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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력 끝판왕! 음색까지 완벽한 진공관 하이브리드 Riviera Audio APL01SE & AFM100SE - 2부

2025.02.24. 16: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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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편: 안녕하세요, 오디오 평론가 김편입니다. 이탈리아 브랜드죠, 리비에라 오디오(Riviera Audio)의 플래그십 분리형 앰프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1부 APL01SE 프리앰프에 이어서 모노블록 파워앰프 AFM100SE라는 모델에 대해서 하이파이클럽 한창원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창원: 1부에서 저희가 '처음 들어보는 사운드다.'라고 감탄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평론을 했었는데요. 김편 리뷰어도 '처음 들어보는 사운드가 나왔다.'라고 했는데, 저 역시도 '처음 들어보는 사운드다.'라고 표현을 할 정도로 대단한 음악이 나왔습니다.

한창원: 그래서 먼저 시스템 소개를 본격적으로 하도록 할 텐테요. 왜냐하면 물론 이 사운드를 만드는 데 있어서 오늘의 주인공인 리비에라 오디오의 APL01SE 프리앰프와 AFM100SE 파워앰프도 대단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오늘 새롭게 투입된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창원: 우선 뮤직서버부터 들어갈게요. 요새 저희가 뮤직서버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대단해요. 뮤직서버의 중요성, 뮤직서버의 존재가 이렇게 대단한 건지 요즘 아주 절실히 깨닫고 있는데요. 뮤직서버는 뉴질랜드 회사죠, 앤티포디즈(Antipodes)의 K50이라는 모델을 지금 쓰고 있고요.

한창원: DAC는 메트로놈(Metronome) DSC라는 메트로놈 브랜드에서는 최상위급 모델이고요.

한창원: 그리고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는 오늘 리뷰하는 리비에라 오디오의 플래그십 모델인 APL01SE 프리앰프, AFM100SE 파워앰프고요.

한창원: 스피커는 독일의 카이저 어쿠스틱스(Kaiser Acoustics) Kawero! Classic이라는 모델로, 후면에 미드레인지 라디에이터를 달고 있는 굉장히 독특한 컨셉을 가진 Kawero! Classic이라는 스피커를 사용했고요.

한창원: 후면부가 또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케이블하고 이런 것들이 오디오 그룹 덴마크(Audio Group Denmark)의 안수즈(Ansuz)라는 케이블 브랜드에서 3세대로 업그레이드된 케이블들이 다 동원이 됐어요.

한창원: 그래서 스피커 케이블도 Speakz D3로 연결을 했고요.

한창원: 인터커넥터도 Signalz D3 XLR이고요.

한창원: 그리고 랜 케이블도 Digitalz D3 Ethernet과 D3의 한 단계 상위 모델인 Digitalz D-TC3 Ethernet. 이렇게 해서 안수즈 신제품들을 다 동원을 했고요.

한창원: 그리고 여기 보이죠? 아큐페이즈(Accuphase)의 PS-1250 클린 파워 서플라이(Clean Power Supply)라는 전원 장치를 쓰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한 달 전에 디지털 앤 아날로그(Digital & Analog)의 이승목 대표님이 하이파이클럽에 와서 저와 같이 리뷰를 했다가 리뷰가 끝나고 바로 제가 구매를 해서 저희 시청실에 갖다 놓은 제품입니다.

한창원: 제 기억엔 그렇습니다.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 이런 액티브 전원 장치라고 그럴까요? 이런 전원 장치는 진짜 처음 써본다고 할 정도였는데요. 제가 워낙 전원 장치는 굉장히 퓨어한 파워 스트립, 멀티탭만 선호했었는데요. 이거는 김편 리뷰어도 리뷰를 했었죠?

김편: 그렇죠. 제가 리뷰하면서 진짜 감탄한 게 PS-1250은 그냥 파워앰프에요. 파워앰프인데 60Hz만 딱 내는 파워앰프. 그래서 '이득이 대단하다!' PS-1250이 앞에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노이즈가 얼마나 끼는지 보여주잖아요? 그런데 정말 깨끗한 사인파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창원: 그러니까 1부에서 이 시스템의 소리가 왜 그렇게 나왔냐? 오디오는 신호선과 노이즈와의 전쟁이라고 늘 말씀드리잖아요? 저희가 현재 잡을 수 있는 모든 노이즈를 다 잡아본 그런 시스템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이런 사운드가 완성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전원 노이즈는 PS-1250이 작은 발전소잖아요? 그래서 깨끗한 전기를 생산해서 지금 이 오디오 시스템에 공급을 해 주고 있고요.

