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AI" 라는 단어가 중심에 떠오른 원년이다. 이 분위기는 몇 년전만 하더라고 실제 사용자들이 느낄 수 없는 엔터플라이즈 영역이었으나 최근에는 실생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와 있다. 그 중심에는 GPU 즉, 그래픽카드가 있다. 올 해 엔비디아 그리고 AMD 의 그래픽카드 GPU 디자인 업체는 1월 부터 뜨거운 전쟁에 들어갔다. 오늘은 그 화제의 중심에 있는 새로운 라데온 그래픽카드인 RX 9070 XT 와 RX 9070 를 가지고 왔다. 과연 이 제품이 어떤 성능을 보이고, 그리고 경쟁사와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지 천천히 살펴 보도록 하자.
■ 사파이어 PULSE AMD 라데온 RX 9070
사파이어 펄스 라데온 RX 9070 모델은 2개의 팬이 장착되어 있는 그래픽카드로 2.5 슬롯의 두께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그래픽카드의 전체 소비전력은 220W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2개이 8핀 12V 케이블로 구동된다. 라데온 RX 9070 시리즈에는 AMD 의 새로운 RDNA4 가 적용되었으며 전 세대에세 문제가 되었던 AI 업스케일링 기술로 프레임 제네레이션를 지원해 이제 경쟁사와 나란한 수준의 GPU 를 내놓은 셈이다. 그 외에 256 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가진 16GB 의 GDDR6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성능만 어느 정도 답보가 된다면 경쟁사 보다는 어느 정도 가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GPU의 스펙은 3584개의 스트림 프로세서, 56개의 CU 유닛 및 112개의 AI 가속기를 갖고 있으며 64MB의 캐시 메모리를 갖고 있다.
▲ 사파이어 PULSE AMD 라데온 RX 9070 의 바이오스 정보
■ 사파이어 PULSE AMD 라데온 RX 9070 XT
상위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라데온 RX 9070 XT 모델의 경우는 앞선 제품과는 달리 총 3개의 팬이 장착되어 있는 외형만으로 봤을 때도 상급 기종이다. GPU의 기본 클럭은 2.4GHz 이며 게임시 최대 부스트 2,970GHz 까지 펌핑 된다. 단순하게 GPU 의 작동 클럭만 보더라고 상당히 높은 수치다. 그로 인해 소비전력은 높은 편이어서 사파이어의 스펙 정보에 따르면 304W 의 소비전력을 갖는다. 높은 소비전력 로 인한 쿨러의 큰 크기로 3 슬롯의 두께를 갖고 있으며 전체 320mm 의 길이를 갖고 있다. 길이만 보더라도 긴 축에 속한 그래픽카드다. GPU 내부에는 4096 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3세대 RT, 2세대 AI 가속기를 더해 64개 CU의 128개의 AI 추가 유닛을 갖고 있으며 64MB의 캐시 메모리를 갖는다. 앞서 봤던 라데온 RX 9070 과는 캐시 메모리 용량만 같고 대부분의 유닛 숫자는 늘어났다.
■ 라데온 RX 9070 시리즈 벤치마크 셋업
● 프로세서 : AMD 라이젠7 9800X3D
● 메인보드 : ASRock X870E Taichi - 에즈윈
● 메모리 : ADATA DDR5-6000 CL30 16GB x2
● SSD : WD_BLACK SN850X 2TB
● 파워 : 마이크로닉스 아스트로2 PT 1300W 80플러스 플래티넘
● OS : 윈도우11 프로 build 26100.2161 (KB5044384 업데이트 적용)
● 라데온 드라이버 : AMD-Software-Adrenalin-Edition-24.30.31.03-Win10-Win11-Radeon - 리뷰용 드라이버
3DMARK 테스트를 통해 각기 다이렉트X 별 항목들의 그래픽 스코어만을 모아봤다. DLSS 의 경우는 AMD 는 FSR 로 측정이 되는데 동일한 버전인 DLSS 2와 FSR2 로 측정되었다.
사이버펑크 2077 의 경우는 많은 프레임 테스트 자료로 활용이 되지만 두 개가 서로 다른 AI 업스케일링 가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크게 의미가 없을 거 같다. 하지만 레스터라이즈 성능, 일명 깡성능을 동일한 화질 옵션을 주고 각기 해상도 마다 성능을 테스트 했다. 아래의 게임 들의 일부도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배제하고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우선 라데온 RX 9070 XT 모델의 경우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5070 Ti 와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데 해상도 마다 그리고 게임 마다 오락, 가락 하는 현상을 보인다. 보다 많은 게임들을 테스트 할 수록 아마도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5070 Ti 가 근소한 차이이지만 우수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라데온 RX 9070 의 경우는 대부분의 게임 그리고 해상도에서 지포스 RTX 5070 를 앞서는 결과를 보여준다.
