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2세대 엘더 레이크와 13세대 랩터 레이크 PC 플랫폼은 DDR4와 DDR5 메모리를 모두 지원한다. 그렇다고 두 종류의 메모리를 동시 사용할 수 있는건 아니라서 메인보드는 DDR4 전용과 DDR5 전용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예전처럼 DDR2와 DDR3 메모리 슬롯 공존 모델이 없는 점은 살짝 아쉽지만 시대의 흐름이 바뀐 만큼 받아들여야할 내용이다.
12세대 부터는 DDR5 메모리가 주력, 핵심, 메인, 기본 지원 환경인 만큼 메인보드 제품명에 메모리 종류가 쓰여져 있지 않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DDR5 메모리 지원 모델이고, 제품명에 D4 또는 DDR4로 적혀있다면 DDR4 메모리 지원 모델이다.
하지만 종종 같은 제품명에 DDR4와 DDR5 차이만 있어 얼핏 보면 두 제품의 유일한 차이가 지원 메모리 차이 뿐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이번에 살펴볼 ASRock B760M PG Lightning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모델명만 보면 DDR4 지원 모델인 ASRock B760M PG Lightning/D4와 디앤디컴과 완전히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그럴까?
메모리만 빨라진게 아니다, 더 빠른 성능을 위한 업그레이드
인텔이 엘더 레이크부터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것은 더 많아진 코어와 더 빨리진 속도로 처리할 자료를 빠르게 불러오고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런만큼 메인보드도 단순히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변 기기, 대표적으로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성능도 빨라질 필요가 있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ASRock B760M PG Lightning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을 통해 7200MHz 이상의 속도를 지원하는 DDR5 메모리 슬롯이 제공된다. DDR4 버전의 지원 클럭과 비교하면 약 2000MHz 가량 빠른 속도, 그에 비래한 대역폭으로 쾌적한 PC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네트워크상의 다른 장치들과 더 빠른 데이터 교환을 위해 2.5Gbps 이더넷을 지원하며, 이를 위해 리얼텍 드래곤랜 RTL8125BG 컨트롤러가 사용되었다. 시스템 내부에서 작업 성능을 더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PCIe 4.0 NVMe SSD를 사용할 수 있는 M.2 소켓도 하나 더 늘어나 총 세 개가 제공된다. 각 M.2 소켓은 CPU 소켓 하단과 확장슬롯 사이, 우측 하단에 각각 배치되어 있다.
확장 슬롯 구성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 얼핏 보면 PCIe 4.0 x1 슬롯 한 개가 사라져서 오히려 퇴보한 것이 아닌가 싶겠지만, 슬롯 강화를 위해 스틸 슬롯 디자인된 CPU 소켓쪽 PCIe x16 슬롯이 5.0 규격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직 게이밍 그래픽 카드쪽에서는 의미없는 변화지만, 조금씩 출시 중인 PCIe 5.0 NVMe SSD와 이를 장착하기 위한 AIC 카드 장착용으로 알맞다. 이 경우 외장 그래픽 카드는 하단 PCIe 3.0 x16(x4Lane) 슬롯에 장착하거나, CPU 내장 그래픽을 활용해야 한다.
CPU 소켓쪽 PCIe x16슬롯이 PCIe 5.0 규격으로 업그레이드된 반면 그 하단의 PCIe x16슬롯은 PCIe 4.0 x4Lane에서 PCIe 3.0 x4Lane으로 다운그레이드된 점은 아쉽다.
참고로 확장슬롯 사이에 M.2 소켓이 추가되면서 'D4' 모델에는 확장 슬롯 사이에 배치되었던 M.2 와이파이&블루투스 모듈용 M.2 소켓은 위치가 확장슬롯 끝자락으로 옮겨졌다.
코어 i9-13900KS와 차세대 CPU도 OK, 단단히 준비된 9페이즈 전원부
ASRock B760M PG Lightning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D4' 모델과 비교했을 때 위와 같은 업그레이드 외에 동일한 베이스를 갖췄다. 전원부는 DrMOS를 활용한 총 9페이즈(7+1+1) 구성이고, 소켓 주변 두곳으로 나뉜 전원부 모두에 방열판이 사용되어 효과적으로 열을 식혀준다.
13세대 코어 CPU의 최상위 모델인 코어 i9-13900KS도 공식 지원하고, 홈페이지에 6월 13일자로 등록된 2.03 버전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하면 차세대 CPU도 사용할 수 있다.
추가 스토리지 장비 연결용 SATA 포트는 4개, USB 포트는 Type-C와 온보드 헤더 등을 더해 총 12개를 갖췄고, I/O 실드에는 M.2 와이파이 모듈 장착시 내부 안테나 연결선을 고정, SMA 형식 외부 안테나 결합을 위한 홀, CPU 내장 그래픽의 4K 60Hz 출력을 지원하는 HDMI와 DP 포트도 마련되어 있다.
오디오 기능은 여전히 7.1채널 HD 오디오를 지원하는 리얼텍 ALC897 코덱이 쓰였고, 부팅시 주요 부품의 이상여부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PSC(Post Status Checker) LED도 제공된다.
작지만 큰 변화, ASRock B760M PG Lightning 디앤디컴
언제나 그렇지만, 특히 메모리 세대 교체 시기 메인보드의 선택은 조금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가격 차이가 심하던 등장 초기에는 구매 시점의 비용 문제 때문에 기존 규격을 사면 향후 업그레이드시 추가 지출이 발생하고, 그렇다고 새로운 규격의 메모리 지원 보드를 사자니 가격이나 효용성을 확신하기 어렵다.
게다가 제품명을 보면 단순히 쓸 수 있는 메모리 종류만 다르다고 생각하기 쉬운 일부 제품도, 실제 구성을 들여다보면 의외로 큰 차이를 볼 수 있는 만큼 구매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ASRock B760M PG Lightning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D4' 모델과 비교해 기본적으로 더 빠른 메모리와 더 많은 용량을 지원하고, 여기에 더 많은 M.2 소켓과 더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 PCIe 5.0으로 업그레이드된 확장 슬롯 등, 전반적으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업그레이드 되었다.
스틸 슬롯 외 확장 슬롯은 규격이나 종류가 다운그레이드된 부분도 있지만 성능에 영향이 크지 않은 부분이라, 덕분에 'D4'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 가격을 유지해 구매 부담도 덜어준데다, 국내 유통사인 디앤디컴의 다이나믹캐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니, 합리적으로 최신 플랫폼을 경험하기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Copyrightⓒ 넥스젠리서치(주) 보드나라 미디어국. www.bodn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