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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완성형 디지털 Antipodes The Oladra - 1부

2024.10.17. 15: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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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원: 안녕하세요, 하이파이클럽 한창원입니다. 오늘 이렇게 귀한 두 분을 모시고 제품 리뷰를 해보는 그런 자리를 마련을 했는데요. 오늘은 여기 앞에 놓여 있죠? 뉴질랜드 앤티포디즈(Antipodes) 사의 Oladra라는 뮤직 서버를 한번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배용구: 안녕하십니까, 저는 유튜브 채널 하이파이 이머전 운영자인 배용구입니다. 반갑습니다.

문한주: 안녕하십니까, 저는 가볍게 블로그를 한 20여 년 해오고 있는 문한주라고 합니다.

한창원: 문한주님은 지금 하시고 계신 일이 반도체 쪽 일이시죠?

문한주: 네, 반도체 업종이고 회로 설계라든지 이런 거 관련해서 주로 기판 설계 위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창원: 반도체 관련 일을 하고 계시군요.

한창원: 앤디포디즈 Oladra라는 제품은 뮤직 서버 스트리머로 봐야 되겠죠. 그래서 별도의 DAC가 필요한 장비입니다. 이 안에 서버하고 플레이어 기능이 다 들어가 있으니까, 서버로 연결을 할 때는 네트워크 DAC가 필요하겠고요.


한창원: Oladra 플레이어 뒤에 있는 디지털 아웃을 이용한다면 S/PDIF, USB, AES/EBU, I2S까지 지원을 하고요. 그래서 일반 DAC를 직접 연결을 해야 하죠.

자 그러면 여기서요. 이 제품이 2만 9천 달러죠. 상당히 고가입니다. 일반 분들이 보시기에는 ‘20만원짜리, 30만원짜리 미니 PC 갖고도 충분한데, 이건 뭐 이렇게 비싸? 뮤직 서버를’ 그렇게 생각이 드는 게 정상이에요.

한창원: 하이엔드 스트리머의 존재 이유를 우리가 한번 얘기를 해보죠. 요즘은 컴퓨터 스트리밍이 대세에요.

한창원: 그러다 보니까 고가의 하이엔드 스트리머가 많이 나왔죠. 예를 들어, 타이코 오디오(Taiko Audio), 메모리 플레이어(The Memory Player), 핑크 펀(Pink Faun), 이뉴오스(Innuos)도 있고요, 그 다음에 Antipodes(앤티포디즈)도 있습니다. 국내 제품으로는 오렌더(Aurender)와 하이파이로즈(HiFi Rose)가 있죠?

한창원: 하이엔드 뮤직 서버를 만드는 회사들의 공통적으로 말하는 게 노이즈거든요. 결국에는 자체 노이즈를 최소화로 줄인 극저 노이즈 컴퓨터를 만드는 게 목표니까요.

배용구님이 하이엔드 뮤직 서버에 경험이 많죠? 지금도 쓰고 있고요. 현재 타이코 오디오와 이뉴오스 제품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용구: 네, 예전에 뮤직 서버 전용 PC도 제가 제작해서 만들었어요.

한창원: 제온 프로세서 듀얼로 해서 압도적인 물량을 투입했어요, 그렇죠?

배용구: 타이코 오디오하고 좀 비슷하죠?

한창원: 그렇죠, 그렇게 뮤직 서버도 직접 만들어보셨고요.

한창원: 뮤직 서버를 하이엔드급으로 바꾸면 어떤 음질적인 장점이 생기나요?

배용구: 장점은 굉장히 여러 가지인 것 같아요. 일단 노이즈 자체도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까 SNR 자체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안 들리던 것들이 들리게 되고, 또 무대감 자체도 넓어지고요. 그리고 해상도 자체도 달라지고요. 굉장히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타이코 오디오 같은 경우는 베이스가 탄탄하면서 좀 따뜻한 면이 있다면, 이뉴오스 같은 경우는 무대 자체가 넓고 해상도가 굉장히 좋아요. 왜냐하면 얘네들 자체가 지터에서 발생되는 노이즈 같은 부분을 없애기 위해 전원부 쪽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인데, 그런 면에서 제가 만든 거하고 또 차이가 나더라고요.

한창원: 지금 하이엔드 뮤직 서버를 보면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볼 수 있어요. 하나는 대규모 물량 투입을 한 그런 뮤직 서버가 있죠. 대용량 리니어 전원부를 투입을 하고, 커패시터를 투입을 하고,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듀얼로 쓰는 방식이죠. 그렇게 뮤직 서버를 만들면서 어떤 고스펙의 CPU나 이런 걸 써서 그것을 굉장히 낮은 가동률로 노이즈를 낮춘다는 그런 원리겠죠.

