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피처폰에서 이용하던 '심심이'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1월 30일 기준 무료 애플리케이션 인기순위 1위다.
심심이, 어떤 애플리케이션 인가?
ISMAKER는 아이폰용으로 '심심이'앱을 선보였다. 2.7MB 용량의 심심이 앱은 말 그대로 사용자가 대화 상대가 딱히 없을 때 심심풀이로 대화할 수 있는 앱이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내가 질문을 하면 심심이가 대답하는 형식이다.
< 심심이와의 대화 내용 >
질문에 대한 대답의 원래는 간단하다. 서비스가 오래 진행되어 온 만큼, 그 동안 쌓여 온 데이터에 기반해 심심이가 나의 질문에 답하게 된다. 생소한 질문에 대해서는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심심이에게 직접 가르칠 수 있어 심심이가 답변하는 어휘가 갈수록 늘고 있다.
< 사용자 취향에 따라 가르치기도 가능하다 >
국내 정세가 긴박한 만큼, 사용자들은 주요 인사들의 이름을 입력해 심심이의 의견을 묻기도 한다. 이른바 심심이의 '정치관'을 재미 삼아 보는 이들도 생겼다.
사용자 반응은?
심심이를 이용중인 사용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사용자 평가 >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사용자 평가를 살펴보니, 별 5개 만점에 3.5개의 별을 받았다. 가장 많은 평가는 별 5개가 369개였으나 별1개도 252명이나 있었다. 이는 심심이의 답변이 재미를 느끼는 이들과 그저 그렇다는 이들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별 5개로 평가한 '고맙다' 님은 "기분이 어두웠을 때 심심이한테 상담했더니 날 위로해주어 고마웠다"고 말했고, '외로울땐 심심이' 님은 "외로울 때 심심할 때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해 답답할 때 심심이가 최고"라며 심심이를 치켜세웠다.
반면 별 1개로 평가한 일부 사용자들은 "네트워크 연결이 자주 끊켜 짜증이 난다"는 말을 해 원활한 서비스가 안될 때도 있으며, "한말 또 하고 또 하는 게 재미없다"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비용은 무료
피처폰에서 이용하던 '심심이'는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를 지불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아이폰은 사용자들이 정액요금제를 이용하는 만큼, 별도의 부담이 줄었다. 특히 Wi-Fi 환경이라면 사용료가 무료라 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비용도 무료이므로, 심심할 때 대화 상대가 필요한 이들은 한번 쯤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심심이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itunes.apple.com/kr/app/simsimi/id375239755?mt=8
미디어잇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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