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IPTV가 대세!?
최근 IPTV 바람이 거세다. IPTV는 디지털화된 컨텐츠를 기존의 방송망과는 달리 인터넷 망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컨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전송하기 때문에 원하는 방송을 그 때 마다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화 된 컨텐츠를 원본 그대로 전달하여 본다는 점에서 방송 중 발생하는 열화의 단점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개괄적으로 본다면 이러한 일련의 서비스는 인터넷 망의 확충과 회선 속도가 보장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IPTV를 시청할 수 없으며, 회선 속도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컨텐츠의 화질을 보장하며 전달하는 것은 불가하다.
IPTV는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이미지 출처 : 하나TV)
이러한 점으로 본다면 IPTV는 전국민이 즐길 수 있는 방송의 개념보다 컨텐츠를 판매하는 제공자와 이를 감상하는 구입자간의 1:1 서비스라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이해 관계에 따라 IPTV가 방송인지 컨텐츠 서비스(통신)인지의 잣대가 다르지만, 서비스이든 방송이든 간에 시대에 흐름이 그것을 필요로 하면 얼마든지 주류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상황을 살펴보자. 신문을 정기구독 하는 사람도 줄고 있고, 과거처럼 원하는 TV 프로를 시청하지 못해 영영 그것을 놓친다는 것은 현재의 세대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얘기이다.
프리미어 리거들의 축구는 방송을 하던 하지 않던 간에 우리들은 대부분의 포털에서 요점만 정리된 뉴스와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그것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이슈화된 사건을 뉴스로 통해 접하지 않더라도 미디어별로 정리되고 객관적인 뉴스를 서로 비교해보면서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UCC의 보급과 함께 누가 주인공이던 이슈화된 컨텐츠라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린 지금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 바로 IPTV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하나TV, 김정은의 유혹!
하나TV는 IPTV 서비스를 처음으로 대중화하고 사용자들에게 개념을 전달한 선봉자라 할 수 있다. 배우 김정은을 내세운 ‘내 마음대로 즐기는 TV’ 의 카피는 그간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인식을 심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그 이전에 LG전자의 Xcanvas의 타임머쉰 기능으로 개념을 예습한 것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알게 모르게 접한 그간의 개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만...
여하튼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하나TV의 마케팅과 카피문구는 나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주효한 셈이다. 물론, 개념을 확대하여 더 큰 기대를 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전달하는 데는 확실히 성공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하나TV의 성공적인(?) 진입에 많은 통신사들도 유사한 IPTV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 하는 것이나, 경쟁 ISP 업체들의 하나TV 차단의 움직임도 일련의 연관은 있을 듯 하다.
하지만, 하나TV를 접한 필자는 사실 많은 개선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낙관적인 부분에서의 언급이다. 이 부분은 전체적인 것을 살펴보면서 짚고 넘어가기로 하겠으며, 여기서는 간단히 하나TV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입장에서의 정보를 정리하도록 하겠다.
이미지 출처 : 하나TV 홈페이지
① 하나TV의 설치조건
우선 최근에 많은 ISP 업체들이 하나TV 설치를 거부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실제 필자와 인접한 곳에 사는 지인은 타 통신업체의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TV 설치를 문의하니 설치 불가라고 안내받았다고 한다. 회선 사용량에 따른 부하로 ISP 업체들이 하나TV의 사용료를 업체에 요청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실상은 견제하기 위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때문에, 지역이나 사용 ISP 업체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하나포스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인터넷 회선의 종류에 따라서도 서비스 양호 여부의 판가름도 난다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알 수 있었던 사항을 다시금 언급하기로 하겠다.)
② 하나TV의 이용료
하나TV의 이용료는 하나포스를 사용한다는 조건과 3년 약정으로 보면, 월 9,900원(부가세포함)의 비용이다. 더불어 하나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월 8,800원의 비용으로 케이블TV의 중급 컨텐츠 서비스의 비용이 비슷한 수준이다. (케이블 방송사의 서비스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만일, 하나TV를 신청할 생각이라면 3년의 약정기간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만, 최근 서비스를 1개월 정도 시범적으로 사용해보고 가입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므로 3년 동안의 기간 사용이 불투명하다면 1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사용해 보고, 좀 더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하나TV의 이용료 (출처 : http://www.hanatv.co.kr)
③ 하나TV를 사용하기 전에 고려할 사항과 알아두면 좋은 것들...
