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조금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Prestige One이라는 스피커로 이제 막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한 Qln이라는 스웨덴의 스피커 전문 브랜드의 제품이다. Qln이라는 회사가 아마 국내에서는 상당히 생소한 브랜드일 것 같다. 그래서 Qln이라는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소개하고 Qln이라는 브랜드가 걸어온 역사와 어떤 모델들이 발매되었는지 연도 순으로 소개한 후에 Prestige One이라는 오늘 리뷰의 주인공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Qln 회사 소개
Qln이라는 회사는 1979년에 설립된 44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회사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로 유럽 쪽에서는 캐비닛 기술로 초기에 유명세를 떨쳤다. Qln은 1979년에 설립되고서 1981년도에 첫 제품이 나오는데 그때부터 현재에 이르는 모델까지 줄곧 타임 얼라인먼트에 집착을 하는 그런 스피커 캐비닛을 만든 회사이다.

Qln을 처음 접했을 때 회사명에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발음하는지 궁금증을 가졌었는데, 흔히들 그렇듯이 창업자의 이름에서 이니셜을 따서 지은 브랜드라고 한다. L과 Q는 라스 큐미클룬드(Lars Qvicklund)라는 이름에서 따왔고, 닐스 릴예로스(Nils Lijeroth)라는 이름으로부터 N과 L을 따와서 Qln이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이다. 어쨌든 창업자의 이름을 딴 Qln은 알파벳 그대로 발음하면 되는 그런 브랜드 네임이다.
Qln은 설립 초기 당시에 캐비닛 기술에 상당히 유명세를 떨쳤다고 했는데 점탄성 접착제를 사용해서 캐비닛에서 발생하는 원치 않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캐비닛 제조 기술로 유럽에서 유명세를 떨쳤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가 성장해왔고 유럽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1982년도에는 스피커 수석 디자이너로 매츠 앤더슨(Mats Andersen)이 합류를 했다고 한다. 매츠 앤더슨은 회사의 지분을 50% 정도 가지고 있어서 공동 브랜드 소유자로서 공동 창업자 2명과 함께 Qln을 대표하는 핵심 인물 3인방에 들어가는 그런 분으로, 1982년도에 합류해서 스피커 디자인에 관여하는 수석 디자이너로 회사를 함께 경영하면서 이끌게 된다.
정리해 보면 Qln이라는 회사는 설립된 지 상당히 오래된 회사이며, 캐비닛 기술로 유럽에서 떨쳤었고 설립 이래로 줄곧 타임 얼라인먼트를 주창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타임 얼라인먼트를 중요시하는 캐비닛 기술을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적용하여 발매해오면서 성장한 회사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Qln 제품 연혁

다음으로 Qln의 제품 연혁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8가지 모델 정도만 소개하면 되기 때문에 금방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Qln은 1979년에 설립했다고 했는데 1981년까지 3년간 런칭했던 최초의 Qln의 모델 Qln 1이라는 스피커가 있다. 네모 각진 스피커인데, 현재 판매되는 현행 모델들은 대부분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는 반면에 이 모델만 유일하게 각진 네모 박스형의 인클로저 모양을 하고 있다.

이후에 등장한 모델이 1981년부터 2002년까지 거의 20년에 가까운 시간에 런칭이 된 그런 장수 모델이 있다. Qln System One이라는 모델로 이 모델은 좀 특이한 구성이다. Qln One이라는 북쉘프 타입의 2웨이 모델 아래에 System One 서브 우퍼를 더한 구조이다. 마치 윌슨 오디오의 와트 퍼피(WATT Puppy) 시스템을 연상시키는 그런 구조를 Qln도 1981년부터 재빠르게 이런 구조를 도입해서 런칭을 하고 2002년까지 약 20년 동안 판매를 했다. 그래서 상당히 흥미가 가는 그런 모델이다. 현행 모델과 Qln One은 이때부터 디자인이 상당히 흡사해지기 시작하며 Qln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완전히 확립돼서 현재까지 쭉 이어가게 된다.

