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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리즈의 여유로운 변신 - BMW 320D GT

오토기어
2013.09.04. 10: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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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에서 3시리즈의 존재는 특별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로부터 '력셔리 세단'이라는 명칭이 비롯되었다면 오늘날 자동차 제조사와 애호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스포츠 세단'이라는 명칭은 BMW 3시리즈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1975년 등장하여 전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의 바이블로 통하는 3시리즈는 BMW 전체 판매량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전세계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세계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명차로 'M3'을 꼽기도 하는데요, M 버전이 세단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3시리즈를 베이스로 제작된 고성능 확장 모델입니다. 따라서 3시리즈는 BMW를 대표하는 '얼굴'이라 할 수 있습니다. 3시리즈는 기본이 되는 세단을 비롯하여 쿠페, 컨버터블, 투어링, 롱휠베이스 세단  등 다양한 변형 모델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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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최근 자사를 대표하는 모델인 3시리즈에 새로운 라인업을 하나 더 추가하였는데요, 바로 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인 320D GT(그란투리스모)입니다. 이미 BMW는 5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그란투리스모 모델인 GT(원 모델명 GT 535i)를 출시한바 있으며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둔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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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GT 즉 그란 투리스모(이탈리아어, 영어로는 그랜드투어링)은 문자 그대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도록 세단과 SUV의 장점을 적절히 혼합한 변형 모델'입니다. 넓은 실내 공간, 효율적인 짐칸, 장시간 고속 주행에 적합한 고성능 파워 트레인 등을 특징으로 하는 컨셉인만큼 컴팩트 세단인 3시리즈와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만, BMW는 3시리즈의 그랜드 투어링 모델을 통해 또 한번 3시리즈의 진가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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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사족은 이정도로 갈음하고 시승기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자동차여야 하기 때문에 3시리즈의 차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휠베이스를 약간 늘이고 트렁크 공간을 확대한 투어링 버전과 달리 BMW 320d GT는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3시리즈 롱휠베이스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있어 3시리즈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입니다. 국내 판매되는 3시리즈 GT는 2리터 디젤 터보 엔진을 탑재한 단일 모델이며 판매 가격은 옵션에 따라 기본 모델이 5,430만원, 럭셔리 모델이 6,05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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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는 5,430만원에 판매되는 기본형 모델이며 6,060만원에 판매되는 럭셔리 트림의 경우 18인치 휠, 열선 스티어링휠, 라이트 패키지, 2열 좌석 열선, 컴포트 액세스,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다코타 가죽 시트가 추가됩니다. BMW 라인업 가운데 가장 최근에 출시된데다 3시리즈를 기반으로 제법 높은 판매량이 기대되는 모델이기 ?문에 통상적으로 제공되는 BMW 특유의 할인 혜택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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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d GT의 차체 사이즈는 길이 4,824㎜, 폭 1,828㎜, 높이 1,489㎜이며 휠베이스 2,920㎜입니다. 이는 320d 세단 대비 길이는 200mm 길어졌고 폭은 17mm 넓어졌으며 높이는 60mm 높아졌습니다. 휠베이스 역시 110mm 길어졌으며 공차 무게도 1,565kg으로 세단 대비 135kg 더 무겁습니다. 외형 사이즈만 놓고 보면 '컴팩트'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만한 크기입니다.