한창원: 저의 자부심, 저희의 자랑 BOP Quantum Ground, Quantum Field를 동원해서 그라운드 노이즈 등 이런 걸 없애주고 있고요.

그리고 안수즈 케이블이 테슬라 코일이라는 노이즈 차단 기술을 이용을 해서 케이블에서도 모든 노이즈가 유입이 되는 걸 차단하고 있습니다. 

한창원: 그리고 중요한 이 뮤직서버가 어떻게 보면 노이즈 발생기죠? 컴퓨터니까요. 그런데 그 노이즈를 최대한 줄여서 저노이즈 뮤직서버를 쓰니까 '이런 처음 들어보는 사운드가 나왔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죠.

김편: 그렇죠. 저는 이 뮤직서버에 대해서 지금까지 너무 무신경했다는 그런 느낌을 오늘 소리를 들으면서 느꼈는데요. 앞서 대표님 설명을 들어보니까 뮤직서버가 어차피 디지털 신호를 DAC로 보내줘야 되고, 그 과정에서 상당히 에러가 있었는데, 저 뮤직서버가 그 에러를 상당히 줄인 상태에서 보내주는구나. 그리고 그것이 정말 전체적인 음악의 인상을 확 바꿨다고 할 정도로 정말 감탄했습니다.

김편: 그야말로 정말 하이파이클럽에서 준비할 수 있는 최상의 시스템이 완성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오늘 주인공이라고 할 AFM100SE라는 리비에라 오디오의 플래그십 모노블록 파워앰프에 대해서 대표님과 하나하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저는 역시 프리앰프도 마찬가지였는데, 실물을 보니까 정말 크고 정말 잘 만든 파워앰프인 것 같아요. 역시 파워앰프도 리비에라 오디오가 만드니까 속된 말로 '뽀대가 난다' 싶을 정도로 정말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창원: 그렇죠? 앞서 1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전면은 하프 사이즈지만, 뒤로 길이가 굉장히 길어요. 그리고 무게도 굉장히 묵직하고요. 리비에라 오디오에 파워앰프 모델이 3개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중에 AFM50의 상위 모델로 나와서 AFM100 스페셜 에디션(SE, Special Edition)이라는 이런 모델명을 붙였는데요. 이 파워앰프가 사이즈는 작아 보이는데, 이게 순 클래스 A, 100W 출력이에요.

김편: 그렇죠. 그것도 8옴 기준이고요. 제가 좀 자료를 더 찾아보니까 4옴에서는 200W, 2옴에서는 400W가 나와요.

한창원: 아 그래요? 리니어하게 증가하는 건 몰랐네요. 

김편: 그렇죠. 그러니까 완전 전원부가 거의 몬스터급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게 출력이 푸시풀 구동이에요. N 채널 MOSFET, P 채널 MOSFET을 푸시풀로 구동을 하는데도 보통 이러면 클래스 AB 설계거든요? 그런데 AFM100SE는 푸시든 풀이든 전부 다 바이오스 전압을 세게 거는 클래스 A 증폭을 택해서 그만큼 음의 순도를 높이려고 앞서 1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로 피드백 설계와 두 번째 시그니처, 리비에라 오디오의 두 번째 시그니처가 뭐냐면 음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서 클래스 A를 정말 사랑한다는 거예요.

김편: 그리고 전에 리뷰했었던 Levante 인티앰프도 클래스 A하고 클래스 AB 선택을 할 수 있었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 브랜드는 클래스 A와 진공관 하이브리드 앰프에 올인한 제작사인 것 같습니다.

