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악이냐 성악이냐?
가끔 오디오 쇼에서 행사를 할 때, 많은 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기악이나 성악 중 어떤 것을 더 좋아하십니까? 이때 성악이라고 하면, 대부분 소프라노나 테너의 리사이트를 떠올리고 또 오페라를 연상한다. 그에 비하면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등 수많은 작곡가들이 포진한 기악이 더 친근하다. 따라서 대부분 기악이라고 대답한다.
땡! 아니다. 성악이다.
성악이 꼭 오페라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팝, 록, 가요 등을 보자. 심지어 재즈에도 보컬의 영역이 확실히 존재한다. 그렇다. 우리는 대부분 노래를 듣는 데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어폰으로 듣던, 하이엔드 스피커로 듣던, 사람의 목소리, 성악이야말로 우리의 음악 감상에서 가장 큰 영역인 것이다.
클래식의 꽃은 오페라
뭐, 이렇게 쓰면, 깜짝 놀랄 분들이 있을 것이다. 거, 무슨 소리야? 클래식하면 교향곡이나 협주곡이지, 아니 그럼 베토벤이나 바흐를 무시하는 거야?
클래식의 전성기는 정확히 서구 부르조와 문화가 융성하던 시기와 겹친다. 이것은 다시 말해, 귀족이나 왕족의 살롱이나 작은 콘서트홀과 대비되는, 수많은 관중들이 운집한 본격적인 공연장을 전제로 한다. 그 핵심에 오페라가 있는 것이다. 물론 유럽 전체가 오페라에 열광한 것은 아니다. 18~19세기의 상황을 보면, 경제적으로 부유한 이태리,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등에서 크게 환영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열세인 독일은 기악이 중심이었던 것이다.

또 무슨 헛소리냐 싶겠지만, 독일의 통일이 19세기 중반 이후에나 이뤄지고, 그 후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잘 살기 시작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다. 그전까지 유럽의 부국은 위의 나라들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18~19세기의 독일, 그 가난한 땅에 오페라가 보급될 리가 없다. 참고로 모차르트의 최대 업적은 독일어로 오페라를 작곡한 것이다.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반니⟩ 등이 음악사적으로 가장 큰 상찬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모차르트라고 하면 교향곡과 각종 협주곡을 떠올리는데, 물론 뛰어난 작품들인 것은 맞지만, 음악사적인 해석은 좀 다른 것이다.
오페라의 나라에서 만든 스피커

그럼 전성기 부르조와 문화를 대표하는 오페라의 최대 강국은 어디일까? 당연히 이태리다. 아니 심지어 이런 말이 있을 정도다. 음악을 작곡할 때, 나라마다 그 목적이 다르다는 것인데, 재미 삼아 소개해 보겠다.
프랑스는 멋 부리려고 작곡하고, 독일은 기악을 위해 작곡하며, 미국은 돈을 벌려고 작곡한다. 그럼 이태리는? 노래하려고 작곡한다. 그렇다. 성악, 오페라, 노래, 가수 ... 어찌 이태리를 빼놓을 수 있겠는가?
여기에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면, K-Pop 덕분에 우리나라는 춤추기 위해 작곡한다, 뭐 그런 말을 듣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아무튼 이번에 만난 제품은 메이커명 자체가 오페라다. 이 정도로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스피커 회사가 또 있을까?
이태리 스피커의 특징
사실 이태리 오디오라고 하면 주로 북부에 많이 포진해 있고, 그 개성이 다양하지만, 최소한 노래를 재생하는 데에는 탁월한 편이다. 또 소너스 파베르, 징갈리, 차리오, 디아파송 등 이태리산 스피커들을 보면, 당연히 성악이 뛰어나다. 게다가 현도 좋은 편이다. 여기엔 아마도 이태리만의 음악적 유산이 개재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오페라만 봐도, 로시니, 푸치니, 베르디 등 거장이 즐비하고, 가수의 리스트는 올리기 힘들 정도로 길다. 또 현악으로 말하면 과르네리, 아마티, 스트라디바리 등 숱한 메이커가 떠오른다. 당연히 스피커에 이런 레거시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참고로 재즈로 말하면, 이태리산 스피커도 괜찮다. 특히, 관악기 재생이 압권이다. 그중에서 색소폰 계열은 피가 통할 정도로 뜨겁고 또 진하다. 아마도 중역대에 강점을 가진 스피커라 이런 악기에도 잘 어울리는 모양이다.
비운의 메이커 오페라
이쯤에서 오페라라는 브랜드에 대해 잠깐 짚고 나갈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왜 이런 브랜드가 한국에서 별로 인기를 얻지 못했는지 좀 기이할 따름이다. 그래서 몇 가지 장단점을 꼽아봤다.
PROS
메이드 인 이태리라는 강점. 성악에 뛰어나다는 점. 이태리 장인의 손길이 투입된 만듦새.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 등
CONS
아무래도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 절대다수가 기악 중심이라는 점. 영국, 미국, 독일, 덴마크 등 스피커 강국에 밀렸다는 점. 이태리라는 나라와 스피커가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점. 그간 오페라를 수입한 회사들의 힘이 약했다는 점 등.

