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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이 만들어내는 깊고 풍부한 사운드 MoFi Electronics SourcePoint 888

2024.10.23. 11: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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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디오 평론 그리고 작가 활동을 하고 있는 이종학입니다. 반갑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모파이 일렉트로닉스(MoFi Electronics)에서 나온 스피커, SourcePoint 888이라는 제품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지난 5월에 뮌헨에서 열린 하이엔드 쇼에 출품이 돼서 개인적으로도 여러 번 방문해서 듣고 또 설계를 담당한 앤드류 존스(Andrew Jones) 씨하고도 얘기를 좀 많이 나눴습니다.

제가 이 제품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사실 모파이(MoFi)라는 브랜드가 원래 모바일 피델리티(Mobile Fidelity)라고 해서 주로 LP를 만드는 회사인데, 과거에 아주 뛰어난 녹음들을 선정을 해서 마스터 테이프를 가져다가 LP 프레싱에 있어서 최상의 퀄리티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사실 70년대, 80년대에 만들어진 그런 앨범들도 지금 상당히 고가에 거래되고 있거든요.

그런 음악 애호가들의 어떤 심리라든가 또 그분들이 생각하는 포인트, 그것을 잘 알고 있는 회사라서 처음에 턴테이블을 만들고 그다음에 포노앰프도 만들고 이번에 쭉 스피커들을 론칭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취향하고 상당히 부합이 되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는 과거 우리를 매료시켰던 아메리칸 사운드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이 들어가서 상당히 주목할 만한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또 보면 앰프도 개발 중에 있고 머지않아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기존에 턴테이블과 포노앰프도 있고 이렇게 스피커도 여러 모델이 있으니까 디지털 쪽을 제외한 아날로그 라인업은 확실하게 하나의 완벽한 종합 오디오 메이커로 정립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SourcePoint 888 스피커에 대해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왜 888이냐? 이 숫자를 설명하기 전에 잠깐 짚고 넘어갈 게 있는데요. 숫자에 대해서 각 나라마다 혹은 문화권마다 호불호가 갈립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3이라는 숫자를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 대신에 4라는 숫자는 좀 배격하는 편이죠. 서양에서는 잘 알다시피 ‘Lucky 7’이라고 해서 7을 좋아하고, 대신에 13을 악마의 숫자라고 해서 경원시합니다.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8이라는 숫자를 되게 좋아합니다. 왜 이렇게 8을 좋아할까 제가 한번 알아봤더니 8을 중국 사람들은 ‘빠(八, bā)’라고 발음을 하는데, 그게 돈을 번다는 뜻의 ‘파(發, fā)’라는 단어하고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8이라는 숫자를 좀 쓰면 재운도 있고 또 행운도 불러온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실제로 중국의 조그만 호텔들 같은데 가보면, 예를 들어서 객실 번호가 102호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8102라고 씁니다. 8이 앞에 붙어요. 또 그다음에 405호라고 한다면 8405호 이런 식으로 해서 일부러 앞에 8을 붙입니다. 그 정도로 8에 집착을 하는데, 놀랍게도 이 제품은 8이 3개나 있습니다. 그래서 꼭 그런 미신을 믿지 않더라도 만일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된다면 재운이나 행운이 같이 따라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잠깐 이 제품을 가지고 한번 시청을 해보고 또 말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제 오른편에 보면 프리, 파워가 있는데요.

위에 있는 제품은 디지털 프리앰프입니다. DAC 프리앰프죠, 볼더(Boulder)에서 나온 812라는 프리앰프고요.

그다음에 파워앰프는 볼더 861 스테레오 파워앰프입니다.

파워 케이블은 파워텍(Powertek)에서 나온 Diablo II Carbon 파워 케이블을 연결했고요.

스피커 케이블은 안수즈(Ansuz)에서 나온 Speakz C2라는 모델을 연결했습니다.

그러면 첫 곡은 어떤 곡이냐면, 이번에는 재즈를 골랐습니다. 왜 그러냐면 우퍼가 두 발 더해졌으니까 과연 재즈에 있어서 저역의 표정이 어떨까 이것을 체크하기에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의 ‘You Don't Know What Love Is’라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You Don't Know What Love Is - Sonny Rollins
시작 시간 - 5:25

자, 저역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 곡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왜 그러냐면 이 곡은 제가 리뷰에서 많이 썼던 곡이고 이건 사실 모노 시대 때 녹음한 곡이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로 원래 저역이 풍부했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더블 베이스의 보텀 엔드까지도 제대로 떨어진단 말이죠?

