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하이엔드 사운드의 끝을 경험하다 Boulder 2150 Mono Power Amplifier - 2부

2024.09.20. 12:52:03
조회 수
466
7
댓글 수
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볼더, 이 놀라운 사운드는 어디에서 오는가? ‘가장 완벽한 앰프’라 칭하고 싶은 볼더(Boulder) 2150의 내부를 직접 살펴보고 정교한 기술들을 살펴보며 광기에 가까운 사운드에 대한 집착을 알아봅니다. 40년에 가까운 역사 속에서 볼더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그 진화의 결과로 어떤 소리를 내는지 들어보세요.


전원부

파워앰프 증폭 단계를 간단히 요약을 해보면, 입력 스테이지가 있고, 게인 스테이지가 있고, 드라이버 스테이지, 출력 스테이지, 피드백 회로, 전원 공급 스테이지, 그리고 보호 회로가 있습니다.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전원부 얘기부터 한번 해보겠습니다. 메인 전원 공급 장치는 두 개의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각각의 페이즈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듀얼 변압기를 쓴 이유는 각 페이즈 간에 이상적인 노이즈 격리를 위해서 페이즈를 나눠서 전원부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높은 출력 시 더 빠르고 효율적인 작동을 가능하게 해서, 1부에서 들었던 음악에서의 빠른 스피드는 역시 볼더의 전원부부터 시작했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변압기에서 발생하는 험을 없애기 위해서 용접된 니켈 도금된 직사각형 강철 케이스 안에 플로팅 방식으로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내부 사진을 보면 메인 트랜스포머는 보이지 않는데요, 그 아래쪽 강철 케이스 안에 완전히 밀봉되어 있는 것을 내부 사진에서 볼 수 있고요. 각 변압기는 진동을 전달할 수 있는 그 어떤 물체와도 접촉하지 않도록 케이스와 격리돼 있고, 케이스는 자기적으로 차폐되어 있으며, 독특한 광물, 유리 및 수지 포팅 화합물로 고질량 캡슐화해서 험이나 작동 진동을 제거했다고 합니다.

이 볼더의 제작자가 제프 넬슨 씨죠. 제가 몇 번 만나본 적도 있는데, 그 사람의 성격을 그대로 보는 듯한, 어떤 완벽주의자가 만든 그런 전원부 설계라 할 수 있겠죠. 그렇게 해서 브릿지 정리 후에는 48개의 대형 4700㎌의 전해 필터 캐패시터가 출력단의 저임피던스 전원을 보장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수의 분산된 캐패시터를 사용하면 전력 공급과 재충전이 더 빨라지고, 출력 전력이나 부하에 관계없이 작동 중 고조파 노이즈가 줄어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이로 인해 다이내믹 및 트랜지언트 응답이 크게 향상이 된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1부에서 들었던 음악 ‘Killing Strangers’에서 그 발군의 트랜지언트 능력 역시 전원부부터 시작했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그리고 별도 전원 부위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전원 공급 장치는 오직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 시스템만 전력을 공급하고, 위의 내부 사진에 표시한 부분이겠죠.

그래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로직 시스템의 노이즈가 아날로그 증폭 단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지금 위의 사진을 보면 양쪽에 하얀색 부품들이 보이는데, 이것이 옵티컬 전송 장치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광학적으로 절연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전원부를 설계한 앰프는 어떤 정숙성을 내주는지 음악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Liberty - Anette Askvik
시작 시간 - 3:27

