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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0시간의 플레이 타임은 보장한다 : '폴아웃 3' 리뷰 (PS3) 동영상 있음

게임샷
2008.11.05. 17:07:25
조회 수
1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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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층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자유도와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1997년과 98년에 걸쳐 발매된 ‘폴아웃’ 1편과 2편의 후속작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은 2003년. 하지만 제작이 되고 있는 것 같다가도 다시 조용해지기를 반복하던 중 2005년쯤 ‘엘더스크롤’ 제작사가 3편을 만든다는 소식이 공식화되면서 세상이 조금 들썩였다. 그리고 2007년이 되어 기대감이 본격화됐고, 결국 10년이 지나서야 3편이 완성됐다. ‘엘더스크롤 4’ 이후 비슷한 스크린샷도 몇 장 공개되고 해서 비슷한 게임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많이 달랐다.

 

 

 

 

‘폴아웃 3’는 주인공이 태어나는 시점에서 시작해 101번 보호 시설 내에서 성인이 되어가는 동안 게임 진행에 필요한 몇 가지 준비 요소를 학습하고, 성인이 되어 시설 내에서 직업을 얻게 될 즈음 주인공의 아버지가 시설을 탈출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시설 내에서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친구의 조언에 힘입어 시설을 탈출,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상에 나오는 것으로 본격적인 모험 여행을 떠나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시설 밖으로 나와 제대로 된 것이라고는 없는 끝없는 황무지를 보며 살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 세상에 발을 내딛는 순간 첫 목적지는 어느 정도 설정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곳으로 가야 할 이유도 없고 갈 필요도 없다. 여기서부터 자유로운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여행의 계기가 되는 주요 스토리만 따라가도 되고, 돌아다니면서 얻게 되는 서브 퀘스트만 받아서 진행해도 되고, 그러다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도 된다. 스토리를 따라간다고 해도 눈 앞에 보이는 길만이 경로가 아니다. 캐릭터의 레벨 상승을 통해 얻고 강화할 수 있는 다른 능력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도 되고,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기도 한다.

 

 

 

서브 퀘스트를 받더라도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이다. 잔인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필요하다면 황무지에서 겨우 터전을 마련해 자리를 잡은 지역을 유령 마을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고, 퀘스트를 주는 사람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제거해도 상관없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 진행에 있어 핵심적인 몇몇 인물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도 있고, 그 속에서 혼자 방사능 오염으로 만들어진 괴물들과 전투를 벌이며 살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지난 몇 년 간 볼 수 없던 진정한 자유도를 경험할 수 있는 RPG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라인의 구성과 전개가 상당히 극적이고 예상치 못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다음에 전개될 일에 대한 기대감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도 상당한 매력이 있고 조금이라도 접하게 되면 계속 진행하고 싶어진다.

 

제작사의 말에 따르면 단순한 멀티 엔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십 수 가지의 엔딩을 준비해 놓았다고 하고, 캐릭터 레벨 상승으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 조합과 개선 방향도 여느 RPG에서 볼 수 있는 수준보다 몇 배는 많기 때문에 한두 번의 진행으로 게임의 모든 것을 경험했다고 말하게 되는 일은 없을 듯 하다.

 

 

 

미국의 문화는 1950년대에 멈추어 있지만 시기는 2277년이라는 미래여서 그런지 무기의 종류가 상당히 방대하다. 다양한 타격 무기와 총알을 사용하는 무기류, 레이저를 사용하는 무기류, 그리고 지뢰와 수류탄 등의 폭탄 유형까지. 그만큼 캐릭터의 속성을 결정하는 특전과 스킬의 종류도 많아 다양한 방법으로 키울 수 있다.

 

원한다면 모든 무기를 골고루 다룰 수 있게 만들 수도 있고 탄약의 유형과는 상관없이 라이플이나 권총에 특화된 능력을 갖게 만들 수도 있다. 권총이라도 한 가지만 있는 것도 아니고 권총이 라이플이나 레이저 무기보다 나은 화력을 갖는 것도 있어 공격 능력에 있어서도 선택의 자유가 보장된다.

 

총기류를 사용하는 RPG에 있어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되는 것은 여느 슈팅 게임만큼 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반반이다. 일반 슈팅 형식으로 조준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밋밋하다. 적의 몸에서 피가 튀거나 하지 않는 이상 적중했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

 

하지만 폴아웃 3에는 원하는 적중률이 서로 다른 신체 부위를 선택, 조준하는 VATS라는 전투 시스템이 있고 이것을 사용하는 경우 화끈한 타격감은 물론 멋진 특수 효과까지 경험할 수 있다. 타격 무기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동일하게 느낌이 좋다. 하지만 특정 무기의 능력이 좋아질수록 표현이 점차 잔인해진다는 약점 아닌 약점(?)도 있다.

 

 

 

VATS라는 독특한 조준 사격 시스템은 어떤 무기에도 사용할 수 있고 액션 포인트(AP)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원하는 만큼 발사 또는 타격 회수를 설정할 수 있는 것으로 일반 사격에 비해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고, 특정 부위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멈추기 때문에 여유를 갖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각 무기 사용에 대한 스킬 외에 VATS만의 효율성을 높이는 특전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 한층 더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AP는 기본적으로 자동 회복되지만 보다 빠른 회복을 위해 여행 중 얻게 되는 몇 가지 약품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겉으로 표시만 되지 않을 뿐 VATS는 적들도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명의 적과 대면하는 경우 상당히 조심하지 않으면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이전 저장 데이터를 불러와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쉽다.