휠베이스가 기존에 비해 110㎜ 늘어나면서 내부 공간이 한결 넓어졌습니다. 2열 공간만 놓고 보면 5시리즈 세단보다 좀 더 여유로운 느낌마저 드는데요, 앞서 출시된 GT가 5시리즈를 베이스로 설계되었지만 2열 공간은 7시리즈에 준할 정도로 여유로운 것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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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리즈를 베이스로 '후미를 해치백 스타일로 변경하고 휠베이스를 늘린 변형 모델' 정도로 예상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실제로 3시리즈 세단(320i 모던 트림)과 비교를 해보면 상당 부분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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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면부 비교입니다. 단순히 차고가 60mm 높기만 한게 아니라 프론트 디자인, 헤드램프 두께, 라디에이터 크릴 크기 등 거의 대부분의 사이즈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면부를 동일하게 구성하고 후면부 트렁크 공간만 확장한 투어링 모델과는 설계 자체가 다름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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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후드의 엣지도 세단과 GT 버전의 디테일이 다르고 A필러의 각도 역시 미세하기는 하지만 GT가 좀 더 높습니다. 헤드램프 두께 역시 차이가 큽니다. GT의 눈트임이 훨씬 두껍고 상하 폭도 넓어 좀 더 부리부리한 느낌을 줍니다. 콧구멍(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GT가 좀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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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차고만 높인게 아니라 높아진 차고에 맞춰 전면부 디자인을 두툼하게 변경하여 커진 차체에 맞는 명확한 인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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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가 분리된 세단과 해치백 스타일의 GT라는 차이점 ?문에 후면부 차이도 제법 큽니다. 리어 램프 디테일에 변화를 주었고 로고 크기도 확대되어 있습니다. 단, 없어(?)보이는 느낌의 원형 싱글 머플러팁은 GT도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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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놓으면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만큼 길이 차이가 납니다. 제원상으로는 20cm 정도이고 실제 육안으로도 GT가 한치수 더 큰 차라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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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d GT의 휠베이스는 세단보다 11cm 더 긴 2,920mm입니다. 현행 5 시리즈의 휠베이스가 2,968mm이니 5시리즈 대비 약 48mm 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2열 탑승 공간은 5시리즈 세단보다 여유롭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1열 시트 등받이 두께가 5시리즈보다 얇고 2열시트 포지션이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 있는 형태(이 때문에 320d GT의 2열 시트 포지션에 불편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여서 실제 체감되는 2열 공간은 5시리즈보다 좀 더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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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시승자(181cm, 86kg)가 운전하는 포지션으로 1열 시트를 맞춰 놓은 다음 2열 시트에 앉아보았습니다.(반바지 차림이라 송구스럽군요.^^;)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다리를 꼬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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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리즈 세단의 2열 시트와 비교를 해볼까요? 먼저 320i의 2열 시트에 앉은 모습입니다. 역시 1열 시트는 시승자가 운전하는 포지션으로 맞춰 놓은 상태입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무릎 공간의 여유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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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320d GT의 2열 시트에 앉은 모습입니다. 320i와 동일하게 1열 시트를 셋팅한 뒤 2열 시트에 앉아본 결과 한 폄 정도의 무릎 공간이 남았습니다. 특히 높아진 차고와 해치백 스타일의 후미로 인해 세단 대비 헤드룸의 넓이도 크게 확장되어 있어 2열 탑승시 쾌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컴팩트 세단을 베이스로 하지만 장거리 여행에 걸맞는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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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려면 효율적인 짐칸 역시 필수입니다. 320d GT의 해치 도어는 전동 방식으로 열리고 닫히며 개방 각도가 높아 키가 큰 남성도 트렁크에서 물건을 넣거나 빼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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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적재 용량은 520리터로 세단 대비 40리터 더 큽니다. 바닥이 낮고 좌우 돌출부가 없으며 트렁크 바닥면에 두 개의 레일이 설치되어 있어 트렁크 활용도가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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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 등받이를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1,600리터로 늘어납니다. 이는 기본 550리터, 확장시 1,600리터인 BMW 중형 SUV인 X3과 큰 차이 없는 사이즈입니다. 시트는 4:2:4 비율로 폴딩되기 때문에 다양한 셋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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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 폴딩시 트렁크 바닥과 완전한 수평을 이루지는 않지만 GT로서의 트렁크 활용도는 훌륭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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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바닥을 들어 올리면 두 개의 추가 수납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차 용품과 같은 간단한 짐을 넣기 좋은 구조입니다. 트렁크 바닥은 쇼크업소버로 작동하기 때문에 정교한 동작감은 물론 바닥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고정이 가능합니다. 