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대부분의 분들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사용자가 피부로 만지는 직접적인 주변기기는 100% 키보드와 마우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컴퓨터는 프로세서 및 그래픽카드 그리고 SSD 등의 스토리지를 통해 눈으로 보는 그리고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가 정해지긴 하지만 말이다. 컴퓨터, 정확하게는 퍼스널 컴퓨터 (PC)가 탄생하면서 같이 나오게된 키보드는 예전과 지금과 외형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06키 혹은 108키를 가지고 긴 직사각형 그리고 키캡은 모양은 정사각형태다. 하지만 컴퓨터 본체 외에 눈으로 볼 수 있고 손과 직접적으로 닿는 주변기기이다 보니 키감을 극대화한 기계식 스위치의 등장과 각기 키마다 RGB LED를 적용하여 화려한 감성을 더했다.
최근 들어서는 하이엔드 게이밍 키보드는 여기에서 2가지 요소를 추가적으로 더 하고 있는데 천번째는 부피, 즉 크기를 줄이는 방법과 무선의 도입이다. 이 두가지 모두 현재 키보드 환경을 크게 다르게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피를 줄인 키보드가 키보드 우측의 넘버패드 부분을 삭제한 흔히 이야기 하고 있는 TKL ( Ten Key-Less) 키보드다. 오늘은 이 텐키리스 키보드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 그리고 많은 게이머들이 애착 장비로 사용하고 있는 스틸시리즈의 APEX PRO TKL 게이밍 키보드이다. 이 키보드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로 추가된 RAPID TRIGGER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자.
■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게이밍 키보드
▲ 간략 스펙 : 키보드(컴팩트) / 유선 / 84키 / USB / 용도: 게이밍 / 기계식 / 스위치: OmniPoint 2.0 / 텐키리스 / 비키스타일 / 금속하우징 / 동시입력: 무한 / PBT / 이중사출 키캡 / 영문 정각 / RGB 백라이트 / 착탈식 케이블 / 탈착식 손목받침대 / 키캡 리무버 / 355mm / 128mm / 42mm / 960g / 2년 보증 / OLED 디스플레이
▲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키보드는 컴퓨터와 USB 타입C To A 케이블로 연결이 되며 포함되어 있는 케이블의 품질 패브릭 소재로 마감하여 상당히 좋다. 그리고 케이블의 길이는 2m 정도로 넉넉하다. 그리고 컴퓨터와 연결되는 USB 타입A 포트에는 스틸 로고를 인쇄하여 연결시 편의성을 높혔다.
▲ 이 키보드에서는 기본적으로 팜레스트를 제공하는데 마그네틱 처리를 해두어서 탈부착이 쉽고 단단하게 고정된다. 손목이 닿는 부분을 러버 (고무) 재질로 코팅을 해두어서 타이핑시 좋은 느낌을 준다.
▲ 키보드의 우측 상단에는 OLED 기반의 LCD 를 장착해두었으며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로터리 버튼과 메뉴 버튼을 가지고 있으며 로터리 버튼의 경우는 위, 아래로 돌렸을 때 볼륨 조절을 그리고 눌렀을 때는 음소거 (뮤트) 기능을 제공하는데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했다.
▲ 이 키보드에 사용된 키캡은 풀-사이즈로 기존에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106키, 108키와 동일한 크기를 갖고 있다. 키보드의 우측에는 인서트, 페이지 업/다운 등의 기능 키와 방향키가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106, 108 키를 가진 풀-사이즈 키보드와는 우측 넘버패드 (넘버키) 부분 만이 삭제되었다.
▲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키보드의 상판과 스위치는 외부로 키캡이 들어나 있는 비키 스타일 키보드이다. 키보드의 상판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마감되어 되었으며 비키 스타일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인 외부 이물질이 키보드로 내부로 들어가지 않게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 이 키보드와 컴퓨터 혹은 노트북의 연결은 USB 타입C 케이블로 이루어지며 가능하면 컴퓨터와는 USB 3.0 이상의 규격을 가진 포트에 연결을 해주는 것이 좋다.
▲ 키보드의 바닥면에는 모서리 모두 러버 (고무) 재질로 마감하여 키보드의 타건이 밀림을 방지해 주며 키보드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키보드 피드의 경우는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 또한 키보드의 바닥면에는 고무 덮개로 마감되어 있는 키캡 리무버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많이 사용하진 않겠지만 키캡을 교체하려는 분들에게는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는 부분이다.
▲ 이 키보드에는 옵니포인트 2.0 기반의 기계식 스위치가 사용되었는데 내구성, 반응시간, 빠른작동 시간 등 많은 장점을 지녔다. 각기 스위치에는 별도의 RGB LED 가 적용되어 있으며 스위치 마다 "스틸시리즈" 로고로 마감 되어 있다.
