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상 한번에 많은 사람과 짐을 한번에 이동해야 하는 경우, 가족과 오토캠핑을 가기 위해서, 차 안에 자전거와 카약 등 레저용 장비를 싣고 써야 하는 경우 등 큰 차가 필요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큰 차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적재량과 가격이라는 두 가지 사항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승용차에도 이런 고민사항이 포함되지만 차가 커지면 가격도 함께 높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가격 부분이 많은 걸림돌이 됩니다.
큰 차를 원하는 수요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소형차와 중형차, SUV 그리고 미니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니밴 경우 1990년대 전후까지 큰 인기를 끌었지만 험로를 주행하던 SUV가 도심용으로 개발되면서 미니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UV는 험로와 도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둔해보이는 미니밴과 달리 디자인면에서도 역동적인 이미지가 부각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미니밴 시장은 기아차 '봉고', 현대차 '그레이스', 쌍용차 '이스타나' 등이 꼽힙니다. 하지만 SUV가 인기를 끌면서 미니밴 시장은 줄어들었고, 현대차 스타렉스와 기아차 카니발이 미니밴 수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스타나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나 수동모델 밖에 없고, 쌍용차가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단종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30대 가장들을 중심으로 미니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니밴이 부각되는 이유는 더 넓은 공간에 대한 요구, 세단과 SUV로 양분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좀 더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 5일제 정착으로 인해 여가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큰 차를 찾다보니 미니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패밀리카 활용을 위해 승용차에서 SUV로 전환한 분들 대부분이 실제로는 큰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국내 중형 승용차 정도면 많은 양의 짐을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SUV로 교체했을 때 기대한 것만큼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국내 미니밴 영역으로 볼 수 있는 모델은 쉐보레 '올란도', 기아차 '카니발', 현대차 '스타렉스'이며 수입차 중에는 혼다 '오딧세이', 토요타 '시에나', 크라이슬러 '보이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중 2011년부터 국내 판매되고 있는 토요타 시에나는 혼다 오딧세이와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미국 시장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차종입니다. 먼 길을 가족들과 여행할 수 있게 넉넉한 공간이 필요한 미국시장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를 비롯해 혼다, 닛산, 마쯔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일본 내에서도 미니밴을 판매하고 있지만 미국시장과 달리 좀 더 작은 차체를 기반으로 만든 모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토요타 시에나도 미국 시장에만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는 벨파이어 아이시스, 에스티마 등의 일본현지에 맞는 모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혼다도 마찬가지며 오딧세이 경우 일본모델과 북미모델이 사양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토요타가 일본에서 판매하는 미니밴>
시에나의 크기는 5085 X 1985 X 1790mm 로 기아차 그랜드카니발(5130 X 1985 X 1780mm)과 비슷한 크기 입니다. 하지만 전륜 오버행이 짧고, 실내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설계됐기 때문에 체감상 크기는 더 큽니다. 일반 카니발(4810 X 1985 X 1760mm)과 비교해서도 전장에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혼다 오딧세이 (5180 X 2010 X 1735mm)와 비교하면 길이와 폭은 조금 짧지만, 높이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제원상 크기는 체감상 공간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외형만 다를 뿐이지 실제 실내공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좌석이나 구조물 배치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했는지 여부에 따라서 제원과 실제 공간이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활용성을 극대화 하는 추세로 움직이고 있는데, 대체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남는 공간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일본 업체들은 없는 공간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니밴에서 디자인은 차량을 구매하는데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자동차 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부문은 생각보다 큽니다. 상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제작자가 의도한 만큼의 기능을 최대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디자인은 누구나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마 활용도로 치면 가장 높은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니밴 경우 큰 차체를 유지하면서 실내공간도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디자인 부분에 큰 변화를 주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적은 디자인에서 최대한 비율을 잘 설정해야 합니다. 둔하고 뚱뚱하게 생긴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큰 차체의 장점인 무게감을 제외하면 최대한 세련되게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시에나는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전후좌우 디자인 비율이 꽤 잘 맞습니다. 미니밴 경우 전면을 제외하면 박스카 형태가 되기 쉬운데, 전면 그릴과 전조등. 측면을 가로지르는 선, 후미등을 차체 안쪽까지 파고들게 만들어 밋밋한 느낌을 줄였습니다. 혼다 오딧세이가 미니밴이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을 잘 살렸다고 한다면 시에나는 중후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미니밴을 구입할 때 영업용이나 짐차처럼 보이는 것을 꺼려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미니밴의 역할은 많은 짐과 인원을 한번에 처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실내공간에 대한 활용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3열로 되어 있는 시에나는 7인승으로 1열과 2열 탑승자가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비슷한 크기의 코란도투리스모가(5130 X 1915 X 1815mm) 11인승으로 나온 것을 감안하면 4명의 자리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시에나는 탑승인원의 수를 줄인 대신 탑승자들의 공간과 편의사양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오딧세이도 마찬가지인데 2열에 승용차보다 적은 2석만 배치해 좌석을 뺀 대신 공간을 더 확보했습니다.
