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사용하는데에 중요한 주변기기인 키보드는 그동안 수차례 많은 유행과 변화를 겪어오고있고, 현재 진행형으로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방식의 키보드 타입들이 있으며,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유선 환경 뿐만 아니라 무선 환경도 각광받고 있다.
PC 주변기기로 유명한 앱코에서 과거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을만한 레트로 디자인에, 내용물은 최신 유무선 환경과 더불어 무접점을 적용한 신제품 유무선 무접점 레트로 디자인의 키보드를 선보였다.
바로 앱코 KN30BT이다.
■ 레트로 향기가 나는 키보드 컬러와 각인들
2000년대 초반의 컴퓨터를 알거나, 그 당시 부터 키보드를 써왔던 유저라면 이번 앱코 KN30BT의 디자인을 보면 바로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앱코 KN30BT의 컬러 조합이 바로 90년대~2000년대에 자주 활용되던 키보드의 컬러 색상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아주 화려한 키보드들이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반대로 수수하고 레트로한 키보드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분명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사용자들에게 이번 앱코 KN30BT의 컬러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보여진다.
앱코 KN30BT의 컬러만으로 레트로 향수를 불러오기 보다는 키캡의 각인된 폰트들까지도 신경쓴 모습이다. 당시 키보드들에 각인된 느낌과 비슷하게 좀더 레트로한 느낌이 나는 폰트를 활용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이 키캡의 각인은 모두 레이저 각인이 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PBT 재질의 체리사의 높이 수준 키캡이 적용된 것으로 보여 스위치와의 호환만 확인한다면 다른 키캡을 적용해보는 것도 가능할 듯 해보인다.
■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 조용하고 가벼운 타건감
키보드의 디자인도 중요하긴 하지만, 실제 사용할때의 사용감, 흔히들 타건감을 중요시하며, 특히 매니아층일 수록 더욱 타건감을 중요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앱코 KN30BT은 무접점 키보드로서 상당히 가벼운 타건을 제공한다. 그 이유는 45g의 매우 가벼운 키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접점 특유의 부드러운 타건감에 더해 가벼운 키압을 적용한 만큼, 키보드를 상당히 가볍게 누르면서 타이핑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손에 대한 피로감을 확실히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키캡이 체리 프로파일을 적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OEM 프로파일 보다 키캡의 높이가 살짝 낮아 이러한 요소가 부드러운 타건감을 적용시키는데에 있어 주효 했을 것이라 보여진다.
무접점 키보드를 잘 모르는 사용자에 대해 간단하게, 추가 설명해보자면, 일정 수준만큼 키가 눌리게 되면 회로가 전압 차이를 감지해서 키를 입력하는 방식이 정전타입의 무접점 키보드다.
때문에 물리적인 접점을 통해 키를 입력하는 기계식 키보드보다, 접점이 없고 마찰이 없는 무접점 키보드는 보다 오래 스위치의 수명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명이 훨씬 긴편이다.
또, 불량률이 낮고, 입력속도도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이번 앱코 KN30BT 모델은 입력 스트로크 3단계 조절까지 가능해 입력 깊이를 1.6mm, 2.2mm, 3.0mm로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입력 깊이는 짧게 설정할 수 록 빠른 입력이 가능하며, 너무 민감하다 느껴지면 스트로크 입력 깊이를 올려보는 것도 가능하다.
■ 배터리 내장, 최대 3개 스위칭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로 변신
앱코 KN30BT 무접점 키보드는 무접점 키보드 타입의 장점과 함께, 무선 이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더해 더욱 특별한 키보드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기본적으로 유선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3000mAh의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로, 한번 충전시 최대 80시간까지 연속 무선 사용이 가능한 무선 키보드의 활용이 가능하다.
무선 사용은 별도의 동글을 사용하지 않고, 블루투스 5.0 통신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환경의 디바이스에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PC의 메인보드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고, 투컴을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여러 디바이스를 동시에 사용할때 키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각각의 키보드를 두지 않고, 이번 앱코 KN30BT의 스위칭 기능을 이용해서 여러 디바이스를 하나의 키보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블루투스를 연결하고 사용중 펑션키와 함께 해당되는 블루투스 채널을 눌러주면, 빠르게 스위칭 할 수 있어 요즘 같이 여러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경우에 하나의 키보드로 책상 자리를 덜 차지하고 넓은 공간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결되는 포트 부분이 오로지 기본 제공되는 연결선만으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별도 충전만 하고 싶어도 다른 연결선은 지원하지 않는 모습이 아쉽다.
■ 디자인과 사용환경을 모두 생각한 무접점 유무선 키보드
이번 앱코 KN30BT 모델의 핵심적인 요소를 살펴보았는데, 본문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들은 사실 요즘 왠만한 기계식 키보드, 무접점 키보드들에 모두 제공되는 기능들이라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몇가지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무한동시 입력 기능이라던지, 펑션키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컨트롤, 나아가 스텝스컬처2나 폴링레이트 1,000Hz 지원 등 과 같은 부분들이다.
이번 앱코 KN30BT 무접점 키보드는 레트로 디자인을 바탕으로 보글거리는 매력적인 타건감과 함께 유선과 무선, 특히 총 3개의 디바이스를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오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데스크테리어의 디자인적인 부분과 함께 선을 최대한 배제하고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라 보여지며, 낮은 키압과 부드러운 타건감은 사무실 용도로도 제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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