그다음으로 소개할 세 번째 모델은 Signature라는 북쉘프 모델이다. Qln One보다 훨씬 더 고급기로 나온 모델로 1989년부터 2002년까지 판매가 됐던 제품이다. 그다음에 등장한 모델은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2015년에 등장한다. 2002년에 단종을 시켰는데, 2015년까지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Qln Signature 3라는 북쉘프 모델이 탄생한다. 이 모델은 2015년에 등장해서 2021년까지 판매가 됐던 모델로 Signature라는 북쉘프 모델을 몇 번의 세대를 개량시켜서 발전시킨 모델이다. 이 모델부터는 최근 몇 년 전에 오디오쇼를 방문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보실 기회가 있었던 그런 모델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모델은 현행 라인업으로 먼저 Prestige 라인업의 세 모델이 등장한다. 2018년도부터 순차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Prestige 라인업이라고 해서 Signature 라인업의 하위 라인업으로 신규 라인업을 런칭한다. 그래서 Prestige Five, Three, One 이렇게 세 가지 모델, 그러니까 2종의 톨보이 모델과 1종의 북쉘프 모델이 발매하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런칭을 이어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모델은 작년에 런칭된 모델이다. Qln Signature 5th Generation이라는 모델로 5세대 모델이다. Signature 라인업은 1세대부터 3세대, 5세대 이렇게 홀수 세대로 런칭이 되면서 거듭해서 발전하고 있다. 그와는 별개로 Prestige 라인업은 2018년도에 등장해서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덧붙여서 얘기할 게 있는데, 앞서 언급한 매츠 앤더슨이 올해 뮌헨 오디오쇼에서 Signature 라인업도 톨보이 모델을 등장시키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현행 라인업이 네 모델이 있다고 설명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정말 Signature 라인업에 톨보이 모델이 등장할지 이 부분도 Qln의 제품에 관심 있는 분들은 주목해서 그 뉴스를 기다려보시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Qln의 제품 연혁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많은 모델을 런칭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1981년도부터는 동일 캐비닛 디자인으로 비슷한 디자인인데 계속 세대를 거듭하면서 기술을 발전시켜서 제품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Signature 라인업과 Prestige 라인업으로 라인업을 세분화해서 모델을 다양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관 살펴보기

지금부터 오늘 리뷰의 주인공 Prestige One 스피커의 외관부터 내부 적용 기술까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Prestige One 스피커의 외관 살펴보면 트위터와 미드 우퍼로 이루어진 2웨이 구성의 모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계속 언급했던 것처럼 뒤로 누운 형상의 타임 얼라인먼트(시간축 정렬)를 위한 인클로저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데, 전 모델에 타임 얼라인먼트 인클로저를 탑재했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
이런 인클로저 구조는 Qln이 추구하는 사운드 철학, ‘The true path to natural sound.’라고 해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위한 진실된 경로라는 사운드 철학의 모토에 부합하는 사운드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타임 얼라인먼트는 상당히 Qln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클로저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타임 얼라인먼트가 왜 누운 형상으로 해결이 되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위의 사진에서 트위터의 마그넷/보이스 코일은 아마도 ⓐ쯤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퍼의 마그넷/보이스 코일은 우퍼의 유닛이 훨씬 더 두껍기 때문에 아마도 ⓑ쯤에 있을 텐데, 만일 전면 배플이 수직으로 서 있었으면 아마도 마그넷/보이스 코일의 위치가 트위터 쪽은 앞으로 나오고 베이스 유닛의 마그넷/보이스 코일은 뒤로 빠졌을 것이다.
그런데 전면 배플을 경사지게 눕힘으로 인해서 수직면으로 동일한 위치에 마그넷/보이스 코일이 위치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신호가 저역과 고역으로 나뉘어서 ‘빵’하고 시작했을 때 마그넷/보이스 코일의 위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시간축 정렬이 돼서 시청자한테도 동일한 타이밍에 들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면 배플이 평평한 스피커는 타임 얼라인먼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눕혀서 전면 배플을 설계한 스피커가 많이 보이는 것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다. 아무튼 Qln은 이런 특징으로 타임 얼라인먼트 문제를 해결했다.

