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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가 닌텐도 DS로 등장했다. 물론 케로로 게임이 국내에 정식 발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온라인 게임 ‘케로로 파이터’도 있었고, 그 전에는 PS2로 ‘개구리 중사 케로로~불꽃튀는 배틀로얄’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찾아라! 개구리 중사 케로로 틀린그림찾기 대작전!’은 앞서 언급한 두 게임과는 많이 다르다. 대전 액션을 지향하여 액션성이 강조되던 케로로 파이터나 개구리 중사 케로로~불꽃튀는 배틀로얄과 달리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틀린그림찾기가 이 게임의 핵심인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타이틀을 받아 들었을 때 내심 은근히 걱정이 앞섰다. 그저 케로로 일당이 등장할 뿐인 평범한 틀린그림찾기라면 기사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가 싶어서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몇 가지 새로운 요소를 가미해 색다른 느낌을 주는데 성공했다고 할까.
처음 시작하면 곧바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싱글 모드는 ‘틀린그림찾기’뿐이다. 이 모드에서는 스토리를 따라 각 스테이지에 포진하고 있는 상대와 대결 - 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플레이어 혼자 정해진 시간 내에 주어진 수만큼의 문제를 푸는 것이지만 - 해가며 새로운 스테이지를 열게 된다.
게임은 상단 화면과 하단 화면의 그림을 비교하여 서로 다른 부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되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현하고 시간 내에 풀어야 할 문제수도 늘어난다. 대신 일반 캐릭터를 상대할 때는 패스와 힌트, 타임(10초간 카운트 정지) 등의 헬프 기능을 쓸 수 있다.
각 스테이지의 보스 캐릭터는 보스답게 헬프 기능 없이 진행되며, 하단 화면을 풍선으로 덮어 놓아 입김을 불어야 한다거나 터치펜으로 스크래치를 지워야 하는 등 액션성이 가미되기도 하고, 상단 화면을 거꾸로 보여주거나 상단 화면을 분리시켜 놓는 등 머리를 쓰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틀린그림찾기 모드를 진행하다 보면 ‘미술관’ 모드와 ‘시험’ 모드가 추가된다. 미술관에서는 출제되었던 일러스트를 감상할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 전부를 찾는 게임을 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주며, 시험에서는 ‘스피드’, ‘서바이벌’, ‘뉴 타입’의 세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문제에 사용된 일러스트는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해 친근감을 주며,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해 게임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과도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 타이틀 첫 화면에서 A+B+L+R을 동시에 누르면 일본어이긴 하지만 음성도 들을 수 있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찾아라! 개구리 중사 케로로 틀린그림찾기 대작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