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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재미 있는 게임 : '투 월드' 리뷰 (XBOX360) 동영상 있음

운영자
2008.02.11. 12: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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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RPG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패미컴 시절부터 PS2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것이 RPG 장르였고, 콘솔 게임 하면 RPG라는 것이 어느 정도 정설처럼 통했지만 최근에는 액션이나 FPS 같은 액티브한 장르가 더 인기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자유도가 높은 게임

 

이처럼 과거에 비하여 RPG의 발매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RPG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다. 대신 일본 업체들이 중심이 되었던 콘솔 게임 시장에 유럽이나 북미 쪽 개발사가 상당 수 참여하면서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는 서양 RPG들이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서양식 RPG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의 콘솔 게임 시장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고나 할까. 서양식 RPG와 일본식 RPG는 장르가 같다고는 해도 세부적인 모습을 살펴 보면 많은 차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호불호 역시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투 월드는 전형적인 서양식 RPG의 틀을 따르는 게임이다. 높은 자유도는 물론이고 다양한 선택이 이루어지거나 경우의 수가 존재하며, 기존 게임에서 보기 힘든 시스템들도 준비되어 있어 독특한 느낌도 준다. 전투 등 여러 부분에 있어서도 일본식 RPG와는 다른 모습이기에 이전에 서양식 RPG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 막막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그나마 한글화라도 되어 있다면 어떻게든 헤쳐 나갈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한글화는 되어있지 않다(물론 별도의 공략집은 제공된다). 다행히 어느 정도 비중있는 지역이나 위치는 맵 상에 별도의 색으로 방향이 표시되기 때문에 조금만 적응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을 듯 하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도 낮은 편이고 말이다.

 

 

 

 

서양식 RPG답게 캐릭터들의 모습은 그리 예쁜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상한 녀석들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고 대충 봐 줄만한 모습이다. 배경이나 지형 등의 비주얼은 나름대로 괜찮은 수준인데 이펙트가 조금 약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생성 가능한 캐릭터가 남성뿐이라는 것은 큰 단점이 아닐까 싶다.

 

 

 

 

투 월드의 이모저모

 

서두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투 월드는 자유도가 꽤 높은 게임이다. 퀘스트를 수행함에 있어서 꼭 순서가 존재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길이 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도 무언가 이벤트가 벌어진다. 또 이동에 있어서도 거의 모든 지형으로 이동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풀숲에 핀 약초를 채집하거나 돌맹이 같은 것을 주울 수도 있다.

 

길가에 있는 동물을 죽이고 아이템을 얻거나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 마을 사람을 먼저 칠 수도 있고, 민가의 잠겨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언락 스킬 필요). 물론 이 경우 가드로부터 뼈 아픈 공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기존에 보아 왔던 서양식 RPG 스타일이 그대로 녹아 있다.

 

기본적인 대립각은 인간과 오크이지만 이러한 단순한 구조로 게임이 전개되지는 않는다. 몬스터끼리 싸우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사람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데로, 가고 싶은 곳으로 다니면서 다양한 사건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전투는 액션 요소가 강하다. 마법과 함께 장비한 검으로 공격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이밍에 맞추어 백 스텝을 사용하면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어 능동적인 전투가 가능한 것이다. 어느 정도 숙달될 경우 자신보다 강한 적을 쓰러뜨리는 것도 가능하고 말이다.

 

액션 게임들처럼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유사 시 도망을 칠 수도 있다. 다만 액션 게임은 아닌 만큼 타격감이 다소 약하고 화려한 공격도 할 수 없다. 다양한 스킬이 있기는 하지만 특수한 스킬 공격 없이 무조건 칼질 공격 밖에 할 수 없다는 점도 죠금 임팩트가 떨어진다.

