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시장에 의욕적으로 조이스틱 신제품을 투입하고 있는 조이트론이 색다른 조이스틱을 선보였다. 제품의 이름은 ‘패왕 레볼루션’..

이 제품의 색다른 점은 Xbox360과 PC만이 아닌 PS3까지 별도의 어댑터 없이 바로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다른 Xbox360 조이스틱이 고가인데 반해 가격마저 착한 편이라 조이스틱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Xbox360유저들은 조이스틱을 구입할 때 항상 본인의 지갑사정에 슬퍼해야 됐다. 이유는 Xbox360전용 조이스틱이 PS3의 조이스틱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였기 때문이다. Xbox360 조이스틱이 비쌌던 이유는 Xbox360에 쓰이는 컨트롤러 칩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관련 업체들은 말한다.

이런 사정이다 보니 스트리트파이터4의 인기가 한창일 때 Xbox360 제품 카테고리에는 개조 조이스틱이 판을 쳤고, 그 개조스틱 마저 7~18만원 정도로 고가를 유지했다. 그리고, 킹오브파이터즈12가 출시될 즈음에는 조이트론이 패왕 조이스틱 시리즈에 Xbox360용 어댑터를 묶어 Xbox360 조이스틱이라고 판매한 적도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패왕 레볼루션’은 이전에 출시된 패왕이 Xbox360용 인척 했던 것과는 차원이 틀리다. 아무런 어댑터 없이 끼우기만 하면 바로 쓸수 있다. 게다가 PS3/ PC에서도 사용 할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패왕 레볼루션이 Xbox360과 PS3를 동시에 지원 할수 있는 까닭은 새로운 컨트롤칩에 있다. 조이트론에 따르면 패왕 레볼루션에는 영국 DATEL과 조이트론이 공동 개발한 칩이 탑재됐다. 이 칩은 펌웨어를 통해 프로그램이 가능한 형태의 칩으로 향후 기능 추가가 필요하면 업데이트 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이트론은 패왕 레볼루션에 들어간 칩은 중국 저가 조이스틱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칩을 카피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자부하고 있다.

레왕 레볼루션의 외관과 사용감은 앞서 출시된 킹오브파이터즈12 패왕과 동일하다. 스틱부도 일본 OMRON제 부품을 사용해 좋은 조작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전 제품에서 옥의 티로 지적됐던 버튼부도 개선된 느낌을 전해준다.

패왕 레볼루션으로 몇 시간 동안 게임을 즐겨본 결과, 이 정도 제품 퀄리티에 이만한 가격이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왕 레볼루션의 버튼부는 Xbox360/ PS3 양 기종 버튼표기가 모두 프린트되어 있다. 때문에 어느 기종에 쓰던 별 불편없이 버튼을 찾을 수 있다. 조이스틱 상단에는 이전 제품과 같이 터보기능 관련 버튼과 각 기종의 메뉴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Xbox360용 컨트롤러는 PC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Game for Windows’로고가 새겨진 게임들은 오히려 Xbox360컨트롤러에 최적화 되어있을 정도다. 패왕 레볼루션도 Xbox360에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 PC에서 사용 가능하다.

패왕 레볼루션을 PC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드라이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급하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패왕 레볼루션은 저렴하고 좋은 조이스틱을 찾는 Xbox360유저에게도 PS3와 Xbox360 둘 다 보유하고 있는 유저, 양질의 PC용 조이스틱을 찾는 PC게임 유저 모두에게 권해줄 만한 좋은 제품이다.

필자 역시 이만하면 하나 사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필자는 Xbox360, PS3, PC에서 조이스틱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었고 얼마 전 Xbox360용 개조스틱을 샀다가 낭패를 본 경험도 지니고 있다. 그때 필자가 느낀 것은 개조가 아닌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해야 된다는 것이었고 패왕 레볼루션은 일정수준 만족감을 제공해주는 제품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은 얼마든지 등장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 조이스틱을 사라면 주저없이 구매할 만큼의 매력을 제공한다. ‘패왕 레볼루션’은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조이스틱을 찾는 Xbox360/ PS3 유저에게 그 해답을 주는 제품인 것 같다.

글, 사진/ 미디어잇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

편집/ 미디어잇 신성철 multic00@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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