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MF AUTEUR LTD 헤드폰입니다. ZMF는 나무 하우징으로 헤드폰을 만드는 특징이 있는 미국 브랜드입니다. 디자인 베이스가 FOSTEX와 GRADO가 생각나는 군요.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회사들은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고정하는 전면 플레이트를 플라스틱으로 만드는데, ZMF는 전면 플레이트도 나무로 만드는데, 그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 것을 확인했습니다. 나무로 만든 공예품같은 느낌이 나는 헤드폰입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한 주파수 특성 그래프입니다.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다이나믹 드라이버 사이즈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 내부 드라이버를 볼 수 없어서 확인은 못 해봤는데, 대략 50mm일 듯 한 느낌이 듭니다.
Biocellulose 드라이버라고 얘기하는데, 포스텍스에서 만든 Byodyna(등록 상표)와 같은 구조로 보입니다.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힘이 있는데, 너무 강한 임팩트가 아니고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는 젠하이저가 생각나는데, 젠하이저보다는 강조 포인트가 조금 더 보이는 형태입니다. 딥-피크는 RAW에서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는 젠하이저와 유사한데, 2kHz 딥이 상당히 독특하다 생각됩니다. 고음에서 내려와서 저음으로 가는 구간이 보통 일자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고, 가끔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올라가서 저음으로 가는 라인이라 중저음 강조 및 양감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5kHz에 피크가 살짝있고, 8~9kHz는 살짝 내려가는 패턴이있어요. 극저음은 생각보다 내려가는 패턴을 보여줍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은데, 1.8kHz에 피크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임피던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4. Impedance
이런 임피던스 그래프를 저는 처음 봅니다. 드라이버 공진 주파수는 85Hz로 보이는데, 1.8kHz에 특이한 피크가 있습니다. 임피던스가 높다는 것은 역기전력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역기전력이 발생할 때는 진동폭이 클 때 발생합니다. 즉 1.8kHz에서 공진점보다 큰 진폭이 발생한다는 얘기죠.
그래서 처음에 이 그래프를 보고 제품의 불량을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오른쪽도 측정해봤는데, 역시나 1.8kHz 피크가 있습니다.
소리를 들어봐도 사운드 자체가 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겠네요. 이 부분으로 인해 THD가 살짝 높아졌고, RAW 그래프에서 치고 올라가는 힘도 여기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Autuer 사운드의 비밀은 1.8kHz 피크가 아닐까 싶네요.
5. Impulse Response
임펄스 레스폰스 그래프입니다.
6. Sensitivity
감도는 1mW 기준 약 100dB입니다. 다만, 임피던스로 인해 입력 전압이 높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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