한창원: 그리고 반대로 최적화된 설계로 만든 방식이 있는데, Oladra가 이러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이는 저전력 CPU 및 미니 PC 급 메인보드를 사용을 해서 노이즈 발생 자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죠.

한창원: 그렇게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Oladra는 미니멀리즘으로 노이즈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적용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외관을 보면 아주 슬림하게 생겼어요. 다른 브랜드의 뮤직 서버는 막 묵직하게 생겼잖아요? 무게도 엄청나고요.

한창원: 일단 Oladra의 특징을 좀 요약을 해보면, 저전력 CPU 및 미니 마더보드를 두 개를 사용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서버 앱, 플레이어 앱 전용 마더보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버 앱은 약간 고성능 CPU를 넣고, 플레이어 앱은 저전력 CPU를 넣어서 어떤 노이즈 발생 자체를 최소화하는 그런 쪽 설계를 갖고요.

한창원: 이 전원부도 컴퓨터가 요구하는 고성능 처리를 위해서 하이브리드 전원부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앤티포디즈는 자사가 ‘뮤직 서버에 최초로 리니어 전원부를 채용한 회사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 방식의 뮤직 서버를 모델별로 굉장히 많이 만들었는데, 2009년부터 시작해서 계속 모델이 바뀌어 왔습니다.

한창원: 노이즈에 대한 인식 자체도 노이즈를 억제나 제거만 하면 음악의 생동감이 없어지더라. 그래서 어떤 노이즈의 적절한 컨트롤, 음질의 악역향을 주는 노이즈에 대한 어떤 심오한 연구라고 할까? 그런 걸로 인해서 음질적 완성도를 계속 높여온 브랜드가 앤티포디즈거든요. 이게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나서 나온 최종의 결과물이 가장 플래그십 모델인 Oladra가 되겠습니다.

한창원: 일단은 외관을 보면 슬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두드려보면 굉장히 두꺼운 통짜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 같아요.

한창원: 그 옆에 곡선으로 처리한 부분이 디자인적으로도 굉장히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문한주: 이런 멋진 디자인으로 나온 건 최초로 보는 것 같아요.

한창원: 그렇죠, 디자인적으로도 굉장히 완성도가 높아요. 그래서 어떤 컴퓨터라기보다는 뭔가 하이엔드 오디오 소스기기를 보는 느낌입니다.

한창원: 제가 잠깐 설명드리자면, 전면부 오른쪽에 온오프 스위치가 있고, 왼쪽에는 두 개의 작동 표지 LED가 있는데, 초록색이면 작동 중인 것이고 주황색이면 스탠바이 상태입니다.

한창원: 그리고 후면부를 보면 SSD 스토리지가 3개 있습니다. 그래서 8TB짜리를 끼면 3개 꼽아서 24TB까지 내장 스토리지를 가질 수 있고요. 네트워크를 보면 네트워크하고 다이렉트 스트림이 있죠. 네트워크는 이더넷을 연결하는 것이고, 다이렉트 스트림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연결할 때 쓸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2포트 허브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한창원: 그 다음에 BNC 단자가 있죠. 워드 클럭은 클럭 아웃 단자고, 그리고 디지털 입력으로 왼쪽부터 AES/EBU, 그 다음에 S/PDIF로 BNC, 코액셜. 그리고 옵티컬, 그 옆에 I2S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I2S 출력 단자는 RJ45 포트하고 HDMI 포트를 다 사용할 수 있고요.

한창원: 그리고 USB-A도 두 개가 있고, 서비스라고 되어 있는 HDMI 포트는 말 그대로 앤티포디즈 본사에서 서비스를 할 때 사용하는 겁니다.

한창원: 작동 방식을 보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듀얼 컴퓨터 아키텍처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한창원: 앤티포디즈에 문의 메일을 보내봤더니, Oladra에 아예 마더보드 두 개가 별도로 각각 있어서 서버용 마더보드 플레이어용 마더보드 두 개가 브리지로 연결돼서 Oladra는 네트워크를 연결하면 IP가 두 개로 뜨더라고요.