실제 미니밴을 사용할 때 모든 좌석에 탑승을 하는 경우보다 정원의 60% 이하 탑승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효과적인 배치입니다. 미니밴을 구입하는 분들 대부분이 처음에는 최대 탑승인원을 무척 중요시하지만 나중에는 더 좌석을 줄여서라도 탑승인원들의 공간을 더 확보했으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좌석배치를 여유롭게 한 것은 실제 여행시에도 유용합니다. 탑승인원이 많아질수록 적재해야 하는 짐도 많아야 하는데 좌석(접이식이라고 해도)이 있으면 아무래도 짐을 놓을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타이어 규격은 전후 235/55/18 이 적용됩니다. 차체를 감안해 19인치 정도가 들어가도 좋을 것 같지만 연비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18인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휠크기에는 큰 불만은 없지만 디자인은 좀 더 멋진 것으로 바꿔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발이 이쁘면 패셔니스트처럼 보이니까요.
시에나에는 266마력, 33.9kg.m 토크의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주행에 여유로운 수준의 동력이며, 2080kg의 무게와 탑승객들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힘을 내줍니다. 토크가 높아서 탑승객이 없을 때는 미니밴인지 모를 정도로 가속력을 발휘합니다. V6라 소음도 크지 않고 고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힘을 발휘해줍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8.5초로, 국내 디젤 미니밴의 13초대 뿐 아니라 10초대의 아반떼 보다 빠릅니다.
엔진룸은 차체 내부 공간 확보를 위해 최소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시 승객의 안전을 위해 확보해야할 공간은 충분합니다. 일부 차량들이 공간확보를 위해 지나치게 엔진룸을 좁게 설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인 수준의 공간은 확보되어 있습니다.
연비에서 손해를 보지만 3.5리터 V6엔진은 정숙성면에서 디젤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장점을 보여줍니다. 소음과 진동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장점으로 올 수 있습니다. 고속주행이 많다면 연비 부문에서 오는 부담은 상쇄할 수 있습니다.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승객들이 장거리 운행에도 큰 부담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조작 부분에서도 큰 차체를 감안했을 때 높은 만족감을 줍니다. 승용차 수준의 핸들링을 보여주던 혼다 오딧세이만큼은 아니지만 곡선주로와 급격한 차선변경에도 빠르게 반응합니다. (혼다 오딧세이 경우 CR-V와 주행느낌이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우수합니다) 속도제한은 시속 180km에 걸려 있고, 차량의 성향을 감안하면 충분한 수준입니다. 일반주행과 고속주행 모두 만족할만한 성능을 내주면 노면소음 등도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미니밴 경우 너무 큰 차체 때문에 주차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SUV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카니발을 주차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큰 덩치로 인해 주차시에는 옆차와 간격을 조금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3열을 수납한 모습입니다. 시에나는 3열 시트를 전자동으로 완전히 수납할 수 있습니다. 2열은 최대한 앞으로 당긴 뒤에 누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도 확보가 가능합니다. 천장이 높고 폭도 넓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짐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2열을 앞으로 당기면 일반적인 26인치 자전거를 세워서 적재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2열을 최대한 1열 쪽에 붙인 모습입니다. 트렁크부터 2열의 추가 확보한 공간까지 평평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오토캠핑을 하다가 불의시에 바로 잠자리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3열의 수납은 뒷쪽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 전자동으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이 옵션이 없으면 가격은 더 낮아지겠지만 줄로 잡아당겨서 3열을 수납하는 오딧세이 오너가 옆에서 부러운 눈길로 쳐다볼 것 생각하면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열은 6:4 비율로 접을 수 있으며 좌석을 꺼내면 좌석이 있던 하단의 공간까지 수납공간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3열을 모두 올린 모습입니다. 3열까지 사용하고도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좌석 하단의 공간을 추가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매우 편리합니다.
