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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처럼 몰려온 Chord의 신작들 - 1부 Chord Electronics Huei, Anni, Qutest

2025.02.24. 16: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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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학: 안녕하세요.

한창원: 안녕하세요.

이종학: 오랜만에 뵙습니다.

한창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종학: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올해는 정말 일들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창원: 그러니까요. 오랜만에 이종학 리뷰어님하고 같이 리뷰를 찍게 됐어요.

이종학: 리뷰를 진행할 때, 한 대표님이 오시면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오늘도 좀 많은 도움 부탁드리고요. 오늘은 한 가지 제품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제품이죠?

한창원: 그러니까요. 원래 이거보다 더 많았었는데요, 일정이 좀 안 맞아서 제품 두 개가 지금 덜 온 상태입니다.

이종학: 제가 사실 자료 조사하느라고 고생했습니다. 

한창원: 타이틀을 멋지게 달아놓으셨어요. 한번 읽어주시겠어요?

이종학: '쓰나미처럼 밀려온 코드(Chord)의 신작들'

한창원: 그러니까요.

이종학: 제 오른편에 보이는 3종하고 그 옆에 3종이죠.

이종학: 이거는 흔히 데스크탑 시리즈라고 불리는 그런 제품 3종이고요.

이종학: 그다음에 테이블탑 시리즈 3종, 이렇게 총 6종인데요. 데스크탑 시리즈 3종은 우리가 소개만 하고, 소리는 테이블탑 시리즈에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창원: 그렇죠. 지금 여기 있는 제품은 6개고 원래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제품이 2개가 더 있어요. 몇 달 전에 코드 일렉트로닉스(Chord Electronics) 대표님이 가지고 왔었어요. 5개의 신제품이 나왔었죠? 그래서 오늘 빠진 제품은 Suzi라는 프리앰프하고 Alto라는 프로 장비처럼 생긴 되게 멋지게 생긴 헤드폰 앰프가 있는데, 그 두 제품은 빠졌고요.

한창원: 보시면 저 조그맣게 생긴 제품이요. 유명한 제품이죠? Qutest DAC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게 신제품이거든요? Huei라는 포노앰프고, 그 밑에 있는 게 Anni라는 인티앰프가 정말 앙증맞은 사이즈로 나왔고요.

한창원: 그 옆에 있는 제품은, 이것도 워낙 유명한 제품이죠? 맨 위에 Hugo TT 2 DAC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제품은 하이엔드 오디오를 하시는 유저분들도 많이 쓰는 진짜 베스트셀러 중에 하나죠? Hugo M Scaler라고 업스케일링 해주는 기기하고, 그 밑에 이번에 새로 나온 BerTTi라는 파워앰프입니다. 전용 파워앰프로 이 3개가 합쳐지면 하나의 오디오 시스템이 되는 거죠.

한창원: 오늘 이렇게 두 개의 시스템을 리뷰 하는데, 말씀하셨듯이 오늘은 저희가 이걸 다 들어볼 수는 없으니까 저 옆에 있는 작은 제품들은 사실 이렇게 오디오 시스템으로 듣기에는 약간 좀 어려운 사이즈니까, 오늘은 기기별 특징과 새로 나온 것들을 알아보고, 코드 일렉트로닉스에 대해서 얘기도 해보고, 오늘 청음은 여기 있는 Hugo TT 2, Hugo M Scaler, BerTTi 파워앰프 이 조합으로 한번 음악을 들어보면서 진행을 하겠습니다.

한창원: 코드 사 같은 경우는 아예 두 사람, 롭 왓츠(Rob Watts) 씨하고 존 프랭스(John Franks) 씨가 디지털 담당, 아날로그 전문가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이 각자 개발을 하면서 조화를 맞춰 나가고 있어요. 정말 아날로그 거장과 디지털 거장 둘이 만나서 멋진 작품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이종학: 그러니까 현재 코드는 우리가 알기로는 초하이엔드 제품을 만드는 회사, 진짜 덩치가 큰 앰프들.

한창원: 그렇죠 Ultima 시리즈 같은 제품들이요.

이종학: 그런 거 만드는 회사로만 아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은 이렇게 일반 애호가들이 쓸 수 있는 제품도 많고요. 심지어는 모바일로 쓸 수 있는 휴대성이 높은 제품도 만들거든요.

이종학: 그러니까 하이엔드 회사가 이렇게 또 작은 제품까지 만드는 경우는 되게 흔치 않고,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애호가층이 되게 넓은 회사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창원: 그렇죠.

