지난 2019년 4월 자택에서 프랑스 아톨(Atoll Electronique)의 DAC100 Signature를 리뷰한 적이 있다. 버브라운의 PCM1796 DAC 칩을 쓴 델타 시그마 방식의 DAC인데, 단품 DAC으로서 해상력과 분해능, 컨버팅 이후 귀에 와닿는 아날로그 음의 감촉이 기대 이상으로 매끄러웠다. 이 DAC의 가격표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가성비 DAC의 모범사례였다.
아톨 제품에 대한 기분 좋은 인상은 이후 포노앰프 PH100을 거쳐 스트리머 MS120, CD플레이어 CD100 Signature, 인티앰프 IN100 Signature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시청기인 CD100 Signature와 IN100 Signature 조합은 왜 아톨이 가성비 하이파이 오디오 부문의 숨은 강자인지, 그리고 왜 CD라는 피지컬 미디어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용한지 그 소리로 입증했다.
아톨과 CD플레이어, 인티앰프, DAC


아톨은 1997년 스테판 뒤브뢰유(Stephane Dubreuil), 엠마뉴엘 뒤브뢰유(Emmanuel Dubreuil) 두 형제가 프랑스 노르망디의 브레쎄에 설립했다. 설립 초기부터 ‘예산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오디오파일’을 겨냥, 가성비가 돋보이는 CD플레이어와 인티앰프, DAC으로 주목을 받았다. 제품 후면에 박힌 ‘메이드 인 프랑스'(Fabrique En France)도 이들의 자랑이다.
- 1997 설립
- 1998 AM100 파워앰프
- 1998 CD50, CD80, CD100 CD플레이어
- 1999 AV50, AV80, AV100 3채널 파워앰프
- 2000 IN50, IN80, IN100 인티앰프
- 2000 PR200 프리앰프
- 2001 TU80 튜너
- 2004 PR5.1 프로세서
- 2005 AV500 5채널 파워앰프
- 2005 IN200 인티앰프
- 2005 AM200 파워앰프
- 2005 PR300 프리앰프
- 2006 CD200 CD플레이어
- 2007 SE : IN50, IN80, IN100, PR100, PR200
- 2008 DVD200 DVD 플레이어
- 2008 SACD200 SACD 플레이어
- 2008 IN30 인티앰프
- 2008 CD30 CD플레이어
- 2009 DAC100 DAC
- 2010 IN400 인티앰프
- 2011 CD400 CD플레이어
- 2012 ST100, ST200 스트리머
- 2014 SDA100, SDA200 올인원
- 2016 MD100 미니 CD플레이어
- 2016 MS100 미니 스트리머
- 2016 DAC200 DAC
- 2016 IN300 인티앰프
- 2016 SE : IN400, CD400
- 2018 Signature : IN200, CD200, AM200
- 2019 Signature : DAC100, ST200
- 2019 DAC300 DAC
- 2020 Signature : IN100, CD100, DAC200
- 2021 Signature : IN50, IN80, CD50, CD80, AM300, ST300
- 2021 MS120 미니 스트리머
- 2021 AM300 파워앰프
아톨 CD400 SE
아톨이 지금까지 선보인 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확실히 CD플레이어와 인티앰프에서 강세를 보인다. CD플레이어의 경우 회사 설립 이듬해인 1998년에 CD50, CD80, CD100을 한꺼번에 선보였고, 2006년에는 상급 모델로 CD200, 2008년에는 엔트리 모델로 CD30, 2011년에는 플래그십으로 CD400, 2016년에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CD400 SE를 내놓았다.

클래스AB 증폭, 푸시풀 MOSFET 구동의 인티앰프는 2000년 IN50, IN80, IN100을 시작으로, 2005년 상급 모델로 IN200, 2007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IN50 SE, IN80 SE, IN100 SE, 2010년 플래그십으로 IN400을 선보였고, 2016년에는 IN400을 트리클 다운한 IN300과 스페셜 에디션 IN400 SE를 출시했다.



CD플레이어와 인티앰프를 비롯해 프리앰프, 파워앰프, 스트리머를 포함한 전 라인업의 시그니처 버전은 2018년부터 나왔다. 이 해 CD200 Signature, IN200 Signature, AM200 Signature(파워앰프)가 출시된 것을 시작으로 2019년에 DAC100 Signature, ST200 Signature(스트리머), 2020년에 CD100 Signature, IN100 Signature, DAC200 Signature가 나왔다.


