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양한 문화권에서 불고있는 레트로 붐이 꺼지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사실 레트로에 대한 갈망은 이쪽 IT, 게임 업계 쪽에서는 꽤나 지속되던 요소였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문화 전반에 걸쳐 일어난 과거로 떠나는 유행의 흐름에 따라 더욱더 다양하고 많은 제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게이밍 기어 조차도 많은 레트로 요소, 클래식한 디자인등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 여러 게이밍 기어를 출시하고 있는 COX에서 20세기 느낌이 물씬 드는 키보드, 클래식에 클래식을 더한 느낌의 신제품 게이밍 키보드를 선보였다.
바로 COX CK20th Century 멤브레인 키보드다.
■ 20세기의 익숙한 레이아웃 구성
COX CK20th Century 멤브레인 키보드(이하 CK20th) 모델은 레이아웃 구성부터 살펴보면, 104Keys 구성을 가지고 있다.
요즘 흔히 풀배열 키보드라고 하며, 넘버패드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키보드의 기본적인 모든 사항을 활용할 수 있는 구성이다.
사실 CK20th 모델이 20세기 클래식한 레이아웃으로 특징을 잡는 것은 디자인적인 색감 같은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역ㄴ(니은)자 엔터키와 그 주변의 레이아웃 때문이 아닐까 싶다.
최근 출시되는 많은 키보드의 엔터키는 전부 일자형으로 변경되어 출시되고 있는데, 이러한 클래식한 엔터키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여전히 꽤나 있고, 이 부분이 적응되지 않아 이러한 레이아웃의 키보드만 찾아서 사용하는 사용자도 있다고 알려졌다.
엔터키를 자주 누르고, 큰 엔터키를 찾는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키보드라고 할 수 있겠다.
옛 디자인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백스페이스 키도 작아지는 것은 아니며, 백스페이스 키는 그대로 킬게 남기고, 잘 쓰지 않는 오른쪽 쉬프트 키를 짧게 줄이는 선택지를 구성했다.
다만, 이부분은 오른쪽 쉬프트를 타이핑할때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불편한 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다.
■ 멤브레인의 조용한 타건감
요즘 기계식 스위치나 광 스위치 등을 사용하며 다양한 타건감을 제공하는 게이밍 키보드들이 많다.
특히 리니어 타입 스위치를 사용하며 정숙함을 강조하곤 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조용하고 정숙한 것은 멤브레인 방식이 제일 조용하다고 생각한다.
CK20th 모델은 기계식이나 광축 스위치가 아닌 멤브레인 방식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에 타건감 까지 클래식으로 돌아왔다.
기계식이나 광축 스위치 처럼 딸각 거리며 구분된 타건감은 사라질 수 밖에 없지만, 멤브레인만의 탄력적인 반발감과 가벼운 키감, 정숙함은 나름대로의 맛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더불어 CK20th 모델은 멤브레인 스위치에 윤활처리까지 적용해 더욱 정숙하고 부드러운 타이핑이 가능한 타건감을 제공한다.
■ 의외로 요즘 찾기 힘든 실리콘 키스킨 제공
요즘 기계식 키보드는 본연의 타건감을 강조하고 자랑하기 위해, 키보드 구매시 더이상 잘 제공하지 않는 요소가 있다.
바로 키스킨이다.
PC 초창기 시절에는 키보드엔 항상 키스킨이 기본 적용되어 깔끔하게 키보드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부분들이 많이 배제되고 있다.
이번 CK20th 모델은 이러한 20세기 감성까지 모두 살려 고급 실리콘 키스킨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싸구려 키스킨이 아닌 내구성과 복원력이 강한 고급형 실리콘 키스킨 제공으로, 구겨져도 빠르게 원복되며 키보드에 대한 생활 오염, 흠집, 먼지등을 효과적으로 방지시킬 수 있게 됐다.
■ 편리한 최신 기능은 탑재
마지막으로, 이번 CK20th 모델이 20세기 디자인, 구성등이 매력포인트이자 특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능적인 부분들까지 모두 20세기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일부 디자인 측면에서도 최신 구성의 편의성은 남겨놓았다.
일단 옛날 키보드에는 잘 적용되지 않았던 스텝스 컬처2가 CK20th 모델에는 적용되어 있다.
20세기 키보드 스러운 키캡이나 높이 등이 적용되어 있지만, 스텝스 컬처 2가 적용되어있음에 따라 자연스러운 곡률로 손목에 무리가지 않고 오랫 동안 타이핑이 가능한 구성이다.
키캡의 프린팅 방식도 최신 레이저 프린팅으로 지워지지 않도록 프린팅이 되어 있다. 레이저 프린팅을 통해 각인한 키캡은 사용이 많아 오랜 기간 변색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앞서 키스킨을 제공하며 오염을 방지 할 수 있다 했지만, 만약 그래도 물 같은 것을 직접 흘려도 어느정도 생활 방수가 된다. 후면에 10개의 배수홀이 구성되어 있어 끈적한 음료수 같은 것만 아니라면 일반적인 물 같은 것들은 어느정도 흘려내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게이밍 키보드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동시 입력, 안티고스팅을 지원한다. 최대 19개 키를 동시 입력할 수 있어 키보드 위주의 게임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클래식한, 레트로한 20세기 디자인의 키보드로 나만의 데스크테리어를 꾸며보고 싶다면, 혹은, 멤브레인 키보드와 큰 엔터키로 보다 클래식한 레이아웃 구성의 키보드, 키스킨 까지 활용하는 풀배열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가격적으로도 합리적인 이번 COX CK20th Century 멤브레인 키보드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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