■ 퍼포먼스 그래픽카드 전쟁의 서막, 라데온 RX 9070 시리즈
오늘 브레인박스에서 선보인 2가지 종류의 라데온 그래픽카드 진행되었던 게임 테스트에서 상당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경쟁사에서 출시된 지포스 RTX 5070 Ti, 그리고 몇 일 전에 출시된 RTX 5070 사이에 정확하게 위치하게 됨므로써 퍼포먼스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에 상당히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여기에서 조금 더 긍정적인 부분은 가격인데 라데온 RX 9070 XT 의 경우 599 달러, 그리고 RX 9070 은 549 달러로 책정되었는데 이 두 개의 가격은 앞선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 의 749 달러 그리고 RTX 5070 의 549 달러의 가격보다 가성비를 상대적으로 지니게 되었다. 특히나 지포스 RTX 5070 Ti 가격과는 150 달러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정도의 금액 차이라면 고개를 가우뚱 하게 한다.
▲ 사파이어 PULSE AMD 라데온 RX 9070
그 외에 추가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마도 기존의 12V 8핀 커넥터를 2개 이용하여 그래픽카드에 전원을 공급한다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전체 새로운 시스템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ATX 3.1 지원 12V 2x6 케이블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을 빌드 하려는 분들이라면 12V 8핀 커넥터의 숫자를 정확하게 알고 구입하면 좋을 듯 하다. 현재 평균적으로 700W 대 이상의 파워를 구입하게 되면 12V 8핀 커넥터 2개와 하나의 12V 2x6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기존의 사용하고 있던 파워를 그대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적지 않은 장점 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개인적인 장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4개의 디지털 출력 단자의 구성이다.
▲ 라데온 RX 9070 시리즈는 2개의 HDMI 포트와 2개의 디스플레이 포트 2.1a 를 갖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들이 1 + 3 구조의 출력 포트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이 새로운 라데온 시리즈는 2 + 2 구성을 취하고 있다. 아무래도 중, 저가 이상의 모니터에서는 HDMI 포트가 보다 범용적이며 일반적이기 때문에 여러 개의 모니터를 구성하여 멀티 모니터 환경을 구축하려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2개의 HDMI 포트를 이용해 듀얼 모니터를 구성하는 것이 편리하다. 또한 HDMI 케이블이 상대적으로 모니터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고 디스플레이 케이블의 경우는 기본 모니터 구성에 포함되지 않고 추가적으로 구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래픽카드의 이 2 + 2 출력 구조가 합리적이라고 본다.
▲ AMD 에서 제공된 라데온 RX 9070 백서 중의 일부
"70" 라인업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었다. 사실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라데온 RX 9070 시리즈는 1월 CES 를 통해 공개를 하려고 했으나 어떤 이유에서 인지 몰라도 2개월 정도 연기가 되었다. 그로 인해 국내의 경우 1월 즈음에 입고가 된 1차 물량이 내일 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될 듯 하며, 출시 시기가 연기가 된 만큼 정확치는 않지만 여유로는 생산분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AMD 라데온 파트너 사들에게 대부분이 국내 수입사들이 적지 않은 숫자이 추가 수량을 주문한 상태로 보인다.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현재 경쟁사의 그래픽카드 수급이 좋지 않고 있다는 이유도 크게 작용을 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AMD 혹으 엔비디아에서 발표한 MSRP 가격은 사실 출시 초기에만 적용이 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가면 10% 정도 출시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나 올 해 들어 15% 이상 오른 환률로 인한 적지 않은 버프 까지도 더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1주 혹은 한달 그 정도의 기간에서도 가격은 어떻게 변화가 될지 예측이 힘든 상태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에게 반가운 것은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가격 적으로 그리고 성능 상으로 상당히 매력적으로 선보였다는 사실이며, 최상위 모델에 대한 플래그쉽 경쟁 보다는 많은 게이머들이 구입하는 퍼포먼스 급에서 신규 제품이 출시되었다는 것은 AMD 라데온 개발진 들의 적지 않은 고민이 녹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기존이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업그레이드를 할 만한 매력적인 성능과 가격으로 무장된 제품이며 신규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분들에게도 이제는 한번 써볼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에 추천할만한 그래픽카드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듯 하다. 2025년 본격적인 그래픽카드 경쟁이시작 되었다. "누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수량으로 게이머들에게 그래픽카드를 공급하느냐?" 불 붙은 70 라인업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누가 될 것인지 향후 3개월 뒤가 기대된다.
▲ 사파이어 PULSE AMD 라데온 RX 9070 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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