이종학: 코드에서는 3개의 그레이드로 제품군을 나누고 있는데 첫 번째가 모바일 쪽,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좋은 음질 듣고 그다음에 헤드폰 앰프 기능도 사용하고요.

이종학: 그다음에 두 번째가 여기 보이는 데스크탑 시리즈. 그래서 이거는 아무래도 우리가 컴퓨터 앞에서 보낸 시간이 많잖아요? 거기서 음악도 듣고요. 그래서 그런 걸 위해서 만들어진 시리즈고요.

이종학: 그다음에 테이블탑. 그래서 아까 제품 보면 TT가 들어가잖아요? 그게 테이블탑의 약자거든요. 그래서 TT 시리즈는 하이파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고요.

이종학: 사실은 하이엔드 시리즈라고 해서 하나 더 해도 좋을 것 같아요. Ultima 시리즈 같은 경우에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한 4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한창원: 그렇죠. 4개의 큰 시리즈로 나뉠 수 있다.

이종학: 상당히 회사도 크고, R&D도 많이 하고요. 정말 매번 계속 진화하는 형태의 제품을 보여주는데 우선 음악을 하나 듣고 또 진행할까요?

한창원: 네 그러시죠. 

이종학: 미네소타 오케스트라(Minnesota Orchestra)를 이지 오우에(Eiji Oue)가 지휘한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라는 곡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Copland: Fanfare For The Common Man - Eiji Oue, Minnesota Orchestra
시작 시간 - 5:17

이종학: 사실 제가 이 곡을 고르려고 고른 건 아닌데 우연찮게 제 눈에 띄어 가지고 골랐거든요. 근데 설마 했는데, 이 앰프 파워가 75W인데 놀랍게도 이런 대편성, 그것도 펀치력 있는 것을 아주 깊이 떨어지게 소리를 재생해 가지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종학: 사실 공간감도 상당히 여유가 있고, 그리고 트럼펫 소리가 쫙 뻗을 때 그런 자연스러운 울림, 또 여운 등 그런 것들이 야, 이거 뭐 소리가 마치 턴테이블로 LP를 재생하는 것처럼 되게 자연스럽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창원: 이종학 님은 리뷰하면서 자주 놀라시는 것 같아요.

이종학: 예. 이런 놀라움이 있기 때문에 오디오 평론을 하는 거죠.

한창원: 그렇죠. 놀랍다는 표현이 어떻게 보면 되게 상투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정말 음악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짜로 놀라움을 안겨다 주니까요.

한창원: 첫 곡으로 이 곡을 고르셨길래 '시스템에 너무 가혹한 곡을 또 들고나오시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요. 왜냐하면 뵈레센(Børresen) X 시리즈의 X2라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에 이런 콤팩트한 앰프. 저 제품이 오늘 소개할 BerTTi라는 신제품으로 출시된, 말씀하신 채널당 75W 짜리 파워앰프로 지금 Hugo TT 2랑 직결이 된 거예요.

한창원: 일단 초반부에 팀파니의 규모가 진짜 거대한 스케일을 만들어내고, 관악기의 광채도 인상적이었지만요.

한창원: 오늘도 소스가 요즘 굉장히 핫한 앤티포디즈(Antipodes)의 아래 모델이죠? K22라는 뮤직서버인데요, 이 앰프들과 등급을 맞췄어요. 지금 그래서 앤티포디즈 K22에 USB 출력이 코드 Hugo M Scaler로 들어가는데요. K22가 디지털 소스로서 사실 체급은 아주 라이트급이지만 지금 이 사운드 퀄리티 자체는 굉장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한창원: 왜냐하면, 이 앤티포디즈 K22 뮤직서버에서 깨끗한 신호를 저쪽으로 보냈고, 그 신호를 Hugo M Scaler가 받아서 768kHz로 업 스케일링을 했고, 그게 Hugo TT 2로 가서 DAC와 파워앰프를 직결한 거죠. 이 Hugo TT 2 DAC가 볼륨이 되니까요.

근데 관악기의 광채도 인상적이었지만 요새 이 뮤직서버를 들으면서 그 트럼펫 소리의 광채 속에 가득 들어찬 음의 밀도 그거는 앤티포디즈 K22의 능력이겠지만 어쨌든 음의 선율이 트럼펫이나 이런 관악기의 소리가 미세하게 높낮이가 변하고 미세하게 강약이 변하는 그런 표현력도 좋았고요.