드라이버 사양은 1인치 구경의 돔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고 7인치 구경에 케블라 재질의 베이스 우퍼 콘 유닛을 사용했다. 인클로저의 강성은 상당히 두터운 것 같은데, 필자가 실제로 인클로저 표면을 톡톡 두드려보니 두꺼운 목재 인클로저의 느낌이 나고 강성이 출중한 것 같다. 리뷰를 준비하면서 찾아본 바로는 22mm 두께의 Q Board라는 목재를 사용을 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인클로저 내부 기술을 소개하면서 다시 한번 설명하도록 하겠다.
Qln Prestige One 스피커는 오픈 포트형 제품으로 후면에 커다란 덕트가 위치해 있다. 싱글 와이어링을 지원하는 바인딩 포스트는 상당히 고급 제품을 사용했다. 보통 WBT 제품이 많이 사용되는데, WBT의 Nextgen이라는 상급 라인업의 은도금 단자를 적용한 고급 바인딩 포스트가 사용이 됐다. 스피커 그릴은 자석 부착식으로 탈부착이 쉽게 이루어져 있다. 깔끔한 외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석 부착식 그릴이 유행하는 추세인데 이 제품에도 적용되었다.
개인적으로 스탠드가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하판의 재질이 돌덩이를 연상시키듯이 상당히 두껍고 단단한 구조로 Prestige One 스피커를 나사로 조여서 마운트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스탠드의 강성이 너무 좋기 때문에 Prestige One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정품 스탠드는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고 성능 향상이 있을 수밖에 없는 좋은 순정 스피커 스탠드라고 생각한다.
유닛 구성 및 내부 적용 기술 살펴보기
지금부터는 유닛 구성과 내부 적용 기술에 대해서 하나씩 소개하도록 하겠다. 먼저 내부 적용 기술, 캐비닛 기술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캐비닛 내부의 정재파와 배플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캐비닛 상판의 면적을 최소화한 사다리꼴 형상으로 인클로저를 설계했다. 그리고 점탄성 소재를 샌드위치 형태로 결합을 시켜서 불필요한 진동과 공진을 흡수하는 22mm 두께의 Q Board가 적용되어 인클로저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서 유닛의 특징 설명하면 앞서 1인치 돔 트위터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은 그냥 1인치 돔 트위터가 아니다. 자세히 보면 1인치 돔 트위터 양옆에 서라운드가 상당히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보통 돔 트위터 하나만 있고 트위터에는 서라운드가 없는 형태인데, 이 제품은 트위터 옆에 서라운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대형 롤 서라운드와 텍스타일 돔 다이어 프레임이 적용된 1인치 트위터는 30kHz까지 평탄한 주파수 응답 특성을 보이고 뛰어난 Off-Axis 분산 특성을 갖는다고 한다.
이 부분이 어떤 뜻이냐면 On-Axis라고 해서 원하는 이상적인 위치에서 스피커를 감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Off-Axis라고 해서 음이 방사하는 지향각을 벗어나서 감상하게 되는 경우 트위터에 감도가 훨씬 더 감소해서 느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안 좋은 특성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이유로 Off-Axis에서 감상하는 것을 되도록이면 권장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이 Off-Axis 특성마저도 좋게 개선을 함으로 인해서 꼭 베스트 시청 위치에서 듣지 않더라도 좋은 분산 특성으로 인해서 좋은 음질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특징을 가진 뛰어난 Off-Axis 분산 특성이 있다고 한다. 그런 우수한 특성의 트위터가 탑재되었다고 하며, 그뿐만 아니라 트위터의 후면 챔버 구조는 공진과 반사를 제거하도록 효과적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트위터 설명 마치도록 하겠다.