이어 2021년에는 CD50 Signature, CD80 Signature, IN50 Signature, IN80 Signature, AM300, ST300 Signature가 선을 보였다. 결국 이번 시청기인 CD100 Signature와 IN100 Signature는 각각 1998년과 2000년에 나왔던 오리지널 모델들이 20여 년 만에 외관 디자인부터 내부 설계까지 단단히 업그레이드한 버전인 셈이다.
한편 2009년에 처음 등장한 아톨 DAC은 모델별로 DAC 칩을 달리 쓰는 것이 특징. 플래그십 DAC300은 미국 ESS의 ES9038PRO 칩(32비트/768kHz), 중견 DAC200 Signature는 버브라운(TI)의 PCM1792 칩(24비트/192kHz), 엔트리 DAC100 Signature는 버브라운(TI)의 PCM1796 칩(24비트/192kHz)을 쓴다.

CD플레이어와 인티앰프가 옵션 DAC 보드를 마련해놓은 점도 눈길을 끈다. CD플레이어의 경우 이미 DAC이 내장돼 있기 때문에 디지털 입력단(광, 동축, USB)만을 갖춘 DC200이 옵션이고, 인티앰프의 경우 AKM의 AK4490 칩과 디지털 입력단을 갖춘 2개의 DA100, DA200 보드가 옵션이다. DA100은 AK4490 칩에 광 2, 동축 2 구성, DA200은 여기에 USB-B 입력단과 블루투스 리시버를 추가했다. 시청 모델의 경우 CD100 Signature는 미옵션, IN100 Signature는 DA200 DAC 보드를 장착했다.
CD100 Signature 탐구

CD100 Signature는 전면 패널 중앙에 트레이 방식의 CD 메커니즘을 탑재한 CD 플레이어. CD 메커니즘은 티악 제품을 썼고, DAC는 PCM1796 칩을 투입했다. 1998년에 나왔던 오리지널 CD100의 경우 필립스 CD 메커니즘에 싱글 비트 DAC 칩을 썼었다. CD 트레이와 디스플레이 디자인 및 배치도 달라졌다.

CD100 Signature의 후면 인터페이스는 아날로그 RCA 출력 단자 1조와 디지털 동축 및 광 출력 단자 각 1개로 이뤄진 심플한 구성. DC200 보드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광, 동축, USB-B 구성의 디지털 입력단자가 추가된다. 비동기 USB 인터페이스는 XMOS 기반이지만 PCM 24/192에만 대응하고 DSD는 지원하지 않는다.

외관부터 본다. 전면 알루미늄 패널은 가운데 위쪽에 CD 트레이, 아래쪽에 각종 CD 정보를 텍스트로 알려주는 OLED 디스플레이, 양쪽에 CD 조작 버튼과 전원 버튼이 마련됐다. 상급기인 CD200 Signature와는 전면 알루미늄 패널 디자인과 두께가 다르다. CD100 Signature는 4mm, CD200 Signature는 8mm. 나머지 섀시 재질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사이즈(WHD)는 440 x 95 x 280mm, 무게는 6kg.

내부를 보면 앞쪽에 티악 CD 메커니즘이 있고 왼쪽에 전원 트랜스 2개, 가운데 뒤쪽에 DAC 파트, 오른쪽에 아날로그 버퍼단 및 디지털 출력단이 마련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날로그 파트와 디지털 파트 각각에 전원 트랜스를 마련해놓은 점. 물론 보다 순결한 아날로그 신호를 뽑아내기 위해서다. 아날로그 파트에는 10VA, 디지털 파트에는 30VA 용량의 전원 트랜스가 할당됐다. 총 정전용량은 1만 3032uF.
DAC 파트의 핵심인 DAC 칩은 버브라운의 PCM1796 칩을 써서 16비트 44.1kHz CD 음원은 물론, DC200 옵션 보드를 장착할 경우 최대 24비트, 192kHz PCM 음원까지 컨버팅할 수 있다. 참고로 CD200 Signature는 다이내믹 레인지와 신호대잡음비(SNR)에서 앞선 PCM1792 칩을 쓴다. 아날로그 버퍼단은 클래스A로 작동하는 디스크리트 차동 회로로 설계했다.
스펙 중에서는 아날로그 출력 임피던스가 5.6옴으로 낮은 점, 왜율이 0.0005%에 그치는 점, 스피드를 알 수 있는 라이징 타임이 2.0us에 불과한 점이 눈길을 끈다. 출력 레벨은 업계 표준이라 할 2.10Vrms, 음압 감쇄폭 -3dB를 기준으로 한 밴드위쓰는 5Hz~20kHz를 보인다. 참고로 CD200 Signatue는 왜율이 0.0004%, 출력 레벨이 2.65Vrms를 보인다.
IN100 Signature 탐구