여기 스펙을 보면 32Hz까지 떨어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냥 억지로 스펙을 맞춰서 내놓은 숫자가 아니라 정말 자연스럽게 떨어져요.

40Hz 대역에서는 들을 수 없는 딥 베이스, 이게 풍부하면서 라인도 분명하고 그리고 전면에 나오는 소니 롤린스의 아주 호방한 테너 색소폰이 배음까지 적절하게 안배가 돼서 아주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가옵니다. 

이게 발라드 넘버이긴 하지만 듣는 사람을 꽉 움켜쥐고 마치 ‘너 꼼짝하지 마, 내 얘기 들어!’하는 식으로 끌고 가고 있는데, 그런 강력한 파워 블로잉이면서 또 능수능란하게 이끌어가는 부분. 특히 또 어느 대목에서는 나긋나긋하고 감미롭게 가다가 또 강하게 불어제치고. 거의 천의무봉의 테크닉을 보여줍니다. 정말 넋을 잃고 들었고요.

중역대의 밀도감도 높고 고역도 아주 개방적이면서 저역이 아주 튼실합니다. 사실 이 곡에서 이 정도의 저역이 있을 거라고는 저는 상상을 못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고, 특히 모던 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스피커는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모파이 일렉트로닉스라는 회사를 잠깐 소개해 보면, 이 회사는 따로 헤드 엔지니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스피커라든가 턴테이블이라든가 또 앰프 쪽에 각각 전문가들을 위촉했는데, 그 라인업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턴테이블 쪽에는 앨런 퍼킨스(Allen Perkins)라는 분이 관여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은 아쉽게 작고하신 분으로, 앰프 쪽에는 팀 드 파라비치니(Tim de Paravicini). 저는 그분 제품을 상당히 좋아하고, 여러분들은 아마 뮤지컬 피델리티(Musical Fidelity)의 A1 시리즈로 친숙할 겁니다.

팀 드 파라비치니 씨가 작고하셔서 최근에 피터 매드닉(Peter Madnick)이라는 분이 이어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분도 제가 알기로는 한 50년 이상 이쪽 업계에서 정말 다양한 제품을 설계하신 분이거든요. 이분이 처음에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70년대에는 신동이 나타났다고 해서 미국 사회에서도 깜짝 놀랄 만한 그런 뛰어난 인재로 각광받은 바 있습니다.

보통 이분들 각각이 30년, 40년 동안 자기 분야에서 업적을 쌓은 분들인데, 아무래도 이분들이 하는 회사들이 작다 보니까 제품 단가가 비싸질 수밖에 없고 그래서 특수한 애호가들만 사용하게 되는 그런 불합리한 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모파이 일렉트로닉스는 대중지향적으로 이런 제품들을 만들겠다고 했기 때문에 사실은 이분들의 기술을 다 흡수하면서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모파이 일렉트로닉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만한 그런 실력과 내공을 가지신 분들이 직접 참여해서 우리가 구할 수 있는 가격대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거죠. 그 점에서 저는 모파이 일렉트로닉스를 높게 평가하고요. 당연히 이 스피커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호감을 갖고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스피커를 디자인한 앤드류 존스 씨에 대해서 소개하기에 앞서, SourcePoint 888 스피커 상단의 드라이버 부분은 제가 사실 모파이 일렉트로닉스에서 나온 SourcePoint 10과 SourcePoint 8이라는 두 종류의 스피커를 소개하면서 이미 말한 부분이라서 새삼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사실 이 중고역 부분이 이게 이른바 동축형, 그러니까 고역과 중역이 한 드라이버에 있는 형태입니다.

원래는 이 동축형 드라이버 자체로만 가지고도 충분히 음악이 나오는 대역을 다 커버할 수 있는데, 이 상단에 있는 것이 오리지널 SourcePoint 8이라는 모델이고요. SourcePoint 888 스피커는 여기에 서브 우퍼 내지는 우퍼 두 발이 들어간 형태죠.

