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술의 변화는 단순해 보이는 네트워크 허브의 변화도 촉진한다. 단순히 네트워크 신호를 분산해서 PC 여러 대에 나눠 주면 끝나는 게 아니다. 오늘날 허브는 스위칭 성능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IGMP와 점보프레임, 과전류방지, 업링크 같은 다양한 기능까지 추가로 요구한다.
사용 환경이 다양해진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네트워크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이 더욱 세분화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주로 서버 정도에 사용하기에 안정적인 신호 분산이면 충분했다. 그러나 IPTV, CCTV, PC, 스마트TV, OTT,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성격의 장치를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쾌적하게 운용하려면 그만큼 신호를 중계해주는 스위칭 허브가 똑똑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더넷 신호를 여러 기기에 분배해주는 네트워크 장치인 스위칭 허브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2024년 중순을 기점으로 이에프엠(EFM)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피타임(ipTIME) SG24000A와 아이피타임 SG16A-mini가 대표적이다.
아이피타임 SG24000A
포트 수: 24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스위칭 용량: 48Gbps (양방향)
가로: 44cm x 세로: 18cm x 높이: 4.4cm, 무게: 1670g
특징:
랜 케이블 자동 감지 (Auto MDI/MDI-X)
IGMP 스누핑 기능
VLAN Extend 모드 (122번 포트가 독립된 네트워크로 분리, 2324번 포트는 업링크 포트로 동작)
점보프레임 지원 (9KB)
과전류 방지 기능
저발열 설계
아이피타임 SG16A-mini
포트 수: 16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스위칭 용량: 32Gbps (양방향)
가로: 20cm x 세로: 11.8cm x 높이: 4.4cm
특징:
랜 케이블 자동 감지 (Auto MDI/MDI-X)
IGMP 스누핑 기능
VLAN Extend 모드 (114번 포트가 독립된 네트워크로 분리, 1516번 포트는 업링크 포트로 동작)
점보프레임 지원 (9KB)
저발열 설계
소형화된 디자인으로 공간 효율성 극대화
# 핵심? 기가비트, IPTV, VLAN Extend 모드
두 제품은 기가비트(1Gbps) 속도를 지원하는 스위칭 허브다. 기본적인 기능으로 한 개의 포트로 이더넷 신호를 입력받아서 나머지 포트로 이더넷 신호를 분배한다.
랜 케이블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케이블 자동 감지(Auto MDI/MDI-X) 기능이 적용되어 설치할 때 편리하다. 입출력 단자를 따로 구분할 필요 없이 어디든 꽂으면 입력단자에서 입력을 받아 출력단자로 나눠서 출력한다.
네트워크 장비 특성상 전원을 꺼놓는 시간 없이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작동하게 된다. 따라서 지나친 열로 인한 시스템 고장을 방지하기 위한 저발열 설계와 과전류 방지 기능도 내장됐다. 별도 냉각팬이 없는 공냉식으로 큰 작동 소음도 없다.
