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스크탑 PC는 WiFi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 경우도 있다. 메인보드 자체에 WiFi와 BT를 함께 제공하는 통합 컨트롤러가 설치 됐기 때문이다. 주로 인텔의 무선 네트워크 컨트롤러가 사용되고 WiFi 규격도 최신 버전을 지원한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PC들이 WiFi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여전히 유선 이더넷만 기본이고 무선 WiFi는 설치가 간편한 USB 제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대다수 USB 제품이 최신 규격은 아니라서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접속 환경을 필요로 하는 이들은 한숨만 쌓여갔다.
넷기어가 이런 사용자를 위한 최신 USB WiFi 무선 랜카드를 출시했다. 모델명 A8000, 제품명 나이트호크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가 바로 그 제품이다.
■ WiFi 6E, 왜 필요한가?
WiFi 6E는 기존 WiFi 6에 주파수 대역이 하나 더 추가된 버전이다. 성능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WiFi 6와 동일하지만 2.4GHz와 5GHz만 사용하던 이전 버전과 달리 6GHz 대역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WiFi 6E다.
속도만 보면 WiFi 6와 다를게 없지만 5GHz 대역을 사용하는 많은 WiFi 기기들과는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나 접속 안정성, 혼선 등에 있어 최적의 사용 환경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제 막 도입 초기라서 WiFi 6E 공유기가 흔한 것은 아니지만 무수한 WiFi 기기로 둘러쌓은 사무실 환경이나 공동주택 조건에선 장점이 많이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WiFi 6E 무선 랜카드가 PC 내부에 설치하는 제품 뿐이어서 일반 사용자는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그 문제를 해결한 것이 오늘 소개하는 넷기어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다.
■ 넷기어 나이트호크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
넷기어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는 WiFi 6E 이하의 모든 버전과 호환 되는 무선 랜카드다.
지원 가능한 주파수 대역은 앞서 말한대로 2.4GHz와 5GHz 그리고 6GHz이며 채널 대역폭 최대 80MHz에 2T2R 조합으로 5GHz와 6GHz 연결에서 최대 1200Mbps를 제공할 수 있다.
USB 연결은 2.0이 아닌 3.0을 지원하여 WiFi 6E 연결에 필요한 물리적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충분히 확보해 냈다.
안테나는 메인 기판과 불리된 플립형 안테나 디자인을 채택하여 사용 환경에 관계 없이 최적의 신호 강도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안테나 자체도 고출력 안테나라 일반적인 스틱형 USB 무선 랜카드 보다 커버리지나 신호 강도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소개된 바 있다. 사실, 디자인 자체는 이전 모델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 새로운 시도나 혁신이라 부르긴 어렵지만 그 만큼 검증된 방식과 디자인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PC 전면에 넷기어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를 장착하기 어렵거나 최적의 신호 강도를 원한다면 패키지로 함께 제공되는 USB 크래들을 이용하기 바란다. 키보드나 마우스 옆에 두고 사용하면 책상 밑이나 PC 후면에 설치해 사용하는 것 보다 높은 신호 강도와 속도를 제공 받을 수 있다.
■ WiFi 6E로 연결한 속도는?
넷기어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의 최대 속도는 1200Mbps다. 이 속도는 WiFi 6만 지원하는 USB 무선 랜카드 보다 빠른 것은 아니지만 6GHz 대역으로 접속을 보장 받을 수 있어 주변 기기의 신호 간섭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연결성을 보장할 수 있다.
실제, 넷기어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를 넷기어 나이트호크 WiFi 6E 공유기 RAXE500에 연결해 보니 링크 속도의 갑작스런 변동 없이 최대 속도가 계속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무실 내에서 테스트 한 결과라서 거리가 멀어지는 환경에서도 이런 조건이 유지된다고 보장할 순 없지만 5GHz 대역이 포화 상태인 조건에선 WiFi 6E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건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런 환경에 가까운 케이벤치내에서 링크 속도에 흔들림이 없었다는 건 원하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링크 속도 1200Mbps의 실제 데이터 전송 속도는 720Mbps 내외로 확인됐다. ipef3 기준 첫 번째 테스트를 제외한 결과이며 이 정도면 WiFi 데이터 전송의 실제 효율을 감안한 최대 속도라 볼 수 있다.
기가 슬림인 500Mbps 인터넷 회선 속도도 벤치비 기준 거의 최대 속도가 확인 됐는데 실효 속도를 생각하면 대략 700~800Mbps가 일반적인 1G 인터넷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USB 2.0은 불가능한 최대 속도
USB 무선 랜카드는 WiFi 규격 만큼 USB 자체 속도도 중요하다.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 받거나 보내려면 PC와 데이터를 주고 받는 링크 속도도 그 만큼 빨라야 한다.
그래서 넷기어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 처럼 1Gbps 이상의 속도를 실현하려면 USB 속도도 충분해야 한다. 넷기어 AXE3000 WiFi 6/6E 어댑터가 USB 3.0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만약, USB 3.0이 아닌 2.0이라면 무선 링크 속도가 빨라 봤자 실제 PC로 전송되는 속도가 제한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실제, 넷기어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를 2.0 포트에 연결하면 그런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700Mbps가 넘던 속도가 200Mbps까지 내려가게 된다. 넷기어 AXE3000 WiFi 6/6E 어댑터를 USB 3.0 포트에 연결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니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속도 저하를 피하려면 꼭 USB 3.0 포트에 연결하기 바란다.
어차피 인터넷 회선 속도가 100Mbps라면 USB 속도는 상관 없겠지만 500Mbps나 기가라면 넷기어 AXE3000 WiFi 6/6E 어댑터 같은 USB 3.0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최신 기술과 최고 속도, 넷기어 나이트호크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AXE3000 WiFi 6/6E USB 3.0 어댑터는 WiFi 6E를 지원하는 사실 상 유일한 USB 3.0 어댑터다.
WiFi 6E만이 연결 가능한 6GHz 대역을 통해 안정적인 신호 강도와 연결성을 보장 받을 수 있고 2T2R로 설계된 고출력 안테나 덕분에 기가 인터넷 환경을 커버할 만큼 높은 실효 속도도 제공된다.
접이식 안테나 구조 덕분에 최적의 안테나 방향을 찾는 것도 용이하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USB 크래들을 활용하면 책상 밑 PC 환경에서도 높은 신호 강도를 경험할 수 있다.
종합하면 2T2R 구조로 설계된 USB 3.0 무선 랜카드 중 사실 상 끝판왕이나 다름 없는 제품이라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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