아네트 아스크비크(Anette Askvik)의 ‘Liberty’를 들어봤는데요, 주로 보컬의 청아함이라든가 낮고 깊게 깔리는 저역, 아련히 사라지는 어떤 부드러운 잔향이 굉장하죠. 정말 많이 들었던 음악인데, 일단 첫 느낌부터 굉장히 색다르죠. 무섭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적막감으로 음악이 시작한다는 느낌이, 그야말로 볼더가 얘기하는 정숙성이 무엇인지 이 음악의 인트로에서 정말 적막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그런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상적인 건 무한대로 넓어지는 것 같은 사운드 스테이지. 음상은 컴팩트해졌고, 음상과 음상 간의 어떤 빈 공간, 음상의 경계, 음의 자연스러운 피어오름 이런 것들이 약간 새롭다 할 정도이고, 그리고 ‘아네트 아스크비크의 목소리가 이렇게 청아하고 맑았나?’ 그런 느낌이 듭니다.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은 건 뭐냐면 바로 피아노 타건음입니다. 뭐랄까요, 어떤 뜨거운 불덩어리를 안고 있는 듯한 이 강렬한 피아노 타건음도 다른 시스템에선 잘 경험하지 못한 그런 강렬함이죠.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색소폰 소리는 그 안에 있는 음의 밀도와 진한 음색이 느껴집니다. 다른 시스템에서 들었을 땐 이것보다 약간 옅은 느낌이었는데, 볼더에선 정말 강렬한 색깔로 칠해진 유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사실 초저역의 그르렁 거림이야 어떻게 보면 볼더 2150, 1000W의 대출력이니까 당연히도 너무도 쉽게, 너무도 깊게 ‘초저역의 에너지는 사실 이렇게 정리가 되어야 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정말 깊고 무겁고 깨끗한 저역이 나왔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기계적 설계

그 다음에 기계적 설계 부분을 보면, 단단해 보이는 알루미늄을 가공한 아주 멋진 디자인이 인상적인데요, 이는 볼더 사 자체 CNC 가공 센터에서 다 가공된 것이라고 합니다. 옆에 있는 게 볼더의 히트싱크인데요, 사실 A 클래스 1000W라고 보기에는 굉장히 작은 사이즈의 히트싱크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런 방열판 가공도 일반적인 앰프와는 차별화가 되어 있습니다.

이 히트싱크가 약 36kg 무게의 알루미늄 솔리드 빌렛에서 절삭 가공을 한다는데요, 다른 일반적인 A 클래스 파워앰프를 보면 방열판이 달려 있는게 대부분인데, 그런 핀은 공명현상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히트싱크에 직접 부착된 출력 소자로 기계적 공명이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는 설계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류성 공기 흐름 냉각을 하기 위해서 히트싱크 전체 길이에 따라 수직으로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그냥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위해서 만든 게 아니라 어떤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을 위한 설계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내부에 있는 PCB 회로 보드도 지지대나 나사 등 이런 것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공 프레임에 슬라이드로 장착하고, 그 슬라이드 사이에는 비전도성의 감쇠 재료로 진동이나 공명으로 인한 마이크로포닉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고요, 거기에 더해서 하단에는 아홉 개의 감쇠 및 충격 흡수 시스템으로 구성된 다층으로 된 발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출력 파워앰프를 만들기 위해서 진동, 공진, 노이즈에 대한 대책이 얼마나 철저하게 만들어져 있어야 하는지, 그것을 보여주는 설계와 구조라고 할 수 있고, 이 정도의 완성도 높은 음이 나오려면 단순한 증폭 뿐만이 아니라 정말 많은 것을 고려해야 되는 그런 엄청난 기술이 들어가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겠죠.

그럼 음악 한 곡 더 들어보겠습니다. 닐스 로프그렌(Nils Lofgren)의 ‘Bass & Drum Intro’. 이 음악 많이 들어보는 음악이죠.

Bass & Drum Intro (Live) - Nils Lofgren
시작 시간 - 9:45

‘압도적이다’라는 그런 표현이 맞겠죠? 저역의 에너지라든가 트랜지언트 능력, 그 베이스 플럭(Pluck) 연주라고 그러죠? 베이스 줄하고 프렛이 닿으면서 나오는 그 강렬한 파열음, 그리고 정말로 화려한 연주의 기교, 진짜 연주자의 몸짓이 느껴질 정도의 리얼함, 그리고 베이스 음이 낮은 음계로 내려가면서 만들어지는 거대한 저역의 에너지. 그야말로 흔들림 없는 견고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게인 스테이지