하지만 소너스 파베르가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오페라의 파트너인 진공관 앰프 메이커 유니슨 리서치가 국내에서 역시 탄탄한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브랜드가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부분은 여전히 미스터리하다. 이번 기회에 오페라의 진면목이 다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오페라의 탄생 비화

현재 오페라는 바르톨로메오 나스타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그는 국내에도 너무 잘 알려진 유니슨 리서치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무척 깊어서 예전에 한국에 방문했을 때 회사 연혁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언제 쓸지 알 수 없는 인터뷰를 했는데, 다행히 이 내용을 정리한 파일을 이번에 찾았다. 그러므로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오페라 창업의 비화를 이번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지오반니 나스타

얼마 전에 안타깝게 타계한 지오반니 나스타 씨는 바르톨로메오의 부친이기도 하고, 오페라와 유니슨 리서치를 주재했으며, 이태리 오디오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친 분이기도 하다. 10여 년 전 국내에 방문했을 때 함께 식사를 하고, 파주에 있는 음악 카페를 방문한 기억이 새롭다. 어쨌든 이게 인연이 되어 바르톨로메오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의 증언(?)에 따라 두 회사의 탄생 비화를 잠깐 소개하도록 하겠다.
원래 지오반니 나스타 씨는 부유한 계층 출신도 아니고, 오디오와 처음부터 관계한 인물도 아니었다. 그가 태어난 곳은 이태리 남부 폼페이 근처의 살레르노라는 작은 마을이었다. 지금도 계단식 농법을 할 정도로 무척 낙후된 지역이었다. 따라서 젊은이들은 기회만 되면, 밖으로 나갈 궁리만 했다고 한다.
당연히 나스타 씨도 이 마을을 탈출해 여러 도시를 전전했는데, 다행스럽게 경찰관이라는 직업을 얻어서 나중에 이태리 북부 트레비소에 정착하게 된다. 한편 경찰관 생활을 하면서 선배의 따님과 알게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으니, 그 여성분이 바르톨로메오의 모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생활이 나스타 씨에게 어울리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바른 말을 잘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상관들과 많이도 싸웠다고 한다. 결국 평소 음악을 좋아하고, 오디오와 음반 컬렉션에 열중했던 터라, 1970년대 말에 경찰관을 그만두고 디스코 덱을 차리는 모험을 했다. 하지만 음악만큼은 평소 자기가 즐겼던 록을 주로 틀었다고 한다.
본격적인 오디오 수입
그 와중에 오디오 수입상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주로 영국의 제품을 이태리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와피데일, 캠브리지, 히타치 등을 주로 취급했고, 차츰 나스타 씨와 친분이 생겨 급기야 그의 회사에 입사까지 한다.
하지만 이 수입상은 이태리 인이 아닌 영국인이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자 귀국하기로 결심하고, 회사 자체를 나스타 씨에게 판매해버린다. 졸지에 수입상을 경영하게 되었지만, 평소 오디오를 좋아했던 터라,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후 이 지역의 아마추어 제작자가 스피커 하나를 들고 찾아왔다. 들어보니 꽤 소리가 좋았다. 그래서 영국에 귀국한 사장에게도 보내봤다. 그 역시 들어보니 좋았다. 일이 점차 커져서, 그 스피커가 영국의 평론가에게 전달된다. 그도 소리에 반해 결국 리뷰까지 쓰게 된다.
오페라의 탄생