한창원: 그래서 Oladra 서버에는 Squeeze, Roon, HQ 플레이어, Plex, MinimServer, MiniDLNA, Sonos까지 올릴 수가 있고, 플레이어 기능으로는 Oladra 플레이어에서 Squeeze, Roon, 그리고 Squeeze Player with Roon Server, HQ 플레이어도 되고요. Squeeze는 로지텍에서 만든 미디어 서버죠.

Oladra의 OS는 리눅스라고 합니다. 이 부분도 되게 마음에 들어요. 왜냐하면 저도 윈도우도 해보고 리눅스도 해보면, 배용구님, 타이코 오디오는 원래 OS가 윈도우죠?

배용구: 윈도우에요.

한창원: 그런데 그걸 바꾸셨다고 하던데요?

배용구: 네, Roon Rock으로 바꿨죠. 그런데 오디오 리눅스도 쓸 수가 있어요. 사실 오디오 리눅스 가지고 소리가 가장 좋게 나왔다고 하시는 분도 계세요. 그런데 저는 Roon Rock이 아무래도 간편해서 Roon Rock을 사용합니다.

한창원: 그러니까요. 하드웨어도, 거기에 올라가는 OS도 다 음질에 영향을 주는 아주 신기한 오디오의 세계죠.

배용구: 제가 사용하던 윈도우도 사실은 타이코 오디오 쪽에서 커스터마이징을 한 윈도우이기 때문에 최소화를 시키기는 했어요.

한창원: Oladra의 내부를 사진으로만 봤어요. 그런데 오늘 문한주님도 오셨으니까 과감하게 내부를 직접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창원: Oladra를 열어봤습니다.

문한주: 많이 남네요.

한창원: 직접 보니까 사진에서 보듯이 굉장히 작은 보드들이 여러 개로 좀 나뉘어져 있고, 규모로 보면 약간 미니 PC 분위기네요.

배용구: 여기에도 메모리가 있고요, 여기에도 메모리가 있어요.

문한주: 라즈베리처럼 생겼네요.

배용구: 네, 그러게요.

배용구: 제가 생각했을 적에는 여기가 서버 부분이고, 여기가 플레이어 부분 같아요. 서버 부분을 보시면 메모리가 2개 들어가 있거든요. 여기에는 메모리가 하나 들어가 있으니까 플레이어 부분인 것 같아요.

한창원: 그렇겠죠? 그리고 이쪽은 디지털 I/O. 디지털 입력 쪽이고요.

배용구: 맞아요. 이쪽에 클럭이 있고요.

한창원: 그렇네요. 여기 보면 이더넷 포트는 이쪽에 있으니까, 이쪽이 서버용 메인보드 이쪽이 플레이어용 메인보드겠죠.

한창원: 전원부에서 3가닥의 전원이 각각 공급이 됩니다. 그래서 서버용, 마더보드용 전원부가 나가고, 이쪽은 디지털 I/O용 전원보드가 이렇게 나간 것 같네요.

한창원: 네, 이쪽은 여기서 이리로 갔으니까 이것은 플레이어용 전원.

배용구: 이쪽에서 리클럭킹이 돼서 디지털 쪽으로 가는 거고, 이쪽이 플레이어용으로 사용되는 것 같아요.

한창원: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그냥 마더보드 큰 거 하나 놓고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만들었다.’ 그게 아니라 각 파트 별로 다 나누는 설계, 이런 부분도 되게 독창적이에요. 지금 보면 하이브리드 전원부를 굉장히 잘 만들었어요.

한창원: 지금 저 상판. 문한주님, 그거 한번 들어보실래요? 살짝만요, 무겁죠?

문한주: 어이쿠. 들리지가 않네요.

배용구: 하이브리드 리니어라고 그러지 않았어요?

한창원: 하이브리드 전원부요. 그래서 구성을 잠깐 알아봤는데, 내부도 그냥 ‘PC로 그냥 우리 뮤직 서버 한번 잘 만들어 볼게.’ 그게 아니었어요.

문한주: 많이 만들어 본 사람들이라 다르네요.

배용구: 그렇겠죠? 그 전에 서버들을 만들었었기 때문에 확실히 달라요.

한창원: 그리고 가운데 SSD도 하나 있는데, 저게 OS 운영체제 그런 거 하는 거 같고요.

한창원: 상식적으로 그냥 메인보드 하나 딱 있을 줄 알았더니, 마더보드 2개에다가 디지털 I/O 보드, 전원보드 등 다 분리를 해놨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한창원: 전면에 있는 전원 버튼마저 플라스틱인 줄 알았더니 이것도 쇳덩어리에요. 전원 버튼을 앞쪽에, 딱 눌러지게 배치를 했고요, 아주 거대하게 쇳덩어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굉장히 컴팩트한 사이즈지만 되게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 느껴져요.

