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두번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성능을 볼 것인데 성능적인 부분 보다는 전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들이 가지고 있던 소비전력 부분을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자. 이 소비전력 테스트 부분에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항목이 전세대 메인보드인 Z790 에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그 부분을 아는 것이 조금 더 중요해 보인다. 그래서 오늘은 프로세서 성능 테스트로 사용된 기가바이트 Z890 AORUS ELITE Wifi7 의 소비전력 설정 부분에 관한 부분을 보면서 동시에 그 설정을 했을 때 테스트가 된 소비전력 측정 값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기가바이트 Z890 AORUS ELITE Wifi7 -제이씨현
기가바이트에서 준비한 주력 제품 이라고 볼 수 있는 기가바이트 Z890 AORUS ELITE Wifi7 는 ATX 규격으로 Digital twin 16+1+2 페이즈 VRM 이 적용되었다. 많은 페이즈 구성이 된 만큼 파워와의 연결은 표준 24핀 커넥터와 더불어서 8핀 x 2 가 적용되었다. 그리고 전 세대와 완전히 달라진 부분은 DDR5-9200 까지 오버클럭킹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 DDR5 메모리가 주력군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될 만큼 보다 빠른 게이밍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그 외에 기존의 기가바이트 상위 제품군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전 세대 Z790 메인보드와 크게 다른 부분들이 메인보드 바닥면에 있었다.
위 위치는 PCIe Gen5 x16 배속 슬롯을 보다 탄탄하게 지지해 주기 위해 후면 부분에 별도의 스틸 소재의 플레이트를 장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출시된 지포스 RTX 50 시리즈 까지도 넉넉하게 장착이 가능할 듯 하다.
■ 바이오스를 통해 본 달라진 소비전력 설정
▲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바이오스의 기본적인 UI 인 이지모드와 어드밴스드 모드 이렇게 바이오스 옵션을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선 전체적인 메뉴 항목들이 많아지면서 조금 더 가독성이 높아진 UI 로 달라진 것이 눈에 띄였으며 더불어서 오버클럭커들에게 아주 유용한 즐겨찾기 메뉴 또한 전 세대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와 구성이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조금씩 달라진 메뉴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아래의 이미지를 보도록 하자.
■ 새로운 소비전력 제한 방식
다른 제조사들, 여타 동급의 메인보드들과도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소비전력 제한 부분은 이와 같이 달라졌다.
● Intel Default Settings - BaseLine
● Intel Default Settings - Performance * 기본 설정
● Intel Default Settings - Extreme
● GBT Default
● 사용된 쿨러 : 커세어 iCUE LINK H170i LCD 3열 AIO 쿨러
이와 같이 총 4가지 전력 제한 프로파일을 제공하는데 여기에서 퍼포먼스 설정이 메인보드 바이오스의 기본적인 설정이 되어 있다. 자, 이 4가지 프로파일에서 시네벤치 R32 를 10분 멀티 코어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을 때 소비전력과 더불어서 프로세서에서 측정된 값은 아래와 같다.
▲ 바이오스의 각기 설정시 측정되는 소비전력의 파형
단계별로 보게 된다면 "베이스라인 < 퍼포먼스 < 익스트림 < 기가바이트 설정" 이 정되 되는데 앞서 설명을 했듯이 기본값이 퍼포먼스 에서는 최대 210~230W 대의 소비전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익스트림 마지막으로 기가바이트 설정으로 하게 되면 조금씩 소비전력이 상승하게 되는데 가장 높은 설정 (전력 제한을 최대로 해제했을 때)도 280W 정도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유지가 되고 있었다.
소비전력과 함께 비례하게 생각하게 되는 온도의 경우는 동일한 타임라인에서 아래와 같이 측정되었다.
▲ 각기 소비전력 해제 옵션을 통해 확인된 프로세서의 온도들
우선 가장 유심하게 봐야할 기본값이 퍼포먼스 설정을 할 경우 프로세서의 온도는 경악할 정도로 낮았다. 측정되는 온도는 약 77도 정도로 80도가 채 넘지 않는 온도 수준을 보여주었다. 여기에서 조금 더 소비전력을 주게 되는 익스트림 설정에서도 프로세서에서 측정되는 온도는 약 80도 내외에서 수렴이 되었으며 최고 높은 소비전력량을 주는 기가바이트 옵션에서도 최대 치는 95도 정도를 보여주었지만 전체적인 파형을 보게 되면 약 90도 내외에서 온도가 수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차트를 다시 한번 간단하게 정리하게 된다면 아래와 같다.
● Intel Default Settings - BaseLine / 프로세서 온도 60도 내외 , 소비전력 약 120W
● Intel Default Settings - Performance * 기본 설정 / 프로세서 온도 약 77도 내외, 소비전력 약 220W 내외
● Intel Default Settings - Extreme / 프로세서 온도 약 80도 내외, 소비전력 약 240W 내외
● GBT Default / 프로세서 온도 약 90도 내외, 소비전력 270W 내외
■ 인텔이 하늘로 쏜 작은 공, 소비전력 및 프로세서 온도는 해결
인텔이 12세대, 13세대 그리고 14세대로 넘어가면서 프로세서의 세대간 성능 차이를 주기 위해 물리적인 개선이 아닌 안정화가 시작된 코어 다이의 전력을 더 주어서 소비전력을 높혀 높은 클럭으로 작동시키는 방법으로 인해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작지 않은 문제를 발생시켰다. 인텔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인하와 더불어서 기존에 3년 사후 보증기간을 2년 더 연장한 5년 이라는 긴 사후 보증 기간을 주고 판매를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인텔 프로세서의 전체적인 명성 그리고 이미지가 많이 하락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출시된 인텔 울트라 시리즈 오늘 테스트로 진행한 울트라 9 285K 프로세서는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항목, 엄밀하게는 인텔에서 제한한 3가지 항목, 베이스라인, 퍼포먼스, 익스트림 이 소비전력 프로파일을 통해 프로세서의 소비전력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컴퓨팅 성능 부분을 유지하려고 애를 쓴듯 하다. 위 테스트 결과는 앞서 설명을 했듯이 시네벤치 R23 를 10분간 멀티 코어 테스트 항목으로 측정된 값이기 때문에 상당히 프로세서에 과부하를 주는, 정확하게는 많은 전력을 주는 테스트 항목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수치를 더 올리기 위해선 바이오스에서 많은 항목 들을 설정해줘야 한다.
하지만 인텔에서는 몇가지 프로파일을 공식적으로 넣어줌으로써 메인보드에 제조사들은 해당 설정값을 옵션으로 제공해 결과적으론 소비전력 부분에 대한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3열의 AIO 쿨러 정도로 아주 넉넉하게 그리고 안정적인 온도로 최상위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코어 울트라 시리즈는 전력문제 만큼은 완벽하게 해결한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기가바이트 Z890 AORUS ELITE Wifi7 메인보드에서는 성능과 소비전력, 이 두가지를 가장 발란스 있게 설정된 Intel Default Settings - Performance 항목을 바이오스 기본 설정값으로 해두었기 때문에 만약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이 메인보드를 사용하게 된다면 프로세서의 온도 걱정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