이제 게인 스테이지 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사실은 볼더 앰프의 설계상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무엇이냐? 그러면 이 게인 스테이지 부분을 얘기해야 됩니다. 게인 스테이지는 입력 단계의 아주 미세한 신호를 증폭해서 출력단으로 보내는 중간 역할을 하는 회로단인데요, 볼더 2150에는 99H2라는 게인 스테이지를 두 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볼더를 있게 한 게 990 게인 스테이지잖아요? 그 990 게인 스테이지의 3세대 버전으로, ‘H’는 High Voltage를 의미하고 뒤에 숫자 ‘2’는 앰프용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하나가 플러스 위상용, 하나가 마이너스 위상용으로 ‘입력 버퍼링과 전압 게인을 제공하며 높은 슬루 레이트, 넓은 대역폭, 높은 전류 출력, 낮은 왜곡 및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특징으로한다’라고 제조사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완성도 높은 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만 잘해서 되지 않는구나, 그것을 이 볼더 2150 파워앰프가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 그래서 음악을 또 한 곡 더 들어볼게요. 원래 이 곡은 예정에 없었던 음악인데, 아델(Adele)의 ‘When We Were Young’을 들어볼 겁니다. 많이 들었던 노래죠? 그런데 이것도 볼더로 들으니까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이 곡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When We Were Young - Adele
시작 시간 - 13:07

멋집니다. 사실 이게 녹음이 잘 된 오디오파일용 음악은 아니죠? 하지만 이 노래 자체가 좋아서 자주 들었던 음악인데, 볼더에서 이 음악은 어떤 자연스러움보다는 요즘 음악답게 아주 엣지가 선명한, 약간 크리스피한 소리를 표현하고 있고요. 정말 디테일한 하나하나의 모든 음들이 다 수면 위로 떠오르는 그런 초고해상도 느낌이에요.

마치 MRI로 내부를 다 보여주듯이 그렇게 재생된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사실 이렇게 고해상도로만 나오면 소위 말해서 음악성이 약간 좀 떨어지는 이런 경우도 있는데, 음악적인 부분도 음과 음의 이음새를 정말 매끄럽게 이어주면서, 이 음악 자체에, 이 노래에 몰입할 수 있는 그런 능력까지 유감 없이 발휘했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스펙

주파수 대역은 제조사에서 밝히는 건 20~20000Hz, +0dB, -0.04dB라고 해서 굉장히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밌는 스펙을 발견을 했는데요, 앰프의 S/N비가 135dB라고 합니다. 파워앰프에서 S/N비가 135dB가 나오는 게 또 뭐가 있지? 보통 일반적으로 아무리 하이엔드 앰프라고 해도 110dB, 120dB 정도를 표기를 하지 이렇게 135dB로 표기하는 앰프는 거의 없거든요.

S/N비 표기에 두 가지 방식이 있죠. Unweighted 방식이 있고 일반적으로 A-weighted도 많이 쓰죠. 그래서 Unweighted는 모든 주파수를 동일하게 고려한 측정 방식을 Unweighted라고 하고, A-weighted는 사람의 귀에 더 잘 들리는 주파수 대역을 강조해서 측정한 것으로, 측정치의 기준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135dB면 대단한 S/N비를 갖고 있다. 그런 S/N비를 갖고 있었으니까 앞서 들었던 ‘Liberty’에서 그런 정숙성이 나오는 것이고, 그 다음에 닐스 로프그렌의 그런 강력한 베이스가 나오는 음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그런 다이나믹 레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거겠죠.

출력단에는 무려 80개의 바이폴라 트랜지스터가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 개를 쓴 이유가 ‘많은 수의 출력 소자로 각 개별 소자에 필요한 열 사이클 범위를 줄이고, 높은 전력 처리 중 각 소자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그래서 전체 출력의 한 출력 소자는 작은 부분만 담당해서 더 낮은 왜곡 수치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마지막 곡입니다. 글쎄요 볼더니까 이런 음악은 꼭 들어야 될 것 같아서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 교향곡 11번 1905, 이 곡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Shostakovich: Symphony No. 11 in G Minor, Op. 103 "The Year 1905"
Haitink, Concertgebouw Orchestra
시작 시간 - 18:06