이더넷 전송에 있어서는 10Mbps 표준인 IEEE 802.3, 100Mbps 표준인 802.3u, 1000Mbps 표준인 802.3x 규격을 지원하여 기가비트 이하 모든 전송 환경을 완벽하게 작동시킨다. 이런 전송 상태는 포트 앞 LED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옵션을 활성화시키면 1000base-T 기가비트 이더넷의 9KB 점보프레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처리하므로 단말 PC 사이의 유선 전송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IGMP 스누핑 기능을 통해 IPTV를 지원한다. 이 기능은 여러 기기를 동시에 쓰는 환경에서 IPTV 같은 멀티미디어 방송 장비 트래픽을 별도 분리해서 전송하는 기능이다. 이런 멀티캐스트 기반의 IPTV 서비스를 일반 허브에서 처리하는 경우에 네트워크 전체에 이 방송 트래픽이 전달되어 부하가 증가한다. IGMP 스누핑은 이런 멀티미디어 브로드캐스트 트래픽을 IPTV 하나에만 영향을 미치도록 제한시켜 안정적인 망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
전면에 위치한 VLAN 스위치를 Extend 상태로 놓으면 최대 250m까지 추가 장비 없이 거리 연장이 가능한 모드를 이용 가능하다. 이 모드에서는 10Mbps 속도를 지원하는데 각각 포트를 물리적으로 분리된 독립 네트워크로 작동시킨다. 물리적으로 분리된 장비를 사용하는 것처럼 그룹별로 분리시키기 때문에 기숙사, 아파트, PC방 등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아이피타임 SG24000A, 24개의 이더넷 포트 탑재
SG24000A는 24개의 이더넷 포트를 탑재했다. 일반 가정용 유무선 공유기가 포트 4~8개 정도인 데 비해 매우 많은 포트를 가지고 있다. 포트 전부 기가비트를 지원하며 양방향 48Gbps의 스위칭 용량을 가졌다. 크기도 제법 커서 가로 44cm, 세로 18cm, 높이 4.4cm이고 무게는 1670그램이다.
VLAN EXTEND(확장) 모드로 전환되면 SG24000A에서 1~22번 포트가 독립된 네트워크로 분리되어 작동한다. 그리고 23번, 24번 포트는 업링크 포트로 분리되어 동작한다.
24포트 정도 되는 스위칭 허브는 어떤 장소에서 필요할까? 서버 혹은 관제 같이 여러 장비가 연결되는 곳일 확률이 높다. 그만큼 내구성도 높아야 하지만 특히 해당 제품은 별도 서버랙 같은 곳에 설치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피타임 SG24000A 스위치허브는 생긴 것부터 그러한 환경에 사용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느낌이다.
# 아이피타임 SG16A-mini, 16개의 이더넷 포트 탑재
SG16A-mini는 16개의 이더넷 포트를 탑재했다. 내장된 포트 모두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며 양방향 32Gbps의 스위칭 용량을 가졌다. 포트 숫자가 24개인 SG24000A보다 약간 적지만, 가정용을 넘어서 작은 규모의 사무실이나 전자기기 매장 등에서 이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VLAN EXTEND(확장) 모드로 전환되면, SG16A-mini에서 1~14번 포트가 독립된 네트워크로 분리되어 작동한다. 그리고 15번, 16번 포트가 업링크 포트로 분리되어 동작한다.
기존 제품 대비 60% 작아진 크기인 가로 20cm, 세로 11.8cm, 높이 4.4cm으로 출시되어 공간이 작은 다양한 환경에서 설치가 가능하다. 동봉된 브라켓을 이용하면 19인치 표준 랙에 장착 가능하다.
** 편집자 주
"기가비트와 VLAN 기능으로 더욱 스마트해진 스위치 허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점점 모든 것이 연결되고, 단순했던 가전기기도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등장 때부터 시작됐던 변화는 우리 생활 속 모든 영역에 스며들어 모든 것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중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인터넷 신호를 중계해주는 네트워크 기기 역시 이런 변화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더욱 편리한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에프엠에서 출시한 아이피타임 SG24000A와 SG16A-mini는 이런 흐름에 잘 발맞춘 기기다. 기가비트라는 빠른 속도에 해당되는 성능과 VLAN Extend 모드로 대표되는 기능을 갖췄다. 안정되고 풍부한 이더넷 신호 배분 능력을 가진 건 기본이다. 한 장소에서 유선 인터넷을 통해 접속되는 OTT, 콘솔, PC, CCTV 등 많은 기기를 운용하는 사용자라면 새로 구입하거나 교체할 때 주목해볼 가치가 있다.
"네트워크 허브의 진화는 다양한 사용 환경과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되고 있다. 이에프엠의 아이피타임 SG24000A와 SG16A-mini는 기가비트 속도와 VLAN Extend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신호 분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여러 기기가 연결된 복잡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여 사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한다."
By 안병도 에디터 Byeongdo.An@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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