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PC에 대한 수요는 은근히 크다. 대표적으로 항상 켜져 있어야하는 NAS나 DVR, 고객 센터의 고객용 PC,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매장이라면 주문용 PC로도, 학원이나 학교의 교육용 PC, 디지털 광고나 키오스크, 현재는 필요성이 많이 퇴색했지만 가정용 HTPC와 같이, 저전력 미니 PC가 필요한 곳은 의의로 많다.
이런 저전력 PC는 크기가 클 필요가 없는 만큼 OEM/ ODM 기업이 용도에 맞춰 출시한 제품을 구매하기도 하지만, PC의 장점 중 하나는 자신의 용도와 필요에 맞춰 커스텀할 수 있다는 점. 이 과정에서 기존에 쓰던 부품의 재활용도 가능해 조건만 맞다면 기성품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시스템을 맞출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저전력 PC는 주로 데스크탑 버전에 비해 전력 소비가 낮은 모바일 CPU와 메인보드가 결합된 제품을 베이스로하게 되는데, 인텔은 12세대 코어 CPU부터 고성능 P-코어와 고효율 E-코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채택했고, 이중 고효율 E-코어만으로 구성된 모델도 나오고 있다.
TDP 6W에 팬리스 설계로 무소음 디자인
디앤디컴 단독으로 국내 유통되는 ASRock N100M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엘더 레이크에 적용된 E-코어 4개와 메인보드 구성시 I/O 기능을 담당하는 칩셋이 결합된 모바일 프로세서인 인텔 N100이 쓰였다. 인텔 N100의 TDP는 6W인 만큼 방열판만으로 냉각하는 무소음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실제로 본 제품도 CPU 코어와 메인보드 칩셋 코어를 동시 커버하는 대형 알루미늄 방열판으로 냉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텔 N100은 모바일 엔트리급 시스템 구축을 위한 SoC인 만큼 메모리 지원은 싱글 채널에 최대 16GB로 제한된다.
엘더 레이크 기반의 E-코어가 쓰인 만큼 DDR4와 함께 DDR5 메모리도 지원되지만, ASRock N100M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비용면에서 유리한 DDR4 DIMM을 갖췄고, 스토리지 구성을 위한 SATA 포트는 2개를,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모듈 장착용 M.2 2230 Key E 소켓도 제공된다.
SSD 장착을 위한 M.2 소켓(2242/ 2260/ 2280)은 백패널 I/O 포트쪽에 제공된다. 단지, 엔트리 시스템 구성을 위한 제품인 탓에 규격은 PCIe 3.0 x2Lane이라, 최신 고성능 PCIe 4.0 x4이나 전 세대 고성능 모델인 PCIe 3.0 x4Lane 제품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는데는 제약이 따른다.
소비전력 자체가 낮은 만큼 ASRock N100M 디앤디컴 메인보드의 전원부는 일반적인 모스펫 기반의 2+1+1 페이즈로 단촐한 구성이다.
ASRock N100M 디앤디컴 메인보드의 확장 슬롯은 PCIe x16 슬롯과 PCIe x1 슬롯이 1개씩 제공된다. x1 슬롯은 오픈형으로 디자인되어, 고정만 신경쓴다면 PCIe x16 인터페이스 확장 카드도 장착해 쓸 수 있다. 물론 성능이 제한된다는 점은 염두해 두어야겠지만 말이다.
PCIe x16 슬롯은 안타깝지만 인텔 N100의 한계상 물리적 규격을 따르지 못하는 PCIe x2Lane이 할당되었다. PCIe x1 슬롯과 PCIe x16 슬롯의 PCIe 규격은 3.0 버전을 따른다. 규격상 본격적인 게이밍 그래픽 카드 보다는 모니터 확장을 위한 엔트리급 카드나 NAS 및 DVR 등으로 사용하기 위한 SATA 스토리지 확장 카드나, 캡처 카드 등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ASRock N100M 디앤디컴 메인보드에는 부팅시 주요 부품의 이상 유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PSC(Post Status Checker)도 제공된다.
8K AV1 아이유 챌린지도 거뜬, 강력한 내장 코덱 지원
엘더 레이크 출시 당시 E-코어는 6세대 코어 CPU인 스카이레이크와 동급의 성능을 내준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실제로 CPU-Z의 벤치마크를 이용한 결과를 보면 인텔 N100은 코어 i5-2500에 가까운 성능을 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SRock N100M 디앤디컴에 탑재된 인텔 N100 프로세서의 성능은 4코어 스카이레이크와 동급인 만큼 일상적인 작업에 충분하다. 한가지 관건은 미디어 PC로 활용성을 따질 때 기준이 된 'AV1 코덱 8K 아이유 챌린지' 영샹을 버틸 수 있느냐는 것.