3열의 모습입니다. 중간좌석은 좁지만 성인 2명과 청소년이 충분히 앉을 수 있는 크기의 좌석입니다. 시에나는 후륜이 토션빔이기 때문에 3열의 탑승자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 있습니다. 미니밴 경우 맨 뒷열의 승차감이 나쁠 수 밖에 없는데, 여기에 토션빔이니 아무래도 마이너스 요소가 발생합니다. 이 승차감 경우에는 느끼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을 기준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에나의 백미는 성인이 발을 뻗고 누울 수 있는 2열시트입니다. 시에나는 2열 시트를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을 만큼 2열 시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등받이를 젖힌 뒤에 발판까지 사용하면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의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최대한 2열을 뒤로 밀었을 때 3열에는 무릎공간이 남지 않습니다)
경쟁모델인 오딧세이나 카니발, 코란도투리스모 등과 비교해도 월등히 경쟁력이 높은 2열 좌석입니다. 장시간 여행에도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군요.
2열 시트의 조작은 등받이, 앞뒤로 이동, 발지지대 3가지로 구분됩니다. 파워시트는 아니지만 조작이 오히려 간편합니다.
발 지지대는 2단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썬루프는 운전석과 2열로 나눠져 있으며, 2열 썬루프는 창이 넓어서 2열과 3열 탑승객이 개방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차체가 큰 차일수록 2열과 3열 탑승자는 시야가 좁아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해소해줄 수 있는 좋은 옵션입니다.
센터페시아 모습입니다. 실내공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변속기가 앞쪽에 장착돼 있습니다.
운전대는 4포크 형태로 장시간 운전시 다양한 자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계기판입니다. RPM과 속도계, 유류계, 냉각수의 게이지가 있으며 트립컴퓨터가 흑백LCD로 작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시에나 3세대 모델은 2010년 처음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내부 기능과 디자인이 최근 모델에 비해 오래된 느낌입니다.
중앙 상단에 트립컴퓨터가 있으며, 오디오, 공조기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2열과 3열에 대한 공조 조작부가 따로 있습니다. 미국 판매 모델 경우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차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지만, 국내는 단일 모델로 판매되기 때문에 사양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미국 모델 경우 2열 중간에 시트가 하나 더 있는 8인승 모델도 있습니다. 이런 미니밴은 다양한 선택사양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차를 꾸미는 재미가 있는데 시에나에는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아쉽습니다.
미니밴 업체들끼리 컵홀더 수로 경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에나에는 1열에 4개의 컵홀더를 포함해 총 10개의 컵홀더가 있습니다. 정원이 7명이니 이런 저런 잡동사니도 컵홀더에 올려둘 수 있습니다.
운전석 앞쪽에 있는 사이드 미러 조작부와 후열 공조기 조작 버튼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전체적인 내장재가 물결무늬가 있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오염에도 강하고 적당한 수준의 품질입니다. 본드와 플라스틱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좋군요.
1열 상단에 있는 슬라이딩 도어와 트렁크 등을 조작하는 버튼입니다. 선루프 조작 버튼도 함꼐 있습니다.
창문 조작부입니다. 인심을 썼는지 모두 자동이군요.
등화조작부입니다.
와이퍼와 후방 와이퍼 조작부입니다.
운전대는 가죽과 플라스틱 우드그레인의 조합으로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스티어링 휠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과 전화 관련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음성인식 기능도 있는데 한국어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포드도 그렇고 미국내 판매되는 차량 대부분이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국내에는 적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쉽게도 스마트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대신 리모컨으로 좌우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트렁크도 리모컨으로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2열을 앞으로 밀면 야외에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됩니다.
매트를 깔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놓을 수 있는 공간 뿐 아니라 성인이 잘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확보됩니다.
3열에 햇빛가리개와 수납함 컵홀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량 곳곳에 수납함이 있어 패밀리카로 사용할 때 유용합니다.
1열 문 안쪽에도 수납함이 있습니다. 2열은 슬라이딩 도어라 수납공간이 없습니다.
