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BYTE X870E AORUS PRO ICE
눈부실 정도로 컨셉에 충실한 백수저 메인보드
지금까지 화이트 콘셉트로 출시된 메인보드들은 조금씩 아쉬운 점이 있곤 했습니다.
방열판은 흰색이나 PCB가 검은색이거나, 혹은 PCB까지 흰색이 적용되었으나 결국 표면에 실장 된 컴포넌트들, 특히나 PCIe 슬롯과 메모리 슬롯, 기타 보조 전원을 열결 하는 여러 포트들이 검은색으로 구성되어 통일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이번 리뷰로 살펴볼 GIGABYTE X870E AORUS PRO ICE 메인보드의 경우 PCB부터 방열판은 물론, AMD 플랫폼에 한정되어 장착되는 쿨러 걸쇠인 '리텐션 가이드'를 포함해 소켓의 덮개, 메모리 슬롯과 PCIe 슬롯, 기타 다양한 포트 구성까지 모조리 온 힘을 다해 메인보드를 'All-White'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간략히 제품을 살펴보자면 최근 AMD Ryzen 9000시리즈와 함께 출시된 X870E 칩셋을 탑재, 총 20 페이즈의 전원부 구성과 USB4, WiFi7 규격을 지원하며 PCIe 슬롯과 M.2 SSD 슬롯 모두 PCIe 5.0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입니다.
이어지는 페이지를 통해 어디까지 화이트 콘셉트가 적용되었을지 외관을 자세히 살펴보고, Ryzen 9 9950X 프로세서를 활용하여 전원부의 성능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MD Ryzen 9 9950X (LOAD)
AMD Ryzen 9 9950X (IDLE)
전원부 온도
최대 64.9℃ (LOAD - 열화상 카메라)
최대 51.9℃ (IDLE - 열화상 카메라)
※ Cinema 4D는 3D 렌더링 작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며, 작동 시 CPU의 모든 자원을 사용하여 상시 100%의 사용률을 보입니다. 이러한 고부하 환경은 일반적인 환경보다 극한으로 사용하기에
① 메인보드가 CPU에게 균일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지
② 전원부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이 발생하지 않는지
③ 전원부 온도가 얼마나 높은지
테스트하여 전반적인 전원부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GIGABYTE X870E AORUS PRO ICE
제품 곳곳, 모두가 화이트
제품의 콘셉트에 충실하게 사소한 부분 모두까지 다양한 톤의 화이트 컬러로 이뤄진 외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SATA 포트와 SATA 케이블까지 모두 화이트로 이루어졌으며, 케이스와 전원 스위치등을 연결하는 포트, 그 연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G커넥터까지 화이트로 구성되었으며, 무선 연결을 위한 안테나 역시 케이블과 포트, 안테나 본체 모두 화이트 컬러로 제작되었습니다.
단 하나, AORUS의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는 화이트가 아니었던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면서도, 화이트 컬러의 스마트폰을 사도 검은색 충전기와 케이블을 주는 시대에 이 정도의 통일감 있는 제품과 구성품이면 훌륭하게 콘셉트를 이어온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Tool-Less를 향하는 DIY 환경 구성
최근 PC DIY의 트렌드는 도구의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부분을 신경 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조립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리뷰로 살펴본 제품 역시 해당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이 담긴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그래픽 카드의 탈부착을 보다 간편하게, 제품의 손상 없이 쉽게 도와주는 버튼형 레치가 장착되어, 더 이상 그래픽 카드를 제거할 때 드라이버나 막대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되었으며, M.2 SSD를 장착하기 위해 규격에 맞는 작은 크기의 드라이버를 찾지 않아도 손쉽게 방열판을 제거하고, SSD를 고정,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WiFi 안테나의 경우 더 이상 PC 뒷부분에 손을 넣어 작은 나사를 돌릴 필요 없이 간편하게 USB 장치를 연결하듯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총 20 페이즈의 전원부 구성
제품의 전원부는 총 20 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CPU 전원을 위한 8핀 보조 전원 커넥터가 두 개 제공되어 Ryzen 9 9950X 프로세서 구동에 충분한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Cinema 4D에서 씬을 렌더링하면서 CPU를 100% 부하 상태로 10분간 유지한 스트레스 테스트의 열화상 이미지를 살펴보면, 전면 온도가 약 59.4℃, 후면 온도는 64.9℃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로세서의 클록 속도는 테스트 중에도 평균 4.6 GHz대의 클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성능 저하 없이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이 백수저의 메인보드인가..!
정말 뼛속까지 화이트로 새겨진 메인보드!
GIGABYTE X870E AORUS PRO 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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