한창원: 사실 이 곡이 대중적으로 많이 듣는 곡이긴 하지만 이게 리듬감까지 살리기가 되게 어려운데, 그 음악적 리듬감도 계속 유지를 해주면서 요즘 자주 하는 표현인 '음악이 정말 재밌게 진행'이 되는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이종학: 우선 데스크탑 시리즈부터 가시죠.

한창원: 저희가 음악은 테이블탑 시리즈로 들었지만 저 시리즈로는 오늘 음악을 들을 건 아니에요. 그래도 신제품이 두 개나 나왔으니까 새로 나온 거 잠깐 보고 가죠.

이종학: 제일 위에 있는 게 Qutest입니다. 여기 보면 FILTER, INPUT의 두 가지 버튼이 있는데, 'Standalone' DAC라고 코드는 표현하더라고요.

한창원: 왜 'Standalone'이죠?

이종학: 부가기능이 일절 없어요.

한창원: 아, 그래요?

이종학: 헤드폰 앰프도 없고 블루투스도 없고요.

한창원: 그래요?

이종학: 그 밑에 모델들은 그런 기능이 있는데, 이 제품부터는 그냥 정식으로 DAC에 집중해서 써라, 그런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한창원: 일종의 자신감인가요? 왜냐면, 저 정도 가격대에 저 정도 사이즈의 DAC다 그러면 부가 기능을 많이 넣어서 구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어서 헤드폰 앰프를 넣어준다든가, 블루투스를 되게 해준다든가, 에어플레이를 지원해 준다든가. 근데 그런 거 일체 없이 작은 사이즈인데 순수 DAC라 해서 'Standalone' DAC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종학: 그렇죠. 그리고 또 스펙을 보니까 '이런 제품이 있나?' 싶을 정도로 스펙이 되게 고사양입니다. 예를 들어 입력단이 뒤에 3개가 있는데, USB-B라는 입력단을 선택하면 전면 상단의 INPUT 버튼이 하얀색으로 변합니다. 그러면서 PCM은 32bit/768kHz 사양으로 가고요.

한창원: 그러니까 USB인데 32bit/768kHz를 지원한다고요?

이종학: 네, 거기까지 지원합니다.

한창원: 글쎄요? 이거는 저희가 다시 한번 자료 확인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믿기 어려운 스펙인데요. 그래서 만약에 그 스펙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이건 편집해서 들어내야 될 그런 상황인데요. 보통 USB로 아무리 하이엔드도 지원해 봤자 32bit/384kHz 정도인데, 저 조그만 제품이 32bit/768kHz를 지원한다는 건 대단한 거죠.

이종학: DSD도 512까지 지원합니다.

한창원: 아, 그래요?

이종학: 현재 디지털 사양의 끝을 이 제품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창원: 그러니까 웬만한 하이엔드급에서도 잘 지원하지 않는 풀스펙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학: 그다음에 Optical을 선택하면 버튼 색깔이 그린으로 바뀌면서 24bit/192kHz 사양으로 바뀌고요. DSD는 64까지 처리를 합니다.

이종학: 그다음에 뒤에 보면 또 BNC가 있거든요? BNC를 선택하면 버튼 색깔이 레드로 바뀌면서 24bit/384kHz까지 가는데, BNC가 2개가 되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듀얼 BNC 전송을 지원합니다.

한창원: 듀얼 BNC는 코드 사만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죠? Hugo M Scaler와 BNC 케이블 2개를 연결해서 BNC로 24bit/768kHz를 지원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지금 옆에 있는 Hugo M Scaler요. 이 Hugo M Scaler와도 연결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이종학: 그렇죠. 그러니까 이 제품은 단일 DAC로 만들면서 아주 고사양으로 만들어가지고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이종학: 그래서 이게 사실 데스크탑 용이라 하지만 하이파이용으로 쓰라고 만든 것 같아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사이즈만 작았지, 가지고 있는 기본 성능이나 컨셉 자체는 '정통 음질형 DAC를 개발을 했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이종학: 그리고 출력단의 전압 옵션이 3개가 되는데, 이거는 매칭하는 제품하고 연결했을 때 소리가 지나치게 커진다거나 그러면 전압 옵션을 내리고, 아니면 작다 그러면 올리고 그렇게 매칭할 때 쓰는 기능이죠.

한창원: 개인적으로 DAC에 있는 출력 전압 선택이 진짜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이종학: 아, 그렇군요.