한창원: 그래서 저희가 음악 한 곡 들어볼 건데요, 이 곡도 원래 준비된 음악이 아니고 제가 고른 곡으로 바뀌었어요. 옛날 고인이 되신 코미디언 이주일 선생님이 딱 떠오를 그런 음악인데, CCR(Creedence Clearwater Revival) 음악이죠? 'Susie Q'라는 곡으로 한국 사람이 들으면 웃음부터 띠게 되는 그런 음악인데요.

이 곡도 아무 생각 없이 막 이것저것 틀어보다가 딱 틀었는데 '이 음악이 이런 음악이었어?' 그래서 이 음악을 틀어드리는 이유가 이 앰프가 갖고 있는 구동력, 그리고 이 스피커가 낼 수 있는 음의 스케일 등 이런 걸 한번 판단해 볼 수 있는 그런 음악이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Susie Q. (Single Edit) -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시작 시간 - 8:41

김편: 이 곡은 정말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CCR 밴드의 명곡이잖아요? 그러니까 1969년인가에 나온 사이키델릭의 명곡인데, 저는 이렇게 무대가 꽉 차고 음의 윤곽선, 그다음에 그 안에 심지가 이렇게 단단한 음악인지 처음 알았어요.

한창원: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편: 그렇죠. 그리고 이 무대가 그냥 얇은 합판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거의 대리석으로 정말 견고하게 만들어진 느낌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느꼈고요. 그리고 각 악기의 음상, 그리고 앞뒤 거리가 정말 3D로 펼쳐지는 걸 보고 '야 이게 이 정도로 사운드적으로도 명곡이었구나!' 하며 정말 재평가를 하게 됐습니다.

한창원: 그러니까요. 이 곡이 옛날 녹음이고 의도적으로 이렇게 연주했는지는 모르지만 처음에 인트로에서 일렉 베이스하고 드럼이 조금씩 조금씩 시작하다가 점점 커지는데 '그 커지는 폭이 이렇게 컸어?' 그리고 메인보컬이 처음에 오른쪽에서 노래를 해요. 어쨌든 그런 포커싱, 이미징 등 그런 부분들도 있지만, 와, 진짜 저역의 돌덩이 같은 임팩트가 전해지면서 그런 면에서는 이 파워앰프도 대단했고, 여기서 또 이 Kawero! Classic 스피커를 칭찬을 해야죠.

김편: 그렇죠.

한창원: 정말 제 앉은키 정도 되는, 저희 시청실에서 보면 굉장히 작은 사이즈라 할 수 있는 이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스케일, 역시 Kawero! Classic 스피커는 대형기로 분류해야 된다는 걸 또 한 번 증명해낸 그런 음악이었습니다.

김편: 그렇죠. 그러니까 Kawero! Classic, 이 스피커는 들어보면 들어볼수록 대표님 말씀대로 대형기라는 느낌인데요. 파워도 그렇지만, 떨어지는 저음의 폭이 제가 기억하기에는 25Hz에서 60kHz까지로 정말 광대역 스피커인데, 이 광대역 스피커가 아니면 낼 수 없는 그런 광폭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한창원: 그렇죠. 그리고 이 스피커의 가장 큰 장점은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는 쨍쨍거려서 못 듣겠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빈티지 오디오 하시는 분들이 그런 표현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저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소리인데, 진짜 이 스피커의 중역의 두께감, 밀도, 질감은 빈티지 오디오 하시는 분들이 와서 들어봐도 인정을 해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더해서 이 스피커는 빈티지 스피커가 못 내는 저역의 엄청남까지 더해서 갖고 있는 정말 대단한 스피커라 할 수 있습니다.

한창원: 어쨌든 이 스피커를 이렇게 강력하게 드라이빙하는 이 앰프, 프리앰프에서는 우리가 순도에 놀랐지만 지금 파워앰프로 넘어와서는 이 앰프가 갖고 있는 그러니까 처음에 이 앰프의 음색만 들으면 '이태리 소리, 예쁘게 나네.' 제가 늘 표현합니다. 독일이 굉장히 뉴트럴한 사운드를 내준다면 이태리는 그 뉴트럴함에 음의 열기를 더한 그런 사운드다.'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음의 열기가 굉장히 좋네.' 했는데 지금 이 음악에서 '사실은 나 힘 변강쇠거든?' 하면서 그냥 이 공간을 완전히 압도해 버리는 그런 구동력을 보여줬어요.