이어서 Prestige One 스피커에는 7인치 구경의 케블라 콘 재질의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했다고 했는데 이는 스캔스픽과 협업을 해서 특주한 것이다. 스캔스픽은 워낙 유명한 드라이버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굳이 더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래서 어떤 부분을 특주했냐 하면 Qln에서 마그넷 시스템에 구리링을 추가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케블라 재질의 드라이버와 구리 링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상호 변조 왜곡 특성을 억제하고 높은 미드레인지의 다이나믹스 특성을 달성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보컬의 재현성도 상당히 우수하게 표현을 할 수 있었다고 하고 전반적으로 우수한 마이크로 다이나믹스와 매크로 다이나믹스 특성을 달성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스캔스픽 드라이버 자체도 상당히 우수한데 이런 특주한 부분에 대해서 성능 향상을 이뤄서 상당히 우수한 특성을 달성한 미드레인지 베이스 드라이버가 장착됐다고 할 수 있다.
이어서 내부 크로스오버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낮은 임피던스 특성을 유지해서 앰프 쪽에 부하가 무리하게 걸리지 않도록 최소의 접점과 낮은 임피던스 값을 갖는 코일을 사용해서 크로스오버를 설계했다고 한다. 그리고 코일은 내부 진동을 줄이기 위해서 와이어와 함께 접착되도록 고정시켰다고 하며 저손실 코일을 우퍼에 적용해서 높은 역동성과 SPL을 달성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내부 배선재 및 흡음재에 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내부 배선재가 내부에서 발생하는 정재파가 반사돼서 영향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배선재 표면에도 높은 음향 댐핑 특성을 갖는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절연체로 마감했다고 한다. 그래서 배선이 주는 음향의 피드백 영향에서 자유롭게끔 절연체를 마감했다고 한다.
내부 흡음재 재질로는 양모를 사용을 했다고 한다. 흔히 울이라고 부르는 재질인데, 울이 내부 스피커 정재파를 흡음하는데 이상적인 소재라고 한다. 그렇지만 울만 써서는 완전히 효과적이지는 못하다고 한다. 그래서 소량의 합성 섬유를 섞어서 내부 흡음재로 설계를 했고 그래서 효과적으로 내부 흡음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펙

마지막으로 스펙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Qln Prestige One 스피커의 감도는 87dB로 그렇게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적절한 감도를 가지고 있다. 공칭 임피던스는 8옴이며 무게는 14kg으로 북쉘프 치고는 상당히 묵직하다. 보통 플래그십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한 10kg 언저리 내외인데, 이 제품은 목재 인클로저 제품이고 그렇게 덩치가 크지도 않은데 14kg이나 나가는 걸로 봐서 인클로저에 투입된 목재의 두께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파수응답특성은 42Hz부터 시작한다. 북쉘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깊게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베이스를 체감할 수 있고, 고역 주파수 특성은 나오지는 않았는데 앞서 트위터를 설명할 때 30kHz까지 평탄한 주파수응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 것처럼 42Hz부

이 제품의 마감은 세 가지를 선택을 할 수가 있는데, 나무 무늬목을 글로시한 피아노 마감과 매트한 무광으로 마감의 두 가지가 선택이 가능하며 화이트 무광 마감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마감은 세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끝으로 Prestige One 제품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다.
시청평

시청은 하이파이클럽 제 1 시청실에서 진행했으며 시청에 동원된 기기는 소스기기로 MBL의 C31 CD-DAC를 사용했으며 아날로그 소스기기도 매칭했는데 듀얼(Dual)의 CS 618Q 턴테이블을 사용했다. 앰프로는 오디오 리서치(Audio Research)의 I/50이라는 진공관 인티앰프를 사용했다. 디지털의 경우 스트리밍 방식으로 시청을 진행을 했으며 타이달을 룬을 통해서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아날로그 턴테이블의 경우 턴테이블 음반 몇 가지를 걸어서 들어봤다. 스피커케이블의 경우 안수즈(Ansuz) 케이블을 매칭했다.
Qln Prestige One 스피커의 시청평을 요약하면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상당히 우수하다는 특징을 가장 먼저 꼽을 수가 있는데, 조밀 조밀하게 해상력을 강조해서 세밀하게 들어보는 느낌보다는 멀리서 전체적인 사운드의 밸런스가 상당히 균형 있게 잘 잡혀서 재생음에 반영되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북쉘프 스피커답지 않게 유례없는 스케일 재현 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런 특징의 스피커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정말 이런 스케일을 재현해 주는 북쉘프 스피커는 만나보지 못한 것 같다. 스케일 측면에서는 ‘정말 물건이다’라는 제품이 나온 것 같다.