원래 이 곳에는 예비 타이어가 구비되어 있어야 합니다만, BMW 320d GT에는 펑크시에도 최고 80km/h 속도로 약 80km 정도의 거리까지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가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예비 타이어(또는 타이어 수리킷)가 기본 제공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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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펜더의 에어후크 역시 세단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5시리즈 GT에도 비슷한 장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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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둔탁한 느낌을 주었던 5시리즈 GT에 비해 3시리즈 GT는 날렵한 측면 라인을 보여줍니다. 쿠페 다지인 요소인 프레임리스 도어 구조에 더블 스웨이지 라인을 적용하여 세단 대비 개성 있는 측면부를 연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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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이 해치 도어 구조이지만 해치백 특유의 단절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루프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완만한 곡선에서 쿠페의 실루엣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BMW가 3시리즈를 활용한 변형 모델 만들기에 관한한 '달인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나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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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차체를 감안, 고속 주행시 후륜 트랙션을 확보하기 위해 가변식 에어스포일러를 추가한 점도 320d GT의 특징입니다. 아우디 R8을 비롯해 스포츠카에 주로 적용되는 가변식 에어스포일러는 110km/h 이상에서 자동으로 올라오고 70km/h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접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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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스포일러는 윈도우 조작 버튼부에 포함된 작동 버튼을 사용하여 수동으로 펴고 접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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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리즈에서 볼륨을 강조하고 미려한 후미 라인으로 해치백의 투박한 느낌까지 없앴지만 후미 머플러 부분에서 헛발질을 하고마는군요. 고급스럽고 세려된 바디 라인과 도통 어울리지 않는 원형 싱글 머플러팁은 마치 세련된 정장으로 한껏 멋을 낸 신사가 이상한 모양의 커브스 버튼으로 흠집을 내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 하겠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이른바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머플러팁을 엔트리 모델과 상위 모델을 구분하는 외형적인 특징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엔트리 모델에는 저렴해 보이는 원형 싱글 머플러를 달아 '엔트리 모델'이라는 표시를 내고 버전이 올라갈수록 듀얼 머플러에 디자인이 세련되어지는 요상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 많이 지불한 고객에게 좀 더 특별한 대우를 하겠다는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2,000만원대 국산차에도 세련된 트윈 머플러로 외형적인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머플러팁을 이용한 '고객 차별'은 마뜩잖은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엔트리 모델의 가격조차 국산 프리미엄 세단에 해당할 정도의 고급 브랜드인만큼 자동차 등급에 맞춰 머플러를 배치하는 것보다는 해당 모델의 디자인에 맞는 머플러팁 구성이 절실해 보입니다. 여튼 값싸 보이는 원형 싱글 머플러는 BMW320d GT 외형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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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320d GT에는 17인치 사이즈의 알로이휠이 기본 제공됩니다. 5개의 V 스포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포크가 림까지 확장되어 있어 실제 사이즈보다 좀 더 커보입니다. BMW320d GT 정도의 사이즈라면 18인치 휠이 외형적으로 적합하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2리터 디젤 엔진의 장점인 연비 효율과 장거리 여행에 걸맞는 승차감 부분을 고려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타이어 역시 전륜과 후륜이 동일한 225/55 R17 사이즈이며 스포츠성보다는 안락한 주행감, 정숙성, 연비 효율에 유리한 피렐리 Cinturato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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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 구성은 3시리즈 세단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8.8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고 있으며 오디오 패널, 에어컨디셔너 패널순으로 배치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기능은 포함되어 있으나 탑뷰 기능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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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2세대 idrive는 기능과 조작성 면에서 가장 진보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DMB를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소스를 즐길 수 있고 차량의 자세한 정보와 셋팅 상태, 블루투스 전화, 서비스 관련 사항 등을 조그 다이얼로 간편하게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E92 M3 버전부터 새롭게 채용되기 시작한 2세대 i 드라이브는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80GB의 통합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으며  차량의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하드디스크는 일반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잦은 진동으로부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PC용이 아닌 특수 제작된 산업용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최근 플래시 메모리 용량(구조적으로 진동,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미디어 저장용 매체로 가장 적합합니다.)이 크게 향상되면서 80GB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하드디스크 부분이 경쟁력 있게 와 닿지는 않습니다.

