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2편 "조립해보니"에서는 실제 주변에서 수급 가능한 부품을 케이스에 장착했을 때의 모습, 수냉 및 공랭 쿨러와의 호환성, 간섭, 색상별 느낌 등에 관해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한다. 또한, 조립 후 마주할 수 있는 인상과 전원을 인가했을 때 어떠한지 느낌을 세밀하게 다루는 코너다.
1편. 신박한 파노라마학 개론! SSUPD 엑스허틀 WHITE 케이스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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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어항형" PC 케이스의 틀을 깨는 독창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설계된 투명한 파노라마 디자인의 SSUPD 엑스허틀 WHITE 케이스. 높은 완성도로 가공되어 첫눈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만큼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어떤 인상을 남기는지 지금부터 조립한 모습을 공개한다.
4. 극대화된 쿨링과 선정리의 편리함
뜨거운 공기는 위로 갈까 아래로 갈까? 당연히 위로 간다. 아주 기본적인 물리 법칙이다. 즉, 엑스허틀의 쿨링 시스템은 하단에서 차가운 공기를 흡입하고 상단으로 배출하는 효율적인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기본 제공되는 120mm 리버스 블레이드 쿨링팬 3개를 하단에 장착하는 설계가 적용됐다.
쿨링팬의 이름은 SF03. 회전 속도는 500~1300(±10%)RPM, 최대 풍량은 43(±10%) CFM, 최대 풍압은 1.7(±10%)mm H₂O로, 꽤 준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화이트 모델을 선택하면 검은색 쿨링팬이 제공될까? 혹시라도 ‘팬더’ 스타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화이트 색상의 제품에는 화이트 컬러의 쿨링팬이 제공된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엑스허틀은 45도 회전된 상태로 메인보드를 장착하는 구조다. 그렇다면 하단 쿨링팬이 위치하는 공간은 기존 케이스의 전면과 동일한 역할을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전면에 장착하는 쿨링팬의 역할은 기존 케이스의 상단 쿨링 역할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는 어디에 장착할 수 있을까?
하단과 전면에 각각 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다. 전용 쿨링팬 브래킷이 제공되어 손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동시에 듀얼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로 인해 커스텀 수랭 빌드에도 적합한 케이스로 평가된다. 하단에 장착시에는 기존 쿨링팬을 전면으로 옮긴 후 장착 가능하다.
▲ ATX 규격 메인보드 장착 모습
▲ M-ATX 규격 메인보드 장착 모습
▲ 타워형 쿨러 장착 모습(상단)
▲ 타워형 쿨러 장착 모습(측면)
▲ 타워형 쿨러 장착 모습(상단)
그렇다면 상단에도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을까?
일반적인 케이스라면 상단은 후면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쿨링팬을 장착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엑스허틀은 상단에도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다. 다만, 쿨링팬을 장착하면 PCI 슬롯 일부가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 쿨링팬의 위치를 조절하거나, 중간 쿨링팬을 생략하는 방식으로 조정하면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다.
쿨링 성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엑스허틀은 후면 전원부에도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치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쿨링팬처럼, 메인보드 후면 전원부에 120mm 쿨링팬을 설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3.5인치 드라이브 브래킷을 전원부 후면에 장착하고, 여기에 120mm 쿨링팬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전원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길이 370mm, 너비 160mm, 보조 전원 케이블 길이 최대 20mm까지 고려해 수직으로 장착할 수 있다. 수직 장착 시 흔들림이 걱정될 수 있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높이 조절형 그래픽카드 홀더가 기본 제공된다. 최소 50mm부터 최대 140mm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안정적인 고정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CPU 쿨러는 최대 170mm 높이까지 지원된다. 물론, 엑스허틀의 특성상 대부분 수랭 쿨러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공랭 쿨러 사용 시에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이 또한 사진으로 확인 가능하다.
◆ 하드웨어 구성
① CPU - INTEL Core Ultra 7 265K, AMD R7 7800X3D
② M/B - 애즈락(ASRock) X870 스틸레전드, Z890 타이치, B550M PRO RS
③ RAM - 게일 DDR5 5600MHz 32GB 폴라리스 RGB
④ SSD - 마이크론 크루셜 P310 Gen4 NVMe SSD 대원씨티에스
⑤ VGA - 갤럭시 RTX 4060 EX WHITE OC D6 8GB
⑥ 쿨러
ㄴ 수랭 - 2열, 3열
ㄴ 공냉1(화이트) - 가로 120 x 세로 120 x 높이 154.5mm
ㄴ 공랭2(블랙) - 가로 144 x 세로 147 x 높이 164mm
⑦ 파워 - 화이트 or 블랙
⑧ OS - Windows 11 Pro 23H2
▲ 화이트 색상 파워 장착 모습
▲ 블랙 색상 파워 장착 모습
▲ 2열 수냉쿨러 장착 모습
▲ 3열 수냉쿨러 장착 모습
▲ 3열 수냉쿨러 장착시 상단에 남는 공간
** 편집자 주
엑스허틀은 기존 어항형 케이스와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전통적인 조립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빌드 경험을 제공한다. 수직과 수평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백커넥트 지원, 강력한 쿨링 시스템, 깔끔한 선정리, 편리한 패널 탈착 시스템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구조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립 과정에서의 불안 요소를 최소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수직 장착되는 VGA를 위해 전용 지지대를 기본 제공하며, 기본 제공되는 120mm 리버스 블레이드 쿨링팬이 강력한 냉각 성능을 발휘해 하단 흡기 시 뛰어난 쿨링 효과를 제공한다.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단순한 힙스터 픽이라기엔 자체 성능이 너무나도 뛰어나다. 2025년 2월 10일 기준 가격은 25만 9,000원. 가격을 먼저 마주하면 비싸다 할 수 있다. 하지만 1편과 2편에서 열거한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활용성까지 고려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오히려 동급 기능의 해외 브랜드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 수준이 낮다.
지금까지 이런 케이스는 없었다. 강산이 아무리 바껴도 편견이라는 틀에 박힌 PC 케이스 디자인만 마주하다 보니 이쯤되면 지루함을 떠나 귀찮다 하는 이에게, 엑스허틀이 완벽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 이제 떠나보자, 진정한 파노라마 케이스의 세계로!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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