이 음악 자체가 러시아의 ‘피의 일요일’ 사건을 주제로 쇼스타코비치가 작곡을 한 거죠. 그래서 굉장히 공포스럽고, 긴박하고, 참혹한 분위기를 잘 풀어낸 곡인데요, 특히 관악기 파트가 굉장히 날카로운, 굉장히 강렬한 패시지를 연주하는 이 대목에서 사실은 사운드 자체가 자극적으로 들릴 수도 있고, 듣기 힘들 정도로 혼탁하게 뭉칠 수도 있고, 모든 오케스트라 단원이 풀 스케일로 연주하는 투티 대목에서도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는데, 그냥 이 앰프의 느낌은 ‘이거? 기다렸어 이런 음악.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면서 이 음악이 갖고 있는 극도의 긴장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자기에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런 어떤 여유가 느껴지는 사운드라 할 수 있었습니다.


볼더의 가치

자, 지금까지 긴 시간 볼더 2150 파워앰프 리뷰를 해봤습니다. 그럼 이 볼더 앰프는 뭘까? 그걸 생각을 해봤어요. 아무나 맘에 든다고 소유할 수 있는 앰프가 아닙니다. 일단은 가격이 상당히 비싸고, 그 다음에 음악과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이 파워앰프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됩니다. 돈이 많다고 해도 음악이나 오디오에 취미가 없으면 이렇게 비싼 앰프를 살 이유가 없죠. 돈이 많다면 투자 가치가 있는 그림을 살 것이고, 남한테 과시하기 위함이라고 하면 고급 자동차를 사겠죠.

거기에 또 하나의 까다로운 조건이 볼더 앰프에는 또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소리를 알고 소리에 대한 기준이 있는 그런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앰프이다 보니까 정말 까다로운 조건이죠. 그래서 ‘이렇게 비싼 앰프가 얼마나 팔리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 볼더란 회사가 1983년도에 설립이 됐으니까, 40년이 넘었죠. 이미 이 제품의 전신인 2000 시리즈 파워앰프가 나온 게 1995년입니다. 그리고 17년 만에 2013년도에 2100 시리즈가 나왔으니까 이 파워앰프가 출시된 것도 10년이 넘었죠.

40년이 넘게 하이엔드 앰프의 맨 꼭대기에 있는 정말 하이앤드의 표준적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메이커죠. 그렇단 얘기는 그 까다로운 조건에 맞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적지 않다. 그 오디오파일들이 계속 구매를 해주니까 회사는 점점 성장을 하고 유지가 되는 거겠죠. 이 앰프는 정말 가장 완벽한 앰프를 찾고 싶거나, 자신이 오디오를 시작한 이상 하이엔드 사운드의 끝을 한번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 볼더 2150 파워앰프를 꼭 한번 들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시스템 세팅

결국에는 세팅과 튜닝이 관건이라고 늘 말씀드리잖아요? 특히 하이엔드 오디오로 갈수록 세팅과 튜닝은 진짜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요, 시스템 세팅을 말씀을 드릴게요. 스피커는 윌슨 오디오(Wilson Audio) Alexx V, 스피커 케이블은 안수즈(Ansuz) Speakz D2를 쓰고 있고요, 인터커넥터도 안수즈 Signalz D2 XLR을 쓰고 있습니다. 볼더 2150은 전용 파워코드가 있는데요, 30A짜리 커넥터로 해서 볼더 파워앰프에는 볼더에서 나온 전용 파워코드를 썼고, dCS Rossini APEX DAC에도 안수즈 Mainz D2 파워코드를 썼습니다.

