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리뷰 : 드래곤나이트 3 (SKT/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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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드래곤나이트 1편에서 2편, ex편, 3편까지 총 4개의 리뷰를 마치게 되었다.
1편의 리뷰가 2004년이나 근 3년동안 시리즈물 1개씩 나왔다는 얘기가 되는데, 모바일게임 중에서도 RPG가 3편, 외전을 포함하여 4편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게임성이 있다는 얘기가 되겠다. 이렇계 얘긴 하고 있지만 너무도 많은 액션RPG를 즐겨서 지난 시리즈물에 대한 스토리나 게임이 거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드래곤나이트 3는 액션RPG 드래곤나이트2의 정통 후속작으로 마계의 세계로 날아간 아리의 모험을 그린 액션 RPG이다.
긴박감 넘치는 전투, 다양한 스킬, 더욱 다양해진 아이템, 장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재미있는 스토리, 다양한 인물들의 출현과 서브퀘스트, 프리퀘스트로 세분화된 퀘스트 시스템. 210여종의 장비, 100여종의 소비아이템, 퀘스트아이템, 드랍아이템이 등장한다. 제련을 통해 무한대의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며 만렙이 무려 500렙, 클래스 체인지로 그 형태가 더욱 세분화되어 있다.
[화려한 마법효과, NPC와의 대화]
[용병도 아이템 조합?, 마을이 하늘에 떠 있다]
드래곤나이트의 특징은 빠른 레벨업, 높은 만렙
예전 시리즈에서도 그래왔지만 드래곤나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퀘스트도 아니고, 많은 아이템도 아니고 빠른 레벨업이다. 예전 게임의 만렙이 얼마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번 3편의 만렙은 500렙이라고 한다.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만렙이 멀었으니 얼마나 더 레벨 노가다를 해야할까?
그렇다. 간단하게 이 게임을 평하자면 레벨노가다 게임이다. 뮤온라인처럼 오토는 아니지만 한 자리에서만 10레벨에서 20레벨업을 하는 건 식은 죽 먹기다. 다만 귀찮을 뿐이다. 이렇게 빠른 레벨업기 가능한 이유는 조금 쎈 지역에 가서 '환결성정' 메뉴 중에서 '몹리젠속도'를 1/2/3/4/5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기본은 1로 체그되어 있고, 유저 의향대로 5까지 리젠을 빨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최근 홀릭온라인에서 얘기하듯이 UCC적인 요소가 담겨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야 몹리젠 속도를 늦추거나 빨리하는 등 테스트를 많이 하지만 유저 입장에서 이런 몹의 리젠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춘 게임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쎈 지역에 가서는 리젠 속도를 낮추면서 지형 파악이나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물약을 쓰지 않아도 탐험할만한 곳에서는 몹 리젠 속도를 빨리해서 많은 적들을 빠른 시간 안에 해치워서 레벨업을 높힌다는 계획적인 레벨업이 가능한 것이다.
[어디다 찍을 것인가, 스탯은 누구나 고민스럽다]
[코스튬?, 왜 주인공은 여자이어야 하나?, 공이 좋아, 힐이 좋아?]
빠른 레벨업은 좋으나, 레벨노가다는 싫다
높은 레벨업이라는 특징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진다.
레벨업을 하게 되면 HP/MP가 가득 채워지기 때문에, 물약에 대한 아쉬움이 크지 않아서 좋고, 또 레벨업을 할 때마다의 기분도 좋다. 흔히 MMORPG를 하면서 레벨업을 하게 될 때의 기분이랑 드래곤나이트3를 하면서 느끼는 레벨업데 대한 기분은 조금 틀리다.
몇년 동안 해서 뮤 레벨 400 찍는 것이랑 며칠해서 드래곤나이트3 500렙 찍는 것이랑 비교 자체가 안 되겠지만 빠른 레벨업으로 인해 레벨업될 때의 효과 또한 수평으로 선이 한번 번쩍 거리고는 만다.