 

주인공 역시 적과 마찬가지로 신체 부위별로 공격을 받을 수 있고 그러한 데미지를 통해 여러 가지 불리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머리에 부상을 입으면 시야가 흐려지고, 다리에 심각한 공격을 받으면 이동 속도가 느려진다거나 좌/우 이동이 현저히 느려질 수 있는 등 다양한 효과가 즉시 적용된다.

 

 

 

적이나 괴물들의 공격 AI나 전술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다 캐릭터 레벨과는 상관 없이 설정되어 있는 능력 덕분에 초반에 강한 적을 만나면 도망가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보통 정도의 난이도라고 하면 웬만한 게임들의 어려움 난이도 정도로 봐도 될 정도로 적들이 집요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초반이 어려운 이유는 마땅한 무기를 얻을 곳이 없고 충분한 자금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 직면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언제든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해놓았고, 쉬움보다 더 쉬운 매우 쉬움(Very Easy)까지 제공한다. 하지만 난이도가 낮아져도 특정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적의 수가 적어지고 게이머가 얻는 데미지의 양이 조금 줄어들 뿐 적들이 바보같이 행동한다거나 하지는 않아 여전히 전술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특정 위치에 존재하는 적의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총격전이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데 구경만 하는 일 없이 함께 모여들기 때문에 대처를 잘못하면 난이도 설정과는 상관없이 전투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다른 액션 게임에서도 지뢰를 경험할 기회가 많았지만, 지뢰를 이렇게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던 적은 없지 않았나 싶다.

 

 

 

핵전쟁 이후 철저하게 파괴된 도시가 배경인 만큼 어느 한 구석 정상 상태로 유지되는 곳이 없는 황량한 배경 그래픽이 너무 잘 만들어져 있어 돌아다니면서 우울해지기도 한다. 거기다 애처로우면서도 암울한, 하지만 어떻게 들으면 간결하면서 조용한 배경 음악까지 곁들여 전투 없이 그저 돌아다니기만 해도 시각적, 청각적으로 만족스러운 상태가 유지된다. 전투가 벌어진다거나 위험 상황이 되면 그에 맞는 분위기의 음악으로 바뀌고, 던전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음산한 분위기로 바뀔 정도로 세세하고 다양하게 준비된 배경 음악이 일품이다.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VATS를 사용할 때 묘사되는 슬로우 모션의 사격이나 공격 장면이 다양한 각도로 멋들어지게 표현되어, VATS 공격이 성공할 때마다 다양한 수준의 통쾌함을 얻을 수 있고 표현의 차이가 심리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진행은 1인칭과 3인칭이 준비되어 있고 다른 어떤 게임보다 쉽게 전환할 수 있게 만든 버튼 배치가 인상적이지만, 3인칭 진행 시 캐릭터 움직임과 이동 거리가 조금 어긋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 전투 상황에 따라 적당한 시야 확보 용도 이상의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PS3 버전의 경우 기본적으로 4.1GB 정도의 데이터를 설치하는데 설치 과정이 배경 스토리를 알려주는 동영상 뒤에 가려져 있어 지루하게 기다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광활한 배경을 이동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로딩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데다 황무지 또는 마을 내에 포함된 작은 공간에 들어갈 때 약간의 로딩이 있을 뿐 나올 때는 로딩이 아예 없거나 들어갈 때보다 빨리 처리되는 것도 분위기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인벤토리는 알파벳 순서로 정리되어 보기도 좋고 관리하기도 편한데, 물건을 사고 팔 때 무기를 선택하면 어떤 종류의 탄환을 사용하는지는 보여주지만, 탄환을 사고 팔려고 하면 어떤 종류의 총에 사용하는지 표시되지 않아 조금 불편하다. 무기 조립에 사용되는 부품 역시 소속 아이템이 따로 표시되지 않아 원치 않는 물건이 매각되는 경우도 있고, 워낙에 돈이 궁한 세상에 살다 보니 판매자들도 갖고 있는 돈이 상당히 한정적이고 적은 편인데 한도를 넘어서더라도 매각 결정에 제약이 없어 무의식 중에 아무 대가 없이 물건들을 넘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조금 불편하다.

 

 

 

그 외에 다양한 문제들이 자주는 아니지만 심심치 않게 발생해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특수 효과 애니메이션이 정지 화면처럼 멈추고, NPC가 문 뒤에 끼거나 바닥에 가라앉는 증상, 랜덤 상황에서 무한 로딩, 시스템 다운 현상 등 게임 플레이 도중 이런저런 문제들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이미 알려져 있는 것처럼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은데 대화 진행 시 상대방의 말이 길어질 경우 일시 정지가 되지 않으며, 따로 확인할 수 있는 저널 기능도 만들어져 있지 않아 다행히 같은 대화 선택문이 다시 표시되어 보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내용 파악에 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메인 스토리는 상당히 짧지만 진행 방식은 선택 여부에 따라 무한에 가까운 조합이 가능해 게이머에 따라 플레이 시간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읽을 수 있는 서적이 모두 특정 스킬 향상 용도로만 사용되고 읽을거리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게임 속 설정에 맞게 준비된 매체와 서로 다른 상황에 놓였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설명하는 게임 속 현재 상황을 하나 둘 알아가는 재미에 맛들이기 시작하면 제작사가 약속한 최소 100시간의 플레이 타임은 아주 쉽게 실현되는 그런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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