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양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2024년이지만 노트북과 달리 데스크톱 PC는 랜카드나 블루투스가 없거나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PC를 옮길 때나 랜선 연결이 여의치 않을 때 인터넷 연결을 위해서 혹은 좀 더 고성능 네트워크 성능이 필요할 경우.. 이유는 다양하다.
시장에서 랜카드는 크게 USB 방식과 PCI-Express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USB의 경우 USB 인터페이스 저속 대역폭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단순 인터넷 연결 외에는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때문에 네트워크 성능이 요구되는 환경이라면 PCI-E 방식을 권장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성도 더 높다. 소개하는 제품은 가격 부담도 낮아서 하나쯤 설치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이피타임의 PX1000SE 1G와 PX2500SE 2.5G PCI-E 랜카드 되겠다.
아이피타임은 명실공히 국내 네트워크 업계의 1인자다. 특히 공유기 분야는 아이피타임 공유기가 생필품으로 여겨질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유사 스펙 기준 외산 공유기에 비해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네트워크 잘 하는 곳이 만든 랜카드니 일단 안정성과 가성비 측면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
1. 아이피타임 PX1000SE 1G 랜카드
'1,000Mbps 전송속도, 리얼텍 RTL 8111 칩셋, PCI-E 방식, 방열판 X'
일단 가격이 깡패다. 온라인 기준 7,900원으로 저려미 햄버거 하나 값 수준이다. 요즘 기준으로 1,000Mbps라는 속도는 초고속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는 민망한 수준이지만, 일반 랜카드가 100Mbps 수준에 불과하고 USB 2.0 방식도 480Mbps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현행으로 사용하기 부족하지 않다.
대부분의 아이피타임 공유기에 장착되는 리얼텍 칩셋으로 높은 안정성을 보여주고, 브라킷을 별도로 제공해 슬림 PC 케이스를 가지고 있더라도 설치가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최고 속도가 높지 않아서인지 방열판이 없는 점은 아쉽다.
2. 아이피타임 PX2500SE 2.5G 랜카드
'2,500Mbps 전송속도, 리얼텍 RTL 8125 칩셋, PCI-E 방식, 방열판 O'
모든 사양이 PX1000SE의 2배 정도 좋고, 그래서 가격도 거의 2배다. 그럼에도 1만 5,000원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이왕이면 PX2500SE가 장기적 사용에 더 합리적 선택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500Mbps로 한국 인터넷 환경에 가장 익숙한 정도의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칩셋 역시 좀 더 고성능인 RTL 8125를 사용한다. PX1000SE 모델과 크기도 같고 외관도 거의 유사하지만 하나의 결정적 차이가 있으니 바로 방열판 부착 여부다. 2,500Mbps 속도를 풀로 사용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장시간의 네트워크 작업은 SoC 칩에 어느 정도 발열을 불러온다.
PX2500SE는 화이트 컬러의 방열판이 랜카드를 넓게 뒤덮고 있어 더 높은 속도와 함께 더 높은 안정성을 기대하게 한다. 무조건 싼 것을 가성비로 보기보다는 갖고 있는 스펙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소구점을 삼아야 한다는 시각에서는 단연 PX2500SE를 권한다.
** 편집자 주
스마트폰에서야 속도 경쟁이 큰 의미가 없는 시대가 됐지만, 네트워크는 빠른 것이 곧 기술이고 선이다. 1G도 빠르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2.5G도 느리다는 푸념이 들릴 정도로 사용자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다. 물론 시중에 10G, 20G 모델도 있기 때문에 소개한 제품을 속도의 관점에서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치킨 하나도 안 되는 가격에 일상 업무를 소화하기 전혀 무리가 없는 무선 랜카드는 분명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일상템이라기보다 만약을 대비한 보험용으로 접근한다면 소개하는 아이피타임 랜카드는 한 번쯤 위시리스트에 넣어보기 부족함이 없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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