2023년 8월 현재 아톨의 인티앰프는 플래그십 IN400 SE부터 시작해 IN300, IN200 Signature, IN100 Signature, IN80 Signature, IN50 Signature로 이어진다. 리니어 전원부에 MOSFET 푸시풀 출력단을 장착했으며, DA100, DA200 DAC 보드와 P100(MM, MC), P50(MM) 포노 보드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IN300의 경우 아예 AK4490 DAC 파트가 내장됐다.
- IN400 SE : 쿼드러플 푸시풀 MOSFET, 160/300W, 1050VA, 92600uF
- IN300 : 트리플 푸시풀 MOSFET, 150/260W, 2 x 440VA, 12 x 6800uF
- IN200 Signature : 더블 푸시풀 MOSFET, 120/200W, 2 x 340VA, 8 x 6800uF
- IN100 Signature : 싱글 푸시풀 MOSFET, 100/140W, 2 x 340VA, 4 x 6800uF
- IN80 Signature : 싱글 푸시풀 MOSFET, 80/120W, 340VA, 4 x 6800uF
- IN50 Signature : 싱글 푸시풀 MOSFET, 50/70W, 170VA, 2 x 6800uF
간략히 정리한 설계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상급 모델로 올라갈수록 8옴과 4옴 출력은 물론, 푸시풀로 구동되는 MOSFET 출력 소자 수가 늘어나며 전원부도 강력해진다. IN300, IN200 Signature, IN100 Sigature 세 모델의 경우 채널 간섭을 막기 위해 토로이달 전원트랜스가 채널별로 1개씩 투입된 점이 눈길을 끈다.
IN100 Signature는 기본적으로 채널당 2개씩 투입된 MOSFET이 푸시풀로 작동해 8옴에서 100W, 4옴에서 140W를 내는 클래스AB 인티앰프. 볼륨은 리모컨 지원을 받는 알프스(ALPS) 포텐셔미터. 참고로 IN200 Signature 이상의 상급 모델은 채널당 1개씩 투입된 어테뉴에이터가 투입된다.

후면을 보면 인터페이스로 아날로그 RCA 입력단자 5조, 이 인티앰프를 파워앰프로 쓸 수 있는 RCA 바이패스 단자 1조, 바이앰핑이나 서브우퍼 연결을 위한 라인 프리아웃 단자 2조, 그리고 스피커 출력을 위한 바인딩 포스트가 채널당 1조씩 마련됐다.
시청 모델에는 DA200 DAC 옵션 보드가 장착돼 광 2개, 동축 2개, USB-B 1개의 디지털 입력단자가 추가됐다. DA200 DAC 보드의 경우 AK4490 칩을 투입해 USB 입력 시 PCM은 최대 32비트, 384kHz까지, DSD는 최대 DSD128까지 재생할 수 있다. 블루투스도 된다.
두께 4mm의 전면 알루미늄 패널에는 가운데 볼륨 노브를 두고 왼쪽에 입력 표시 LED와 6.3mm 헤드폰 잭, 오른쪽에 리모컨 센서와 옵션 DAC 입력 선택 버튼, 전원 버튼이 마련됐다.