한창원: 지금 여기 이것도 다 알루미늄을 가공을 해서 만들었네요. 비싼 가격에 걸맞는 내부 설계까지 돼 있다.

한창원: 그리고 이 받침대도 보니까 진동때문에 이렇게 설계를 한 것 같아요.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무척 신경쓰는 부분이죠. 이게 돌아가거든요? 이렇게 해서 아주 정말 잘 만들어진 그런 제품입니다.

한창원: 자 그래서 앤티포디즈(Antipodes), 이게 대척점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유럽 기준으로 지구 반대편을 얘기할 때 Antipodes라고 하더라고요. 유럽을 기준으로 반대편에 있는 나라인 뉴질랜드와 호주를 Antipodes라고 한다고 해요.

한창원: 이 사람들이 앤티포디즈를 설립하기 전에 25년 넘게 디지털 오디오 전송 관련 사업부에서 일을 했던 경험이 있고, 말씀드렸듯이 앤티포디즈의 목표는 완벽한 사각파 신호의 음악 파일을 DAC로 전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에 대한 과소평가가 좀 있어요. 실제로 완벽하게는 달성할 수 없는 건데 말이죠. 앞서 말씀드렸지만 아날로그 구형파 신호, 전자제품이나 반도체 칩의 동작으로 수직파를 못 만들어내는 거니까요. 그러면서 앤티포디즈는 계속 수직파 얘기를 해요.

한창원: 디지털 기기, 특히 뮤직 서버에 중요한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노이즈하고 대역폭하고 클럭을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특히 대역폭 부분을 진짜 많이 강조를 하더라고요.

한창원: 그래서 제한된 대역폭이 노이즈와 결합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 이 회사 주장은 클럭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이 없다고 해요.

한창원: 이번에 새로 나온 MSB 테크놀로지 The Cascade DAC, 거기 자료도 보면 비슷한 얘기를 해요. 클럭의 정밀함 보다는 클럭 자체에서 지터를 얼마나 줄여주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요. 어떻게 보면 비슷한 개념이기도 하죠.

이 사람들은 훌륭한 클럭을 사용하는 게 일종의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어 있다. 우리는 어떤 쪽에 얼마나 정교한 클럭을 썼다고 홍보하지만, 사실은 대역폭과 노이즈의 결합으로 일단은 사각파가 제대로 안 만들어진 상태에서 정확한 클럭으로 자른다 하더라도 1과 0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제가 BOP Quantum Ground를 개발했잖아요? 만약에 정교한 클럭으로 하이엔드급 DAC가 들어온다면, DAC나 클럭 자체에서 정확한 신호를 보낼테니 BOP 효과가 반감돼야 되는데, 하이엔드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BOP 효과가 훨씬 더 많이 나오거든요. 아무리 정교한 클럭에서도 외부적으로 생기는 어떤 문제들, 저는 그걸 아날로그 노이즈 쪽으로 봤고 앤티포디즈는 디지털 신호의 대역폭을 얘기를 하는 것이더라고요.

한창원: 그래서 뮤직 서버는 어쨌든 컴퓨터니까 노이즈가 많이 발생을 하겠죠. 그래서 그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서 노이즈를 억제한다든가 어떤 필터링을 하면 대역폭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지터가 발생을 한다. 노이즈보다 대역폭 제한에서 지터 에러가 발생을 한다.

한창원: 지금 이 그래프는 이론적으로 이상적인 구형파의 모습이거든요? 노이즈가 전혀 없고 수직, 수평 에지가 정확하게 있는 모습이죠. 그런데 이게 실제로 달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거죠.

한창원: 그래서 노이즈 주파수가 비트 전송률보다 높으면 이렇게 수평선이 흐릿해지고, 이 노이즈에 의해서 수직, 타이밍 오류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앤디포디즈의 주장이에요. 그리고 저주파 및 고주파 노이즈와 구형파 신호에 대한 영향력 조합을 해보면 이런 식으로 파형이 측정이 되는데, 여기서 역시 타이밍 오류는 나오지 않는다.

한창원: 어떤 노이즈 감소나 제거를 하면서 대역폭이 줄어들면, 이런 식으로 구형파가 만들어지면서 대역폭에 의해서 찌그러진, 저 슬로프에 의해서 지터 에러가 발생을 한다. 이게 지금 앤티포디즈의 주장입니다.