한창원: 그래서 저희가 주로 메인으로 사용하는 DAC가 메트로놈(Metronome)의 DSC인데, 그 제품도 보면 1.5V, 2.5V, 3V 이게 선택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연결되는 스피커, 프리앰프, 파워앰프에 따라서 어떤 때는 3V가 좋을 때가 있고, 어떤 때는 1.5V가 좋을 때 있고요.

보통 Voltage 이렇게 해 보면 3V로 올라가면 음이 되게 선명해지고요. 그런 반면에 매칭에 따라서 약간은 소리가 공격적으로 나올 수가 있고, 입체감이 약간 떨어질 때가 있고요. 1.5V로 가면은 소리가 정말 섬세해지거든요. 공간감도 잘 살아나고, 에어리해지고요. 근데 약간 힘이 빠질 때가 있어요.

한창원: 그래서 이 제품도 1V, 2V, 3V가 그냥 있는 게 아니라 제가 보기에는 진짜로 '사이즈는 작지만 음질에 몰빵한 DAC다.'라고 평가해도 좋을 정도로 이런 출력 전압 선택까지 넣어줬다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이종학: 거기다 또 4개의 필터 모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Incisive neutral이라는 아주 뉴트럴한 방식이 있고, 또 Incisive neutral HF roll-off, Warm, Warm HF roll-off 등 이렇게 4가지를 제공합니다.

한창원: 그렇죠. 그래서 음색에 따라서 이렇게 선명하고, 정교하고, 차갑게 만들 수 있고요. 아니면 따뜻하고 풍부하게 만들 수 있고요. 그런 것도 디지털 필터 기능까지 넣어줘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오늘 처음 보는 제품이거든요? 제품의 유명세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오늘 처음 봤는데 '정말 매력적인 DAC를 봤다.' 그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한창원: 자, 그래서 지금까지 Qutest를 알아봤고요. Qutest는 기존에 있던 제품이고요. 그 밑에 Huei 포노 스테이지를 살펴볼 건데요. 사실은 저희가 이 제품을 지금 리뷰할 때는 가동을 못 시키지만, 아까 잠깐 턴테이블과 연결해서 들어봤는데, 이 제품도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시간만 된다면 진짜 저 Huei는 단독으로 리뷰를 한번 찍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종학: 제가 재밌게 본 사양은 MM하고 MC 카트리지 대응인데, 보통 이럴 경우에는 MM은 한 가지로 고정을 시키고 그다음에 MC를 다양하게 하는데요. 이 제품은 MM에도 8개 스텝으로 구성을 했고, 또 MC도 8개 스텝으로 구성을 했거든요? MM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어요. 사실 재즈나 락은 MM이 좀 좋을 때가 있거든요.

한창원: 그렇죠. 가요나 이런 것도요.

이종학: 근데 그것도 8가지 스텝으로 아주 세심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내줬는데, 제가 포노앰프는 개인적으로도 많이 살펴보고 해보는데 이런 기능을 가진 포노앰프는 거의 없거든요?

한창원: 그렇죠. 사이즈를 놓고 보면 당연히 저는 처음에 'MM 전용으로 나왔겠지' 했는데, 저렇게 작은 사이즈에 MC까지 넣었다는 것도 대단하고요. 그러니까 문득 드는 생각이 저 위에 있는 Qutest는 롭 왓츠 씨의 작품, 그다음에 밑에 있는 저 아날로그 Huei 포노앰프는 존 프랭스 씨의 작품.

이종학: 두 거장이 서로 경쟁하듯이 이 가격대에서 만들어낸 그런 제품이죠. 그래서 이것이 잘나가니까 존 프랭스 씨가 '그럼 나도 아날로그를 한번 해보지' 그런 개념이죠.

한창원: 같은 사이즈, 같은 모양, 같은 컨셉으로 해서 정말 멋진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은 상황이죠.

이종학: 그래서 이 8개의 스텝은 게인과 임피던스를 같이 조합해서 해줬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이 나중에 정밀하게 따로 리뷰를 했을 때 어떻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는지 그런 걸 보면 되게 흥미로울 것 같아요.

한창원: 그렇죠. 그렇게 해놨다는 얘기는 거의 현존하는 모든 카트리지에 대응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 왜냐하면 그런 게 아예 조절이 안 되는 포노앰프도 되게 많잖아요. 그래서 '나(포노앰프)한테 맞는 카트리지 갖다 써' 이런 약간 고집스러운 포노앰프도 있는데, 저 작은 사이즈에 MC까지 넣고 거기에 또 여러 가지 옵션으로 게인하고 임피던스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까지 '참 대단한 기술력이다.' 이렇게 얘기해야 되겠죠.

