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울트라HD 32UN650K : 광색역을 지원하는 보급형 4K 모니터
가격대비 만족도를 대폭!
사람의 눈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색을 감지할 수 있고,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디스플레이는 생각보다 훨씬 적은 색을 표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디스플레이가 더 많은 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조건인 색 순도를 높이는 부분을 달성하는데 일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인데요. 물론 OLED 패널이 적용된 디스플레이의 경우 구조적인 효과를 받아 이러한 단점을 일부 극복하고 있기는 하지만 OLED 모니터는 여전히 고가이며, 대개 게이밍 용도로 기획되고 일반적인 작업용 모델로 출시되는 건 매우 극소수이기 때문에 상업적 사용의 전문가를 위한 제품만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광색역 모니터를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용자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모니터라는 틀을 벗어나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경우 특히 플래그십 제품들은 수 천만 원 대의 레퍼런스 모니터에 준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에, 질적개선을 바라는 콘텐츠 제작자라면 필히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인 점은 여전히 LCD라는 선택지가 건재하게 남아있으며 패널사 및 제조사가 공격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합리적인 제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오늘 리뷰에서 살펴볼 'LG전자 울트라HD 32UN650K'는 32인치 IPS 패널, 3840 x 2160 UHD 해상도와 최대 60Hz의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특징으로는 HDR10 규격 지원은 물론, P3 95% 커버리지 수준의 광색역 패널을 탑재하여 모니터 기본기의 근본을 다듬은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외에는 스피커 내장, 멀티 스탠드, OS 소프트웨어 제공 등의 사용자 편의를 위한 부가기능을 내재하고 있어 콘텐츠 제작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사용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Windows 8의 기본 이미지를 사용한 샘플 샷으로 테스트용 PC에 띄워 간단히 컬러를 비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해당 사진은 촬영 후 리사이징 이외 아무런 보정을 하지 않은 기본 상태이며, 실 사용 시 상, 하, 좌, 우 베젤의 모습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품은 중앙 하단에 위치한 조그 다이얼을 통해 OSD 메뉴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OSD 주요 메뉴에서 활성화 가능한 모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간편 설정 - 밝기, 명암, 음량, 색온도, Waves MaxxAudio
입력 - 외부입력 목록, 화면 비율
영상 - 영상 모드, 화면 조정, 게임 조정, 색상 조정, 화면 초기화
일반 설정 - 언어, SMART ENERGY SAVING, 전원 표시등, 자동 꺼짐 설정, DisplayPort 버전 등
이번 제품은 모니터 하드웨어 접근이 아닌 OS내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편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LG Switch App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모니터 조작은, 버튼이나 다이얼 조작을 통한 OSD 메뉴 제어 방식이 익숙하지 않거나, 모니터의 설정을 직관적이고 빠르게 진행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더 높은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LG전자 울트라HD 32UN650K'는 화면 전체의 명암, 밝기를 끌어 올려, 암부 스케일을 올려주는 'Black Stabilizer'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순간적인 반응이 중요하고 어두운 곳을 잘 식별해야 하는 FPS 장르에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제품은 HDR10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HDR 설정은 OSD 옵션 활성화 후, Windows 색 관리에서 HDR 옵션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HDR 활성화 시 전체적으로 화면의 디테일 및 색상 표현에 있어 또렷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SDR 콘텐츠와는 다른 분위기의 장면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쿨엔조이에서는 모니터 및 TV 등의 시스템 전체 지연 시간과 자체 응답 속도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NVIDIA LDAT v2 장비를 도입하였습니다. (모든 테스트는 진행 전 실내 온도 25℃의 암실에서 최대 밝기 상태로 2시간 가량의 에이징 과정을 거친 후 진행됩니다.)
▲ 응답속도를 "꺼짐"모드로 설정한 뒤 측정한 결과
▲ 응답속도를 "보통"모드로 설정한 뒤 측정한 결과
▲ 응답속도를 "빠르게"모드로 설정한 뒤 측정한 결과
▲ 응답속도를 "매우 빠르게"모드로 설정한 뒤 측정한 결과
GTG(Gray To Gray) 응답속도 테스트는 픽셀이 하나의 색상에서 다른 색상으로 전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으로, 모션 블러(잔상)의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테스트 방법입니다. 수치가 높아질수록 픽셀이 전환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사용자가 느끼기에 화면을 움직일 때 번져 보이거나 콘텐츠가 깨지게 보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수치가 낮을수록 화면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더라도 또렷한 상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일부 제조사는 패널에 부하(오버클럭의 개념 = OverDrive)를 주어 응답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을 탑재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OD기술은 화면에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상을 맺히기도 하기 때문에(역잔상), 사용할 경우 적절히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위 데이터의 Overshoot 수준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 제품의 경우 기본 모드를 포함하여 4가지 응답 속도 모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GTG 응답속도
끄기 : 11.06ms
보통 : 9.99ms
(기본) 빠르게 : 7.79ms
매우 빠르게 : 5.49ms
● Overshoot
끄기 : 0.02%
보통 : 0.02%
(기본) 빠르게 : 2.32%
매우 빠르게 : 15.62%
▲ X-Rite i1 Basic 3 PRO PLUS / 코니카미놀타社 CA-410 VP427 프로브
쿨엔조이에서는 OLED, Mini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더욱 정확한 측정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CA-VP427 / i1 Basic 3 PRO PLUS 2가지 장비를 도입하였습니다. CA-VP427 색도계는 0.0001cd/㎡ 매우 낮은 수준의 휘도 측정이 가능하며, 저휘도 반복성이 높아 LCD뿐만 아니라 TrueBlack을 구현하는 OLED 측정에도 운용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여기에 분광 광도계인 i1 Basic 3 PRO PLUS를 추가하여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보 리뷰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테스트는 진행되기 전 실내 온도 25도의 방에서 최대 밝기 상태로 2시간 가량의 에이징 과정을 거친 후 진행됩니다.)
