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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페퍼 클럽 , 미식가와 매니아, 힙스터의 사교모임

2024.11.20. 15: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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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호기심에,
두 번째에는 사랑에

나는 드디어 깨닫고 말았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감정’만이 인생을 살도록 만든다는 것을 말이다. 문제는 이러한 진리를 책이나 명사를 통해 배운 것이 아닌 한 음료를 마시다가 떠올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다른 음료도 아니고 ‘닥터페퍼’가 알려준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역사가 깊으면서도 가장 트렌디하다는 그 음료)

닥터페퍼(Dr Pepper). 국내에서는 ‘호불호 음료’나 ‘매니아들의 음료’로 알려진 녀석이다. 하지만 닥터페퍼는 맛을 뛰어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좋아하는 감정을 꽃피우게 하는 능력이다. 이것이 없었다면 수많은 음료들 사이에서 닥터페퍼가 주목받았을 리 없었을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닥터페퍼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SNS 챌린지 붐이 일었고, 그 파급력 또한 어마어마 했다. 

무엇보다 닥터페퍼에 이런 능력이 없었다면 오프너(Opener)* 마시즘의 ‘닥터페퍼 콘텐츠’에 300개가 넘는 사연이 올라올 수 없었을 걸? 그러다 보니 갑자기 궁금해졌다. 닥터페퍼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내가 한 번 모아볼까?


닥터페퍼 매니아를 모아 
‘닥터페퍼 클럽’을 만든다면 

(서울 서촌의 서점에 책 대신 닥터페퍼를 놓고 클럽을 열었다)

시작은 단순한 질문이었다. ‘미지의 닥터페퍼 팬들을 한 자리에 모아 클럽을 만들면 어떨까?’ 여러 사연들 중에서 12명을 선발해 ‘닥터페퍼 클럽’의 초대장을 보냈다. 차분하게 어둠이 가라앉은 저녁, 하나 둘 사람들이 나타났다. 가까운 서울은 물론 울산과 담양에서 온 팬들까지 ‘닥터페퍼 클럽’에 입장했다.

(“저는 OO페퍼입니다” 자기 소개의 시간)

전국에서 온, 나이와 성별 그리고 직업이 다른 12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 닥터페퍼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 시작은 모두 달랐다. “우연히 맛을 보고 빠지게 되었어요.”, “10대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돋보이고 싶어서 마셨었는데 이제는 맛에 빠졌어요.”, “미군부대에서 일을 하며 마셨어요.”, “저는 어머니가 좋아해서 닥터페퍼를 2대째 좋아하고 있습니다.”

(닥터페퍼 클럽 스타터 팩)

다양한 이야기만큼이나 해외에서 출시된 다양하고도 희귀한 닥터페퍼를 만날 수 있는 시간. 하지만 닥터페퍼 클럽의 진정한 백미는 12명의 참가자(참가자의 특징을 살려 ‘OO페퍼’라고 부른다)들에게 달려있었다. 현장의 사진도, 닥터페퍼를 활용한 홈카페 레시피도 참가자들이 직접 준비하여 진행하였다.

(닥터페퍼로 만든 디저트)

마지막으로 닥터페퍼를 사용하여 만든 디저트와 칵테일까지 나누었다. 아니 이게 닥터페퍼로 만든 거라고요? 닥터페퍼를 좋아하는 팬들은 정말이지 이토록 열정적이고, 닥터페퍼에 진심인 사람들이었다.  


닥터페퍼를 사용한 약과와 샌드위치
여기에 닥터페퍼 칵테일을 곁들인

(참가자들이 만들어 온 닥터페퍼 음식)

23가지 맛과 향이 어우러진 닥터페퍼를 좋아한다는 것은 미식가일 확률이 높다. 셰프와 바텐더로 구성된 ‘리틀 스탠드 레몽(이하 레몽페퍼)’은 가게의 문을 닫고 닥터페퍼 클럽에 참가할 정도로 이 음료를 좋아한다. 그런데 여기에 닥터페퍼를 6시간 졸여서 만든 ‘닥터페퍼 풀드 포크 샌드위치(Dr.Pepper pulled pork sandwich)’와 닥터페퍼를 한국적인 느낌으로 바꾼 ‘닥터페퍼 개성약과’를 만들어왔다. 

(2대째 닥터페퍼를 좋아해서 음식을 만들어버린 레몽페퍼)

샌드위치와 약과라는 익숙한 음식을 만나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닥터페퍼의 맛과 향에 미소가 띠어지는 맛이다. 대체 이런 레시피를 어떻게 개발한 것인지. 요리 경연대회 결승전을 잘못 찾아온 게 아닌지 싶은 맛과 이야기를 가진 음식이다.