앞서 언급하였던 서비스 양호 여부와 연관된 내용이다. 실제 하나TV를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VDSL 급 중에서도 프리미엄인 25~50Mbps의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VDSL로 미리 회선을 바꿔야 하나? 그건 아니다. 실제로 VDSL을 사용하지 않거나 VDSL 중에서도 속도가 느린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하나TV 사용과 함께 속도는 자동 UP이 된다.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름 적은 비용만으로도 빠른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다.
또, 설치와 관련된 내용이지만 하나TV 신청 시 기본적으로 인터넷 공유기(유선)가 함께 딸려와 설치가 된다. 만일, 나름대로 공유기를 장만할 생각이었다면 그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장·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고 정확히 확인을 해야 할 사항이지만, IP주소가 고정으로 바뀐다. (실제 필자의 IP는 강제로 재 할당을 하여도 고정으로 운용이 되고 있다. 물론, 맞는 내용인지 더불어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할 바 없지만 현재까지는 서비스 공급받는 자의 정보 관리상 필요한 절차가 아닌가 싶다.)
기타 서비스와 별개의 사항으로 PC와 거실의 TV, 즉 하나TV와 떨어져있어 발생할 수 있는 랜 케이블의 거추장스러움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이사 오기 전에 미리 랜 케이블을 공사해두었기에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하나TV의 하드웨어는 시그마디자인의 8634 기반!
앞서 언급한 것들은 하나TV의 개괄적인 내용이다. 이제 부터는 하나TV의 본 서비스와 하드웨어의 AV 기기에 해당하는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일반 AV기기의 1/4 정도에 해당하는 부피이다.
하나TV 신청시 제공되는 STB 는 일반적인 DVD 플레이어 보다 작은 미니 사이즈이다. 우선 튜너가 없고, DVD 로더가 빠져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클 이유는 없다. 마치 HDD 기반의 MPEG4 플레이어와 DVD 플레이어 또는 STB의 중간정도의 이미지라 할 수 있을 듯.
전면 우측에는 전원 버튼과 조작을 위한 네비게이션 버튼이 위치해 있다. (위 경고 스티커에 통풍구를 막지 말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전면 좌측 커버를 열면 마이크 단자(3.5∅)와 USB 단자가 위치해 있다. 마이크 단자는 하나TV에서 제공하는 노래방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함이며, USB 포트는 사용자의 저장장치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이 기기가 재생한다는 컨셉이다. 다만, 노래방 서비스는 별도의 비용이 추가되며, 후자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뒷면에는 전원 스위치, 어댑터 연결 포트, 랜포트가 위치해 있으며, 제품 개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1회용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제거 시에는 스티커가 파손되도록 되어있다.
더불어 중앙과 우측에 Component (최대 1080i 지원), Composite, S-Video 비디오 출력 단자와 RCA 스테레오 오디오 출력, 광출력 단자가 위치해 있고, 또 하나의 USB 단자를 볼 수 있다. (앞선 단자와는 달리 친절(?)하게 USB1.1 이라 언급이 되어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HDD 기반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Divx 플레이어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단지, AV 기기 형태를 지니되 컴팩트함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
▲ 내부에 HDD가 장착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많이 써봤는지 그 내부가 궁금해졌다. 실제 커버를 열고 본 내부는 DivX 플레이어의 형태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내부에는 WesternDigital 사의 WD800BB (80GB) 모델이 장착되어 있다. 인터넷으로 전송받은 컨텐츠를 보관하는 장소인 셈이다. 용량이 80GB로 제한(?)된 것은 컨텐츠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도록 설계되었기에, 그 이상의 용량은 의미가 없는 셈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용량이 그 이상이라 하더라도 삭제 없이 보관만 한다면 용량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족하게 될 것이다.
▲ 시그마디자인의 8634 칩 탑재!
내부를 열어보고 다소 놀란 것은 메인칩이 시그마디자인의 8634 기반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8634는 IPTV를 위한 칩이지만 H.264 지원 및 HD-DVD, Blu-ray 의 로더 연결 시에는 해당 플레이어로 동작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않고 있다 생각했지만, 8634 기반의 첫 플레이어의 명예는 이제 하나TV가 가져가게 된 셈이다.