운전석 앞쪽입니다. 하단에 렉서스 차량처럼 조그만 수납함이 보입니다.
수납함이 깊지 않아서 휴대폰이나 지갑을 넣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잡동사니나 동전, 비상금 등을 넣어두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칸막이를 없애서 충분히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컵홀더는 이렇게 4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수석 앞에는 장식장으로 활용해도 될만한 거대한 수납함이 있습니다.
중앙 콘솔박스는 2열의 위치에 따라 뒷 부분의 컵홀더 위치를 잡아당겨 더 길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2열을 최대한 앞당기면 이렇게 이동합니다.
한번에 75.7리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연비는 리터당 8.5km입니다. 시내에서는 리터당 6km 전후, 고속도로에서는 9~12km까지 나왔습니다. 좀 더 신경을 쓰면 13km 이상이 순간적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고속도로 연비는 10~11km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3.5리터 배기량과 차체를 생각하면 좋은 연비이지만 국내 카니발이 2.2리터 디젤엔진을 사용해 공인연비를 11km 가량 보여주는 것을 감안할 때 아쉬운 수치입니다.
중앙 LCD는 공조기 상태와 실내외온도, 주행상황에 대해서 표시해줍니다. 연비는 6.3km 가량이 찍혀 있군요.
총평
세단과 SUV로 양분화 된 국내 자동차 시장은 미니밴 시장이 너무 작습니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상품성을 갖추고도 소비자들의 무관심 때문에 미니밴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사람들을 충분히 끌어들일만한 미니밴이 등장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미니밴 경우 카니발은 출시된지 너무 오래되어서 풀체인지 모델을 기다려야 하고, 코란도투리스모 경우에는 신차라고 보기에는 기존 로디우스에서 여러가지 부분을 보강해서 출시된 모델로 봐야 합니다.
시에나는 패밀리카로 미니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상적인 모델 중 하나입니다. 넓은 실내공간, 나무랄데 없는 주행성능, 전동테일게이트와 3열시트는 레저를 즐기기 위해 SUV보다 큰 차를 찾는 분들에게 만족할만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제작됐지만 국내 상황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실내가 꾸며져 있습니다. 경쟁 모델인 혼다 오딧세이보다 전고가 높기 때문에 실내의 활용성이 좋은 것이 장점입니다.
시에나는 패밀리카용으로 필요한 공간활용성 측면에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월등한 장점을 보입니다. 크기가 비슷한 카니발이나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실내 공간의 확보, 항공기 비즈니스 좌석을 연상케하는 2열은 매력적인 구매 포인트입니다. 높은 가격이 선택의 부담을 주지만 기존 세단이나 소형차 이외에 주말용 패밀리카를 찾는 분에게 추천할만한 차량입니다.
개선해야 할 점
국내 미니밴 수요는 SUV쪽에 몰려 있기 때문에 웨건과 함께 고전하는 부문입니다. 여기에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는 가솔린을 주로 사용하는 미국 시장을 목표로 만들어진 모델이기 때문에, 큰 차에는 디젤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불리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영업용차로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일까지 해결해야 합니다.
4970만원이라는 가격과 연비, 가솔린차라는 점은 시에나의 구입을 가로막는 3가지의 장애물입니다. 연비와 가솔린차라는 점은 바뀌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가격부분을 다시 책정했으면 소비자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는 것을 전동테일게이트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가격을 조금 낮춘 트림을 내줘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주길 바랍니다. 자체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지 않은 점도 개선해야할 부분입니다.
누구에게 어울리는 차인가?
시에나는 레저와 오토캠핑을 원하는 사람과 패밀리카로 세단 이외에 큰 차를 필요로 하는 분에게 적합한 차량입니다. SUV로도 공간의 부족함을 느끼는 분, 가족과 여행을 갈 때 좀 더 여유로운 실내를 원하는 분, 오토캠핑용으로도 적합한 모델입니다.기존 국산 미니밴들의 디젤엔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도 시에나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을 하는 분께는 연비보다 소음과 진동면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제시해 줍니다. 기존 미니밴의 영업용 이미지가 싫은 분들도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카니발이나 스타크래프트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연예인이나 회사에서 손님을 맞아야 하는 의전차량으로도 어울립니다. 회사 경우에는 유류비에 대해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선택 중 하나입니다.
- 오토기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