3840 x 2160 (UHD) 해상도에서 사용 가능한 주사율의 목록입니다. 최대 6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모니터의 좌측 이너 베젤을 기준으로 촬영되었습니다.
본 제품의 서브 픽셀 구성은 RGB 구조로 확인되었습니다.
위 표의 말발굽 모양(CIE 1931 색 공간)은 우리 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가시광선 영역 대의 전체 컬러를 나타내며, 초록색 삼각형은 측정된 디스플레이의 색 영역, 빨간색 삼각형은 각 컬러 스페이스의 레퍼런스 영역입니다. 따라서 초록색 삼각형이 빨간색 삼각형에 최대한 근접해 있다면 해당 색 영역을 온전히 지원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sRGB 색상 영역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상 영역으로, 웹이나 디지털 콘텐츠 등 대부분의 모니터 등에서 표준으로 채택되는 색상 공간입니다. AdobeRGB는 사진이나 프린트같은 고해상도와 넓은 컬러 재현을 위해 만들어진 색 공간으로 sRGB보다 약 35% 더 많은 색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P3는 영상 콘텐츠, HDR, 광색역 등을 만족시키기 위한 색 공간입니다.
위 이미지 내에서 표기되는 수치 중 볼륨은 초록색 삼각형(측정)이 타깃인 빨간색 삼각형(목표) 대비 얼마나 많은 범위를 커버하고 있는 지, 즉 전체 범위에 대한 값이며, 커버리지는 초록색 삼각형이 빨간색 삼각형을 얼마나 만족하는 지를 나타냅니다.
커버리지 기준 측정 결과 - 기본 모드
sRGB : 99.9%
AdobeRGB : 86.35%
P3 : 94.8%
감마는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명암 대비의 수준이 어떠한 지를 나타냅니다. 기본적으로 컬러 프로필에 따라 각기 다른 표준 감마를 채용하고 있으나 가장 많이 사용되는 sRGB 프로필의 표준 감마는 2.2로 설정됩니다.
▲ 밝기 설정에 따른 측정값
▲ 각 삼원색 휘도 측정값
▲ HDR 활성화 후 HDR 콘텐츠를 재생했을 때 밝기 유지력에 대한 그래프
● 테스트 설정 및 해석 방법
- 설정 : 테스트 시 적용된 밝기 %
- 백색 밝기 : 해당 %의 백색점의 밝기를 칸델라 수치로 표현
- 흑색 밝기 : 해당 %의 흑색점의 밝기를 칸델라 수치로 표현
- 대비 : 백색점 : 흑색점의 비율
- 백색점 : 흰색의 색온도를 켈빈 값으로 표현, 6500K 가 표준 값, 높을수록 파란화면, 낮을수록 붉은화면
- 1cd/㎡는 1㎡ 공간에 촛불 1개를 켠 것과 같은 밝기
- 별도 기관의 HDR 인증 제품의 경우 HDR 컬러 밝기가 추가됨, 기본은 SDR만 측정
● 기본 상태 측정 결과
- SDR 화면 밝기 0% : 38.8cd/㎡
- SDR 화면 밝기 100% : 401.8cd/㎡
- 대비 : 1710:1 (SDR, 밝기 100% 기준)
- 색온도 : 7046K (SDR, 밝기 100% 기준)
● 기본 상태 측정 결과 - 컬러 최대 밝기 (최댓값)
- Red : 81.4cd/㎡
- Green : 285.6cd/㎡
- Blue : 32.2cd/㎡
- Value : 399.2cd/㎡
● HDR 특성 결과
- 100% APL 최대 밝기 : 413.38cd/㎡
- 100% APL 최저 밝기 : 382.01cd/㎡
- 10% APL 최대 밝기 : 383.63cd/㎡
- 10% APL 최저 밝기 : 382.12cd/㎡
제품에서 지원하는 화면 모드는 기본 모드를 포함 했을때 총 8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스트 진행 시에 화면 별도의 설정 없이 공장 초기 상태에서 화면 모드만 변경하며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각각의 화면 모드는 모드에 따라 밝기와 대비, 색상과 블랙 표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과 용도에 알 맞는 화면 모드를 선택한다면 제품을 사용하는데 있어 한층 더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위 3가지 균일도 테스트는 화면의 각 구역별로 얼마나 균일한 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는 테스트 항목으로, 화면을 7x7 총 49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 구역 별로 백색/흑색/색온도를 측정하여 데이터를 산출합니다. 해당 테스트는 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패널 생산 라인 및 공장, 원장에서 사용된 부분 등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이로 충분히 편차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으로, 해당 데이터가 리뷰 제품을 대표하지 않는 다는 점을 참고 바랍니다.
