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삼성이 최근 발표하여 화제가 된 13.3인치 초슬림 노트북 PC인 센스 시리즈 9입니다. 센스 시리즈 9은 지난 1월 CES2011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IT 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삼성의 야심작입니다. 노트북에는 처음 사용된 듀랄루민 합금 케이스와 16.3mm에 불과한 슬림한 두께, 인텔의 최신 샌디브릿지 초저전력 프로세서와 SSD의 조합, 400nit 밝기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LCD 등 최신 사양으로 구성된 센스 시리즈 9은 현재 애플의 맥북 에어와 함께 초슬림 노트북 시장의 핫이슈입니다.
제품 출시에 비해 리뷰 스케줄이 다소 지연되었는데요, 이번 센스 시리즈 9의 경우 샌디브릿지 플랫폼을 달고 출시될 애플 맥북 에어 후속 모델과 광학드라이브를 제외하고 SSD + 인텔 i7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구성으로 출시될 예정인 포테제 R830 경량 모델, 출시를 앞둔 레노버 싱크패드 X1 등 경쟁 제품과의 공정한 비교 리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트기어 장비로 결제를 받아 자체 구입한 모델입니다. 따라서 리뷰 과정 및 내용에서 보다 충실도를 기할 수 있게 되어 리뷰어 입장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리뷰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센스 NT900X3A(이후부터는 편의상 잘 알려진 명칭인 시리즈 9을 사용하겠습니다.)는 인텔이 새롭게 출시한 i5 2537M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ULV(Ultra Low Voltege) 프로세서로 기존 i5 470UM 프로세서의 후속 모델에 해당합니다. 샌디브릿지로 넘어가면서 ’Ultra’를 뜻하는 U를 빼고 ’Mobile’을 뜻하는 M자만 붙였습니다. 대신 2410, 2520 등 끝자리가 0으로 끝나는 일반 프로세서와는 달리 2537이라는 세부적인 모델명을 써서 ULV 프로세서임을 구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i5 2537M 프로세서의 동작 클럭은 1.4GHz로 기존 모델(470UM의 경우 1.33GHz) 대비 큰 향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L3 캐시 역시 3MB로 동일합니다. 대신 개선된 터보부스트 기능을 통해 1.86GHz까지 올랐던 클럭을 2.3GHz까지 끌어 올려 순간적인 데이터 성능을 끌어 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메인보드 칩셋은 인텔 HM65 익스프레스로 버전업 되었습니다. 초고속 스토리지인 SSD 탑재를 위해 6Gb/s의 SATA3 규격을 지원하며 DMI의 링크 속도룰 기존 5 시리즈의 10Gb/s에서 20Gb/s로 향상시켜 PCI 익스프레스 슬롯 제한 문제를 해결한 점이 기존 5 시리즈 칩셋에 비해 변경된 부분입니다. SATA3 규격은 샌디브릿지 플랫폼에 일괄적용되는 필수 사양이 아닌, 고속 SSD를 탑재한 모델에만 한정되는 선택 사양입니다. 시리즈 9의 경우 SATA2 규격에 해당하는 SSD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SATA3 규격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13.3인치 디스플레이는 WXGA (1366x768) 해상도를 지원하며 LED Backlit를 내장하고 있어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삼성측에 따르면 센스 시리즈 9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LCD로 400nit의 밝기를 낸다고 설명합니다. 12.1인치와 13.3인치는 체감적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표준 모델이라 할 수 있는 14형에 준하는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노트북 유저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메모리는 DDR3 1333MHz 규격의 4GB(4GBx1) 모듈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두 개의 슬롯을 갖추고 있어 8GB 확장이 가능합니다.
130만 화소의 웹캠을 장착하고 있으며 본체 장착된 인터페이스로는 한 개의 USB 2.0 단자, 한 개의 USB 3.0 단자, 미니 HDMI 단자, 마이크로 SD 단자, 헤드폰/마이크 단자, 랜어댑터 연결 단자 등으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6셀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최대 사용 시간은 약 7.7시간입니다. 본체 내장 방식이기 때문에 추가 배터리 사용이 불가합니다.
삼성 센스 NT900X3A(이하 시리즈9)는 삼성전자에서는 최초로 ’명품 스타일’을 표방한 프리미엄 모델 라인입니다. 이전에도 센스에는 ’프리미엄급 모델’로 분류되는 제품들이 있었습니다만, 주로 사양이나 가격적인 부분에서 ’프리미엄’이라 할 수 있었을뿐 시리즈 전체를 ’프리미엄’으로 분류할만한 제품을 내놓은 적은 없었습니다.
삼성은 우선 프리미엄급 제품임을 알 수 있도록 포장 박스에서부터 신경을 썼습니다. 명품 스타일의 박스는 물론 이를 담는 쇼핑백 역시 명품 쇼핑백처럼 제작하여 구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담는 박스 역시 명품 스타일 그대로입니다. 하드 타입의 박스로 노트북과 부속물들을 품위 있게 배치하여 고급 노트북 PC임을 과시적으로 보여줍니다.
노트북과 함께 제공되는 가죽 파우치입니다. 냄새만으로 천연 가죽임을 알 수 있는 전용 파우치는 질감이 매우 부드럽고 가벼워 초경량 노트북 파우치로는 꽤 유용합니다. 그간 노트북에서 보아온 번들 파우치 가운에 가장 마음에 드는군요.
사진설명 : 노트북에 꼭 맞는 사이즈인데다 부드럽게 노트북 감싸주는 가벼운 파우치라 활용도가 높습니다.
센스 시리즈 9은 노트북 최초로 우주선 항공기에 사용하는 첨단 소재인 ’듀랄루민’ 케이스를 사용한 것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동일한 케이스를 제작할 때보다 2배 정도 내구성이 높기 때문에 슬림 노트북 PC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삼성측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케이스 강도 역시 두께에 비해 꽤 단단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초슬림 노트북의 경우 케이스 중앙 부분이 울렁거리는 쿠션 현상이 일반 노트북에 비해 크게 나타납니다만 센스 시리즈 9의 케이스는 일반 노트북에 비해 쿠션 현상이 적게 느껴질 정도로 충분한 강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 상판 표면은 금속재 특유의 헤어컷 무늬로 질감을 표현하였습니다. 센스 시리즈 9은 정면, 측면, 후면 등 어느 각도에서 보던지 슬림하면서 부드러운 곡선으로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특히 측면에 얇은 엣지를 두르고 힌지부를 따라 부드러운 각도로 라운딩 처리되어 있는 날개 부분이 시리즈 9 디자인의 포인트입니다
차가우면서 듀랄루민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윤기가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배가시켜 줍니다. 반면 생각보다 손접촉에 따른 지문이나 얼룩 등이 도드라져 보이는군요. 깔끔한 상판 관리를 위해 극세사 천으로 자주 상판을 닦아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소니가 바이오 Z 시리즈에서도 선보인바 있는 측면 날개 디자인은 센스 시리즈 9에서 정교하고 세밀하게 재해석되었으며 금속재 특유의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과 맞물려 유니크한 느낌을 유감 없이 뽑냅니다.
슬림하면서 날카로운 느낌이 강조되어 있는 측면부입니다. 상판 상단과 본체 상단부에 듀랄루민 재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은색의 금속판 부분을 노출하였습니다.
맥북 에어처럼 전면부를 극도로 얇게 설계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센스 시리즈 9의 전면부 역시 일반 노트북 PC로 보이지 않을만큼 슬림한 두께를 과시합니다.
이 리뷰는 노트기어(www.notegear.com)에서 제공했습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이어지는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 Copyrights ⓒ 노트기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