이러한 점은 하나TV가 차후 다른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하는 부분이다. 이를테면 튜너를 내장하고 HDTV 방송을 녹화하고 재생하는 기능과 타임머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H.264 기반의 코덱을 지원하면서 IPTV의 컨텐츠 코덱도 H.264 기반으로 보다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외장형 Blu-ray 를 장착하면 자체적으로는 Blu-ray 플레이어로도 변모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것은 하나로 측에서 오픈을 해야 하고 시도를 해야 하는 것들이기에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법 활용의 가능성도 내심 기대해 볼 필요는 있을 듯하다.
하나TV의 리모컨
하나TV를 조작하는 리모컨은 배치가 고르게 잘 되어 있으며, 갖가지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도록 버튼을 할당하고 있다.
특히, 리모컨의 상단부에 있는 TV 조작 버튼은 사용자의 TV를 하나TV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TV와 하나TV의 리모컨을 들고 조작할 필요가 없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우선 하나TV의 하드웨어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아쉬운 점은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DVI 또는 HDMI 포트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후에 STB 는 언제든지 변경이 될 수 있다. 이를테면 인터넷 사용자들의 모뎀들이 바뀔 수 있음을 감안한다면, 해당 하드웨어도 얼마든지 변경되고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실제로 리모컨이나 가이드에 언급된 튜너 내장 제품의 표시를 본다면, 하나TV의 단점인 공중파 연계 서비스의 제약을 차후에는 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령 HDTV 튜너가 내장되고 하나TV의 STB 가 완벽한 STB가 되어 HDTV 방송도 녹화하고 재생할 수 있고, 외장 인터페이스를 통해 인터넷으로 다운로드한 컨텐츠를 재생할 수 있게 되면 지금의 DivX 플레이어 또는 HDD기반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도 대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안 된다는...
그 외의 얘기지만 HDD를 윈도우 기반 시스템에 붙였을 때 인식이 가능한지 여부는 사실 확인하지 않았다. 컨텐츠의 누출을 막기 위함이니 리눅스 기반의 자체 파일 시스템을 쓰는 것이 당연하리란 생각 때문이었다.
이제 하나TV의 동작과 관련한 기본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자.
위 캡쳐 이미지는 하나TV의 기본 화면이다. 기본 메뉴가 하단에 보이고, 그 뒤로는 광고 동영상이 디스플레이되고 있다. 메뉴를 좀 더 살펴보면.
IPTV의 컨텐츠 공급자인 하나로의 공지사항 내지는 컨텐츠 공지의 ‘알림’ 메뉴가 ‘홈’카테고리에 기본적으로 나타나도록 되어있다. 또한 ‘홈’ 카테고리에는 스페셜 방송 메뉴인 ‘빅 스페셜’ 메뉴와 인기 컨텐츠의 ‘베스트50’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컨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운로드를 미리 하여 내장된 HDD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는 ‘예약채널’ 메뉴와 사용자가 한번 시청했던 컨텐츠를 보여주는 ‘시청채널’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 IPTV의 다운로드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어느 정도 완화하고 있다.
기타 하나TV의 STB의 설정 메뉴와 ‘도움말’ 메뉴를 통한 하나TV 사용법을 제공하고 있어 AV 매니아들 취향의 선택과 초보자들을 위한 안내 동영상 등의 다양한 배려를 하고 있다.
그럼 하나TV의 설정화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 기기정보
기기정보에는 하나TV의 S/W 버전... 즉, 펌웨어 버전이 표시되고 IP 정보 및 HDD의 사용량이 나타난다.
▲ 인터넷설정
인터넷 설정은 유동IP 및 고정IP를 설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하나TV가 할당받은 IP 주소와 기타 속도 테스트를 위한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화면설정
화면설정을 보면 하나TV가 지원하는 모드를 알 수 있다. 480i, 480p, 720p, 1080i 를 지원하며, 최근 이슈화된 1080p 모드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기타 Composite/S-Video 및 Component 모드에 대한 설정은 해상도 지정으로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다. 이외에도 화면 비율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업그레이드
기기의 채널가이드 및 소프트웨어(펌웨어) 버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실제 하나TV 사용 중 채널가이드 정보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도록 되어있어, 갱신된 컨텐츠가 있으면 이를 메뉴 항목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기타 소프트웨어라 명시된 펌웨어의 업그레이드도 온라인 상태에서 이루어지도록 되어있다.
▲ 구매내역
인증번호를 설정한 이후에는 사용자가 감상한 유료 컨텐츠의 구매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유료 컨텐츠 시청 전에 암호화 과정을 거치도록 할 수 있어, 무분별한 유료 컨텐츠의 감상을 피할 수 있다.