한국형 내비게이션 역시 기본 제공됩니다. BMW가 직접 제작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계기판, HUD(지원모델)와도 연동이 됩니다. 내부 장치와 유기적으로 연동한다는 점에서 나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만한 부분입니다만, 모니터가 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그 다이얼만으로 세부 기능을 사용해야 하며 국내 네비게이션맵 전문 업체의 지도에 비해 정확도, 정보량이 부족한 부분은 시정을 요합니다. 특히 내비게이션 실행시 진출입로 지시가 명확하지 않아 길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음과 모음을 조그다이얼로 돌려 찾아 누르는 입력 방식도 한글에 맞는 편리한 형태로 수정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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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d GT에 탑재되는 8.8인치 모니터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센터페시아 매립형이 아닌, 태블릿 PC를 거치한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매립 타입에 비해 좀 더 고급스러우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줍니다.

320d GT에는 상위 모델에 들어가는 하만카돈 스피커 시스템이 빠져 있습니다. 오디오 성능은 가격 대비 '조잡한 수준'입니다. BMW 3시리즈에는 버전에 관계 없이 가장 낮은 등급의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며 스피커 모듈의 마감도 좋지 않습니다. 당연히 오디오 성능이 조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 음악 감상에 민감하지 않는 오너라면 큰 불편이 없겠지만 고품질의 음악을 즐기는 마니아라면 기본적인 스피커 튜닝 작업은 필수입니다. 순정 스피커를 30-40만원 정도의 엔트리급 모듈로 교체만 해도 음질이 확연하게 달라질 정도이니, 3시리즈의 순정 스피커 시스템의 품질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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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특유의 조이스틱 타입 변속 레버입니다. 위와 같은 변속 레버는 지난 2007년 E70 X5 시리즈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현재 1시리즈를 제외한 BMW 거의 모든 라인업에 폭넓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BMW 전자식 변속 레버는 그립감, 조작감이 뛰어나고 인테리어적인 부분에서도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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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 레버 우측에는 ESP OFF 버튼과 스포츠, 컴포트, 에코 프로 전환 버튼, 파크 센서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부분의 명칭은 '드라이빙 익피리언스 컨트롤'입니다. 이 기능은 엔진의 회전수, 변속 패턴, 스티어링 응답성, 댐퍼 감쇠력 등 4가지 부분을 각 모드에 맞게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입니다. 320d에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 프로 3가지 모드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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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반 역시 3시리즈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실린더와 우측 실린더 하단과 겹치는 직사각형 컬러 LC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계기판은 식별이 쉽고 네비게이션 등과 유기적으로 연동되며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계기반 조명은 BMW 특유의 오랜지 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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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그립감을 갖춘 스티어링휠입니다. BMW 특유의 3스포크 디자인이며 스포크 좌우에 리모트 콘트롤 버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티어링휠 컬럼에 부착되는 쉬프트 패들은 삭제되어 있습니다. BMW의 최신 Electric Power Steering을 적용, 저속에서 부드러운 조작감을 보여주며 속도가 오를수록 무게감이 증가합니다.

