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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가 많아 보이지만 선뜻 구매하기가 꺼려지는 제품이 있는가하면, 실용적일것 같지는 않지만 쉽사리 눈을 떼지 못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우리가 상거래 활동으로 재화를 지불하고 사들이는 물건들은 크게 소비재와 기호재로 구분됩니다. 의식주에 해당하는 품목들은 소비재에 해당하겠고, 삶을 보다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물건들, 이를테면 자동차, 카메라, 전자제품, 패션 악세사리, 고급 식음료 등은 기호재에 해당합니다. 노트북 PC 역시 기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 PC를 사용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전문적인 작업을 통해 재화를 획득하는 그룹에겐 노트북 PC도 필수 소비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일반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보다 편리하고 감각적인 일상을 가능케 해주는 기호재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소니의 미니노트북은 항상 노트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왔습니다. 1998년, 소니가 선보인 바이오 C1은 (노트북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모델을 꼽으라면 리뷰어는 주저 없이 소니 바이오 C1이라고 답변합니다.) 노트북 노트북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발걸음까지도 멈춰서게 만들만큼 뛰어난 외형디자인과 당시로서는 매우 독특했던 와이드 컨셉의 화면비, 그리고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노트북과 디지털 캠의 조화는 ’역시 소니’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기 충분하였습니다. C1 이후 소니가 선보였던 미니노트북들도 노트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미니노트북과 디지털 캠코더를 결합시킨(다소 괴이한 컨셉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만) GT 시리즈를 비롯해서 표준 노트북의 미니어처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오 U 시리즈 그리고 UMPC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바이오 UX 시리즈까지 소니의 미니 노트북은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탁월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컨셉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습니다. 미니노트북의 가격 대비 실용성 저하 문제와 체산성 악화로 인해 미니노트북 사업에 한동안 발을 들여 놓지 않았던 소니가 인텔 아톰 프로세서 출시를 기점으로 새롭게 부활시킨 모델이 바로 바이오 P 시리즈입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값싼 아톰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한 보급형 넷북에 주력하였습니다만, 미니노트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소니는 과거의 히트작인 바이오 C1 시리즈의 유전자를 그대로 심어 놓은 프리미엄급 넷북인 바이오 P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바이오 P 시리즈는 누구도 생각치 못했던 스펙으로 노트북 사용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1600X768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8인치 타입의 와이드 스크린과 마그네슘 합금의 고급스러운 재질, 600g에 불과한 초경량 설계, 두께 20mm 미만의 초슬림 사이즈 등, 과거의 프리미엄급 미니노트북 PC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최고급 스타일을 보여주며 전세계 노트북 사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물론 가격 역시 일반 넷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쌌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일단 소니 바이오 P 시리즈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상황입니다. 스펙과 제품 차별화 부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니아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데 성공하였습니다만, 미니노트북에 생소한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성능이나 활용도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제품’이라는 혹평을 들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소니 바이오 P 시리즈는 차후 미니 노트북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제품이라는데에는 PC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합니다. 비록 실용성, 가격대비 성능 부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이지만 P 시리즈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사람들조차도 ’여유가 있으면 그래도 한 대쯤 소유하고 싶을만큼 유니크한 제품’이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은 소니 바이오 P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P115KK 시리즈입니다.
소니가 기존 P 시리즈에서 일부 사양을 변경하여 새롭게 출시한 미니노트북인 바이오 P115 시리즈는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8인 1600X768를 구현하는 고해상도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무게는 632g으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82키 키보를 탑재하고 있으며 2셀 배터리로 최대 3.5시간, 4셀 배터리로 최대 7.5시간 연속 구동이 가능한 초저전력 기반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8인치를 확장 와이드 비율의 액정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해상도는 동급 모델 최고 수준인 UWXGA (1600x768)을 지원합니다. 특히 바이오 115 시리즈에는 휴대폰에 적용되는 중력 가속도 센서를 내장, 디스플레이 출력 방향 조절을 비롯하여 포워드, 백 등의 기능을 노트북을 기울이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휴대 기기로서의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802.11a/b/g/n 규격을 지원하는 무선랜, 블루투스 2.1 모듈을 내장하고 있으며 30만 화소의 카메라 모듈, 모노 스피커, 82키, 16.5mm 키피치, 1.2mm 키스트로크 사이즈의 키보드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키보드와 함께 스픽 포인터와 베젤 우측 하단의 터치 패드로 구성된 듀얼 포인팅 디바이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본체 내장된 인터페이스는 메모리스틱 듀오 슬롯, SD 카드 슬롯, 2개의 USB 2.0 단자, 외부 마이크 입력 단자, 헤드폰 출력 단자, 외부모니터 및 랜단자 어댑터 연결 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체 사이즈는 가로 245mm, 세로 120mm, 두께 19.8mm로 기존 P 시리즈와 동일하며 배터리를 포함한 제품 무게는 632g입니다. 제품 판매 가격은 소비자가 150만원대, 인터넷 쇼핑몰 기준으로 실판매가 130만원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제품 컬러는 화이트, 오렌지, 블랙, 핑크 4종입니다.