AV1 코덱은 외장 그래픽 카드에서도 라데온 RX 6000 시리즈와 지포스 RTX 30 시리즈에서야 HW 디코딩을 지원할 정도로 최신 고효율 코덱이며, 그만큼 높은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가속 지원없이 약 8년전 CPU인 스카이레이크 급 성능만으로는 정상적인 재생을 기대할 수 없다.
다행히 인텔 N100은 AV1 하드웨어 디코딩을 지원해, 프레임 드랍도 거의 없이 AV1 8K 60Hz 아이유 챌린지를 거뜬히 통과한다. 단지, CPU 점유율도 약 30% 대를 유지하기에 일견 여유있게 보이지만, 윈도우 백그라운드 작업이나 병행 실행 중인 다른 프로그램에서 CPU 자원을 끌어다 쓸 경우 CPU 이용율이 순간적으로 100% 가까이 치솟으며 끊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AV1 8K 60Hz 아이유 챌린지에 도전한다면 얌전히 도전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간단히 성능과 ASRock N100M 디앤디컴의 소비전력과 온도를 측정해 봤다. 게임을 즐길 때 소비전력이 조금더 높지만 기본 구성시 전체 시스템 소비전력은 형광등 한 두개 정도에 불과한 약 30W 초반을 기록했다.
그에 반해 CPU 온도는 최대 74℃로, TDP 6W 스펙에 비하면 조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가지 염두해 둘 것은, TDP는 베이스 클럭 유지를 위한 스펙인 만큼 CPU와 iGPU에 높은 부하가 걸리는 조건에서는 당연히 그보다 높은 전력을 소비하고, 열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건 ASRock N100M 디앤디컴 뿐 아니라 다른 모든 CPU 및 관련 제품에서 동일하게 발생하는 현상인 만큼, 온도를 낮춰 조금 더 안정적으로 쓰고 싶다면 전력을 시스템 쿨링팬, 약간의 튜닝을 거쳐 방열판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법도 고민해볼 수 있다.
참고로 ASRock N100M 디앤디컴의 SoC 방열판 크기는 나사 고정을 위해 돌출된 부분을 제외하면 약 7cm x 6cm x 2cm다.
게임 성능은 어떨까? 인텔의 iGPU 성능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최신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는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3는 HD(1280x720) 해상도에 낮은 옵션으로도 약 10프레임 초반 정도의 성능을 내줬다.
그에 반해 FF14 엔드워커는 기본 품질로 약 30프레임, 로켓 리그는 두 번째로 높은 프리셋인 '품질' 설정에서 약 50프레임, 탈로스 법칙은 중간급 설정으로 60프레임 가까운 성능을 내줬다.
최신 게임을 즐기기에는 아쉽지만, 캐쥬얼한 게임을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판단할 수 있겠다.
트리플 모니터와 USB 3.2 Gen2 Type-C도 지원
ASRock N100M 디앤디텀 메인보드의 백패널 구성은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넉넉하다. USB 2.0 포트 4개와 USB 3.2 Gen1 포트 2개, USB 3.2 Gen2 Type-C 포트 1개에 PS/2 콤보 포트, 트리플 모니터 구성을 위한 D-SUB/ HDMI/ DP 포트를 갖췄고, 리얼텍 ALC897 7.1 채널 HD 오디오와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한다.
엘더 레이크의 고효율 코어만을 이용한 인텔 N100을 기반으로 탄생한 'ASRock N100M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mATX 폼팩터인 만큼 범용성이 뛰어나다. 데스크탑용 DDR4 메모리에 일반 ATX 파워서플라이, SATA 포트를 2개나 지원하고, 필요에 따라 시스템 내장형 확장 카드를 연결해 활용성도 높일 수 있다.
샌디브릿지 코어 i5-2500급 성능을 저전력으로 경험할 수 있는데다 내장 그래픽은 AV1 8K 아이유 챌린지도 거뜬히 통과할 정도로 최신 코덱 지원이 넉넉하고, 캐주얼 게임도 즐길만한 성능을 내준다.
기본틀이 완성된 베어본 형식 제품과 달리 자신의 용도에 맞춰 커스텀할 수 있는 것 또한 ASRock N100M 디앤디컴의 특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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