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M 네트웍스에서 기가비트 랜(Gigabit LAN) 기능을 탑재한 무선 확장기 ipTIME Extender-GIGA2를 출시했다.

802.11ac Wi-Fi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 등에서 유무선 공유기 위치에 따라 무선 신호가 약하고 끊어지는 곳에 Extender-GIGA2를 설치하면 손쉽게 무선 커버리지를 확장시킬 수 있다.  

전기 콘센트에 간편하게 설치하는 ipTIME 무선확장기

ipTIME Extender-GIGA2는 기존에 출시된 Extender-GIGA에서 칩셋(SoC)이 변경되었으나 제품 스펙은 동일하다. ipTIME 특유의 화이트 재질 케이스에 환경을 고려해 비닐 대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10Gbps 인터넷이나 Wi-Fi 6E 등 유무선 통신 환경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용자가 Wi-Fi 5와 기가 인터넷 이하의 기기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무선확장기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인터넷 서비스와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 맞춰서 장만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출처: ipTIME 홈페이지)

 기존에 출시된 제품은 리얼텍(Realtek)사의 RTL8197FS 기가비트 SoC를 탑재했는데, 신제품은 RTL8197FH SoC가 들어갔다. 칩셋 자체는 ipTIME A2004SE 같은 Wi-Fi 5 지원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에도 사용되던 것으로 기가비트급 하드웨어 NAT 가속기와 1GHz의 고속 CPU가 내장되어 5GHz 및 2.4GHz 듀얼 밴드 AC1200 무선랜(802.11ac 867Mbps + 11n 300Mbps)와 기가비트 LAN 포트를 지원한다.

또한 동시 유지 가능한 인터넷 연결 갯수를 늘릴 수 있는 64MB 용량의 DDR4 DRAM을 탑재했다.

제품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어댑터 일체형으로 전원 플러그가 본체에 결합되어 벽에 달린 전기 콘센트나 멀티 탭 등에 연결하면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공유기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켜놓게 되는 제품 특성을 감안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통풍구가 마련됐다.

본체 크기는 안테나를 제외하고 66 x 117 x 70mm에 무게는 166g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좀더 가벼워 전원 콘센트나 멀티 탭에 달려있어도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다. 다만 어댑터 일체형 디자인으로 본체에 전원 플러그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설치 위치에 따라 인접한 콘센트를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Extender-GIGA2는 Wi-Fi 무선확장기라는 제품 컨셉에 맞는 2개의 5dBi 고감도 안테나로 무선 네트워크 거리를 확장할 수 있다. 802.11ac 2Tx-2Rx 5GHz Wi-Fi 망과 2.4GHz 망을 동시에 구성하며, 5GHz Wi-Fi에서 최대 867Mbps의 무선 링크 속도를, 2.4GHz Wi-Fi로는 300Mbps 링크 속도를 지원하므로 합쳐서 1,200Mbps 무선 링크 속도(AC1200)를 구현한다.

MU-MIMO(Multi User-MIMO) 적용으로 복수의 기기가 동시에 무선 랜을 사용할 때도 속도 저하 없이 최대 속도로 Wi-Fi를 쓸 수 있다. 802.11ac 외에 기존 802.11a/b/g/n 규격도 호환된다. 다만 802.11ax Wi-Fi 6 규격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해당 유무선 공유기와 연결 장치를 쓴다면 ipTIME Extender-AX 같은 상위 모델로 넘어가야 한다.

본체에 달려있는 RJ-45 기가비트 랜(LAN) 포트를 사용하면 현재 유선공유기가 설치된 장소에서 유무선공유기로 교체하지 않고도 Extender-GIGA2를 연결하여 무선 공유기 역할을 맡길 수 있다.

