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 자체는 합리적 가성비를 추구하는 게이머 대상으로 등장한 제품이지만 그 중에서도 진짜 가성비만을 추구하는 게이머, 디자인이나 부가적인 옵션, 예를 들면 더 많은 HDMI 포트나 듀얼 바이오스, 백플레이트 등 타협 여지를 남겨두는 게이머들도 있게 마련이다.

물론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어느 정도 타협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기에 시장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지만, 천차만별인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는 만큼 딱 이거다 싶은 제품을 선택하기까지 고민의 시간은 길어진다.

그러나 무조건 가성비만을 추구한다면 선택은 쉽다. 가장 싼 제품이 답이다.

가장 싼 제품이라도 치열한 경쟁을 거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만들어낸 만큼 기본적인 품질은 보장되고, 싼만큼 튜닝이나 디자인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강화유리 PC 케이스에 들어가도 정작 PC 사용중에는 내부 모습 감상에 할애하는 시간은 많지 않아 이 역시 문제되지 않는다.

그래서 2023년 8월 초 시점에서 지포스 계열 메인스트림 제품중 가장 뛰어난 가성비 제품은 어떤 것일까? 바로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60 Solo다.

싱글 팬, 작은 크기로 ITX 시스템에도 OK

근래 그래픽 카드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전력 효율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하이엔드쪽은 개선된 효율을 성능으로 치환하기 때문에 전력 효율 개선을 체감하기 어렵지만, 메인스트림쪽은 효율을 추구하는 제품군이다보니 효율 개선이 눈에 띈다.

이런 특징이 잘 나타난 제품이 바로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조텍 게이밍 지포스 RTX 4060 솔로가 아닐까 생각된다. 듀얼 쿨링팬이 기본으로 자리잡은 현재 그래픽 카드 디자인과 달리 싱글팬 디자인에 PCIe x16 슬롯 크기를 살짝 벗어난 수준에 그친 길이로 미니 ITX 시스템에 장착하기에 어울리는 크기로 디자인되었다.

조텍 게이밍 지포스 RTX 4060 솔로는 TGP 115W인 지포스 RTX 4060 기반 제품인 만큼, 90mm 단일 팬 디자인이지만 듀얼 히트파이프와 결합된 쿨링 솔루션은 충분한 수준의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조텍 게이밍 지포스 RTX 4060 솔로에 쓰인 쿨링팬은 풍량과 풍압 최적화를 위해 전세대와 비교해 최대 2배 이상 커진 와이드 커브드 블레이드와 최대 60% 높아진 두께로 설계되었다.

출력 포트는 엔비디아 레퍼런스 디자인에 맞춰 HDMI 1개와 DP 3개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보드와 결합되는 인터페이스와 같이 출력 포트도 오염 방지 캡이 제공되고, 출력 포트가 배치된 것을 제외한 PCI 브라켓의 여유 공간에는 통풍구와 제조사인 ZOTAC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본 모델에 적용된 쿨링팬은 두 개의 6mm 히트파이프와 단일 90mm 쿨링팬 외에도 전 세대보다 더 커진 히트싱크를 통해 GPU와 VRAM, 전원부 발열을 모두 흡수하도록 설계되었다. 덕분에 특정 컴포넌트의 과열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DMark Time Spy Stress 테스트 기준 GPU 온도는 최대 67℃ 수준이었으며, 프레임 안정성도 99.3%로 매우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제품 자체가 미니ITX 시스템 같이 공기 흐름이 제한적인 환경에 대응하도록 디자인된 만큼 제로팬 기능은 지원되지 않고, 동작 클럭은 엔비디아 레퍼런스 규격을 따르고 있다.

조텍 게이밍 지포스 RTX 4060 솔로는 싱글팬 디자인인 만큼 풀로드 상태에서 쿨링팬 회전 속도는 67%(약 2140RPM)으로 조금 빠른 편이다. 그러나 그래픽 카드 쿨링팬의 소음은 저소음 모드로 동작 중인 CPU 냉각용 120mm 3열 수랭 쿨러의 라디에이터 냉각팬 소음에 묻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숙했다.

조텍 게이밍 지포스 RTX 4060 솔로 그래픽 카드는 제조사인 조텍에서 제공하는 무료 튜닝 및 모니터링 유틸리티인 파이어스톰(Firestorm)을 이용해 오버클럭 및 쿨링팬 동작 시나리오를 변경할 수 있다. (A)RGB LED 기능이 추가된 모델은 파이어스톰의 SPECTRA 탭에서 동작 패턴과 색상 조절도 가능한데, 본 제품은 가성비 최대화를 위해 (A)RGB LED를 덜어낸 모델이라 파이어스톰의 SPECTRA 탭이 비활성화된다.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60 Solo, 작은 크기 알찬 성능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60 Solo가 작은 크기에 싱글 팬 기반 제품이지만 냉각 성능도 충분하고, 지포스 RTX 4060 GPU가 쓰인 만큼 그에 어울리는 성능을 내준다.

기본적으로 지포스 RTX 4060이 겨냥한 Full HD 해상도 게임 성능은 충분히 만족스럽고, 그보다 한 단계 높은 QHD 해상도 게임 성능도 넉넉한 편이다. 하지만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조금 아쉬운데, DLSS 3 같은 업스케일링 옵션과 조합하면 부족함없는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세대 메인스트림 최고의 가성비,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60 Solo

기사 작성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시장 가격에 QHD 해상도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게임 성능, 17cm 크기의 미니 ITX 메인보드 규격보다 작은 16.3cm 크기로 구현한 폭 넓은 시스템 호환성, 90mm 단일 팬임에도 GPU 70℃ 미만을 유지하는 냉각 성능, 엔비디아 레퍼런스 설계에 부합하는 4개의 출력 포트, 8핀 보조전원 커넥터에 권장 PSU 출력 500W로 높은 호환성까지 두루 갖춘 그래픽 카드가 바로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60 Solo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을 위한 가성비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로 이만한 제품을 또 찾기는 쉽지 않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