영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나스타 씨는 휴가를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오자마자 이상한 팩스를 하나 발견한다. 타이완에 있는 수입상에서 무려 100조나 주문한 것이다.
아니, 이게 비즈니스가 된다고?
결국 스피커 회사 이름을 오페라로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즈음에 유니슨 리서치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원래는 전자공학 교수이면서 이 회사의 메인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지오반니 마리아 사케티 씨가 경영을 주로 담당하던 파트너와 사이가 틀어진 것이다. 평소 나스타 씨와 친분이 있던 터라, 자연스럽게 유니슨 리서치까지 인수하게 된다.
그게 대략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이라고 보는데, 이후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이제는 2세 경영에 이를만큼 탄탄한 기업이 되었다. 어찌 되었건, 지오반니 나스타라는 음악광이 없었다면, 이 두 개의 브랜드는 결국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오페라의 DNA
오페라 스피커의 핵심은 아무래도 보컬이 아닌가 싶다. 창업 초기부터 칼라스라는 이름을 건 제품을 런칭했고, 플래그십 모델의 이름도 테발디였다. 모두 소프라노 가수가 아닌가? 오페라는 트레비소에 있는 공장에서 장인의 숙련된 손길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대량 생산에는 아예 관심이 없다. 회사의 히스토리에 비해 제품 종수도 많지 않다.

현재 클래시카 라인과 칼라스 라인 두 개를 운영 중이다. 칼라스 라인만 놓고 보면 총 3개의 모델이 포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칼라스, 칼라스 디바 그리고 이번에 만난 그랜드 칼라스다. 참고로 그랜드 칼라스는 2009년경 첫 모델이 개발되었고, 최근에 버전업이 되었다. 당연히 마크 2와 같은 형번이 붙여져야 하는데, 여전히 그랜드 칼라스로 쓰고 있다. 그러니 구형과 신형 두 가지 모델이 있다고 판단하면 된다.
신형 그랜드 칼라스

사실 구형과 신형을 비교하면, 전혀 다른 모델임을 알게 된다. 예전에 이건희 회장이 새로운 경영을 제안하면서 마누라 빼고 다 바꾸자고 천명했는데, 신형의 경우 마누라까지 바꾼 상황이다. 이럴 바에야 새로운 모델명을 도입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사진상으로만 봐도, 신형이 정말 멋들어진다. 과연 이태리 장인이 아니면 꿈도 꿀 수 없는 고급 원목과 가죽의 조화가 눈에 들어온다.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나올 정도인데, 가격을 알게 되면 아예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3웨이 스피커

전면에서 보면 두 개의 우퍼와 그 위에 미드, 트위터 등이 배치된 본격파 3웨이 스피커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뒤편을 보면 무려 두 개의 트위터, 일종의 앰비언트 트위터가 2개 더 장착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대형기를 추구하거나, 공간감을 깊이 있게 연출하려면, 인클로저 뒤편에 이렇게 앰비언트 트위터를 다는 것이 좋다고 본다. 실제로 많은 제품에서 이런 어프로치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본 제품에 이런 설계를 도입했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퀄리티에 대한 집착이나 노력이 상당하다고 판단이 된다. 당연히 환영한다.

트위터는 스캔스픽의 9700을 사용했다. 1인치 구경이다. 미드레인지는 7인치 폴리프로필렌 진동판 소재를 두 발 동원했고, 우퍼는 8인치 두 발을 장착했다. 총 6개의 드라이버가 쓰인 셈이다.
스펙 둘러보기
사실 마케팅에 별로 관심이 없고, 홍보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회사의 정책(?) 탓에 이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메이커의 홈페이지에서 찾기는 쉽지 않았다. 다행히 몇 개의 리뷰가 올라와 있어서 여기서 기본 스펙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일단 본 제품은 89dB의 감도를 가진 4옴짜리 스피커다. 메이커 측에선 10W로도 충분히 구동된다고 하는데, 아마도 유니슨 리서치의 진공관 앰프와 매칭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하다. 하지만 TR 파워, 그것도 대출력으로 꽝꽝 울려도 전혀 문제가 없으니,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무척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담당 주파수 대역은 32Hz~25KHz. 크로스오버 포인트가 200Hz, 2KHz로 되어 있다. 뒷벽과 옆벽에서 최소 20Cm 이상 띄어놓으라고 명시되어 있다.
실제로 이 제품은 보컬의 강력한 에너지와 음색을 장기로 삼지만, 동시에 3D 입체 음향에도 많은 리서치를 해놨다. 두 개의 앰비언트 트위터를 부착시킬 정도로 이 부분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으니, 제품을 설치할 때 이 부분을 파악해서 제대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본격적인 시청