(레몽페퍼와 함께하는 닥터페퍼 믹솔로지의 시간)

여기에 닥터페퍼의 매력을 더해주는 칵테일이 함께했다. 여러 리큐르(술)를 가지고 참가자들과 대화하며 닥터페퍼 칵테일을 만들었다. 우연히 가게에 방문한 덴마크 귀족이 선물했다는 ‘체리와인’을 가지고 만든 닥터페퍼 칵테일은 대단했다. 

닥터페퍼를 이용한 디저트와 칵테일이라니. 닥터페퍼에 미친 사람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아니 닥터페퍼 클럽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이벤트가 아니었을까? 


닥터페퍼 매니아들의
닥페력 서바이벌

(나의 닥페력은 어느 정도일까?)

즐거움은 잠시였다. 다시 긴장되는 시간이 찾아왔다. 300여 명의 닥터페퍼 매니아 중에서 선발되어 닥터페퍼 클럽에 온 12명의 참가자. 이 중에서도 최고를 뽑는 ‘마스터 페퍼’를 선정하기로 한 것이다. 일종의 닥터페퍼를 사랑하는 능력… 줄여서 ‘닥페력’을 본다고 할까?

문제는 간단하면서도, 참가자들을 궁지에 빠트렸다. “지금부터 30초 안에 닥터페퍼 로고를 그려보세요!”

(기습 문제에 참가자들의 답)

로고 그리기를 시작으로 닥터페퍼와 관련된 여러 문제가 출제되었다. 닥터페퍼가 나온 영화의 이름, 닥터페퍼가 탄생한 고장, 닥터페퍼 옛 로고에 숨겨진 비밀까지… 차라리 수능시험을 보겠다고 손 들고나갈 줄 알았는데 현장은 달랐다. 그 어려운 문제들을 맞히는 진짜 닥터페퍼 팬들이 있었다.

(마스터 페퍼가 되기 위한 열띤 클럽현장)

그중에서 상위 3명이 마스터 페퍼의 결승전에 오르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이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결승과 다를 바 없었다.

(마스터 페퍼만을 위한 유리병에 담긴 올드 닥터페퍼)

왜냐하면 마스터 페퍼에게는 유리병으로 나온 ‘올드 닥터페퍼’가 주어지니까. 


닥터페퍼를 마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최종 3인의 마스터 페퍼 선발 현장)

드디어 3명만이 남은 ‘마스터 페퍼’ 선발전. 시작은 가볍게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되었다. 눈을 가리고 닥터페퍼와 닥터페퍼 제로, 닥터페퍼 체리의 맛을 구분하는 일이었다.

(무서운 화면 아닙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입니다)

10년 넘게 닥터페퍼를 좋아한 매니아들이지만 쉽사리 맞히기 어려운 문제였다. 

하지만 미각만으로는 닥터페퍼 매니아들을 대표하는 ‘마스터 페퍼’가 될 수는 없었다. 결선에 오른 참가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닥터페퍼를 좋아하고 마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 것 같나요?”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개성이 뚜렷한 사람”

“동그란 사람. 하지만 탄산방울처럼 톡톡 튈 수 있는 사람”

“미친 사람. 어느 한 가지에 미쳐있는 사람”

(2024 닥터페퍼 클럽 기념 사진)

참가자들은 웃고, 또 공감을 하며 각각의 후보자에게 투표를 했다. 그리고 첫 번째 ‘마스터 페퍼’가 선정되었다. 닥터페퍼를 너무 좋아해서 휴가를 내고 울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울산 페퍼’님에게 마스터 페퍼의 영광이 돌아갔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즐거움은 모일 수록 배가 되는 것을 보여준 닥터페퍼 클럽)

낯선 서점에서 책도 아닌 ‘음료’를 주제로 2시간이 훌쩍 지나는 경험. 닥터페퍼 클럽 참가자들은 각각의 후기를 전달했다. 닥터페퍼를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는 이야기부터, 오랫동안 닥터페퍼를 마셔왔을 뿐인데 선물 같은 시간이 되었다는 후기까지 함께 왔다.

(닥터페퍼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무언가를 깊게 좋아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며 ‘닥터페퍼 클럽’처럼 마법 같은 순간을 만나게 해 준다. 때문에 우리는 평소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사람이 될 수도, 일이 될 수도, 여행이나 음료가 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무언가를 깊게 좋아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닥터페퍼를 좋아할 확률이 크다는 사실이다. 닥터페퍼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음료니까.

<제공 : 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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