한창원: 그러면서 전원부 얘기를 합니다. 이렇게 넓은 대역폭과 스피드를 얻기 위해 전원부 설계를 하이브리드로 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앤티포디즈가 뮤직 서버 최초의 리니어 전원부를 사용했었대요, 2009년 초창기 때 말이죠.

한창원: 그래서 리니어 전원부를 쓰면 당연히 노이즈 간섭을 줄이고 더 부드러운 사운드와 톤이 나오는데, 리니어 전원부는 충분히 빠르지 않기 때문에 대역폭을 제한시키고 그로 인해 지터를 발생을 시킨다.

한창원: 그래서 컴퓨터나 디지털 회로에서 이상적인 전원 공급 장치는 낮은 노이즈와 가장 빠른 전원 공급 속도를 가져야 된다는 것이 앤티포디즈의 주장이고요. 그리고 디지털 회로에서 순간적인 전원 요구에 바로 대응을 한다.

‘왜 디지털에서 노이즈를 없앴는데 저역이 이렇게 깊게 내려가지?’ 약간 불가사의한 경험들을 해보신 분들이 있을 거에요. 결국엔 이게 다 대역폭과 빠른 전원 공급과 관련된 문제였던 거죠. 그렇게 해서 앤티포디즈는 여기 보시면 알겠지만 하이브리드, SMPS 전원을 쓰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디지털앤아날로그(Digital & Analog) 이승목 대표하고도 얘기를 했는데, 클래스 D 앰프 SMPS를 갖고 왔는데요. 그런데 요즘 클래스 D 앰프들이 되게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그리고 요새 느끼는 건데 SMPS 전원부의 부품에 약간 무슨 일이 난 것 같아요. 왜냐하면 SMPS가 요즘 좋은 게 많이 나와요.

오디오 그룹 덴마크(Audio Group Denmark)의 Aavik I-880 인티앰프도 순 클래스 A, 200W인데 SMPS 전원부를 쓰거든요.

문한주: 파워 소자들이 기존엔 실리콘 쪽이나 이런 거를 쓰다가 요즘은 실리콘 카바이드라든지 아니면 갈륨 소자가 들어가 있는 이런 것들을 쓰면서 속도가 엄청 빨라지고 노이즈도 줄어든 것 같아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노이즈를 위쪽 대역으로 넘겨서 가청 주파수 대역은 거의 노이즈가 없는 듯한 느낌을 주죠. 그러니까 저는 요새 오히려 잘 만든 SMPS 전원부의 클래스 D 앰프가 좋게 보여요. 가격도 거의 뭐 10%에 가격대고요.

문한주: 그런데 그런 소자를 쓰면 소자 값 자체는 한 10배 비싸집니다.

한창원: 그래도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보다 싸지 않을까요?

문한주: 그럴 거예요.

한창원: 어쨌든 그냥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쓰는 경우는 그 트랜스포머 용량이나 거기에 걸맞는 커패시터도 있어야 되고요.

한창원: 그런데 물론 앤티포디즈의 주장이 다 맞다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결국엔 누가 어떻게 만들었냐가 더 중요한 거니까요.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부분, 그리고 제가 경험한 부분, 제가 지금까지 쭉 시도했던 부분에서는 오히려 이런 SMPS 전원부가 앞서 우리가 들었던 진짜 음악의 생동감, 윗공간이 확 열리는 그런 부분이요.

해상도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정보량이 등장하는 그런 부분들. 그게 진짜 이 앤티포디즈가 얘기하는 대역폭과 이런 빠른 전원 공급 능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한주: 그러니까, 노이즈 플로어가 좀 낮아진 느낌이었어요.

문한주: 그래서 파묻혀 있었던 미세한 정보들이 드러나면서 약간 허블 망원경으로 보다가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본 것처럼 딱 되는 거죠.

한창원: 그렇네요. 비유가 굉장히 정확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앤티포디즈가 이런 얘기를 해요. 저잡음과 고대역폭 모두를 갖춘 음악 서버를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제로 노이즈와 무한 대역폭은 달성 불가하니 회로적으로 노이즈와 대역폭 간에 최상의 균형을 맞췄다.

그래서 이는 과학보다 객관적인 청취의 예술에 가깝고 프로젝트에서 이루어진 많은 성과는 이론이나 전자 측정보다는 모든 것이 청취에 의해서 결정되었다는 이 부분도 하이엔드 오디오의 전제 조건이자 최종 종착지라고 생각하거든요.