이종학: 그리고 대개 우리가 보통 카트리지를 쓰면 몇 십만 원짜리, 몇 백만 원짜리까지는 사실 20Hz~20kHz 정도 사양이고, 한 1500~2천만 원 넘어가면 좀 더 대역이 넓어지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보니까 12Hz~25kHz까지 커버한다고 하니까 몇 천만 원하는 카트리지의 재생 대역까지도 다 커버한다. 사실 이 가격대에 이렇게 광대역 하게 뽑기도 사실 쉽지 않거든요.

한창원: 그리고 하이엔드 브랜드 코드라는 명성을 갖고 있는데, 이런 스펙을 대충 적진 않았을 거란 말이에요?

이종학: 당연하죠.

한창원: 그렇게 놓고 보면 진짜 대역부터 뭐 하나 진짜 빠지는 게 없어요.

이종학: 대역은 제가 몇 백만 원짜리 그런 포노앰프를 봐도 사실 20~20kHz 정도가 보통이거든요. 근데 이 대역을 훨씬 상회한다는 점에서 이건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한창원: 거기다가 서브소닉 필터도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이건 뭐냐면 'Qutest가 그렇게 좋아? 오케이, 내가 한번 보여줄게. 내가 아날로그에서 어떻게 하는지' 해서 '뭔가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갖고 존 프랭스 씨가 만드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이종학: 그러니까 서브소닉 필터라는 게 음반을 긁어갈 때, 저역에서 노이즈가 발생하기도 하고 그게 또 스피커에 증폭이 되면서 영향을 많이 주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좀 적절하게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건데요. 보통 일반적으로는 35Hz 정도에서 끊어요. 그 정도까지밖에 처리를 못하는데, 이 제품은 50Hz부터 상당히 커버하는 대역이 넓은 거죠.

한창원: 그러니까요.

이종학: 그래서 그것도 상당히 인상적인 제품이고요.

한창원: 이럴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쓸 수 있는 단어가 '작은 거인'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대단한 제품이다.

이종학: 저는 진짜 개인적으로도 한번 정말 들어보고 싶어요.

한창원: 그러니까 아까 아침에 잠깐 들어봤는데, 진짜 지금 리뷰를 하면서도 '데스크탑 시리즈 제품도 그냥 리뷰 할까?'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오늘 저희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지금 이걸 못 들려드리는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저 제품들은 저희가 나중에 별도의 하나의 리뷰로 만들어서 한번 본격적으로 청취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학: 그리고 밑에 Anni라고 돼 있죠? 인티앰프인데요. 사실 이게 인티앰프라기보다는 그냥 일반적으로 보면 프리앰프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는 사이즈잖아요?

이종학: 근데 여기에 보면 분명히 볼륨이 있고 또 게인도 있고 여러 가지 장치가 있는데요. 이게 또 참 재미있는 게, 그 최상급의 Ultima의 서킷을 쓰긴 썼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렇게 본격적으로 쓰기 힘드니까 딱 10W 짜리로 만들었습니다.

이종학: 그러니까 이게 사실 얄궂기도 하고 헤드폰 단자가 두 개가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헤드파이 중심으로 만들긴 만들었는데, 간단하게 모니터링하기 위한 그런 스피커를 조그만 거 정도는 같이 써서 모니터링해라, 전형적인 데스크탑 컨셉이지만 상급기 기술은 그래도 좀 가져왔다고 이렇게 제품을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창원: 저렇게 작은 사이즈의 헤드폰 앰프까지도 이해는 가지만 스피커 단자, 핀 단자로 꽂게 돼 있더라고요. 스피커 출력까지 만들었다는 거는 글쎄요? '내가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한번 보여줄게' 그러면서 진짜 의욕적인 정말 멋진 제품이 2025년도에 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종학: 사실은 이렇게 두 개 조합을 해서 좀 엽기적인 발상이지만 클립쉬(Klipsch)나 JBL 같은 큰 혼 스피커 있잖아요? 감도가 되게 높은 거 그런 스피커를 물려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한창원: 그러니까요.