어쨌든 앤드류 존스 씨는 동축형 설계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권위자고 KEF에서부터 경력을 시작해서 TAD에서도 한동안 활동하셨고, 그 다음에 엘락(ELAC)에서도 활동을 했는데요. 이런 배경을 가지신 분이라 모파이 일렉트로닉스에 왔을 때도 당연히 이런 동축형 드라이버를 만들었다는 거죠.

동축형이라는 것은 사실 점 음원이다, 포인트 소스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말하자면 일반 스피커들은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우퍼가 있어서 음이 나오는 포인트가 여러 개잖아요?

그런데 포인트 소스가 되면, 동축형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포인트에서 음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은 풀레인지 다음으로 음에 있어서 이음새가 없고 마치 하나의 드라이버에서 나온 듯한 통일감 있는 사운드 그것이 가장 큰 매력이고요.

중고역만 가지고 동축형을 만드는 회사가 있는 반면에 TANNOY 같은 회사는 지금도 풀레인지, 그러니까 전 대역을 커버하는 그런 동축형 스피커를 만들고 있죠.

이 동축형의 장점이라고 하면 포인트 소스이기 때문에 마치 하나의 드라이버에서 나온 듯한 그런 통일감, 그다음에 포커싱이 정확하다는 것. 그리고 세팅을 잘 하면 스테레오 이미지도 상당히 정확하게 나옵니다. 그런 장점이 있는데, 문제는 중고역과 저역과 이런 여러 대역을 통일시켜서 일체감 있게 만드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그게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게 쉬우면 많은 회사들이 동축형을 채택했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는단 말이죠.

그래서 이 회사에서 앤드류 존스 씨를 따로 불러온 것은 아마 이런 동축형 컨셉을 생각하고 이렇게 손을 잡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그 전에 두 제품이 나왔는데, SourcePoint 8이라는 제품은 8인치 구경의 동축형이었고요. 그래서 저역이 47Hz, 고역은 30kHz까지 가는 스피커였어요. 그 다음에 그 뒤에 나온 SourcePoint 10이라는 제품은 10인치 구경이라 저역이 좀 더 떨어집니다. 42Hz까지 떨어지고 고역은 역시 동일하게 30kHz.

그 가운데 이번에 SourcePoint 888이 등장하면서 SourcePoint 8에다가 8인치 우퍼를 더한 형식인 거죠.

그래서 888. 8이 3개 이런 모델이 된 겁니다. 이렇게 SourcePoint 888의 각 드라이버의 구경이 8인치라는 것. 그래서 상단의 동축형 드라이버까지가 원래는 풀레인지 타입인데, 다시 말해서 상단에 있는 미드레인지가 원래는 우퍼 역할까지 했는데, 이 우퍼 역할을 조금 줄이고 저역 부분은 두 발의 우퍼로 커버하고 있다는 것이 메인 컨셉입니다.

다시 말해서 트위터 부분을 말씀드리면, 이 가운데 중간이 트위터란 말이에요? 이게 돔 타입인데, 이 제품은 1.25인치 정도의 구경을 쓰기 때문에 고역대의 리스폰스가 조금 더 올라가요. 그래서 30kHz까지 가니까 사실 이 정도 사양이면 별다른 슈퍼 트위터도 필요하지 않다고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이 미드 베이스지만 사실 미드 하이 정도로 볼 수 있고요, 1.6kHz. 그러니까 이 부분은 제가 조금 좋게 생각하는 게 보통 트위터들이 2kHz에서 3kHz 사이에서 시작을 해서 20kHz 대역으로 보통 끊는데 이거는 좀 더 밑으로 내려갔어요. 왜냐하면 이게 구경이 크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사실 스피커 설계하는 분들에 따르면 고역하고 중역을 자를 때 되도록 2kHz에서 3kHz 사이를 피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게 우리가 인간의 귀로 들을 때 상당히 센서티브하게 그 부분을 파악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피해서 끊으라고 하니까 1.6kHz면 그것을 피한 거죠. 그런 점에서는 또 저는 좋게 보고요.