김편: 그렇죠. 그러니까 비유하면 '헤비 복서' 강력한 훅을 갖고 있는 그런 파워앰프가 분명히 맞는 거 같고요. 그리고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올라온 정말 순도 높은 소리를 일단 안에 전압 증폭단에서 진공관으로 다시 한번 파워앰프 증폭을 한 다음에 굳이 MOSFET이라는 솔리드 소자를 쓴 이유가 바로 그 강력한 훅이 음악을 듣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하이브리드 설계를 한 것 같아요.

김편: 그래서 MOSFET을 앞서 1부에서 간략히 말씀드렸는데요. MOSFET을 어느 정도 규모로 투입을 했냐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AFM100SE가 8옴에서 100W니까 8페어씩 써도 충분히 그게 나오는데, 2개를 더 썼어요. 그래서 10페어씩, 그러니까 이게 모노블록이잖아요? 그리고 클래스 A에다가 푸시풀이기 때문에 N 채널, P 채널에 MOSPET을 10개씩 구성해서 푸시풀로 구동이 되는 건데요. 그러니까 AFM50이라는 동생 모델보다 좀 더 여유 있게 헤드룸을 가져간 상태에서 100W를 내는 넉넉한 출력 설계를 벌써 하고 있다.

한창원: 그래서 안쪽 사진을 보면, 진짜 견고한 알루미늄 바로 골격을 만들어 놓고 사실은 '이 제품을 뜯어놓고 진열하고 싶다' 할 정도로 내부도 진짜 멋지게 생겼어요.

김편: 그렇죠. 잘 만든 앰프는 진짜 내부를 보는 게 정말 재밌고 정말 흥미진진한데요. 지금 보니까 프리앰프도 그렇고 파워앰프도 그렇고 이 앞쪽과 뒤쪽이 7cm 두께의 알루미늄이에요.

한창원: 아, 이게요? 

김편: 그러니까 섀시 설계에서부터 정말 노이즈를 없애기 위해서 정말 큰 공을 들인 거 같고요. 제가 그 내부를 좀 더 관찰을 해보니까 전원부는 밑에 1층에 깔고요. 증폭부, 신호부는 2층에 기판 설계를 한, 그렇게 해서 좀 더 전원부와 오염되기 쉬운 증폭부를 완전 1, 2층으로 구분한 그런 꼼꼼한 설계도 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창원: 그렇죠. 그래서 이게 하이브리드 설계라고 하셨는데, 그러니까 이 증폭 단계가 초단은 진공관 트라이오드를 쓰고, 그리고 바이폴라를 써서 아마 드라이브단을 바이폴라를 쓴 거겠죠? 바이폴라를 썼고요. 최종 출력단에 MOSFET을 말씀하신 것처럼 채널당 20개씩 넣어서 '사이즈는 별로 크진 않지만 정말 엄청난 구동력을 내어준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진짜 처음 왔을 때 이 앰프로 바이올린 곡 한번 들어봤는데, 음의 결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야, 역시 이탈리아제답게 음색 이쁜 앰프네.' 그냥 보기에 저희가 리뷰한 볼더(Boulder) 2150 이런 모노블록 파워앰프에 비하면 하프 사이즈 정도 되니까요. 그랬는데, 그다음에 이렇게 대편성이나 스케일이 큰 곡을 들었는데 어마어마한 힘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굉장히 깜짝 놀란 반전의 매력을 느낀 적이 있는데요.

김편: 그리고 이 타이밍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앞단에 전압 증폭단에 진공관을 썼는데, 진공관도 그냥 빔관이나 5극관을 쓰면 제가 봤을 때는 리니어리티가 떨어지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정말 양심 있는 제작사들이 전압 증폭에 관련된 진공관은 거의 99%가 3극관 아니면 쌍 3극관을 쓰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모노블록 파워앰프도 전압 증폭단의 진공관, 그중에서도 정말 많이 쓰고 있는 쌍 3극관 12AU7을 썼어요.