이종학: 아주 이게 어떻게 보면 싱글 진공관 앰프 같은 그런 맛이 있을 것 같거든요?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한창원: 그래서 저희가 또 음악을 한 곡 더 들어볼 건데요

이종학: 그러면 두 번째 곡은 리키 리 존스(Rickie Lee Jones)의 'Chuck E's In Love'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opland: Fanfare For The Common Man - Eiji Oue, Minnesota Orchestra
시작 시간 - 23:00

이종학: 사실 이 녹음이 되게 복잡하잖아요. 이게 사실 오디오파일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곡인데, 일단 놀란 게 스피드. 역시 스위칭 파워 모드가 가지고 있는 장점, 스피드가 정말 좋고요. 그리고 의외로 저역의 펀치력이라든가 그다음에 때리는 느낌이 확실하게 다가오고요.

보컬은 약간 달콤하면서 코맹맹이 느낌도 좀 그대로 살아 있고요. 리키 리 존스가 약간 좀 특이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가수인데, 노래하면서 뭔가 애교가 있다고 그럴까? 그런 부분도 좀 잘 드러난 것 같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굳이 뭐 이렇게 흠잡을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좀 괜찮습니다.

한창원: 그렇죠 원래 이 BerTTi도 저희가 2부 때 설명을 드릴 건데, 클래스 AB 증폭이에요. 코드 사는 스위칭 파워를 쓰니까 클래스 D 증폭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무리 작아도 클래스 D 증폭은 없어요. 그래서 그거를 제가 존 프랭스 씨한테 물어봤었어요. 스위칭 파워 서플라이를 쓰면 클래스 D도 가능하고, 클래스 A라든가 왜 그런 다른 종류의 증폭은 사용 안 하고 굳이 클래스 AB 증폭만 고집을 하냐?

한창원: 왜냐하면 존 프랭스 씨가 약간 고집스러운 면이 있어요. 파워 서플라이는 스위칭만 쓰고, 그다음에 증폭 방식은 클래스 AB 방식만 쓰고, 그리고 출력 소자는 MOSFET만 쓰고요. 그랬더니 자기가 음의 왜곡이나 이런 걸로 봤을 땐 클래스 AB가 제일 좋다 그래서 클래스 AB를 쓴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지금 이 'Chuck E's In Love' 여기서도 보면 초반에 들어가는 스네어 드럼의 임팩트가 굉장히 빠르게 치고 빠지거든요? 말씀하셨듯이 스위칭 파워 서플라이야 클래스 AB가 갖는 스피드. 왜냐하면 코드 앰프의 장점을 얘기해라 그러면 꼭 스피드가 들어가야 되는 거지만, 그런 치고 빠지는 트랜지언트라든가 댐핑.

한창원: 사실은 뵈레센 X2 스피커가 카본 유닛에다가 리본 트위터란 말이에요. 결코 쉽지 않은, 이 제품한테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사이즈의 스피커인데요. 전혀, 뭐 '이거보다 더 큰 거 와도 될 것 같은데?' 싶을 정도로 스피커를 굉장하게 제압하는 느낌은 아니에요.

근데 '너 일로 와봐. 너 이거 말이야 이건 이렇게, 이렇게' 하면서 잘 타일러 가면서 아주 기가 막힌 음을 만들어내는 건 조화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고요. 리키 리 존스의 목소리가 약간 비음이 되게 심한 가수예요. 앞서 그 비음을 말씀을 하셨지만 사실은 이 음악이 이 시스템이 못 받쳐 주거나 잘못 매칭되면 정말 듣기 싫을 정도의 비음만 강조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리키 리 존스의 비음만 강조되는 게 아니라, 이 여자의 속에 들어 있는 진하고 맑은 음색이 다 드러나는데요. 제가 늘 강조하는 흉성이 가득 들어차 있는 음의 밀도. 처음에 들었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가 클래식의 대편성도 대단했지만 갑자기 분위기 전환을 해서 이런 팝 음악도 기가 막히게 나오죠.

한창원: 그러니까 이 두 곡만 갖고서도 지금 이 시스템으로는 올 라운드의 뮤직 감상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또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까 말이 좀 많고 길어졌는데요. 1부에서는 Qutest, Huei, Anni 세 개의 제품에 대해서 알아봤고요. 음악은 옆에 있는 테이블탑 시리즈 제품으로 들었습니다. 2부 때는 또 본격적으로 새로 나온 BerTTi 파워앰프을 중심으로 기존의 베스트셀러라 할 수 있는 Hugo TT2 DAC와 Hugo M Scaler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학: 그러면 2부도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부에서 계속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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