그런데 프리앰프에 무슨 파워코드가 들어갔냐? 시너지스틱 리서치(Synergistic Research) SRX XL이라는 이번에 새로 나온 모델로, 플래그십 파워코드를 꼽았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케이블 튜닝법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요, 지금 앰프도 뉴트럴, 윌슨 오디오도 거의 뉴트럴에 레퍼런스라고 할 정도로 엄정중립의 사운드를 추가하다 보니까 제 취향으로 약간의 좀 부드러운 질감을, 조금 따뜻한 음색을 만들어내고 싶어서 그 포인트로 시너지스틱 리서치 SRX XL 파워코드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프리앰프 파워코드를 바꿔주면서 스피커의 토인 각도를 제가 바꿨어요. 지금 사운드 세팅은 그 정도로 예민한 시스템입니다. 파워코드를 바꿨더니 소리는 차분해지고, 부드러워지고, 따뜻해졌는데 뭐랄까요? 약간 크리스피한 방금 전에 들었던 그 느낌이 조금 아쉬워서 스피커 토인 각도를 약간 바꿔줬더니 다시 고역의 에어리함, 크리스피함도 살아나고 중역대의 어떤 질감도 차오르는, 이런 시스템을 세팅하는 재미랄까? 사실 오디오란 취미가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취미라기보다는 계속 나만의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게 오디오파일이라는 취미잖아요?

그런 오디오 세팅과 튜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볼더와 윌슨 오디오의 조합은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이번 리뷰를 준비하면서 그야말로 익사이팅한 경험을 했던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볼더 2150 모노블록 파워앰프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창원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하이파이클럽(http://www.hificlu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전문가 리뷰 전체 둘러보기
1/1
드래곤소드, 헌드레드 소울 제작진의 강점 살아있다 게임메카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처럼 참신했던 신작 게임 하지만… 블레이드 오브 파이어 리뷰 동영상 있음 집마 홀릭TV
폭스바겐 아틀라스, 3열부터 2열, 1열 순으로 타 봤습니다 4K 동영상 있음 모터피디
ESSENCORE KLEVV DDR5-6000 CL30 FIT V 패키지 서린 (32GB(16Gx2)): AMD 라이젠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오버클록 프로파일, 그리고 LP 쿨엔조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연비 11km/l 밖에 안나온다?" 동영상 있음 오토기어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오토헤럴드
한화이글스 부스터, 투다리 김치우동, 오마카세 피순대~ 6월 첫째 주 편의점 신제품 리뷰 동영상 있음 맛상무
보다 합리적 미니ITX 보드가 필요하다면?,MAXSUN 미니 ITX 메인보드 3종 보드나라
이조합 그냥 미쳤습니다. 게이밍 UMPC 최종진화형 ONE X Play G1 구매전 9000원에 미리 사용해본다고? 동영상 있음 딴트공 말방구 실험실
이렇게까지 스며들었다고? 샤오미가 통째로 빌려줘서 가성비 가전 조합 써 봤습니다 동영상 있음 라이브렉스
Wood Themed Gaming PC Build | Lian Li Lancool 217 | HydroShift II | Noctua Chromax | TForce Vulcan 동영상 있음 PC SNAP
아이패드 에어 13 (M3) 에 벨킨 아애패드용 악세서리를 사용한다면? 브레인박스
대세는 '스크린 미러', 나노리프 페그보드 데스크 독 + PC 스크린 미러 라이트 스트립 동영상 있음 DmonkTV
'가성비 럭셔리' 차세대 엔트리 게이밍 마우스, 스틸시리즈 '라이벌 3 Gen 2' 베타뉴스
대양케이스 ARIGUE 360 ARGB WHITE : 고성능 쿨러 장착이 가능한 M-ATX 케이스 쿨엔조이
AI PC를 위한 차세대 메모리, 마이크론 Crucial DDR5-6400 16GBx2 CUDIMM 아스크텍 베타뉴스
다양한 책상에서 고중량으로부터 모니터암과 책상을 더욱 안전하게! 카멜마운트 MPK1 모니터 암 플레이트 키트 & SP4020 클램프 고정용 각파이프 (1) 동영상 있음 쿨엔조이
갓겜의 후속작 '엘든링 밤의 통치자' 정식판 리뷰 (입문자 가이드 포함) 동영상 있음 집마 홀릭TV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의 떠오르는 강자, SPARKLE Arc B580 TITAN LUNA OC D6 12GB 코잇 (1) 베타뉴스
모델 Y 주니퍼, 첫 차박 + 테슬라 정품 캐노피 후기 (주니퍼용 캐노피 아님 주의) 동영상 있음 고나고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