▲ 사용자정보
사용자 정보는 하나TV 사용자명과 사용자 주소가 표시되는데, 이러한 정보는 앞서 언급한 고정IP 전환때문에 사용자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듯 하다.
설정화면의 구성을 보면 세부적인 항목은 없다. 다만, 이러한 선택은 대중화된 여러 사용자층을 고려하여 최소한으로 간략화 하였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제 하나TV의 화면 구성과 화질 또는 컨텐츠 화질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하나TV의 조작은 컴퓨터 사용자들에게는 익숙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 ‘아치와 씨팍’의 선택
우선 원하는 컨텐츠의 해당 카테고리를 이동하여 세부 메뉴에서 해당 컨텐츠를 선택하는 것으로 컨텐츠 감상은 간단히 이루어진다.
위 화면을 보며 예를 들면 ‘한국영화’ 카테고리에서 ‘유료영화관’의 세부항목으로 이동한 후, ‘아치와 씨팍’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 추천채널에서 세부메뉴를 선택하고 해당 컨텐츠를 선택
만일, 배경화면으로 디스플레이되는 광고 영상을 보고 그 컨텐츠를 선택한다면, ‘추천채널’에서 ‘음악’을 선택하여 해당 컨텐츠를 선택하면 된다. 또는, 광고영상에서 보여주는 채널을 입력하면(위 화면의 CH.10920) 해당 방송을 바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 해당 컨텐츠의 슬라이드 배경과 컨텐츠 정보
이후에는 선택한 컨텐츠의 슬라이드 이미지와 컨텐츠 정보를 표시한다. 시리즈인 경우에는 해당 회를 이동하여 재생할 수 있다.
▲ 해당 컨텐츠 선택이후에는 예고편 다운로드
▲ 예고편의 광고동영상과 함께 컨텐츠의 버퍼링 과정 표시
(우측 상단에 재생하는 컨텐츠의 총용량과 다운로드한 용량 표시)
컨텐츠를 선택하여 재생하면 예고편을 받는다는 안내가 나타나고, 이후 예고편 재생과 함께 해당 컨텐츠를 버퍼링(다운로드)하게 된다. 버퍼링의 과정은 동영상 감상중 끊김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IPTV의 단점 아닌 단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버퍼링과정은 사용하는 인터넷 회선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 대략 VDSL 에서도 프리미엄급 속도라면 끊김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만일, 한번 시청한 경험이 있거나 예약하여 컨텐츠가 저장된 경우 또는 컨텐츠를 감상하다 중간에 종료한 경우 해당 부분부터 이어보기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 성인인증
더불어 컨텐츠 보호 설정을 하였다면, 유료 컨텐츠 및 성인 컨텐츠 선택 시 인증번호를 묻도록 되어 있다. 설정에 따라서는 성인방송의 카테고리 자체를 안보이게도 할 수 있다.
▲ 컨텐츠 검색 메뉴를 통해 ‘CSI’를 검색
이외에도 컨텐츠 검색을 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여 원하는 컨텐츠를 손쉽게 찾도록 하고 있다. 다만, 검색어 입력과정에서 일정시간의 입력이 없을 시 입력한 문자로 검색을 하게되는데, 이때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려 마치 기기가 멈춘 듯 한 오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하나TV의 화질과 단점
위 동영상은 하나TV의 초기화면에서 각각의 컨텐츠 리스트를 살펴보며 캡쳐한 동영상이다. 고화질의 캡쳐 영상은 HD급으로 캡쳐한 만큼 하나TV의 화질을 빗대어 보는데 참고할 만하다.
위 동영상은 하나TV로 ‘뽀로로’ 컨텐츠 및 ‘공각기동대2기’를 선택하여 재생하기까지의 과정과 화질을 참조할 수 있다. 특히 ‘공각기동대2기’의 캡쳐 영상에서는 자막 디스플레이의 형태 역시 확인이 가능하다.
