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터블 모니터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 스마트폰이나 핸드헬드 게임기 같은 휴대용 디바이스의 인기가 식은 탓인지 포터블 모니터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졌고 눈에 띄는 신제품 출시 소식도 뜸한 편이다.
해상도도 FHD나 QHD 수준에서 달라진 것이 없고 기능이나 편의성 등 뭐 하나 바뀐 것이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포터블 모니터가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업그레이드나 기변을 고민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오늘 관심이 갈 만한 포터블 모니터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한다.
얼마 전 비트엠에서 출시한 14인치 4K 포터블 모니터인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 무결점가 바로 그 제품이다.탓인지
■ 휴대용 모니터도 4K 시대, 비트엠 Newsync P140UT AdobeRGB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을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4K 모니터라른 점이다.
시장에 출시된 거의 모든 포터블 모니터가 FHD나 QHD 정도라서 4K 모니터 출시 소식은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크기도 휴대용에 적합한 14인치라서 13인치 처럼 너무 작지도 않고 휴대하기 불편한 15인치 이상도 아니다.
소비자들인 포터블 모니터로 가장 선호하는 대화면 크기에 4K 해상도까지 실현했으니 FHD나 QHD 사용자들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을텐데 무게도 스탠드 커버 포함 거의 1kg이라서 기존 포터블 모니터와 큰 차이가 없다.
스탠드 방식은 커버를 접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깔고 단계별로 각도를 조절하는 방식인데 이 또한 기존 제품들과 동일한 방식이니 이에 대한 거부감이나 불편함을 없을 것이다.
입력 방식은 1개의 미니 HDMI 포트와 2개의 USB 타입-C 포트를 사용하게 만들어졌지만 4K 모니터 특성 상 전원 공급을 필수라서 USB 타입-C 포트 한개는 동봉된 전원 어댑터에 연결하는 용도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비트엠은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에 필요한 어댑터와 USB A to C 케이블, C to C 케이블 2개 그리고 미니 HDMI to HDMI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니 추가적인 악세서리 구매는 필요치 않다.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을 거치형으로 쓰기 위해 베사 마운트 홀을 사용한다면 그에 맞는 브라켓만 구매하면 된다.
■ 색재현력과 밝기, 일반 모니터 보다 낫다
모니터는 해상도만 높다고 좋은 화질이라 말할 수 없다. 해상도는 기본이고 더 넓은 색재현력과 정확도 그리고 높은 밝기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 중에서도 기본인 시야각은 상하, 좌우에서도 문제가 없는 IPS 패널이니 걱정할게 없다지만 색재현력과 정확도 그리고 밝기는 확인이 필요한데 결론부터 말하면 포터블 모니터 수준을 넘어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비트엠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의 색재현력은 상품 정보에 나온 DCI-P3 100%는 아니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전문가급 모니터들이 그러하듯 비트엠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도 96% 수준의 색재현력이 확인되었으며 색 정확도의 평균 오차값(dE) 또한 0.2 이하였다.
RGB 밸런스가 살짝 틀어진 것이 아쉽기는 했으나 이는 필자가 확인한 값을 적용하면 큰 문제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이후 색 정확도나 밝기의 큰 변화도 없었다.
앞서 언급한 밝기도 역대급이다. 전력 소모에 민감한 포터블 모니터로 500 cd/m2를 실현했다는 것이 상품 정보에 나와 있는데 실측 결과는 그 보다 밝은 514.4 cd/m2였다.
너무 밝은 탓에 FPS 모드 처럼 밝기를 살짝 낮췄으면 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거의 모든 화면 모드에서 어둡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어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나 주변 조명이 밝은 장소에서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 권장 RGB 교정값
비트엠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도 OSD 메뉴로 들어가면 RGB 밸런스, 즉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사용자조정으로 바꿔 원하는 R,G,B 값을 적용할 수 있다.
필자는 RGB 밸런스를 조절한 결과 47, 48, 49가 최선임을 확인 했는데 교정 전 따뜻함 모드 기준 측정된 색온도와 사용자조정으로 바꾼 색온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거의 다 50K 이하에서 온도값이 변할 뿐이었다.
화면이 가장 밝은 모드인 FPS는 44, 45, 45가 최적이었지만 이 경우 6560K 였던 색온도가 6779K로 높아졌고 최고 밝기도 514.4 cd/m2에서 482.23 cd/m2로 6% 가량 낮아졌다.
■ 500 cd/m2를 충분히 활용한 고화질 HDR
최대 밝기가 높을수록 HDR 영상을 더 자세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그에 맞춘 적절한 세팅이 필요하다. 모니터 밝기만 밝고 톤 맵핑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클리핑이 심한 어두운 모니터와 다를게 없고 이런 제품이 중소 브랜드엔 상당히 많다.
오늘 소개한 비트엠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은 오랫만에 보는 제대로 된 HDR 모니터였다.
400cd/m2 이하 모니터에서 흔히 발견되는 고휘도 영역의 심각한 클리핑도 잘 안보이고 평균 밝기가 어둡지도 않았다. 실내 밝은 조명하에서 충분한 밝기가 보장되면서 클리핑이 최소화 된 고화질 HDR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포터블 모니터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DisplayHDR 테스터로 간단히 측정한 417nits와 10,000 nits 기준 실측 결과도 401.66과 455.75로 명확한 구분이 가능해 제대로된 세팅을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속 캠핑 모습에서 해가 떠오르는 부분의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과 호수물의 잔잔한 물결들도 비트엠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 처럼 제대로 된 톤 맵핑과 충분한 밝기가 없었다면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최신 갤럭시 시리즈도 완벽 지원, DEX
비트엠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은 DEX를 지원한다. 그것도 구형 DEX 뿐만 아니라 최신 갤럭시 시리즈가 지원하는 DEX 버전까지 완벽하게 호환된다.
DEX 사용 시 전원 공급은 필수이며 멀티 터치 기능 덕분에 화면 속 메뉴와 기능들을 별도 입력 도구 없이 터치 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소 브랜드 제품 상당수가 호환성 검증 없이 기능 유무만 강조한 경우들이 많은데 다행히 비트엠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은 갤럭시 폴드5 연결 시 DEX가 정삭적으로 작동했다.
DEX 뿐만 아니라 필자의 LG V60 Thinq에서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데스크탑 모드도 작동이 됐으니 타사 제품에서도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화질과 가격, 이 정도면 역대급
지금까지 알아 본 비트엠 Newsync P140UT 4K AdobeRGB 포터블 멀티터치 HDR의 화질과 휴대성, 기능은 가격만 보고 사기엔 너무 과한 조건이다.
해상도나 화질 그리고 기능까지 가성비로 치부하기엔 너무 좋은 것들이라서 최소 30만원은 이상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놀랍게도 25만원대면 구매가 가능하다.
4K 포터블 모니터 자체가 거의 없어 적절한 가격대를 산출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작년에 DELL이나 레노버에서 출시된 14인치 FHD, 2K 제품 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고해상도의 어쩔 수 없는 전력 소모로 인해 전원 어댑터를 항시 필요로 한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고화질 4K 포터블 모니터를 원하는 이들에겐 최고의 제품이라 생각하며 이 제품을 강력히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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