김편: 그리고 여기서 참고로 말씀드리면 전에 리뷰했던 Levante 인티앰프에서는 12AT7이라고 12AU7보다 전압 증폭률이 좀 더 높은, 한 3배 정도 높은 그런 진공관을 썼는데, 어차피 지금은 이게 분리형 프리앰프, 파워앰프잖아요? 그러니까 그 게인의 일부를 프리앰프가 가져갔기 때문에 좀 더 전압 증폭률은 낮지만, 내부 저항이 낮은 12AU7이라는 진공관을 썼다고 이렇게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파워앰프도 할 말을 다 못했는데 벌써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것 같은데요. 빨리 네 번째 곡 한번 들어보시죠. 지금 이 저음의 무게감, 그다음 풍성한 정보량을 알기 위해서 많이 테스트하는 곡인데요. 사이먼 프레스턴(Simon Preston)이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한 바흐의 Toccata Fugue, 그중에서 Toccata 부분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J.S. Bach: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I. Toccata - Simon Preston
시작 시간 - 18:35

한창원: 사실은 이 파이프 오르간 음악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음악으로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 파이프 오르간의 스케일과 저역을 표현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약간 바람 빠진 풍선처럼 굉장히 푸석하게 나올 수도 있는데, 아까 저희가 이 음악을 틀기 전에 잠깐 한번 들어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진짜 밀려오는 힘이 정말 엄청난 그런 저역이 나왔어요.

한창원: 딱 듣는데 바닥에 초저역 에너지가 거침없이 내려깔리면서 평상시에 듣던 파이프 오르간에서 느껴본 적이 없는 저음의 밀도, 이 부분은 꼭 얘기를 해야 되고요. 왜냐하면 이 파이프 오르간이 잘못하면 그냥 쉭쉭 공갈빵처럼 바람 새는 소리만 나올 수 있지 '파이프 오르간의 스케일을 이렇게 표현을 해낼 수도 있구나!' 역시 새롭게 깨닫게 되었어요.

한창원: 그리고 이 시스템 자체가 대단하고 저희의 엄청난 세팅과 튜닝이 들어간 부분도 있겠지만, 결국에 음을 최종 증폭하는 건 파워앰프니까 진짜 왜 해외 메이저급 스피커 브랜드가 왜 이 앰프를 쓰는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았다 할 정도로 '엄청난 음압이 나왔다.' 이렇게 얘기해야 됩니다.

김편: 그렇죠. 이게 파이프 오르간 곡에서 정말 이 파워앰프의 숨은 실력이 나온 거 같은데요. 그러니까 카이저 어쿠스틱스 Kawero! Classic 스피커의 공식 임피던스가 일단 기본적으로 6옴으로 좀 낮은 편인데, 파이프 오르간에 초저음이 나올 때는 이게 거의 2옴에 육박할 정도로 떨어지거든요?

김편: 앞서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잠깐 음악이 나왔을 때, 저도 깜짝 놀라서 옆을 봤는데요. 그러니까 이 곡에서만큼은 거의 300W, 400W 수준의 클래스 A 앰프 소리를 들은 거잖아요? 그래서 초대형기도 상대적으로 좀 작은 크기의 이 모노블록 파워앰프가 울린 게 아닌가? 그렇게 해서 정말 인기 매칭 앰프로 각광을 받는 이유가 바로 '초저음에서도 강력한 발톱을 휘두를 수 있는 클래스 A 대출력 앰프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한창원: 그렇죠. 김편님 얘기 들어봤더니 괴벨(Göbel) Divin Majestic도 그렇고 락포트 테크놀로지스(Rockport Technologies)도 그렇고 매지코(Magico)도 그렇고 다 음압이 상당히 낮은 대형기면서도 음압이 높지 않은 그런 스피커들하고 매칭한다는 얘기는 그러면 진짜 이 앰프에, 결국에 구동력은 전원부 능력이잖아요? '이 앰프가 갖고 있는 전원부 능력이 엄청난 게 들어가 있구나.'

김편: 그렇죠.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보통 내세우는 공칭 임피던스가 낮은 이유가 스피커에 연결하는 파워앰프에서 일단 최대한 전원 전류를 끌고 오기 위해서 낮은 임피던스로 설계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정말 이 파워앰프가 자기의 본분을 다한 것 같습니다.

