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북 시리즈로 명명된지 어느새 4세대 제품이 나왔다.
지난 갤럭시 북3가 상당히 호평을 받았던 만큼, 더욱 진화했을 갤럭시 북4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 그에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변경점들이 적용된 것으로 보여진다.
좀더 자세히 후술 하겠지만, 대표적으로 본격적으로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이자 네이밍이 변경된 울트라 프로세서 라인업이 적용된다.
또, 프로 라인업 기준으로 터치스크린이 기본화 되었고, 디스플레이의 아쉬웠던 부분들, 기타 등 여러 부분들이 개선됐다.
이번 기사에서는 유니씨앤씨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제품을 통해 살펴보았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를 기반으로한 제품으로서 어떠한 구성을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 실버와 그레이, 외관은 이미 완성형
갤럭시 북을 포함한 다양한 슬림형 노트북들의 외형적 특징은 사실 크게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알다시피 심플하고 깔끔한 외형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갤럭시 북 시리즈 역시 이러한 니즈를 지속적으로 반영해오면서 여러 색상들을 도전해보기도 하고 다양한 변화를 주곤 했지만, 결국엔 깔끔하고 익숙한 색상의 노트북 외관으로 좁혀졌다.
이번에 살펴보는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은 공식 명칭으로는 문스톤 그레이, 플래티넘 실버 2종류의 색상만 지원한다. 조금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살펴보면, 근본의 그레이, 실버이다.
두 색상의 차이점은 보다 밝은색을 원한다면 플래티넘 실버를, 은은하게 어두운 색상을 원한다면 문스톤 그레이를 선택하면 될듯 싶다.
이 외형 구성은 아노다이징 기법을 기반으로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다. 16인치 폼팩터의 355.4 x 250.4 mm의 접었을때 사이즈, 스펙표기상 12.5mm의 두께감을 가지고 있다. 무게는 1.56kg 수준으로, 오차가 있을 순 있지만 미세하다.
사실 외형은 갤럭시 북3 프로 라인업과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며, 슬림하고 날렵한 느낌에 더해 심플한 디자인으로 동일하게 이어졌다.
포트 구성 역시 지난 갤럭시 북3 프로와 동일하다. 호평 받았던 썬더볼트 타입C 포트 2개 좌측 제공도 동일하고, 포트들의 구성도 그대로다.
타입C와 함께 HDMI 포트가 제공되고, 우측에는 마이크로SD 리더포트와 USB 3.2 타입A 포트, 헤드폰/마이크 콤보 단자가 있다.
다만 HDMI 포트 스펙이 전세대 1.4에서 2.1(8K@60Hz, 5K@120Hz 지원)로 변경되어 더 높은 해상도 기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PD 충전도 지원하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DC 충전기의 사이즈가 콤팩트한 모습이기 때문에, 휴대폰 충전기로 전원을 공급할 수도 있고, 기본 제공되는 65W 고성능 충전기로 30분 충전으로 최대 35%까지 충전할 수 있어 빠른 충전과 활용이 이어질 수 있다.
■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터치 스크린, WQXGA+ 해상도 등
디스플레이도 더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은 16인치 디스플레이에 16:10 비율, 그리고 다이나믹 아몰레드 2X가 적용되어 있다.
510만 픽셀 해상도 WQXGA+ 해상도가 적용되어 있어 수치상으로 2880x1800 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이 3K 해상도는 120Hz의 고주사율 설정도 가능해 화면 스크롤링이나 다양한 환경에서 매우 부드럽고 디테일한, 그리고 색상까지 높은 수준으로 구현해준다.
갤럭시북 3와 디스플레이 스펙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확실히 개선된 부분은 바로 빛 반사다.
AMOLED는 특성상 화면이 밝고 쨍한 만큼, 빛 반사가 다소 심한편인데, 최근 들어 화면 퀄리티는 유지시키고 빛 반사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의 디스플레이에는 빛 반사를 최대한 줄여주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빛 반사 방지 패널이 적용됐다.
빛 반사를 완벽히 막을 순 없지만, 그래도 시청하는데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까지의 빛 반사는 제어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경점은 이제 갤럭시 북4 프로 라인업에서 터치 스크린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단점이다.
기존 갤럭시 북 360 제품군에서 대체로 적용 되어 오던 터치 스크린였는데, 올해 갤럭시 북4 프로 라인업 디스플레이도 터치 스크린이 됐다.
360 화면을 돌릴 수는 없지만,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키보드 마우스가 아닌 터치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활용이 필요할때, 적극 사용할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이다.
그림을 그리거나, 손으로한 싸인, 기타 등등 여러 작업들에서 추가적인 인터페이스는 언제나 활용도가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다만, 아쉽게도 스타일러스 펜, 삼성의 일명 S펜은 기본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펜을 활용하고 싶다면 별도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의 힘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은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이번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특징중 하나는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인텔 프로세서가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CPU 성능은 준수한 것에 반해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상당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런부분을 확실히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구성한 것이 이번 메테오레이크,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다.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은 그중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이전 i 시리즈와 비교하면 i5 급에 해당하는 메인스트림 구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코어 및 스레드는 14코어 18 스레드로, P코어가 4개, E코어가 8개, 새롭게 더 추가된 저전력 E코어가 2개인 구성이다. 최대 클럭은 P코어 기준 4.5GHz 이며, 18MB의 캐시를 구성하고 있다.