Electric Power Steering은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직선 도로를 달리거나 완만한 코너링에서는 전기 파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유압 방식과 달리 파워 스티어링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친환경 부분에서의 장점입니다. 스티어링이 중앙을 찾아가는 기능도 훌륭하고 롤방지 기능, 높은 정밀도 등 전반적으로 편안하면서 우수한 사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틸트, 텔레스스코픽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수동 방식으로 조절됩니다. 차량 가격을 감안하면 불만스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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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와이퍼 레버 역시 3시리즈 공용 부품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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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스타트 버튼입니다. 스타트 버튼 위로 정차 상태에서 시동을 꺼 연비 효율을 높이는 스타트 앤 스톱 기능을 끌 수 있는 작은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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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를 조절하는 다이얼부입니다. 독일 차들 대부분이 위와 같은 배치를 따릅니다. 하단에는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수납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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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d GT에는 BMW 모델을 대표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HUD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주행에 대한 주요 정보 외에도 내비게이션 설정시 주요 정보도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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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안쪽면 구성도 감각적입니다. 가죽 트림을 넓게 사용하였고 손잡이 부분에도 우드트림을 넣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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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박스 사물함의 사이즈는 새로 폭이 좁은 편이라서 그리 실용적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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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수납함 구성은 별로입니다. 국내에서는 무용지물인 카폰 거치대가 자리를 차지하는데다 깊이도 얕아 작은 소지품 밖에 넣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사물함 안쪽에는 aux 단자와 USB 단자를 배치, 외부 기기 연결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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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3시리즈는 컴팩트한 8단 변속기 적용 덕분에 기어 박스 앞 부분에 두 개의 풀사이즈 컵홀더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이 컵홀더 위에 트레이를 끼워 넣을 수 있어 지갑, 휴대폰을 놓을 수 있는 수납함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컵홀더 윗 부분에는 재떨이와 시거잭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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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선루프 역시 일반 3시리즈에서는 누릴 수 없는 호사(?)입니다. 파노라나 선루프 커버는 전동식으로 열리고 닫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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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부분을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20d GT 역시 320d에 탑재된 2리터 디젤 터보 엔진 및 8단 자동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직렬 4기통 1,955cc 트윈 파워 디젤 터보 엔진은 4,000rpm에서 최고 184마력을 내고 1,750~2,750rpm에서 최대 38.8kg.m 토크를 발휘합니다. 여기에 자동 8단 변속기가 매칭되며 연비는 복합 기준 16.2km/l입니다. 차체 사이즈 및 공차 중량 증가로 인해 연비 부분에서는 세단 대비 리터당 2km 정도 손해를 보았습니다.

320d와 다른 점은 차체가 좀 더 커지고 중량 역시 320d 대비 약 135kg 정도 증가했다는 점 정도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7.9초로 320d의 7.4초보다 약간 늦고 최고 속도는 226km/h로 2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한 모델로서는 준수한 성능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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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리즈에 탑재되는 직렬 4기통 1,955cc 트윈 파워 디젤 터보 엔진이 성능과 경제성 부분에서 뛰어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데다 우수한 효율의 8단 변속기와 매칭을 이루고 있어 320d GT의 체감 성능은 320d 세단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동력 성능은 320d 세단의 엔트리 모델인 320ed와 비슷한 수준으로 커진 차체 사이즈와 135kg 증가한 무게를 감안하면 배기량 대비 만족스러운 동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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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속도는 226km/h로 명시되어 있는데요, 200km/h 이상부터 속도 상승력이 크게 저하되기는 하지만, 도로 여건이 뒷받침될 경우 230km/h(계기반 기준)까지는 속도를 붙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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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 성능의 변화보다는 하체 답력 부분의 변화가 좀 더 두드러집니다. 세단 대비 휠베이스가 11mm 늘어난 관계로 와인딩 코스에서 후면부의 거동이 한템포 더딘 느낌을 주며. 코너링에서의 쏠림 현상 역시 세단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여전히 BMW 특유의 정확한 핸들링을 갖추고 있지만 민첩한 특성을 보여주었던 세단에 비해서는 다소 무뎌진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컴팩트 세단의 외형 및 실내를 장거리 여행에 맞는 GT 컨셉에 맞추려다보니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3시리즈 특유의 개성이 어느 정도 상쇄됨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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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세단에 비해 승차감은 좀 더 좋아졌습니다. 기본적으로 댐핑 스토로크 길이가 길어졌고 상하 답력도 세단 대비 부드럽게 설정되어 있어 좀 더 편안한 승차감이 느껴집니다. 200km/h의 빠른 속도에서 큰 불안감 없이 크루징이 가능할 정도로 고속 주행시 직진 안정성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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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d GT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6.4km(복합 연비 기준)입니다. 시승 기간동안 약 350km 정도의 거리를 주행하였고 시내 : 시외 5:5 비율로 세번 번의 제로백 테스트, 두 번의 최고속 테스트를 포함 편안하게 운전을 해보았습니다. 결과 트립 컴퓨터상에 명시된 연비는 평균 11.7km/l 내외였으며 실제 소비된 디젤을 기준으로 하면 리터당 11km 초반 정도를 나타냈습니다.