한창원: 그래서 전원부는 프리앰프와 똑같이 뮤메탈 코어를 썼고요. '인덕터가 있는 파이 필터를 썼다.'라고 나와있는데 이건 뭐죠?

김편: 리니어 전원부 순서는 잘 아시겠지만 트랜스포머 다음에 다이오드를 쓴 정류 회로가 있고요. 그다음에 여기서 AC 리플 노이즈를 없애는 평활 회로, 그다음에 1부 시간에 말씀드렸던 정전압 레귤레이터 회로 이렇게 4단계를 거치는데요.

김편: 더블 파이 회로를 썼다는 것은 평활 회로를 두 개를 썼다는 뜻이고요.

김편: 왜 파이라는 말이 붙었냐면, 이 깨끗한 DC 전기를 내보내기 위해서 메인에는 인덕터 코일이 있고 양 사이드에 내려온 그 병렬연결된 게 바로 커패시터 두 개가 붙어서 이 모습이 파이(π)를 닮았다고 해서 파이형 평활 회로라고 하는데요. 좀 더 출력되는 DC 전기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것을 두 겹으로 썼다고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창원: 그렇죠. 그리고 '필터의 전기적 성능, 잡음 감소를 했다, 개선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러니까 저희가 오늘 노이즈를 극한으로 줄인 하이엔드 시스템의 컨셉을 잡아 봤는데요. 지금 이 리비에라 오디오 프리앰프, 파워앰프도 앰프 자체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에 대해서 굉장히 대비를 많이 해 놓았고, 그러니까 이런 사운드가 완성되겠죠.

김편: 그렇죠. 또 전원부에서 하나 짚고 넘어갈 만한 게 충전을 하는 커패시터의 역량도 되게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보통 하이엔드 대출력 앰프들을 보면 정말 어른 주먹만한 대형 커패시터, 전해 커패시터를 두 개를 쓰잖아요? 그런데 AFM100SE는 상대적으로 작은 정전 용량의 커패시터를 앞서 말씀드린 출력 트랜지스터 MOSFET 바로 앞에다 10개, 10개씩 붙였어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내부 사진을 보면 상단에 커패시터가 쫙 도열해 있어요.

한창원: 그런데 이 리비에라 오디오 제조사에서 밝히는 자기네가 적은 용량의 커패시터를 다수를 사용한 이유가 '적은 용량의 커패시터를 다수를 사용을 해서 음의 스피드를 확보했다.' 그러니까 2부의 첫 곡으로 들은 'Susie Q'에서 그런 기민한 푸트업 같은 그런 스피드와 리듬 앤 페이스는 전원부에 있는 커패시터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죠.

김편: 그렇죠. 커패시터 용량이 크다면 많은 양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빨리빨리 채워주고 나갈 수가 없는 그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신에 작은 커패시터를 여러 개를 써서 스피드와 전체 정전 용량의 총량은 유지하면서 스피드를 높인 그런 설계로 볼 수 있는 거죠.

한창원: 이게 퓨어 클래스 A, 100W인데, 클래스 A가 보면 음의 스피드가 약간은 느리다기보다는 빠르지 않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데 그러고 봤더니 이 앰프가 음의 스피드가 굉장했네요. 그러고 보면 정말 이 전원부 설계 때문인지 아니면 푸시풀 설계 때문인지 굉장한 스피드까지 갖고 있다. 그러니까 '팔방미인의 파워앰프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네요.

김편: 소형 커패시터를 멀티로 쓴 효과도 있고 그 커패시터를 각 출력석 바로 앞에 최단거리로 붙여서 음을 최대한 빠르게 전달하려는 제작자의 의도도 반영이 된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대표님 벌써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슬슬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한창원: 그러니까 배고파요. 지금 우리 벌써 몇 시간째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제품 리뷰할 때 정말 행복해요. 진짜 내가 오디오파일이란 취미를 가졌다는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 우리가 굉장히 희열을 느꼈잖아요? 이 곡을 들으면서도 '이 곡이 이렇게 나와?', '이렇게 나온거 들어본 적이 있어?', '어? 이 곡은 또 이렇게?' 하면서 정말 대단한 시간,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같이 한 것 같습니다. 어떠셨어요?