반대로 유선 네트워크 케이블이 연결되지 않은 장소에 PC나 콘솔 게임기, 스마트 TV 등의 유선 랜 포트가 달린 장치가 있는 상태라면 랜 케이블을 Extender-GIGA2로 연결하여 무선 랜카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선 랜 포트 아래로는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꺼둘 수 있도록 전원 ON/OFF 스위치와 장치를 다시 시작하거나 저장된 연결 설정을 초기화 할 수 있는 리셋(RST) 버튼이 달려있다. 리셋 버튼은 실수로 누르지 않게 뾰족한 물체로 찔러서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ipTIME 유무선공유기처럼 WPS(Wi-Fi Protected Setup) 버튼이 있는 경우 Extender-GIGA2에 달린 WPS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복잡한 설정 없이 간단하게 Wi-Fi를 확장할 수 있다. 5GHz와 2.4GHz 무선 네트워크를 따로 설정하도록 WPS 버튼이 구분되어 있다.

Extender-GIGA2의 전면에 달린 상태표시 LED는 5GHz와 2.4GHz Wi-Fi, 전원, CPU, 5G EXT 및 2.4G EXT, 그리고 유선 LAN 동작 상태를 파란색 LED로 보여준다. 무선확장기로 사용할 때와 메쉬(Mesh) 에이전트 사용 시의 연결 상황도 LED 표시로 구분 가능하다.

ipTIME Extender-GIGA2의 제품 구성은 본체와 한글 사용 설명서로 단순하다. 본체에 전원 플러그가 달려있어 바로 전원 콘센트나 멀티 탭에 꽂아서 쓰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 연결이 필요없고 무선 네트워크 범위를 확장하는 용도로 쓰기 때문이다. 다만 기가비트 랜 포트에 연결할 수 있는 유선 랜 케이블도 제공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간편한 연결

ipTIME Extender-GIGA2는 (유)무선 공유기와 본체에 달린 WPS 버튼을 이용해 손쉽게 원터치 Wi-Fi 확장이 가능하지만, ipTIME 전용 Extender 앱을 사용하면 좀더 다양한 설정을 지원한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 뒤 실행하면 주변의 ipTIME Extender 기기를 자동으로 검색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무선 확장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5GHz 또는 2.4GHz 주파수 중에 하나만 확장하거나 2개를 동시에 확장, 그리고 5GHz와 2.4GHz를 크로스 시키는 방식의 확장도 지원한다.

앱을 설치하기 귀찮거나 PC에서 설정하려면 간편설정 UI 접속을 통해 앱과 거의 동일한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 무선 공유기에 WPS 버튼이 없을 때는 Extender-GIGA2의 유선 랜 포트로 PC를 연결하여 웹(Web) 관리도구를 이용해 Wi-Fi를 확장할 수 있다.

설치 장소가 일정한 데스크탑 PC나 노트북 PC용 도킹 스테이션이라면 Extender-GIGA2의 유선 랜 포트를 연결할 상태로 무선 랜카드처럼 쓸  수도 있다.  

Extender-GIGA2는 무선 신호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끊기는 음영 지역(데드 존)을 제거하는데도 유용하지만 무선 신호가 약한 위치에 추가하여 신호 강도를 높여 쾌적한 인터넷 사용을 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망이 혼잡하게 구성된 2.4GHz 대역 뿐만 아니라 5GHz 대역에서도 보드나라 사무실에 설치된 기본 유무선 공유기보다 강한 신호를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 ipTIME 홈페이지)

Extender-GIGA2가 지원하는 이지메시(Easy Mesh) 기술을 사용하여 넓은 공간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유무선 공유기를 중심으로 여러 대의 Extender-GIGA2를 설치하여 무선 네트워크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다. 이 제품은 라이트 메시(Lite Mesh) 제품으로 유무선 에이전트 기능을 지원한다.

ipTIME EXtender-GIGA2는 4만원대 가격으로 손쉽게 Wi-Fi 5 무선 기능을 확장할 수 있으며 기가비트 랜 포트를 통해 무선 랜카드 기능도 제공한다. 제조사인 EFM 네트웍스로부터 무상 2년의 AS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