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 뷰 |
[ 에버라텍의 울트라씬 노트북, 루키! ]
TG삼보 Averatec Lookie ES-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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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제조사에서 많은 울트라씬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출시제품 수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제조사의 출시 제품 경향을 보면 노트북 트렌드를 알 수 있듯 울트라씬 노트북의 높아져가는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듯합니다. 당연히 국내 노트북 제조사도 울트라씬 노트북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타 제조사에 비해서는 조금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TG삼보에서도 드디어 울트라씬 노트북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에버라텍 루키 ES-110입니다. 에버라텍 울트라씬 노트북의 포문을 여는 새로운 주자로서 앞으로의 활약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매끈하면서도 심플한 원 컬러 슬림 디자인에 넷북과는 비교할 수 없는 탄탄한 성능, 그리고 높은 휴대성까지 울트라씬 노트북의 장점을 잘 살린 듯한 첫인상이 인상적인 노트북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 완성도는 얼마나 뛰어날 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TG삼보가 야심차게울트라씬 노트북의 매력을 무기로한 에버라텍 '루키'가 어떤 제품일지 리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프로세서는 인텔 셀러론 ULV SU2300이 탑재되었습니다. 클럭속도 1.2GHz, L2 캐시 1MB, FSB 800MHz를 특징으로 하는 듀얼코어 저전력 프로세서입니다. 울트라씬 노트북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2GB 용량의 DDR2 SDRAM이 탑재되었는데, 슬롯을 1개만 제공하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을 더 이상 늘릴 수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러나 2GB 용량으로도 전문가급 작업이 아닌 일반적인 작업은 쾌적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드 디스크는 250GB 용량의 S-ATA2가 탑재되어 비교적 여유 있고 무난한 작업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은 인텔 GMA 4500MHD 온보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합니다. 외장 그래픽이 아니지만 보통 보급형 일반 노트북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그래픽 디바이스로 간단한 게임을 즐기거나, 2D 그래픽 작업 등을 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넷북이 보통 GMA 950 수준의 그래픽을 탑재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훨씬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심플하고 슬림한 외관
전체적으로 화이트 색상을 채택하였으며, 상판은 반짝거리는 유광재질이라 깨끗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입니다. (화이트와 블랙 색상을 각각 출시예정) 상판에 가죽 같은 느낌을 주는 불규칙한 가로선 패턴이 추가되어 세련된 멋을 살렸습니다. 모서리는 라운드 처리되어 부드러운 모습이며, 상판을 닫았을 때의 슬림한 두께가 인상적입니다.
유광재질이긴 하지만 밝은 화이트 색상 때문인지 지문이 묻어도 그리 지저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항상 깔끔한 외관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무광 재질을 사용하여 무광 재질 특유의 수수하면서도 깔끔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무광재질은 오랫동안 사용하면 유광재질보다 때가 잘 묻는 편이라 평소 관리가 조금 필요할 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전체적으로는 깨끗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잘 살린 듯합니다.
액정을 감싼 베젤 두께는 화면이 답답해보이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편이며, 내부 디자인도 무광 화이트의 깨끗함이 잘 살아 있습니다. 액정 위쪽으로는 130만 화소 웹캡을 빠뜨리지 않고 배치하여 화상채팅, 화상회의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걸림쇠 없이 상판을 들어올리는 래치프리 방식입니다. 상판 가운데에 조금 튀어나온 부분이 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 없이 상판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전면부에는 특별한 단자를 배치하지 않아 매끄러운 앞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전면에 흔하게 배치하는 인디케이터는 키보드 왼쪽으로 빼 두었습니다.
왼쪽 면에는 HDMI 단자와 마이크/헤드폰 단자가 있습니다. 고품질의 디지털 출력이 가능한 HDMI 단자를 제공하면서 최근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와의 연동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키보드 옆쪽에 있는 인디케이터 중 전원과 배터리 상태를 나타내는 LED만 왼쪽에 다시 배치하여 빈 공간을 좀 더 알차게 채우려는 제조사의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면에서는 USB 단자 2개만 볼 수 있습니다. 단자 간 거리가 꽤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각 장치끼리 간섭을 일으키는 일을 효과적으로 대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2개 단자 외에 다른 단자가 없어서 조금 허전해 보이기도 합니다.
휴대성을 강조한 넷북류의 제품은 대부분 후면에는 별다른 단자를 배치하지 않고, 배터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곤 합니다. 그러나 에버라텍 루키는 도난 방지 락 홀, USB 단자, 방열 통풍구, VGA 단자, 유선 랜 단자, 4-in-1 메모리 카드 리더, 어댑터 연결 단자를 후면에 차례로 배치하였습니다. 메모리 카드 리더나 USB 단자가 뒤에 있기 때문에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겠지만, 방열 통풍구를 뒤쪽으로 배치하여 발열에도 더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고, 보기싫은 케이블들을 뒤쪽으로 몰아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아랫면에 탈착하게 되며, 팜레스트 아래쪽에 있다는 것이 독특합니다. (배터리 양 옆으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배치한 것도 눈에 띕니다.) 배터리로 인한 발열이 팜레스트에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긴 하지만, 발열은 리뷰 후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배터리를 뺀 상태에서는 하판이 살짝 덜컹거리기 때문에 전원 어댑터만 연결하고 사용하고자 한다면 조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7.4V에 5,300mAh, 239.22Wh 4셀 리튬폴리머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비록 사용시간이 넉넉한 울트라씬 노트북이긴 하지만, 4셀 배터리라는 것이 조금 아쉽게 다가옵니다. 배터리 타임이 과연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서 대략적으로 확인해보고자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약 3시간 20분 정도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어떤 작업을 어떤 환경에서 하느냐에 따라 약간 줄어들거나 늘어날 수 있습니다. 4셀 배터리인 것을 생각한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배터리 타임이 더 넉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면 휴대하면서 잠깐씩 사용하기에 문제 없는 배터리 성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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