'빨빠라바바밤' 하면서 레벨업을 축하하는 사운드는 언제 들어도 좋으련만, 드래곤나이트3의 레벨업 효과도 좀 더 박진감이 넘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레벨업이 빨리빨리 된다는 건, 하루만에도 게임 클리어해버리는 우리나라의 무적 유저들에게 참으로 딱 맞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레벨노가다. 일반적인 RPG라면 맵의 이동에 있어 레벨이 되지 않으면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너무 쎈 몹들로 인해 진행이 불가하거나 스토리상 진행이 되지 않는데, 드래곤나이트 3에서는 게임의 속도를 빨리하고, 몹 리젠 속도를 낮추면 레벨이 낮더라도 쎈 지역을 자연스럽게 활보하며 다닐 수 있다. 주인공 캐릭터의 이동속도가 너무 빨라서 적들이 쫓자오지를 못하고, 어쩌다 바로 앞에 마주치더라도 비켜가면 적들의 공격을 쉽게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일공보다는 마공인가?]
그러나 문제는 보스몹. 게임 중간중간 등장하는 보스는 결코 만만하지가 않은 녀석들이다. 필자의 경우 스탯을 다른데는 하나도 찍지 않고 오로지 '힘'에만 투자를 했다.
무기도 방어구를 갖출 수 없는 양손무기, 스킬 자체도 공격력을 높히는 패시브 스킬에 모든 것을 투자했다. 용병도 힘 좋은 놈으로만 골라 공격력만 키웠다.
이렇게 공격력에만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스몹은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실로 엄청난 양의 빨간약과 시간을 들여서 보스몹을 상대하다보니, 오히려 강한 물리공격을 선보이는 '베시'스킬에다 투자를 할 걸, 아니면 방어력도 좀 키울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이렇게 막강한 보스를 상대하기 위헤 보스 전 스테이지에서 앞서 얘기한 10렙 20렙을 올려야만 상대가 가능하다. 결국 레벨 노가다를 통해 엄청난 레벨을 올려서 스탯을 잘 찍어야 하고, 또 마을 곳곳에 있는 NPC들의 퀘스트를 풀어줘서 좋은 아이템을 받아야만 기본적인 방어구나 공격무기를 획득하여 보스몹을 상대할 수 있다.
바로 전 보스와 다음 보스와의 격차가 너무 커서 레벨노가다를 해야하는 이 방식은 게임의 스토리를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스토리가 좀 이해될만하다가도 레벨노가다를 하다보면 내가 뭘 하기 위해 여기있지 하는 걸 가끔 잊어버리기도 한다.
[노가다를 하다보면 금방 99개가 쌓이는 아이템, 레벨노가다 넘 심해]
범위 공격, 액션 RPG 다운 액션이 아쉽다
이 게임 전에 플레이 한 것이 드래곤로드. 유저들의 반을을 보면 드래곤나이트3 VS 드래곤로드, 드래곤나이트3 VS 메이플스토리 등등의 비교에서 단연 압도적인 차이로 드래곤나이트3를 택하고 있는데 필자의 느낌에는 무조건 이런 비교 반응에서는 무조건 새로나온 게임이 승리한다는 공식(?)이 있는 듯 하다. 필자의 생각에는 드래곤나이트3에도 드래곤로드와 같은 액션성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드래곤로드의 경우 조그만 칼을 차면 조그만 범위 공격, 긴 칼을 차면 실제 캐릭보다 커 보이는 범위 공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드래곤나이트3를 실행시키고 분면 인벤토리에서 긴 칼을 찾는데, 주먹으로 공격을 하고 있어서 '이상하다?' 고 생각하며 재차 확인해봤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긴 칼을 차고 있었지만 실제 보여주는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긴 칼이든 짧은 칼이든 비주얼적인 공격효과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이다.
또 리젠속도를 가장 높은 5로 설정하고 나면 보통 1초나 2초단위로 몹들이 생성되는데, 한번에 몰려오는 걸 한 방에 쳐 보내버리고 싶은데 그런 기능이 없다. 굳이 찾자면 스킬을 사용하는 방법뿐인데, 저 많은 몹을 상대로 스킬을 다 쓰자면 물약값만 해도 엄청날 것이다.
