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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의 위세에 밀려 한동안 뜸했던 캐주얼 액션 게임들이 여름 시즌을 기해 새롭게 단장하고 하나 둘 선보이고 있다. 기존 액션 게임들은 2차원 캐릭터와 맵에서 단순히 서로를 공격해서 무찌르는 것이 목표이거나 아케이드 게임 같은 느낌을 살리는 것이 전부였다. 설령 3D로 개발이 된다 하더라도 2D에서 3D로 캐릭터와 맵만 바뀌었을 뿐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의 캐주얼 액션 게임의 성향을 살펴보면 몇 가지 코드로 압축을 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코믹성. 이전의 게임들에서는 배경 스토리나 개성을 배제한 채 단순히 다른 유저들과의 전투를 강조했던 반면 최근에는 탄탄한 배경스토리 위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표현으로 유저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두번째 코드는 카툰 렌더링 기법. 비록 3D지만 2D만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과 편안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이 같은 기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2D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3D의 다양한 시점으로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넷마블의 ‘우리가간다’는 이와 같은 트랜드를 잘 따르고 있는 캐주얼 액션 게임으로 특히 ‘악동 시트콤 액션’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그 어떤 게임들 보다 코믹성을 강조하고 있다.
파워풀 한 코믹 액션
우리가간다는 액션 게임답게 다양한 움직임과 콤보, 그리고 파워풀한 스킬을 자랑한다. 전후좌우 이동은 물론 몸을 움츠려 이동하거나 2단 점프를 하는 등 여러 가지 모션을 취할 수 있어 맵의 곳곳에 설치된 사다리나 덩굴 같은 도구를 사용해 퍼즐 같이 구성된 맵을 탐험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콤보로 이어지는 스킬은 단순히 해당 키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커맨드 입력을 통해 발동되며, 스킬 발동 이후에 이어지는 공격이나 또 다른 스킬 사용이 꽤 즐거운 손맛을 제공한다. 이렇게 다양한 움직임과 스킬, 콤보를 사용하는데 수많은 키가 사용될 거라 생각되지만, 실제 사용되는 키는 방향키와 스페이스바, A, S, D가 전부이다. 여기에 게임패드까지 지원해 마치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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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간다의 손맛은 특유의 조작감에도 있지만, 화려한 그래픽 효과도 한 몫을 단단히 한다. 사운드 효과와 더불어 착착 달라붙는 그래픽 효과가 시원시원하면서도 통쾌한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 있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감도 살리고 있어 액션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