스케일 제어 능력이 상당히 호방하고 파워풀하게 엄청나게 큰 스케일로 음상도 크게 잘 표현이 됐고, 구경이 넉넉한 7인치 케블라 유닛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두툼하고 진득한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잔향음이 풍부하게 묘사가 되기도 했고 순화된 고역이 음악에 감상하기 좋게, 몰두하기 좋게 자극적이지 않고 잘 순화되게 잘 표현이 됐다.
그래서 Qln의 스피커 모토 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스피커의 소리에 집중하지 말고 음악을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내용이 있는데 그 모토가 확실히 이해가 가는 그런 재생음이었다. 전반적으로 멋진 톤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라고도 생각이 들었고 어떤 곡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나는지 좀 더 자세히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지휘 Gustavo Dudamel
오케스트라 Berliner Philharmoniker
곡 Also Sprach Zarathustra, Op.30: Einleitung
앨범 Also Sprach Zarathustra
첫 번째 곡으로는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앨범 중에서 서곡을 들어봤다. 대편성을 얼마나 잘 재현하는지 북쉘프로는 좀 어려울 수 있는 그런 곡인데, 이 곡 초반부터 웅장하게 점점 볼륨이 커지다가 중간에 등장하는 팀파니의 에너지 넘치는 재생음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고 사실적으로 묘사가 됐다.
팀파니의 팽팽한 울림음이라든가 옆에서 사실적으로 세게 내려치는 듯한 느낌이 바로 옆에서 듣는 듯한 사실적인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우수하게 시청 위치로 전달이 잘 되었고, 그뿐만 아니라 금관악기의 광채도 적당한 광채를 머금은 상태로 자극적이지 않고 잘 표현됐다. 실크돔 타입이라서 이런 금관악기 표현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 금관악기의 번쩍이는 광채를 적당한 광채를 머금은 채로 잘 표현을 해줬다.
그래서 이런 금관악기 재현력뿐만 아니라 팀파니 재생음으로 봤을 때, 북쉘프의 한계를 뛰어넘은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정말 이게 북쉘프에서 나오는 소리 맞아?’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 정도로 톨보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그런 스케일의 파워풀한 저역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온전한 규모를 잘 재현해 주는 그런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첫 곡부터 상당히 범상치 않은 실력의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아티스트 Olafur Arnalds, Alice Sara Ott
곡 Nocturne in C sharp minor
앨범 The Chopin Project
이어서 들어본 곡은 대편성이 아니라 악기를 단순하게 하나로 확 좁혔다. 물론 피아노 반주가 중간에 등장하기는 하지만 바이올린 하나로 악기를 확 줄였을 때, 섬세한 다이나믹스 표현이라든가 섬세한 떨림음 표현이 어떻게 묘사되는지 올라퍼 아르날즈와 앨리스 사라 오트가 연주한 ⟨The Chopin Project⟩ 앨범 중 Nocturne in C sharp minor를 들어봤다.
이 곡 도입부에는 앨리스 사라 오트가 피아노 반주를 하다가 초반 도입부 이후부터는 바이올린 솔로가 상당히 음상이 크게 녹음이 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섬세하게 연주하다가도 세게 연주하다가 그런 측면에서 바이올린 음색과 다이나믹스 특성이 얼마나 섬세하게 해상력 있게 잘 그려지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그런 곡이라고 생각한다.
Prestige One으로 들었던 이 녹턴 재생음은 매력적인 음색을 지닌 스피커만이 재현해 줄 수 있는 그런 찐득하고 멋진 현악 음색을 잘 재현해 줬다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약간 맹맹하게 들릴 수 있는 바이올린 톤을 멋지게 잘 묘사해 줬다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활에 송진을 잔뜩 바르고서 활을 켤 때, 바이올린 현을 긁으면서 나는 그런 소리의 느낌마저도 상당히 사실적으로 잘 묘사를 해줬다.
전반적으로 멋진 울림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잔향 표현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바이올린 통울림이 상당히 멋진 울림음으로 묘사가 되고 있었고 재생음을 눈을 감고 감상을 해보니까, 이건 마치 이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가 악기 그 자체라는 연상이 될 정도로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라기보다는 악기에서 나는 소리와 유사한 특성의 감동이 있었다. 그래서 멋진 음색과 스피커의 재생음이 악기의 재생음으로 변하는 그런 느낌마저도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약간 고역이 순화된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충분히 번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그런 느낌을 받았을 것 같기도 하다. 케이블 매칭이나 그런 것에 따라서 필자가 들었던 사운드 대비 훨씬 더 강렬한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 들어본 매칭에서는 어쨌든 약간 고역은 순화됐지만 부드럽게 잘 묘사됐다.