 

 

 

 

전반적인 모습은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비슷한 것 같지만 각종 시스템을 단순화시켜 보다 신경을 덜 쓰면서 게임을 진행하도록 한 흔적이 역력한데, 세심한 즐거움은 떨어지지만 난이도도 낮은 편이고 각종 스탯도 리셋이 가능해 걱정 없이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다른 게임에 비해 이리저리 헤매는 일도 적은데 자유도를 살리면서도 복잡한 부분은 과감히 배제한 듯하다. 다만 투 월드의 경우 마법 공격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에 순수한 근접형 어태커로 키우는 것이 다소 힘들며, 반 강제적으로 마검사 형태의 육성과 진행이 요구되기도 한다.

 

맵도 상당히 친절한 모습이어서 이미 지나간 적이 있는 곳은 지도에 표시되어 알아보기가 쉽고 중요 장소는 다른 색상으로 위치가 표시되기 때문에 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텔리포터를 이용해 시설 간 이동이 가능하며 다양한 형태의 탈것을 이용해 보다 빠른 이동을 할 수 있기도하한다.

 

여기에 전투 중 사망을 하더라도 가까운 샤린에서 부활이 이루어지는 만큼 세이브에 대한 압박감도 상대적으로 적다. 돈을 벌기가 힘들어 다양한 아이템들을 주워야 하고 아래 소개할 조합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아이템이 인벤토리에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벤토리의 크기가 좀 작다는 것이 불편하지만 말이다.

 

 

 

 

투 월드의 독특한 부분

 

투 월드에서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수 많은 아이템을 조합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 창조 시스템과 더불어 장비 겹치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이템 조합의 경우 약초나 포션 등의 아이템을 넣고 조합 버튼을 누르면 특수한 효과를 가지는 새로운 아이템이 만들어지는 식이다.

 

이렇게 제작된 아이템은 재료 아이템의 효과를 포함하기도 하고 보다 높은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 만큼 아이템 조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만 이렇듯 훌륭한 시스템이 인벤토리의 압박이라는 장벽으로 인해 실제 게임 중에는 그다지 널리 쓰이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장비 겹치기는 일종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데 기존 게임들의 경우 동일한 장비가 등장하게 되면 단순히 상점에 팔아 골드를 획득하는 요소가 되었지만 투 월드에서는 동일한 장비가 겹쳐져 더욱 강력한 효과를 내게 된다. 물론 무한정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RPG를 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빈번하게 좋은 장비로 갈아치우기’와 같은 귀찮음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 나름대로 신선하다.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법 역시 독특한 방법으로 강화가 가능한데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얻는 스킬 포인트를 이용해 강화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사냥 등을 통해 얻는 마법 카드로 새로운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이 또한 장비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카드가 존재할 경우 마법 자체의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마법 카드를 얻는 것에 어느 정도 랜덤 성향이 존재하기에 자신의 의지대로 능력 향상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이 뿐 아니라 별도의 부스터 카드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부스터 카드는 사용하는 마법의 마나 소비를 줄여주기도 하고 보다 강력한 효과를 주기도 하는 등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조합하여 사용하는지도 나름대로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멀티플레이는 투 월드의 확실한 강점 중 하나이다. 최고 8명까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마치 온라인 게임처럼 재미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고 강력한 보스급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또 PVP를 위한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어 싱글 플레이가 지겨워진다면 멀티 플레이를 통해 추가적인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름대로 재미 있는 게임

 

오블리비언 같은 복잡하면서도 광범위한 RPG에 비하면 스케일이나 터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한 부분을 간편함과 쉬운 난이도로 보완하고 있는 게임이다. 다양한 변화가 어우러지는 비주얼과 배경 음악 또한 마음에 들며, 독특한 시스템들도 새로운 재미를 준다. 자유도라는 특징을 깨지 않으면서도 손쉬운 진행이 가능한 점도 만족스럽고 말이다.

 

 

 

 

 

 

 

 

인벤토리의 압박이나 여성 캐릭터를 사용할 수 없는 등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서양식 RPG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플레이 해볼 만하며, 특히 멀티플레이가 매력적이다. 아직 서양식 RPG를 경험하지 못한 게이머에게도 간략화된 시스템으로 부담이 적은 만큼 입문용으로 권하고 싶은 게임이다.

 

 

 

 

[투 월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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