▲ 이 키보드의 키캡은 우선 체리 스테빌라이저와 호환되어서 애프터마켓에서 호환 가능한 키캡을 구입한다면 다양한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그리고 2중 사출 구조의 PBT 키캡이 기본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샘플로 제공을 받은 키캡은 영문 (US) 버전으로 기존 한글 키보드 자판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다.
■ 스틸시리즈 GG 소프트웨어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기어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개인의 취향, 습관 등에 맞추어서 기본적으로 튜닝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 스틸시리즈 홈페이지를 통해 GG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딩 받아서 설치하면 되며 회원 가입을 해서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하게 된다면 보다 받은 서비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스틸시리즈 GG를 설치하고 로그인을 하게되면 위 기능을 기본적으로 해제 하여 사용할 수 있다.
▲ GG 소프트웨어를 처음 실행시키기 되면 새로운 기능을 위한 펌웨어를 다운로딩, 자동적으로 업데이트 해준다.
▲ GG 소프트웨어의 엔진 메뉴 >Prism 메뉴를 통해 미리 세팅 (프리셋)된 효과를 적용하여 바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틸시리즈 게이밍 기어에 바로 적용, 사용할 수 있다.
■ 펌웨어를 통한 기능 개선, RAPID TRIGGER 모드
이것을 쉽게 설명하자면 유리컵에 물을 따른다고 가정을 해보자. 기존의 키보드들은 단순히 컵에 물의 양이 적던 많던 단순하게 "컵에 물이 있다" 정도로 인식한 것에 비해 스틸시리즈의 래피드 트리거 모드는 컵에 물이 1/2 이 있다. 1/3 이 있다. 3/4 이 있다 등 물의 양을 알아챈다. 그래서 하나의 키보드로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 래피드 트리거 모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1. 스틸시리즈 키+ T를 눌러 Rapid Trigger를 켜거나 끌 수 있다. 이 모드는 현재 새로운 펌웨어로 업데이트 한 모든 Apex Pro 키보드에서 작동한다.
2. OLED 화면 옆에 있는 미디어 버튼을 길게 눌러 OLED 메뉴로 들어가고 롤러로 스크롤한 후 클릭하여 "작동"을 선택한다. 그 후에 Rapid Trigger를 전환하려면 롤러를 다시 클릭하면 되며 다시 미디어 버튼을 두 번 누르면 OLED 메뉴가 종료된다. 이 방법은 이는 Apex Pro TKL 혹은 OLED가 적용되어 있는 모델만 사용할 수 있다.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한 번의 키를 누르지만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래피드 트리거 모드를 활성화 하게 되면 키를 눌렀다고 인식하는 그 범위를 조절할 수 있어 게임을 진행하는데 이것을 활용하여 여러가지 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A, W, S, D" 키 즉 방향키를 래피드 트리거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래피드 트리거 모드를 활용하여 이 4가지 키가 눌렸을 때 혹은 안 눌렸을 때 인식할 수 있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키보드를 살짝만 누르게 되어도 빠른 인식을 하게 되므로 그에 따른 지연율을 현격히 낮출 수 있다. 그리고 FPS 게임 등을 진행하다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스킬 및 이동, 회피 등을 하나의 키로 활용할 수 있다.
▲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인 래피드 트리거 기능을 활성화,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 옵션을 통해 각기 키마다 혹은 모든 키에 해당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앞서도 설명을 했듯이 이 기능은 키보드가 눌렸을 때 단순하게 ON / OFF, 즉 눌렸느냐 안 눌렸는냐에 대한 것이 아닌 키보드를 눌렸을 때 압력을 감지하여 높이에 따라서 작동 범위 혹은 특정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은 일반적인 게이밍 기어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기능으로 많은 숫자의 게임을 다양하게 하고자 한다면 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편리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은...
다양한 키보드 제조사들에게 TKL (Ten Key Less) 키보드를 디자인, 생산 하고 있는데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키보드는 기존이 사용하고 있었던 106 키 혹은 108 키 형태에서 크기 사용감이 다르지 않은 크기를 가졌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던 것과 같이 단순하게 일반 106키 우측의 넘버패드 부분을 없애 키보드를 사용하는 적응 시간을 가질 필요 조차가 없다.
그래서 사실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걸리는 적응시간 자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들은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 점에서 많은 게이머들이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키보등의 적응" 이란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에 대한 진입 장벽 자체가 낮다.
하지만 이 키보드의 성능 혹은 기능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 만의 습관, 게이밍 환경을 충분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고 이에 따라서 반복된 작동 등을 현저하게 줄여줄 수 있는 부분을 프리 세팅 해주게 된다면 기존의 키보드와는 완전히 다른 게이밍 기어 환경을 맛볼 수 있었다.
오늘은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키보드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하게 진화하게될 게이밍 기어의 모습을 살펴봤다. 개인용 컴퓨터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던 후 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입력도구인 키보드는 일반적인 사용자의 환경에서도 그리고 게이밍 환경이라는 맞추어 가고 있는 키보드의 진화를 맛 볼 수 있는 좋은 제품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