김편: 그렇죠. 그러니까 전에 Levnate 인티앰프 때도 놀랐었는데, 이번에 이 분리형 앰프를 들으면서 역시 오디오 좋아하시는 분들의 최종 도착지는 분리형일 수밖에 없고 그리고 파워앰프의 경우에는 음의 분리라든지 스테레오 이미지, 그다음에 입체적인 무대를 감안했을 때 역시 모노블록으로 갈 수밖에 없다.

김편: 그리고 리비에라 오디오의 특징이 뭐냐면 진공관을 정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설계인데, 굳이 진공관 파워앰프 대신에 하이브리드 설계를 한 게 아까 같이 들어봤던 파이프 오르간곡, 그런 데서 그 느껴졌던 엄청난 저역의 파워, 이것 때문이 아니었나 그런 여러 가지로 좀 감동하고 배웠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창원: 제가 늘 얘기하는 오디오에 있는 두 마리 토끼들이요. 여러 가지 토끼들이 많잖아요? 해상력과 질감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그런 것들이요. 파워앰프에 대입해 보면 두 마리 토끼는 '구동력이냐 섬세한 음색이냐.' 그래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을 해야 돼요.

파워가 좋은 파워앰프를 선택을 하든가 구동력이 약간 덜하지만 음악적인 감성을 잘 이끌어내는 굉장히 음색이 좋은 섬세한 그런 파워앰프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을 해야 되는 게 제가 알고 있는 정론이었는데요. 

한창원: 진짜 이 앰프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정도가 아니라 완벽하게 장악을 해버린, 완벽하게 이뤄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 리비에라 오디오가 설립된 지 5년도 안 돼서 전 세계 하이엔드 시장에서 이렇게 존재감을 드러내는지 그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김편: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클래스 A 증폭으로 8옴에서 100W, 4옴에서 200W를 내는 앰프를 1년에 몇 번 못 듣거든요? 그런데 오늘 정말 귀가 호강했던 시간이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앞단에 있는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일단 기본적으로 순수한 소리를 파워앰프에 넘겨주는 그 단계 단계도 상당히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한창원: 구동력도 좋고 음색도 유려한, 그리고 스피드도 빠른 이런 여러 가지 요소를 리비에라 오디오가 밝힌 철학처럼 오디오적인 개별 요소에 집중하지 않고 전체적인 밸런스, 음악적인 부분만 고려를 했다. 그런 앰프를 찾으시는 분한테는 정말 AFM100SE 모노블록 파워앰프와 APL01SE 프리앰프는 진정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한창원: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정말 하이엔드의 정점에 있는 구동하기 어려운 이 스피커를 강력하게 드라이빙 해주면서 정말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그런 앰프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리비에라 오디오 프리앰프, 파워앰프는 반드시 일청 해 보셔야 될 그런 앰프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편: 저도 정리 겸 해서 마무리 말씀을 드리면, 하이파이클럽에서 제가 자주 소리를 들었는데 오늘 이 조합은 정말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좋았고요. 특히 디지털 스트리밍 음원으로 들은 것 중에서는 거의 최고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한창원: 그래서 오늘 들어본 이 리비에라 오디오 프리앰프, 파워앰프를 한마디로 요약을 해보면 정말 불순물, 부유물이 1도 없는 그런 사운드를 들었고, 거기에 더해서 강력한 구동력까지 뿜어내는 엄청난, 약간은 괴수 같은 앰프를 만났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을 정도로 대단한 앰프 소리를 들었습니다.

김편: 네, 대표님 그러면 인사드리고 마무리할까요? 거의 한 4시간 찍은 거 같아요.

한창원: 배고파요 지금.

김편: 지금까지 저는 오디오 평론가 김편이었고요, 다음에 또 하이파이클럽에서 불러주시면 더 재미나고 또 알차게 준비를 해서 하이파이클럽 유튜브 구독자 여러분들과 다시 한번 만나 뵙기로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창원: 하이파이클럽은 늘 재미있고 유익한 컨텐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저희 채널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해주시면 영상을 제작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영상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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