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나 레진 킷, 밀리터리 계열 프라모델 등의 도색 작업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원본의 사출색이 비쳐보이는 현상을 방지하고 원하는 도료의 색상이 잘 표현되도록 '서페이서'를 깔아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보통 범용성이 뛰어난 회색 계열의 서페이서가 선호되지만, 바탕색이 쉽게 비치는 노란색이나 흰색이 많이 쓰이는 건프라 작업에서는 사용하는 도료에 따라 서페이서의 회색도 거슬릴 수 있어 흰색 서페이서도 쓰이는 편이다.
같은 이유로 PC에서도 LED 튜닝을 즐기는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화이트 색상의 부품들이 선호된다. 아무래도 PC 부품의 기본색상으로 자리잡은 검은색이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사운드 카드등의 확장 카드의 녹색 PCB는 LED 색상을 그대로 감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검은색도 무채색이라 흰색만큼은 아니어도 LED 튜닝에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흰색에 비해서는 아쉬운 선택이다.
그러나 흰색 부품은 비주류인 만큼 종류가 많지 않은데다 하이엔드 모델 위주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비용이 아쉬운 메인스트림 사용자들은 선택지가 좁아지기 마련인데, 마침 ASRock에서 LED 튜닝 PC 이용자층을 겨냥한 메인스트림 메인보드 3종을 출시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ASRock이 내놓은 메인스트림 화이트 메인보드 B760M-HDV/M.2, H610M-HDV/M.2+ D5, B550M Pro SE 3종 중, 국내 공식 유통사인 디앤디컴에서 내놓은 ASRock B760M-HDV/M.2 디앤디컴 메인보드를 살펴본다.
화이트 PCB에 알루미늄 방열판, 3개의 (A)RGB LED 헤더로 튜닝 완벽 대응
ASRock B760M-HDV/M.2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기사 초반의 설명대로, (A)RGB LED 튜닝을 원하는 메인스트림 PC 이용자를 위해 화이트 PCB를 베이스로 총 네 개의 (A)RGB LED 헤더를 제공한다. 메모리 소켓 상단에 두 개의 5V ARGB LED 헤더를, 메인보드 하든에 5V ARGB LED 헤더와 12V RGB LED 헤더를 제공한다.
확장 슬롯과 메모리 슬롯, SATA 포트 등 여러 기능들을 담당하는 커넥터 들의 색상이 검은색인 점은 조금 아쉽지만,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출시되던 화이트 색상의 메인보드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ASRock B760M-HDV/M.2 디앤디컴 메인보드의 (A)RGB LED 커넥터에 연결된 튜닝 장비들은 ASRock 폴리크롬 싱크(Polychrome Sync) 앱을 이용해 색상과 동작 패턴을 취향껏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메모리 슬롯은 네 개가 아닌 두 개라 대용량 메모리 확장을 고려한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슬롯당 최대 48GB를 지원해 총 96GB까지 늘릴 수 있어 일반적인 경우라면 특별히 부족하지 않을 것이고, 오버클럭시 DDR5 7200MHz 달성도 지원한다.
확장 슬롯은 PCIe 4.0 x16 한 개와 오픈형 PCIe 3.0 x1 두 개, 와이파이 모듈 장착용 M.2 Key E 2230 소켓이 제공되고, 스토리지 확장을 위한 4개의 SATA 6Gbps 포트와 PCIe 4.0 x4Lane의 하이퍼 M.2 소켓(2260/ 2280), PCIe 3.0 x4Lane의 울트라 M.2 소켓이 제공된다.
SATA 포트는 특이하게 메인보드 귀퉁이가 아닌 PCB 우측 라인의 중앙에 위치한다. 근래 케이스들이 LED 튜닝을 위해 케이블을 메인보드 고정 프레임 뒤로 돌리는 설계가 일반적인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설계로 판단된다.
위 케이스는 잘만 i4의 메인보드 고정 부위와 2.5"/ 3.5" 베이 구조로, 최근 케이스 트랜드에 부합하는 설계가 적용되었다. 여기에 ASRock B760M-HDV/M.2 디앤디컴 메인보드를 장착하면 대략 위에 표시한 것과 비슷한 위치에 SATA 포트가 위치한다. 이때 메인보드 후면과 케이스 하단에 배치된 스토리지 베이에 고정된 HDD/ SSD에 SATA 케이블 정리 및 연결에 편리한 위치다.
ASRock B760M-HDV/M.2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7+1+1 페이즈 전원부 구성에, 전원부를 구성하는 전체 모스펫을 아우르는 방열판을 갖추고 있다. 방열판은 사진상 회색에 가까워 보이지만 이는 주변 블라인드가 비쳐 보이기 때문으로, 실제는 알루미늄 특유의 은색에 가깝다.
2.5Gbps 고속 이더넷과 트리플 모니터 출력
ASRock B760M-HDV/M.2 디앤디컴 메인보드의 I/O 포트 구성중 눈여겨 볼 곳은 CPU 내장 그래픽 출력을 위한 포트 구성이다. 최대 8K 60Hz와 4K 60Hz, Full HD 60Hz 출력이 가능한 DisplayPort 및 HDMI 포트, D-SUB 포트를 갖춰 트리플 모니터 구성이 가능하다. D-SUB 포트를 갖춰 CRT 모니터나 프로젝터 등 레서시형 디스플레이 장비와의 호환성도 기대할 수 있다.
USB 포트의 경우 Type-C를 포함해 총 4개의 USB 3.0(USB 3.2 Gen1) 포트가 제공되고, USB 2.0 포트도 2개, 리얼텍 RTL8125BG 컨트롤러에 기반한 2.5Gbps 이더넷용 RJ-45포트, 리얼텍 ALC897 코덱을 활용할 수 있는 오디오 포트도 세 개 제공된다.
메인스트림 PC 이용자의 LED 튜닝 도화지, ASRoc B760M-HDV/M.2 디앤디컴
메모리 슬롯 갯수가 조금 아쉽지만, ASRock B760M-HDV/M.2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기능적으로 무난한 메인스트림급 메인보드다. 이런 메인보드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현 시대 튜닝의 대세로 자리잡은 (A))RGB LED 튜닝을 더욱 돋보이게 해줄 흰색 도화지 같은 PCB와 방열판 설계다.
가격도 10만원 중반대로, 기사 작성 시점에서 시장에 판매 중인 B760 메인보드 중 비용 부담이 매우 낮은 제품이다. 여기에 와이파이 모듈을 위한 M.2 Key E 소켓을 갖췄고, SATA 포트도 케이블 정리를 위한 여유 공간 확보가 가능하도록 일반적이지 않은 위치로 옮겨놨다.
자신의 취향을 살려 LED 튜닝을 계획하고 있지만, 제대로 색상을 살려줄 흰색 메인보드의 가격이 높아 포기하거나 눈물을 머금고 추가 지출이 강제되었던 PC 이용자들에게, ASRock B760M-HDV/M.2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다이나믹케어 서비스와 함께 괜찮은 옵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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