그리고 이제 원래 미드 베이스로 원래 활동할 때는 이게 47Hz까지 내려가는 건데, 여기서는 130Hz까지만 내려가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130Hz 이하부터는 이 두 발의 8인치 우퍼가 32Hz까지 뻗도록, 이것은 다시 말해서 원래 미드 베이스였던 드라이버를 미드레인지로 활용하면서 부담을 많이 줄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드라이버의 장점을 좀 더 확장시켰다, 좀 더 강화시켰다고 볼 수 있고요. 그만큼 중역대에 있어서 좀 더 충실하고 밀도 있는 표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두 발의 우퍼가 똑같이 작용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32Hz까지 떨어지게 만들었는데, 그 부분이 SourcePoint 888로 바뀌면서 원래 SourcePoint 8이라는 모델이 갖고 있었던 장점을 지켜가면서 자연스럽게 저역을 얻는 형태로 진화시켰다는 것이죠.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가격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저역을 만들어냈다는 점은 저는 상당히 칭찬할 만하다고 봅니다.

역시 재즈곡을 골랐는데,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와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이 같이 한 ‘Summertime’이라는 곡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Summertime - Ella Fitzgerald, Louis Armstrong
시작 시간 - 19:22

이 곡은 엘라 피츠제럴드와 루이 암스트롱이 만난 아주 역사적인 음반에서 발췌한 건데요. 사실 두 아티스트가 미국 재즈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그런 비중이나 역할에 대해서는 뭐 세세하게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사치모라고 그러죠, 루이 암스트롱이 트럼펫을 불고 그 다음에 엘라가 노래하고 루이가 받고요. 그런데 상당히 보컬에 있어서의 표현, 엘라의 아주 우아하면서도 진술한 표현들. 그리고 사치모는 트럼펫을 연주하는 듯이 거칠면서도 자연스럽게 비브라토가 들어가고, 정말 소름이 돋을 만큼 아주 생동감 넘치는 중역이 나옵니다. 역시 이 제품을 설계하면서 중역대를 강조했다는 것이 여기서 잘 드러납니다. 특히 보컬에서 이게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당연히 대역도 넓고 뒤에 스트링스가 또 깔리는데, 고역에서 아름답게 커버하면서 개방감 있게 표현하는 부분도 매력적이고, 아주 오래전 녹음이지만 절대 답답하거나 엉키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이 기본적으로 매우 우수한 해상력과 다이내믹스를 갖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SourcePoint 888 스피커의 스펙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는 감도가 87dB라고 합니다. 감도가 조금 낮죠. 저는 90dB 정도가 그래도 좀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앰프의 부담을 덜한다는 면에서요. 그래서 저는 90dB 정도의 스피커를 선호해서 87dB면 약간 좀 아쉬운 감이 있는데, 4.5옴 이상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앰프로서는 상당히 부담이 덜합니다.

왜 그러냐면 보통 우리가 앰프를 볼 때 중저가형 같은 경우에는 8옴과 4옴까지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도록 표기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출력이 조금 낮은 앰프라도 그렇게 무리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이 되고요. 실제로 여러분이 들어보셨지만 볼더의 861 파워앰프는 표기상 50W거든요? 그런 면에서 일반 중저가 정도의 인티앰프를 구하신다면 제가 보기에는 한 75W에서 100W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모파이 일렉트로닉스가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서 제품을 만들었는데, 음악 애호가 중에서도 특히 레코드 컬렉터를 얘기하는 거죠. 그분들은 돈이 생기면 오디오보다는 음반에 투자를 많이 한단 말이죠. 그래서 오디오는 기본 성능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부담스럽게 앰프를 큰 것 써야 되는 그런 스피커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스피커의 스펙만 보고 또 크기만 보고 제품에 대해서 그렇게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또 이 높이는 1m가 조금 넘습니다. 1070mm니까 1m를 약간 넘는 건데요. 제품 하단을 보면 받침대도 있고 또 부속품으로 스파이크도 제공하기 때문에 별다른 액세서리를 사지 않고 그냥 주어진 대로만 세팅하면 되고요.

그리고 지금 월넛 마감인데요, 새틴 월넛이라고 합니다.