문한주: 전자공학을 하는 사람들의 전제 조건이라고 하는 것들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싼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쪽으로 되어 있다 보니까, 전제가 하이엔드 오디오하고 뭔가 달라요. 완전 컨슈머 제품을 만드는 기준으로 작업을 해서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문제가 되진 않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하고서 나머지 부분만 가지고서 뭔가 발전을 시킨 거거든요.

배용구: 자동차에 비유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이 타는 세단이라든지 그런 거 하고, Oladra가 어떤 면에서는 F1 정도 되는 거잖아요?

한창원: 그렇죠. 그러면서 앤티포디즈는 이런 얘기도 합니다. 음의 순수한 선명도와 노이즈 플로어가 전혀 없는 것처럼 들리는 것, 그게 목표라고 그랬는데, 앞서 우리가 음악 들었을 때 말씀하신 것처럼 진짜 아날로그적이다라는 표현이 뭔가 부족하죠. 그래서 앞서 허블 망원경하고 제임스 웹 망원경의 비유가 딱 좋은 비유인 것 같아요.

한창원: 이게 진짜 노이즈 플로어가 전혀 없는 것 같은 느낌을 주잖아요. 디지털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말이죠. 물론 이것보다 더 좋은 게 나올 수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제가 들어봤던 뮤직 서버 중에서는 가장 음의 순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뛰어난 디테일의 해상도와 역동성을 함께 제공하는 뮤직 서버인 것 같아요.

최근 들어서 제가 Ansuz도 많이 다루고 BOP도 많이 다루고, 그런 쪽으로 워낙 관심이 많았는데, 앤티포디즈는 디지털 쪽에서 할 수 있는 또 다른 관점의 기술을 도입해서 이렇게 멋진 제품을 만들어냈다고 저는 이렇게 결론내고 싶습니다.

문한주: 디지털로 할 수 있는 최대의 것을 만들어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걸 하기 위해서 그동안 몰랐던 파워 서플라이를 채택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아마 이렇게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한창원: 그렇죠? 그러면서 이 최적화된 성능을 위해서 CPU나 마더보드도 굉장히 조그만 걸 썼고, 심지어 뭐 이건 상식적으로 서버 앱과 플레이어 앱을 위해서 마더보드를 2개 넣었다? 전 이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앤티포디즈가 얘기하는 캐스케이드로 전원부를 만들어서 3가닥의 별도 전원을 공급하는 등 내부를 봤더니 뭐랄까, 좀 더 신뢰가 가는 느낌이에요. 진짜 대충 만들지 않았구나 싶은 거죠.

한창원: 앤티포디즈가 얘기하는 것처럼 뮤직 서버를 팔기 위해 우리가 무슨 클럭을 썼고, OCXO 어느 급을 썼고, 전원부 용량을 뭘 썼다는 등 이렇게 허세 부리지 않았죠. 단순 수치, 스펙적으로 내세울 게 어떻게 보면 별거 없는 ‘이거 뭐야? 미니 PC인데?’, ‘전원부도 그냥 SMPS인데?’, ‘야, 저거 저렇게 작아?’ PC용 전원부도 좋은 거 100만 원씩 하는 거 있잖아요? 그런 기준에서 Oladra는 ‘저거 용량 딸려’ 이렇게 볼 수 있는 제품이에요.

문한주: 그런데 좀 엄청나게 큰 전원을 쓴다거나 뭔가 여기서 프로세싱을 많이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그렇게 어마어마한 부품들이 필요한데, 앤티포디즈에서 만드는 식으로 처음부터 저전력으로 하기로 하면 모든 것들을 다 작게 만들 수 있거든요.

한창원: 저는 룬에서 나오는 오리지널 Nucleus 있잖아요? Nucleus가 있고 Nucleus Plus가 있었어요. 제 기억에 Nucleus가 i3 CPU, 모바일 용을 사용했고 Nucleus Plus가 i7이었죠. 두 개의 음질 비교 해봤거든요? i3가 더 좋았어요. 더 섬세했거든요.

문한주: 프로세서가 높아지게 되면 노이즈도 같이 늘어나니까 전체적으로 비교를 하면 아무래도 불리하지는 않을 겁니다

한창원: 그렇죠, 어쨌든 선택인 것 같아요. 대용량 고속 CPU로 그 사용량을 밑으로 해서 노이즈를 내릴 거냐, 아니면 콤팩트한 저전력 CPU로 그것을 최적화를 할 거냐 그 차이에 따른 어떤 판단이겠죠.

2부에서 계속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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