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세대 교체를 예고한 건 지포스 RTX 4070까지다. RTX 40 시리즈의 막내 모델인 지포스 RTX 4060은 아직 공식 세대 교체가 발표되지 않았다.
2분기나 여름이 지나가면 RTX 4060도 다음 세대로 교체될 가능성이 큰 건 사실이나 그 이전까지 40~50만원대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살 수 있는 지포스 시리즈는 지포스 RTX 4060가 유일하다.
세대 교체로 인상될 시장 가격을 생각하면 지포스 RTX 4060의 수명은 올해 말까지도 연장될 수 있는데 오늘 그 지포스 RTX 4060을 소개해볼까 한다.
갤럭시의 고급형 모델인 GALAX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가 바로 그 제품이다.
■ 쿨러 업그레이드,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
갤럭시는 지포스 RTX 4060으로 두 가지 모델을 시장에 선보였다.
가격에 초점을 두고 기본기에 충실하게 기획된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WHITE OC와 가격은 조금 더 높였지만 쿨링 성능과 기능성을 업그레이드 한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를 판매 중이다.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최저가 기준으로 2~3만원 수준이라서 크게 고민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더 나은 성능과 기능성을 원하는 이들에겐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가 추천되고 있다.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가 추천되는 가장 큰 이유는 쿨링 성능에 있다.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일반 모델은 92mm 윙스 블레이드 팬 2개와 알루미늄 블럭 히트싱크에 히트파이프를 조합했지만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는 고급형 모델에 흔히 쓰이는 촘촘한 알루미늄 냉각핀과 히트파이프를 결합한 히트싱크를 사용했다.
히트파이프도 GPU에 직접 닿는 구조라서 열을 보다 빠르게 발산시킬 수 있고 윙스 블레이드 팬 크기도 102mm라서 더 나은 쿨링 성능이 제공되는 건 당연한 이치다.
거기다 우측팬 후면에는 PCB가 없는 에어홀 구조가 적용되서 뒤쪽이 모두 막힌 일반 모델 보다 공기 순환도 더 잘될 수 밖에 없고 그 만큼 쿨링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다.
내부 구조나 사용된 부품 품질은 일반 모델과 동일하기에 그런 부분에서 개선점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두 제품의 가격 차이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 가성비 듀얼과 확실히 다른 온도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의 쿨러 성능은 기본형 모델 뿐만 아니라 이보다 조금 나은 구조의 듀얼 팬 모델 보다 우수하다.
타사 대표적인 가성비 모델과 직접 비교해본 결과 GPU 온도는 8.4도나 낮았고 핫스팟은 무려 16도 이상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분당 팬 회전 속도는 1357으로, 1768였던 가성비 모델 보다 낮아 소음 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비전력은 사실 상 큰 차이가 없지만 부스트 클럭이 더 높음에도 소비전력이 2W 가까이 적어 모든 면에서 가성비 모델 보다 나은 선택이라는 걸 재확인 했다.
■ LED 조명 효과, 메인보드와 연동도 가능
쿨러외에도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는 일반 모델이 없는 기능이 있다. 쿨러에 적용된 102mm 윙스 블레이드 팬 자체가 LED 조명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조명 효과는 갤럭시에서 제공하는 익스트림 튜너에서 조절이 가능하고 8핀 PCIe 외부 전력 커넥터 옆에 위치한 작은 4핀 커넥터에 패키지로 동봉된 1-클릭 싱크 프로 케이블을 연결하면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5V ARGB 헤더를 통해 시스템 전체 조명 효과를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에 동기화 시켜 적용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필자는 ASUS ROG 막시무스 Z890 익스트림 메인보드에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를 장착한 후 1-클릭 싱크 프로 케이블로 ARGB 헤더를 연결하였으며 ASUS Armoury Crate를 통해 아우라 조명 효과와 연동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 OC로 기본 성능 UP, 추가 전력도..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은 고급형 모델 답게 OC도 더 높은 클럭을 제공한다. 부스트 클럭 기준으로 2500MHz 이하로 세팅된 가성비 모델들과 다르게 2565MHz로 동작하게 만들어졌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100MHz 정도 더 빠른 것이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이런 세팅에도 추가적인 전력 공급(8%)도 가능하게 만들어 조금 더 나은 성능과 추가적인 OC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다.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와 앞서 온도 비교에 사용된 가성비 모델의 성능을 비교해도 부스트 클럭 만큼 약간의 성능 차이가 확인되는데 그 차이가 그렇게 큰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나은 성능을 원하는 이들에겐 만족감을 줄 것이다.
■ 마블 스파이더맨 2, 1920x1080 최적의 세팅은?
마블 스파이더맨 2의 권장 사양은 지포스 RTX 3060였다. 지포스 RTX 3060 정도면 1920x1080에 60FPS가 충분하다는 것이 개발사 발표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게이머들은 각종 버그에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하는 레이트레이싱 때문에 불만이 쏟아졌는데 그래도 이를 즐기길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에 맞는 세팅을 찾아봤다.
일단, 레이트레이싱을 켜지 않고 그래픽 프리셋을 매우 높음 상태로 두면 1920x1080으로도 60FPS 전후로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DLSS까지 사용하면 80FPS에서 최고 114FPS까지도 1920x1080에서 플레이 할 수 있게 된다.
더 높은 프레임을 원하면 프레임 생성 기능을 켜면 된다. 이 경우 DLSS 없이도 102 FPS가 가능하고 DLSS를 추가하면 최고 168FPS도 가능하다.
하지만, 화질이나 장면에 따른 급격한 프레임 하락, 지연 시간(PCL)까지 감안하면 DLSS 균형 옵션에 프레임 생성 기능을 조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게 필자의 결론이다. 이 조합에서 평균 프레임은 125FPS 였으며 지연 시간은 46ms였다.
레이트레이싱 프리셋을 높음으로 설정하면 프레임과 지연 시간 사이에서 고민이 많아진다. 프레임 생성과 DLSS로 80~90FPS 수준을 실현할 수 있지만 지연 시간이 60ms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지연시간까지 감안하면 평균 프레임이 104FPS로 측정되고 지연 시간 55ms로 확인된 DLSS 울트라 성능 모드에 프레임 생성 기능을 조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화질 면에서 아쉬울 수 있어 이 부분은 옵션을 바꿔가며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아가길 추천한다.
그래도 트랜스포머 모델을 적용한 DLSS 기반이라 울트라 성능 모드에서 보여지는 품질이 그렇게까지 나쁜 편은 아니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로, 마블 스파이더맨 2에 트랜스포머 모델 기반 DLSS 기능을 적용하려면 엔비디아 앱에서 수동으로 실행 파일을 추가한 후 DLSS 오버라이드 기능을 적용시키면 된다.
■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 가격 이상의 가치있다
앞서 말했듯이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와 일반 모델의 가격 차이는 3만원 이내다.
최저가 기준이라 실제 구매 가격 차이는 이보다 클 수 있지만 그리 큰 차이는 아니라고 보며 그 기준으로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를 평가면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3만원 정도로 핫스팟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수 있으며 팬 속도가 낮아 저소음 환경에도 적합하고 OC를 통한 약간의 성능 향상과 다수의 RGB 조명 시스템과 연동도 가능하다는 건 그 가치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조건 가성비를 따진다면야 당연히 일반 모델을 추천하겠지만 이 정도 투자로 더 나은 제품을 찾고자 한다면 갤럭시 지포스 RTX 4060 EX WHITE OC는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게 필자의 최종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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