월넛 마감이 있고 그다음에 블랙 애쉬와 화이트 애쉬 두 종류도 있습니다. 제가 사실은 화이트 애쉬 모델도 한번 봤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요.

참고로 저는 모파이 일렉트로닉스에서 나온 SourcePoint 8 스피커를 집에서도 한동안 사용했었고, 이 제품들에 대해서는 연구를 좀 많이 한 편입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페이퍼 콘이거든요? 미드 베이스나 미드레인지 혹은 우퍼들이 다 페이퍼 콘인데 저는 페이퍼 콘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죠. 좀 반응이 느릴 수도 있고, 또 장마철 같은 때에는 물기를 머금을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그런 단점들이 제기되고 있긴 하지만, 뭐랄까 그 음악. 특히 어쿠스틱한 느낌. 그 아날로그 레코딩에서 나오는 그런 자연스러운 질감은 특히 저역에서 상당히 우수하지 않나. 그리고 만일 LP를 좀 하신다면 이런 페이퍼 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Since I’ve Been Loving You’라는 곡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Since I’ve Been Loving You - Led Zeppelin
시작 시간 - 26:39

이 곡은 기본적으로 블루스인데 상당히 기교가 아주 화려한 블루스입니다. 블루스라고 하면 우리는 대충 투박하면서 진솔하게 가는 것, 잔 기교 쓰지 않고 꾀부리지 않고 그렇게 가는 블루스를 원하지만, 레드 제플린이다 보니까 당시에 멤버들의 기량이 아주 절정에 달할 때라 아주 화려합니다.

우선 오르간이 깔리는데, 존 폴 존스(John Paul Jones)가 원래 베이스 주자지만 오르간도 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오르간 베이스로 같이 베이스를 더하고요. 그래서 오르간이 깔리는 가운데 존 본햄(John Bonham)의 드럼. 이 사람은 리듬을 정박으로 가지도 않고 가끔 엇박으로도 치고 리듬을 모았다가 터트리기도 하고 상당히 크리에이티브한 리듬을 보여줍니다. 이런 부분들이 당연히 잘 드러나고요. 특히 킥드럼 같은 부분도 잘 표현이 되고요.

그다음에 기타의 화려함에 대해서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또 보컬은 강력하게 샤우트 하는 부분도 멋지지만, 속삭일 때 보면 약간 달콤한 맛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전적인 락 음악을 재생하는 스피커가 요즘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이 스피커는 또 락에서 탄복을 하게 됩니다.

정말 그 70년대 락의 어떤 그 활기, 에너지. 그러면서 아주 정교하고 치밀한 분석. 그런 것까지 같이 있기 때문에 아주 감탄하면서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그런 재즈, 락 이쪽을 상당히 선호하기 때문에 제 취향으로는 사실 이런 스피커가 저와 좀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와 같은 취향을 가진 분들이라면 아마도 이 스피커를 좋아할 것 같고요.

특히 이 가격대에 32Hz까지 저역을 커버한다는 것은 통상의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보면 이 가격대에서는 불가능하고 이 제품의 한 서너 배 정도 가야 30Hz 대역으로 나오거든요. 스피커에 있어서 저역이란 것은 1Hz 내려갈 때마다 가격이 팡팡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이 두 발의 우퍼를 장착한 제품이 이렇게 가격대가 무난하다는 점 또한 좀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메리칸 사운드의 호방함과 그다음에 앰프나 소스기에 따라서 아주 또 정교치밀하게 변화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 그게 이 스피커의 강점입니다. 특히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서 만들었고 레코드 컬렉터를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비싼 음반을 사는데 주저하지 않으면서 오디오 살 때 조금 꺼려 하시는 분들도 이 제품 정도는 아마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라면 클래식에서의 대편성이나 오페라 같은 것도 충분히 재현하거든요. 이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모파이 일렉트로닉스에서 향후에 어떤 형태의 앰프를 만들지 궁금하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볼 때 앰프에서 아주 큰 투자를 하지 않고 일반 인티앰프로도 충분히 제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대형기 제품도 상당히 가성비가 있다고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모파이 일렉트로닉스에서 나온 신작 SourcePoint 888 스피커에 대한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알림과 구독 설정 그리고 좋아요 잊지 마시고요. 저희가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종학(Johnny Lee)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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