앞선 동영상은 와이드 화면 출력을 설정한 후의 캡쳐 영상이다. 캡쳐 영상을 보면 컨텐츠의 화면 비율은 4:3에 최적화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 컨텐츠 정보 화면
▲ 실제 컨텐츠의 화면 비율
메뉴 선택시 나타나는 컨텐츠 정보에는 HD급의 와이드 화면을 제공(예고편 및 광고영상 제외)하는데, 이는 정지영상 이미지이기에 쉽게 가능한 것이고 실제 컨텐츠는 모두 4:3에 최적화된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위 캡쳐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하단의 캡쳐 이미지가 실 컨텐츠 재생시의 화면이다. MBC ‘개그夜’의 경우 16:9의 HD 컨텐츠 임에도 하나TV에서는 4:3의 화면비율로 제공한다. 이외의 영화 컨텐츠도 대부분이 4:3 으로 영상을 제공한다.
▲ 16:9의 화면이 꽉 차게 보이지 않는다
이 경우 실제 와이드 화면의 HDTV에서 감상을 한다면 좌/우 화면은 물론이고, 일부 영상에서는 상하의 검은색 테두리가 생겨나 전체화면으로 감상하는데 방해를 하게 된다. 물론, TV에서 화면 비율을 조절하여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지만(와이드, 파노라마, 시네마모드 등), 이때에는 메뉴의 화면이 보이지 않게 되는 또 다른 문제점이 나타난다.
이는 실제 컨텐츠의 영상이 4:3이기 때문이다. 이를 상하에 검은색 테두리가 들어가는 상태로 컨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에, 기기 자체는 4:3 영상으로 인지를 하는 것이다. 정리하면 컨텐츠가 현재로서는 4:3 화면 비율만을 고려하였다고 할 수 있다.
▲ 오른쪽 상단의 컨텐츠 정보에 주목하시라!
화면비율과 함께 하나TV의 화질 역시 개선되어야 할 가장 큰 문제점이다. 우선 ‘엑스맨2’를 감상하기 위해 나타나는 컨텐츠의 정보를 보도록 하자. ‘2.4GB’... 2.4GB 라면 DivX 영화를 접한 사용자들에게는 대략 어느 정도의 화질인지 가늠이 가능 할 것이다.
디지털 영상의 화질은 그 용량과도 연관이 있다. 실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는 영화의 경우 1·2부로 나누는 각 파일의 용량이 700~750MB 정도이다. 이를 합하면 대략 1.4~1.5GB 이다. 가령, 3부로 나눈 인터넷 영화라면 2.1~2.3GB 가 된다. 즉, 하나TV의 컨텐츠는 컨텐츠마다 다르겠으나 편당 대략 2Mbps 정도로 파악할 수 있다. (컨텐츠에 따라서는 그 이상을 상회하는 것도 있다.)
▲ 양호한 수준의 애니메이션 컨텐츠
이정도의 영상 전송률이라면 실제 HD급 영상을 전송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적어도 1280x720p 급의 HD급 영상을 양호한 수준으로 만든다면 4~6Mbps 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에 절반도 채 안 되는 영상 퀄리티를 제공하는데, HD급이 아닌 DVD 급 정도이라 할 수 있다. (DVD급도 후하게 얘기한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DVD 급에도 못 미치는 영상 퀄리티라 생각하고 있다.) 그나마 애니메이션에서는 화질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러한 영상 퀄리티는 사실 인터넷 회선과도 연관된 부분으로 무조건적으로 고해상도를 지원하기에는 하나로 측에서도 무리 였을 것이다.
이에 단점부터 정리하도록 하자.
단점 1) 컨텐츠의 제약
컨텐츠 양의 한계로 내가 원하는 컨텐츠가 없다면 무용지물.
단점 2) 화질의 한계
DivX 급의 화질로 HD급이 아닌 SD급의 컨텐츠 화질을 뛰어 넘어야 한다.
단점 3) 화면 비율의 문제
너무 대중화를 타겟으로 하였는지 와이드 및 HDTV 사용자들은 배려하지 않고 있다.
단점 4) 방송의 장점 부재
내 맘대로 원하는 방송을 골라 보는 재미, 하지만 방송 및 생방송의 묘미는 없다.
단점 5) 인터넷 속도 제한
IPTV의 퀄리티는 인터넷 회선의 속도에 좌우되는 만큼. 현재의 VDSL 급에서는 한계가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터넷 회선에 따른 하나로의 현 정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현재의 하나TV는 HD급의 컨텐츠를 선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도 및 화면비율에 개선이 필요하며, 향후 방송을 커버할 수 있는 DTV 튜너 내장의 STB 를 공급하는 변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하나포스에서는 지난 1월과 3월에 각각 하나TV에 대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및 컨텐츠 군 재정비가 있었다. 이에 추가적으로 해당 내용을 추가했다.
