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발된지 40년이 넘어가는 오랜기간 끊이지 않고 계속 여러 브랜드를 통새 생산중인 골동품(?) 스피커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BBC MONITOR LS3/5a로 KEF사의 개발엔지니어인 Malcolm Jones이 설립한 Falcon Acoustics사의 제품 입니다.

LS3/5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 보자면

1976년 10월 영국 BBC사에서 자체적으로 방송 및 레코딩 모니터스피커로 사용하려고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던 스피커(KEF사에서 유닛 공급을 받음아 제작)로서 당시 상당한 수준과 밸런스로 모니터용뿐만 아니라 일반 음악 감상을 위한 사용자들의 요청으로 출시하기 시작하여 변경을 거쳐 지금의 LS3/5A 완성되어 지금까지 계속 생산되고 있는 특별한 스피커 입니다.

물론 최신의 기술과 새로운 소재들로 광대역의 고해상도 최신 스피커와 비교하자면 오래된 골동품 같은 스피커이지만 40년을 넘게 많은 유저들이 찾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영국의 여러 브랜드에서 리메이크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제품을 보면서 알아 보겠습니다.

Falcon Acoustics사의 LS3/5a는 원형을 그대로 가장 충실하게 재현한 LS3/5a 오리지널 계승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BBC 모니터 스피커를 생산하던 다른 브랜드들도 있지만 BBC 라이센스를 포기하고 자체적인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브랜드도 많지만

Falcon Acoustics은

오리지널 15옴 LS3/5a 버전의 KEF B110(미드우퍼) 및 KEF T27(트위터)를 그대로 원디자이너인 Malcolm Jones가 그대로 다시 만들어 내어 Falcon B110과 Falcon T27으로 재생산하여 임피던스에서 스피커 크기 및 인클로져 소재, FL6/23 네트워크필터까지 원형 그대로를 계승하여 제작하는 스피커 입니다.

여타 브랜드 들은 임피던스 값이 9옴에서 13옴까지 전혀 다른 노말임피던스를 가지고 있는데 원 유닛이 아닌 다른 유닛을 이용하여 만들어 졌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양부터 하나씩 보자면

System type

>Two-way infinite baffle (sealed box)

Frequency response

>70Hz - 20kHz ± 3dB

Sensitivity

>83dB for 2.83V © 1m

Nominal impedance

>15 ohm

Bass/Midrange driver

>138mm Falcon Acoustics B110 - Graded and Computer Matched.

Tweeter

>19mm Falcon Acoustics T27 - Graded and Computer Matched.

Crossover

>Falcon Acoustics FL6/23 (BBC Design) Graded and pair matched components throughout.

Crossover frequency

>3Khz.

Cabinet

>Selected grade Baltic Birch Ply, Beech battens, internally damped

Finishes—all natural wood veneers

>Cherry, Walnut, Rosewood, Burr Walnut,Yew

Dimensions

>305mm H x 190mm W x 165mm D. Weight 5.35 kgs each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4.5인치 미드레인지와 0.7인치 트위터를 탑재한 밀폐형 북쉘프형 스피커 입니다.

15옴 임피던스와 70Hz - 20kHz의 평범한 재생대역폭과 함께 83dB로 낮은 음압을 가지고 있는 북쉘프 입니다.

오디오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바로 "아! 울리기 어렵겠다! 앰프는 뭘로 매칭해야 하지?" 생각이 드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물론 밀폐형이다 보니 최근에 출시되는 소출력 D클래스 앰프로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앰프에 부담이 가지 않는 15옴인 노말임피던스로 볼륨만 조금 더 올려주면 되는 까다로운 스피커는 아닙니다.

박스를 보면 최근 많이 이야기가 회자되는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유지한 모델에만 2020년도부터 팰콘사에 부여하는 골드 배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릴을 열어 보면 최신의 매끈한 배플면을 가진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오래된 듯한 벨크로로 고정되는 그릴 고정부에 트위터의 재생음 회절을 막기 위한 사각펠트까지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오래된 듯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위터 부에는

Falcon T27 마일라 돔트위터와 배플 테두리와 면을 통한 회절을 막기위한 두터운 사각 펠트를 볼 수 있습니다.

미드우퍼부에는

Falcon B110 베스트렌콘 4.5인치 벡스트렌 콘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크기의 한계로 인해서 초저역의 양감이 많지는 않지만 밀폐형 인클로져의 큰 장점인 빠르고 정확한 저역과 함께 더불어 매력적인 중고역이 일품입니다.

매칭 기기는 아캄사의 SA-20 인티앰프와 린데만사의 LIMETREE NETWORK 2로 같이 재생하였습니다.

극단적인 저역으로 밀어 붙이는 곡만 아니라면 신기할 정도의 원 소스 그대로 살려주는 다양한 무대감이 그려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에 제작된 목표에 충실한 모니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 바로 이 대목 입니다.

특히 음반에 따라 그려지는 무대나 음상 위치는 보통 일반적인 스피커들이 의도하여 만들어낸 왜곡된 형태의 억지로 만드는 듯한 사운드를 재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FALCON의 LS3/5A는 녹음된 음원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느낌 무대를 그려주는데 마치 팔색조와 같은 모두 전혀 다른 스피커에서 재생하는 느낌을 주는 재생음을 들려 줍니다.

특별히 3/5A에 맞춘 세팅 없이 기존의 청음 공간에서 스탠드에만 올려 재생을 해보아도 대역밸런스가 잘잡히고 룸어쿠틱이 완벽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넓은 깊은 무대 감은 마치 3차원 음향과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레코딩이 잘된 어쿠스틱한 곡들을 청음하다보면 중고역대에서 따스하면서도 질감이 느껴지며 특히 기분좋은 공기감의 번짐이 느껴지면서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럽고 명확한 음상과 디테일은 상당한 수준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저역의 한계점은 70Hz이지만 실제 초저역의 재생대역이 필요한 첼로 곡에서도 전혀 이질감 없는 상당한 수준의 두께감을 보여주는 특별함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신기술을 접목한 광대역 북쉘프와 비교한다면 많은 부분 부족하다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 청자에게 주는 재생음에 대한 실체감은 사양과 전혀 다르기에 역사적으로도 남길만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만합니다.

음악성을 갖춘 소형 북쉘프를 찾으신다면 한번은 꼭 들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은 스피커 입니다.

그리고 추가사항을 하나 말씀 드리자면

사진상 스피커 스탠드는 성민건축음향의 SM-B100 멀바우 원목 스피커 스탠드로 LS3/5A 전용 상판도 같이 준비되어 딱 맞는 구성으로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