몹의 종류에는 멀리서 마법공격을 하는 녀석들과 육탄전으로 밀어붙히는 물리공격을 하는 몹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몹의 이동 경로나 캐리거의 이동경로가 4방향이기 때문에, 좌/우/상/하 이렇게 몰려든다. 좌측에서 물리공격몹이 2마리가 겹쳐질 때는 좁은 범위의 범위공격이 가능하다. 표현하자면 몹이 '포개지는' 현상인데, 이걸 범위 공격이라 말하기도 거시기하다.
연속기가 들어갔을 때는 점프를 해서 큰 공격을 하는 모습이라든가, 다른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내지 못한 드래곤나이트3의 액션성이 아쉽다.
[마법공격만 화려하고, 여주인공이라 액션이 약하나?]
[스킬도 올리고 용병도 키우고...]
아이템이든, 퀘스트든, 맵이든 너무 많은 거 아냐?
너무 많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210여종의 장비, 100여종의 소비아이템, 이것만 해도 300개고 퀘스트도 마을마다 무한정이고, 특히 마을 촌장이 내는 프리퀘스트는 개수가 무한다. '끈적끈적한 액체' 20개를 구해오시오 하는 퀘스트를 받았다고 하면 수중에 끈적한 액체 20개가 있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부분이 다른 RPG와 다른 점은 마을에서 내준 퀘스트를 필드에서도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끈적한 액체를 구하기 위해 슬라임을 사냥하는 도중에도 20개 이상이 되면 메뉴 창을 열어서 '보상받기,확인'을 누르면 마을로 이동하지 않더라도 바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템이 아무리 많다 한들, 마을에서 파는 무기나 방어구는 실전에 사용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아이템을 구해서 조합을 통해 더 쎈 무기를 만들어야 하고, 또 스킬 중에는 이런 조합을 위한 스킬이 3개나 준비되어 있다. 방어구 따로, 무기 따로, 공격력/방어력 스탯 찍기도 아까운데 여기다가도 스탯을 찍어야 한다니...ㅠㅠ
맵은 더욱 심하다. 맵 간의 이동은 직접 걸으면서 이동을 할 수도 있고, 수정을 통해서 틈새 이동도 가능한데 이곳저곳 미로처럼 엮여 있다보니 마을 가는 곳을 잃어버리기 쉽상이다. 동굴에서 사냥하다 포탈 스크롤을 통해 마을로 이동할 수 있다.
이동하고 나서 무기 등 장비를 정비하고 다시 방금 온 사냥터로 가고싶다고 하면, 바로 갈 수 있다. 워프존이 생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을에서 다른 틈새로 빠지거나 다른 길로 들어서면 이 워프존이 없어져 버려서 찾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마을에서 동굴 지나서 또 필드 지나서 또 동굴로 들어가야 방금 사냥하던 그 장소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지역 리스팅을 통해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으...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너무 어지러운 맵]
이 정도는 돼야 비용이 안 아깝지
드래곤나이트3의 재미는 앞서 얘기했듯이 빠른 레벨업이다. 그리고 레벨노가다를 통해서 아이템을 얻는 재미, 아이템을 조합하여 더욱 더 쎈 장비를 만드는 재미, NPC들의 퀘스트를 들어주어 보상을 받는 재미, 레벨노가다를 통해 더욱 힘을 키워 보스를 이기는 재미 등등 일반적인 RPG가 주는 재미는 모두 포하되어 있다.
다만 카드게임이나 다른 게임들처럼 아이템을 모으는 컬렉션적인 재미는 떨어진다. 고전적인 RPG의 기본적인 재미는 충실하지만 유저들이 원하는 새로운 특징적인 요소는 부족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PG의 기본적인 재미에 충실하고, 몹의 리젠 설정 등의 요소로 인해, 드래곤로드에 이어 가장 재미있는 RPG로 평가받고 있다.
[네트웍 대전도 가능하다]
[게임샷 기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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