본 제품의 시청을 위해 다소 호화스러운 라인업이 동원되었다. 모두 MBL제로 통일한 것이다. N11 프리, N15 모노블록 파워 그리고 N31 CD-DAC가 그 주인공이다. 룬을 이용해서 타이달에서 주로 음원을 골랐다.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중 Preludio~Introduzione⟩ 카를로스 클라이버(지휘)
- 벨리니 ⟨노르마 중 Casta Diva⟩ 마리아 칼라스(보컬)
- 카펜터스 ⟨Close to You⟩
- 김윤아 ⟨봄날은 간다⟩
지휘 Carlos Kleiber
연주 Bayerisches Staatsorchester
앨범 Verdi: La traviata
첫 트랙은 당연히 오페라. 가장 유명한 ⟨라 트라비아타⟩를 들었다. 서곡에선 구슬프고, 아름다운 선율이 마음을 적신다. 비련의 바이올린이 끌어내는 분위기는 여주인공의 비극을 예견하는 듯하다. 이후 화려한 파티가 벌어지며, 다양한 인물들이 노래를 한다. 그중 압권인 것이 소프라노의 파트. 바로 이런 노래를 듣기 위해 오페라를 찾는 게 아닐까 싶다. 특히, 주변의 코러스가 엮어내는 화려한 하모니는 듣는 즐거움을 더욱 배가시킨다.
보컬 Maria Callas
앨범 Bellini: Norma
이어서 마리아 칼라스로 가보자. 그녀의 대표곡을 들으면, 그 장엄하고, 우아한 면모에 숨을 쉴 수조차 없다. 제대로 뱃심을 갖고 질러대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사려 깊은 발성을 한다. 첫 소절을 듣는 순간 포로가 될 수밖에 없는 트랙이다. 약간 고풍스러운 느낌의 녹음까지 가미되어, 일종의 레거시처럼 무게감을 갖고 다가온다. 평소 오페라를 듣지 않지만, 이 두 트랙을 접하고 나니 앞으로 이 분야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해야겠구나 싶다.
보컬 Carpenters
곡 Close to You
앨범 Close to You
이어서 팝으로 가보자. 카렌 카펜터의 초기 음성을 들을 수 있는 트랙인데, 데뷔 때부터 이미 대가가 되어 있다고나 할까? 천사의 고역과 묵직한 저역이 교묘하게 어우러져, 계속 집중하게 만든다. 또 배후의 수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은 곡 자체의 급수를 한참 끌어올리고 있다. 1970년대 미국의 팝이 어느 정도의 위상인지 알게 해주는 블록버스터 급의 물량 투입. 그래서 팝송임에도 불구하고, 오페라 못지않은 중량감을 갖고 있다. 팝도 제대로 재생하면 어마어마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보컬 김윤아
곡 봄날은 간다
앨범 봄날은 간다
마지막으로 김윤아. 문득 가요가 듣고 싶어졌다. 가요야말로, 보컬 중심의 음악이 아닌가. 여기서 한 가지 놀란 것은, 보컬뿐 아니라 다양한 악기들이 정말 놀라운 해상도로 잘 드러난다는 점이다. 드럼의 묵직함, 베이스 라인의 선명함 등이 기본이 되어, 탄탄하게 보컬을 백업하고 있다. 중간에 내지를 때의 시원시원함도 잘 포착된다. 가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오페라라는 브랜드를 꼭 기억했으면 싶다.
결론

왜 이런 브랜드가 이제야 리뷰의 대상이 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탄탄한 실력이 돋보인다. 성악을 중심으로 현의 아름다움이 멋지게 포착되고, 의외로 해상도와 3D 입체 음향의 연출도 훌륭하다. 게다가 고급 우드와 가죽으로 마무리된 피니시는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다. 심지어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면 이득이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해당할 것 같다.
이 종학(Johnn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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