디스플레이 색상 정확도 측정은 디스플레이의 색상 표현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하는 단계로 기준 패치와 측정된 패치값을 비교하여 dE00 기준에 맞춰 결괏값을 우측에 표기합니다. 값이 클수록 색차가 크며, 값이 낮을 수록 색차가 적습니다. 색차 값이 1 미만일 경우 사람의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전문가용 모니터는 대개 평균 2 미만으로 팩토리 캘리브레이션이 진행되어 출고됩니다.
● 기본 모드 상태 측정 결과 : 델타 평균 2.07
소비전력 측정은 백색 패치를 화면 100%로 가득 채운 뒤, OSD나 내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밝기를 '0/25/50/75/100/HDR Peak (10% APL)/HDR Peak (100% APL) ' 7단계로 조절하여 측정하게 됩니다. (HDR 미지원은 HDR Peak 제외) OLED나 Mini LED 등 화면의 활성 영역에 따라 백라이트(또는 화소) 활성이 달라지는 경우 APL별(화면에 White, Yellow 패치가 차지하는 영역) 측정 데이터가 추가됩니다.
LG전자 울트라HD 32UN650K : 광색역을 지원하는 보급형 4K 모니터
화이트, 실버 구성의 깔끔함
'LG전자 울트라HD 32UN650K'의 외형은 완전히 기존 일반형 모니터들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일부 디테일적인 마감과 디자인을 다듬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면부터 상세하게 살펴보자면 전체적으로 무채색 중에서도 밝은 톤인 화이트 색상을 베이스로 채용하고 무광 처리로 마감하여 지문 등의오염에서 자유롭고 밝은 이미지를 연출해주고 있으며, 전면부의 경우 모니터의 화면을 바라보는 방향인 만큼 반사가 적은 검은색 하우징과 베젤이 적용되어 투톤 처리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스탠드 중 받침대는 전체 면적이 바닥과 맞닿도록 디자인 되어있는 C자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금속 프레임 베이스에 플라스틱 커버가 씌워진 타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바닥면에는 각 모서리에 1개씩 총 3개의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넓은 접촉 면적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지대의 구성은 받침대와 동일한 금속과 플라스틱 커버로 이루어져 있고 틸트와 엘리베이션 기능을 지원하지만 스프링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어 한층 더 깔끔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 외에 전반적인 조립 편의성은 손나사와 걸쇠 방식으로 설계되어 매우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립이 가능하였습니다.
정확하고 넓은 색 표현력을 가진 디스플레이
'LG전자 울트라HD 32UN650K'의 디스플레이 설정을 살펴본 결과 별도 하드웨어 에뮬레이션 설정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따라서 기본 모드를 중점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테스트 결과 - 기본 모드
: sRGB : 99.9%의 커버리지 (볼륨 131.76%)
: AdobeRGB : 86.35% 커버리지 (볼륨 97.68%)
: P3 : 94.8% 커버리지 (볼륨 97.13%)
: 델타 : 평균 1.08 (최대 2.07)
: 밝기 : 401.8cd/㎡ (100% SDR)
: 대비 : 1710:1
: 색온도 : 7046K
: 픽셀 배열 : RGB
● 부가 정보
: HDR10 지원
● 제품 디스플레이 경험 종합 평가
+ P3 95% 커버리지 수준의 색역
+ 델타 평균 1.08, 최대 2.07의 P3 타깃의 매우 우수한 색상 정확도
+ 기본 모드를 포함하여 4가지 감마 프리셋 지원
+ 일반적인 IPS 대비 70% 가량 개선된 명암비
- HDR 모드에서 동적 명암비가 강제됨
5W 스테레오 스피커와 LG Switch App 지원
본 제품은 5W 스피커 2개로 총 10W 출력의 2채널 스피커를 탑재하였으며, 이 외에 화면 분할 및 OSD 설정을 보다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LG Switch App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어 밝기, 응답 시간, Black Stabilizer등의 주요 옵션을 하드웨어 조작이 아닌 OS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LG전자 울트라HD 32UN650K
32인치 대화면과 UHD 해상도로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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