O. HD컨텐츠 제공
HD컨텐츠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글에 언급을 하였지만, 지난 1월(1월9일~10일) 업그레이드를 통해 HD컨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아직까지 컨텐츠가 많진 않지만, 분명 변화를 예시한 것으로 하나TV의 전망을 밝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동영상 샘플은 하나TV HD컨텐츠를 선택하여 재생하기 까지의 과정을 캡쳐한 것이다.
컨텐츠의 퀄리티는 사실 HDTV나 전문적으로 엔코딩한 WMVHD급 영상에 못미치는 영상이다. 화면변화가 심할 경우에는 블럭노이즈나 열화현상이 나타나지만, 실제 이정도의 컨텐츠를 IPTV로 제공한다면 불만은 없을 듯 하다.
다만, 컨텐츠가 현재까진 다큐영상에 제한되었다는 점과 그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은 여전하지만, 하나TV의 시도는 사용자 입장에서 분명 환영할 부분이다.
O. 인터페이스의 작은 변화
위 샘플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영상을 다운로드 하는 과정의 인터페이스가 다소 변경되었다. 홈메뉴의 안내를 통해 소비자가 보다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다운로드 하는 진행상태 역시 함께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O. JOY WORLD 서비스 시작
하나TV가 최근 3월 또 한차례 업데이트를 실시하였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큰 변화는 JOY WORLD 의 서비스 시작이다.
단, 아쉽게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GAME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일부 FLASH 게임만을 지원하고 있다.
케쥬얼 GAME WORLD 라는 FLASH 게임을 제공하는 것은 아주 단순한 컨셉의 게임으로 심심풀이나 유아용 컨셉으로 아주 적당하다.
게임은 리모컨으로 조작하도록 되어있다. 때문에 복잡한 게임은 진행하기 힘들다. 물론, 차후에 다소 복잡한 게임은 USB 키보드 또는 키패드 등으로 이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 시작이지만 메뉴에서 언급하고 있는 JOY WORLD의 몇몇 기능은 기대해 볼만 하다. 가령, 고스톱 게임이라든지, USB 외장형 저장장치를 이용한 컨텐츠 재생 등. 특히, USB 외장형 저장장치를 이용한 컨텐츠 재생은 현재 Divx 플레이어들을 대체할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현재 하나TV의 경우 8634 기반이므로 H.264의 MOV 나 HD영상을 지원하게 된다면, 현재 난립하는 HDD기반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평정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만, 기존에 언급한 4:3 화면비율에 맞춘 컨텐츠나 화면비율 문제, 그 외 HD영상 컨텐츠(아직까지 4개의 컨텐츠가 전부이다.)의 부재는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하나TV의 장점과 발전 가능성
얼마 전 기존 망에서 광랜과 같은 속도를 낼 수 있는 VDSL 서비스를 하나로에서 선보일 것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는 하나TV에 대한 기반 다지기의 일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사업자간의 속도 경쟁, 가입자 유치 경쟁의 치열함에서 벗어나 다소 우아하게 소비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법임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름대로의 블루오션이 아닐지...
앞서 단점을 언급하였지만 이는 매니아 성향에서 보는 아쉬운 부분일 뿐이고,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본다면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
가령 나름대로의 스케쥴로 최근 인기 있는 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면, 하나TV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컨텐츠를 편하게 볼 수 있게 한다.
필자의 지인은 최근 ‘거침없이 하이킥’에 빠져있는데, 퇴근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시청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불평을 토로한다. 이런 경우라면 하나TV가 바로 해답이다.
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본다면 유아, 어린이용 컨텐츠의 구매 비용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의 경우 ‘뽀로로’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DVD를 대여하거나 하였는데, 대여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하나TV가 훨씬 유리하고 간편한 방법을 제시한 경우이다. (필자와 유사한 사람이 많은지 현재 하나TV의 컨텐츠 1위는 바로 ‘뽀로로’이다.)
결론적으로 하나TV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분명 그 편의성과 생활에 주는 여러 이점에 높은 점수를 줄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인터넷 회선의 속도 보장, 컨텐츠 확충, 컨텐츠 화질 향상, 코덱 변화의 시도 등 다양한 시도가 뒤따르고 이를 발 빠르게 적용시켜야만 소비자들이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TV의 발전을 내심 기대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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