사진설명 : 한 손에 쏙 들어올만큼 작고 슬림하며 가벼운 외형 사이즈를 자랑하는 바이오 P115 시리즈 기존 모델인 바이오 P는 출시 전부터 여성이 작은 핸드백에서 제품을 꺼내는 티저 광고만으로도 많은 노트북 사용자들을 흥분케 만들었는데요, 실제 제품도 작은 여성 핸드백에 들어갈만큼 초슬림 초경량 설계를 자랑하였습니다. ULV 듀얼 기반이 아닌 아톰 Z 프로세서 기반인 점에 대해 많은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만, 외형 디자인과 컨셉에서 만큼은 ’역시 소니’라는 찬사를 들었습니다.
바이오 P115 시리즈는 화이트, 블랙, 핑크, 오렌지로 컬러를 변경하였는데요, 각각의 컬러와 디자인이 훌륭하게 매칭되면서 동급 제품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외형을 자랑합니다.
사진설명 : 팔레트를 연상시켰던 기존 P 시리즈에서 얇은 다이어리 또는 여성용 장지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일부 변경되었으며 팜레스트부의 컬러를 상판과 동일하게 하여 일체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일반 노트북과 전혀 다른 화면비가 유니크한 외형을 만드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1:9 비율에 가까운 화면비로 제작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21:9 비율은 시네마스코프 영상비율인 2.25:1에 근접한 2.33:1로 극장용 영화를 화면 낭비 없이 꽉찬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 가정용 TV에서도 21:9 비율의 대형 LCD 제품들이 출시될 채비를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21:9 화면비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매우 큰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영화감상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 바이오 P 시리즈는 11인치 노트북 못지 않은 감흥을 주면서 무게는 절반에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제품 활용도 면에서 발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일반 워드 문서나 오피스 파일 등을 다루는 일반 사용자 또는 규격 해상도의 게임을 많이 즐기는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이질적인 화면비로 불편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바이오 P 시리즈의 외형 디자인은 한마디로 노트북이라기 보다는 여성용 장지갑이나 미니사이즈 핸드백에 더 가깝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가로로 넓고 긴 외형도 그렇지만 미니노트북으로는 이례적인 사이즈라고 할 수 있는 19.8mm의 초박형 구조 역시 일반 미니노트북과는 확연하게 차별되는 부분입니다.
일반 편지봉투 사이즈에 불과한 바이오 P115 시리즈는 슬림 설계를 위해 매우 많은 노력이 투입되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키보드와 메인보드, 저장 장치, 배터리 등을 중첩 설계를 해야 하는 미니노트북의 경우 면적을 줄이기보다 두께를 줄이는 것이 더욱 어려운 과제에 해당하며 대부분의 미니노트북들이 30mm 가까운 후면부 구조로 제작되어 있다는 점이나 최근 출시되고 있는 넷북들이 크기는 작지만 일반 노트북급에 해당하는 두께로 제작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합니다.
바이오 P 시리즈는 미려한 외관을 이끌어 내기 위해 케이스 제작에 4 번의 공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먼저 마그네슘 합금의 성형물을 만들고 그 위에 클리어 컬러 구현을 위한 베이스 코팅을 하였으며 그 위에 중간 코팅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상부 표면 처리 공정으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바이오 P 시리즈는 초소형 미니노트북으로는 대형(?) 사이즈라 할 수 있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키보드 역시 16.5mm 키피치 방식의 82키 구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400-500g대에 소개되고 있는 MID 제품들과는 확연하게 차별되는 스펙입니다. 일반적으로 5인치 미만에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지 않거나 작고 배열이 축소된 간이 키보드를 내장하고 있는 MID와 차별화된 부분입니다.. 특히 7인치 또는 8인치대 액정, 16mm 키피치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는 미니노트북 대부분이 1kg 내외, 후면부 30mm 정도의 두께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이오 P의 경량, 슬림 구조는 높이 평가받을만 합니다.
바이오 P115 시리즈가 632g의 초경량 구조로 제작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내부 구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부 구조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 키보드 상단의 플라스틱 캡을 분해해야 합니다.
사진설명 : 키보드 상단의 얇은 플라스틱바를 제거하니 좌우 부분에 스테레오 스피커 모듈이 보이는군요.
이 리뷰는 노트기어(www.notegear.com)에서 제공했습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이어지는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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