이번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특징은 NPU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는 점으로, 빅리틀 구조에 NPU까지 탑재되어 향후 AI와 관련된 다양한 작업이나 기능을 활용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이 NPU의 활용이 어떤식으로 진행될지는 확실치 않다는 점 참고 바란다.
GPU가 이번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가장 큰 상향점이 아닐까 싶다.
기존 Xe iris 내장 그래픽 대비 꽤나 큰 향상점을 보여주고 있고,탑재된 아크 기반의 내장그래픽은 엔트리 외장급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메모리는 내장그래픽을 보다 수월하게 활용하기 위한 듀얼 채널, LPDDR5X 16GB 메모리가 온보드 되어 있다.
본격적인 성능을 살펴보자면, CPU 벤치마크에서는 사실 그렇게 큰 상향을 이루지 못한 느낌이다. 제자리 걸음의 느낌이 강하며, 향후 최적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전 세대와 CPU 자체의 성능은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이다.
GPU 성능 살펴볼 수 있는 벤치마크에서는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파이어스트라이크나 타임스파이, 나이트레이드 같은 3DMark 벤치마크에서 기존 Xe iris가 도달하지 못했던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같은 모델은 주로 슬림한 형태의 작업용 노트북에 가깝지만, 이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통해 AAA급 게임도 낮음 옵션에서 즐겨볼만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물론 게이밍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처럼 뛰어난 퀄리티와 상당히 높은 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사양 게임은 기존 Xe Iris 내장그래픽에서도 돌릴 수 있었기에 패스 한다 쳐도, 중간, AAA급 게임들은 엄두를 낼 수 없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의 아크 그래픽 기반 내장그래픽,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내장그래픽은 게임에 따라 다르지만, 업스케일링 환경과 옵션 타협을 한다면, AAA급 게임도 구동시켜볼만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많은 게임을 테스트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출시된 게임과 몇년전 출시된 AAA급, 높은 사양을 요구하기로 유명했던 몇개의 게임을 옵션 타협과 최신 업스케일링 기술 등을 접목해 최적화 시키며 테스트를 해본 결과다.
오버워치2의 경우에는 네이티브 FHD 높음 옵션으로 72 프레임이라는 환경을 보여줘 중저사양 게임들은 이제 내장그래픽으로 충분히 정복한 모양새다.
포르자 호라이즌 5나 어쌔신크리드 미라지 같은 AAA급 게임들은 약간 버거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짬짬히 가벼이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둔다면 즐길만한 수준의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단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과 같은 프로 계열 노트북은 게임이 주목적일 경우가 많지 않은만큼, 가끔씩 즐기는 용도로 계획하고 있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결과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 갤럭시 생태계의 한축을 담당하는 노트북
갤럭시 노트북의 장점은, 바로 갤럭시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 이어폰 까지도 모두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파일 공유, 이동 등이 계속해서 편해지고 쉬워지고 있다.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도 키보드 마우스를 스마트폰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갤럭시 탭을 활용해 화면 확장과 연동이 가능한 세컨드 스크린 등,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활용은 더더욱 영역이 넓어지는 느낌이다.
최근에는 영상 편집인 삼성 스튜디오, 포토 리마스터 와 같은 이미지,영상 관련 툴도 추가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들이 유기적으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연결과 이동, 작업등을 할 수 있어 간편한 작업 에코시스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만약, 갤럭시 제품들을 적극 활용하는 사용자가 노트북을 고르려한다면, 갤럭시 북을 강력히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요소다.
■ 아쉬운 점은 보강하고 강점은 더욱 살리고
이번 기사에서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의 모든 것을 일일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이제는 당연하다 싶은 수준의 쿼드 스피커 기반의 Dolby Atmos 사운드 같은 부분이라거나, 넓은 키캡과 터치패드 등과 같은 부분이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이전 세대에서도 좋은 부분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에, 그대로 이번 4세대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번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던 부분들을 생각해보자면, 전세대에서 이어져온 장점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세대가 변하면 변화를 주기위해 장점마저도 바꿔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갤럭시 북4 프로 라인업은 장점은 그대로 흡수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확실히 보강했다.
지속 성장하는 하드웨어를 제외한다면, 기타 여러 부분들에 있어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양새다.
이번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의 경우에는 최상위 프로세서가 탑재된 것은 아니지만, 학생용으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을 갖추고 있고, 일반적인 오피스 작업용으로도 절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3D게임, 3D 관련 작업에 있어서는 확실히 전세대들의 내장그래픽 기반 노트북보다는 더 쾌적할 것이라 장담할 수 있게 됐다.
별도의 그래픽 칩셋이 탑재된 노트북 보다는 부족할 수 있다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인텔의 내장그래픽의 발전은 확실히 일반적인 슬림형 노트북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그 와중에 갤럭시 북4 프로 라인업의 탄탄한 장점들이 함께 똘똘 뭉쳐졌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은 노트북이 된 느낌이다.
올해, 새로이 노트북을 구매하고자 하며, 준수한 성능, 휴대하기 편한, 거기에 터치스크린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갖춘 고성능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는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Q-A51A 모델을 잘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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