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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테니스 양쪽 모두 게임으로 있지만 압도적인 타이틀 수로 볼 때 골프 쪽이 더 유명한 '모두의' 게임 시리즈에 독특한 게임이 추가됐다. 가볍게 즐기며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12가지의 미니 게임을 담아 모두의 스트레스를 팍! 하고 해소해준다는 게임 모음이 그것이다.
별다른 의미 없이 가볍게 즐길 게임을 모았다기 보다는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선정으로 보이며 스포츠에서 격투, 레이싱에 무쌍류까지 일반적인 게임 소재부터 게임 소재로 다루지 않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것까지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것에 익숙하다면 그만큼 긴 플레이타임을 보장하는 게임이 될 수 있고, 스포츠만 좋아한다면 스포츠를 응용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레이싱을 좋아한다면 직선 주로를 달리며 레이싱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추월을 통해 쾌감을 얻을 수 있다. 또 쉴 새 없이 칼이나 무기를 휘둘러 적들을 쓸어버리는 것을 좋아한다면 식탁 위에서 끝없이 몰려 나오는 채소를 썰어버리는 소금병이 되어볼 수도 있고, 홈런 더비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숨겨진 야구 게임도 있으며, 전장을 누비며 끊임없이 총알을 퍼붓는 디오라마 설정의 무한 슈팅도 있다.
게임 쪽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기 청소기로 방 구석구석 쌓여 있는 쓰레기와 먼지를 깔끔하게 닦을 기회도 제공하고, 정신 없이 꽂힌 책들을 종류별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청소형 게임도 준비되어 있다. 다만 모든 게임이 처음부터 접근 가능하게 되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초반에는 열려 있는 게임들을 통해 동전을 모으고 그 다음에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게임마다 점수라는 개념이 있고, 각 점수에 대해 몇 단계의 랭크를 부여하지만 이런 점수가 동전을 얻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어떤 게임 모드든 꾸준히 붙잡고 있으면 꾸준하게 동전을 얻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케이스 뒷면에 적혀 있는 '단 5분으로 매일매일의 스트레스를 해소!'라는 광고 문구대로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거나 높은 랭크 순위를 얻어내겠다는 강박관념을 버린 상태에서 가볍고 꾸준하게 게임을 즐기다 보면 원하는 만큼의 동전을 얻어 정말 원하는 게임의 자물쇠를 여는 구조인 것이다.
어떤 게임이든 처음 시작하려고 선택해 보게 되는 첫 진행 방법 또는 버튼 배치 메뉴만 대충 익히고 나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아 딱히 취향이 아닌 분야의 게임일지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게임은 처음 접하는 것보다 난이도를 높이거나 더 심오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드 또는 오히려 처음보다 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추가 모드를 제공하기도 해 단순히 12가지의 할 거리로 그치는 것이 아니어서 그만큼 깊이 있는 진행도 가능하다.
딱히 말이 필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모든 도움말이 한글화 되어 있어 접근이 쉬운 게임이며,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될만한 추가 정보를 얻기가 간편해 좋은데, 한글화의 매력은 특히 책 정리 모드에서 빛을 발한다. 메뉴만 한글화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 진행 속 책의 제목이나 책을 정렬하는 데 힌트가 되는 책 제목까지 한글화 되어 있어 보다 친근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음성 부분은 일본어판 기준이어서 일부 게임에서는 약간의 감탄사를 일본어로 듣게 된다.
원한다면 복잡한 대중교통 이동 시 버튼 연타로 지루함을 떨쳐버리기 위해 가볍게 즐기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고, 보다 높은 랭크를 얻는 것에서 쾌감을 얻을 수 있다면 심오하게 여러 요소를 따져가며 즐기는 것도 가능한 그런 게임이다. 비주얼은 PSP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3D 그래픽을 가진 게임에 비하면 조금 낮으나 안 좋아 보이는 수준은 아니어서 진행 시 거슬린다거나 하는 일이 없고 사운드는 대부분 간단하게 즐긴다는 설정보다는 북적거리는 느낌이어서 심심하거나 무료하지 않다.
물론 담겨 있는 모든 게임이 '모두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리는 없다. 다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게임을 골고루 접할 수 있고 쉽게 익숙해질 수 있기에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할 여지는 풍부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얻을 수 있는 코인의 수는 잠겨 있는 게임을 여는 데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
게임마다 20개씩, 기본적으로 6개의 게임이 열려 있고 게임을 열 때마다 10개씩 사용하니 최소 반 정도면 12개의 게임을 골고루 접하기에 충분하다. 즉 시스템마저도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 것이다. 확실히 제목의 윗부분에 적혀 있는 '간단! 상쾌! 그리고 중독!'이라는 한 문구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고 할 수 있겠다. 여러 모로 무척 괜찮은 킬링타임용 게임 묶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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