아티스트 Itzhak Perlman
곡 Variations on a theme by Corelli
앨범 Encores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매력적으로 들려서 이작 펄만의 ⟨Encores⟩ 앨범 중에서 코렐리 변주곡을 들어봤다. 이 곡을 들어보니까, 맹맹하면서 진득한 느낌을 머금은 바이올린의 음색이 상당히 멋지게 잘 묘사가 됐고 피아노 반주와 어우러진 바이올린의 선율이 조화롭고 밸런스 좋게 안정적으로 잘 묘사가 됐다. 사운드 밸런스가 조망하면서 봤을 때 전반적인 밸런스가 상당히 좋다고 했는데 이 곡을 들을 때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잘 드러났다. 피아노 음과 바이올린의 밸런스가 상당히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곡이 상당히 활달한 연주이기 때문에 빠르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하다가도 약음이 나오다가 센 음이 나오는 등 이렇게 수시로 변하는데 이런 약음과 강음,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하는 이런 부분의 표현에서도 상당히 능수능란하게 잘 해줬다. 그래서 그런 묘사 측면에서 앞서 언급한 매크로 다이나믹스와 마이크로 다이나믹스가 우수한 중저역 유닛이 탑재가 됐다는 기술 설명 부분이 이해가 가는 그런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런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게 잘 표현됐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활달하게 재생하는 그런 연주자의 특성이 잘 반영되어 멋진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고 상당히 즐겁게 감상을 마쳤다.
정리 및 결론
Qln Prestige One. 오랜만에 온전한 스케일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멋진 톤을 간직한 스피커가 등장했다고 정리하고 싶다. 시장에 나와 있는 북쉘프 스피커가 중고역은 상당히 잘하는 편인데 저역이 조금 불만인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깔려 있다. 경쟁 가격대 제품들도 그런 제품들이 약간 많은 편의 가격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 제품 오랜만에 이런 가격대에서 상당히 온전한 스케일을 유감없이 능수능란하게 재현할 수 있는 그런 저역 스케일을 잘 표현하는 물건다운 제품이 나왔다고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진득하면서 두툼하고 매력적인 톤을 간직하고 있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고 혹자는 이게 소너스 파베르의 장점과 윌슨 오디오의 장점이 혼합돼 있는 그런 스피커라고 하기도 한다. 소너스 파베르의 멋진 톤과 윌슨 오디오의 해상력 같은 걸 얘기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그런 설명이라고 생각한다. 저역 재생 능력이 워낙 출중하다 보니까 넓은 공간에서 볼륨을 양껏 높이고 시원시원하게 빵빵 울리면서 듣기에 상당히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제품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그런 매력을 뽐내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제품의 정식 소비자 가격 대비 실제 판매 가격은 좀 더 매력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를 통해 들었다. 부디 좀 더 소비자 가격 대비 훨씬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그 가격대를 평정해 주는 매력적인 모델로 시장에 런칭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리뷰어를 떠나서 필자도 오디오 애호가로서 이런 매력적인 가격의 완성도 높은 제품이 시장에 나온다는 점은 상당히 반길 만하다. 그래서 이 제품 꼭 한번 청음해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드리며 앞으로도 국내에 활발히 소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모델뿐만 Prestige 라인업의 다른 모델 Prestige Three나 Five라는 톨보이 스피커도 경험해 보고 싶은데 수입원과 하이파이클럽에서 지속적으로 시청회를 진행할 것 같다. 그때 많이 경험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이 모델뿐만 아니라 필자는 상급 모델인 Signature 라인업의 북쉘프 모델과 뮌헨 오디오쇼에서 예고했었던 톨보이 모델이 나올지 매의 눈으로 계속 주목하는 브랜드가 될 것 같다. 이상으로 Qln이라는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Prestige One 스피커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염동현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하이파이클럽(http://www.hificlu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