내부를 보면 왼쪽에 340VA 용량의 토로이달 전원트랜스가 채널별로 1개씩, 2개가 장착됐고 그 옆에는 방열핀에 장착된 4개의 MOSFET, 그 옆에는 6800uF 용량의 파워 커패시터 4개가 장착됐다(아톨이 공개한 IN100 Signature의 정전용량은 3만1474uF). 오른쪽에는 입력단 및 밸런스 회로로 설계한 전압증폭단 기판이 보인다.
스펙 중에서는 -3dB 음압 감쇄를 기준으로 한 밴드위쓰가 5Hz~100kHz를 보일 정도로 광대역에 걸쳐 플랫한 점, 소스기기와 매칭 시 에너지를 얼마나 손실없이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입력 임피던스가 357k옴으로 높은 점이 눈길을 끈다. 왜율은 1kHz, 10W 출력 시 0.05% 수준. 사이즈(WHD)는 440 x 95 x 305mm, 무게는 11kg을 보인다.
시청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진행한 CD100 Signature, IN100 Signature 시청에는 피에가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Coax 611을 동원했다. CD플레이어와 인티앰프는 동축 케이블로 연결, CD플레이어의 내장 PCM1796 DAC 대신 인티앰프에 내장된 AK4490 DAC을 활용했다. 소스는 하이파이클럽이 준비한 CD 중에서 골랐다.
지휘 Fritz Reiner
오케스트라 Chicago Symphony Orchestra
곡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앨범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CD 1번 트랙이 재생된 순간의 첫인상은 음의 표면이 매끄럽다는 것. 그러면서도 심지가 곧고 강인하다. 확실히 스트리밍 음원을 들을 때와는 음의 감촉 자체가 다르고, 이 맛에 지금도 CD를 듣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음이 약간 드센 느낌은 있지만 금관이 위로 쭉쭉 뻗는 쾌감은 장난이 아니다. 이는 동축 리본 유닛을 단 피에가 스피커 영향이 크지만, 인티앰프에 내장된 AKM DAC 칩과 MOSFET 출력단의 성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2번 트랙에서는 갑자기 음들이 뛰쳐나오는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든다. 심벌즈를 비롯한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일체의 머뭇거림 없이 단번에 치고 올라간다는 인상. 스피커 유닛이 걱정될 정도로 인티앰프가 자신이 응축해놓은 파워를 순식간에 뿌려댄다. 덕분에 시청실 공기가 찢어지는 느낌까지 받았다. 티악의 CD 메커니즘은 군더더기 없이 안정적으로 CD 정보를 캐치하고 있다는 증거다. 체감상 SN비도 흠잡을 데 없다.
아티스트 Ray Brown Trio
곡 Fly Me To The Moon
앨범 Ray Brown, Monty Alexander, Russell Malone
레이 브라운의 베이스, 몬티 알렉산더의 피아노, 러셀 말론의 기타, 이 세 악기의 분해능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는 AKM DAC 칩이 가장 잘 하는 분야가 바로 이 악기들의 섬세한 분해능이다. 왼쪽에 베이스와 기타가 있는데 기타가 보다 앞쪽에 자리 잡은 모습까지 그려준다. 이에 비해 버브라운은 편안한 음의 감촉, ESS는 선명한 윤곽선이 장점.
베이스 연주에서 음이 얇지 않고, 무대의 경계선이 흐릿하지 않은 점이 돋보이고, 인티앰프로서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도 나무랄 데가 없다. 체감상으로는 100W 앰프가 스피커를 마음대로 요리한다는 인상. 음이 흐트러지거나 애매해지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똑 부러진 소리를 들려준다. 3개 악기가 오와 열을 정확히 맞춰가며 연주하는 모습이 멋지다. 후반부에 등장한 피아노는 얼음장처럼 맑고 투명하며 깨끗한 소리. 마지막 음이 거의 5초 후에나 사라지는 대목 역시 놀랍다.
아티스트 Leontyne Price
곡 Un Bel Di Vedremo
앨범 Arias
서글프고 애잔한 감상이 프라이스 목소리에서 그대로 배어 나온다. 스피커가 아니라 사람이 저기서 노래하고 있다는 느낌. 이러한 실체감이야말로 피지컬 미디어의 강력한 장점인데, CD100 Signature가 이를 보란 듯이 해내고 있다.
소프라노의 고음이 피에가의 리본 동축 유닛을 만나니 그 맛깔스러움이 만개했다. 게다가 막판에 오케스트라가 풀로 가세하니 가슴마저 웅장해진다. 이 정도의 음압과 에너지를 충분히 전해주는 소스기기와 인티앰프, 흔치 않다. CD 재생이라는 한 가지 목적으로 만난 강력한 듀오가 아닐 수 없다.
아티스트 Eric Bibb, Needed Time
곡 Good Stuff, Saucer ‘n’ Cup, Don't Ever Let Nobody Drag Your Spirit Down
앨범 Good Stuff
1번 트랙 Good Stuff는 가운데가 움푹 파이고 양 사이드가 앞으로 튀어나온 무대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잘 그려진다. 가슴이 울렁이는 것은 저음 악기들의 파워 덕분. 2번 트랙 Sauder ‘n’ Cup에서는 무대 왼쪽에 자리 잡은 기타의 선명한 이미지를 이를 돋보이게 하는 조용한 무대 배경이 계속해서 눈에 띈다. 이 역시 AKM 칩의 공이 크다.
4번 트랙 Don't Ever Let Nobody Drag Your Spirit Down는 베이스의 둔중한 저역이 압권. 지금이 정말 저 인티앰프에서 나오는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다. 중간에 등장한 각종 퍼커션과 하모니카 연주자들의 흥겨운 모습도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총평

아톨 듀오와 함께 한 즐거운 시청이었다. 스트리밍 음원의 간편함이 대세가 된 요즘 세상에, 앞으로 튀어나온 트레이에 CD를 얹는 수고 자체가 즐거웠다. CD100 Signature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CD를 읽어들였고, IN100 Signature는 100W라는 출력이 무색할 정도로 화끈하게 피에가 스피커를 울렸다. 시종 선명한 이미지와 또렷한 분해능을 과시한 내장 DAC은 이 조합의 화룡점정. 이번에는 CD만 재생했지만 USB 입력을 이용하면 DSD 음원도 들을 수 있다. 아톨의 100번대 시그니처 조합이 가성비 듀오인 이유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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