시승 환경보다 부드러운 조건으로 이루어지는 일반 운전자들의 환경을 감안하면 리터당 13km 내외의 실연비는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시리즈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으면서 4기통 디젤 엔진 특유의 경제성까지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BMW 320d GT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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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소음과 진동'입니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젤 엔진 제조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특히 NVH 부분)이기는 하지만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소음과 진동은 장시간 자동차를 탑승해야 하는 운전자들에게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320d GT처럼 '장거리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자동차의 경우 디젤 엔진 모델을 선택할 것인지, 가솔린 엔진 모델을 선택할 것인지는 곧 '연비 효율'과 '쾌적한 실내 거주성'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비교를 위해 5,000km 누적거리의 320i와 시승차인 320d GT(누적 거리 6,600km)를 약 30분 정도 같은 조건에서 운행한 뒤 외부, 실내, 엔진룸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 비교해 보았습니다.

보통 데시벨 측정기로 40dB 정도면 한적한 외곽 차도 정도이고 50dB 정도면 사무실, 식당, 백화점 내의 소음 정도로, 65dB은 큰 음성으로 대화하는 정도, 70dB은 전화벨, 도로변의 소음 정도로 규정합니다. 소음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면 50dB 정도의 소음에서는 호흡, 맥박수 증가하고 계산력과 수면 깊이가 저하되며 65dB 이상이면 정신 집중력 저하되며 TV 시청, 라디오 청취, 전화 통화 등에 장애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생활 소음을 기준으로 규정된 소음수치이기 때문에 무소음실이 아닌 환경, 소음 측정기의 민감한 센서를 소음 근원지에 근접시킨 상태에서 수집되는 수치와는 의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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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320i의 엔진 외부 소음입니다. 엔진 후드 바로 위 부분에서 측정하였으며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최대 55.9데시벨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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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320d GT의 외부 소음입니다. 동일 조건에서 62.8데시벨을 기록, 320i 대비 7 데시벨 정도 높은 소음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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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실내 소음 비교입니다. 창문을 모두 닫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고 실내에서 감지되는 소음을 측정해본 결과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320i의 경우 40.9 데시벨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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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건으로 320d GT의 실내 소음을 측정해본 결과 47.6데시벨로 320i와 약 7 데시벨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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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엔진 후드를 열고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320i의 경우 최대 73.9데시벨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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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건으로 320d GT의 디젤 터보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해본 결과 최대 82.6 데시벨을 기록 320i 대비 9데시벨 정도 높은 소음을 냈습니다. 소음에 더해 낮은 회전수로 동작하는 디젤 엔진의 특성 때문에 가솔린 엔진 대비 진동 부분이 좀 더 도드라지기 때문에 운전자가 실제 체감하는 소음 격차는 측정 수치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예민한 분들에게는 차종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큼 큰 차이라고 할 수도 있고, '디젤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라서 많이 시끄럽지 않을까?'라고 염려했던 분들에게는 '가솔린 모델 대비 소음 차이가 크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만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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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기 320d 일부 모델에서 녹문제가 대두된바 있었으며(오토기어에서 2012년 6월에 진행한바 있는 320ed 시승기에서 매니폴드, 소음기 부분에서 과도한 발청 현상이 있음을 언급한바 있습니다.) 320d GT에서도 해당 문제점을 노출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결과 지난 시승에서 문제가 되었던 매니폴드, 소음기 부분을 비롯하여 시트 하단의 고정 부분과 힌지 부분 등에서 발청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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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최근들어 BMW 신차들의 품질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작년 여름, 녹 문제로 인해 '녹디'라는 비난을 받았던 F30 320d 케이스입니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서비스 품질 및 과도하게 청구되는 부품/수리비 문제 역시 곱게 봐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BMW3 시리즈는 자동차에서 '기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컴팩트 세단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3시리즈답게 정통 스포츠 세단, 스포츠 쿠페, 고성능 M 버전, 투어링, GT 등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데다 어떤 형태로 바뀌던 해당 컨셉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상품성을 과시하고 있으니 BMW에서 3시리즈는 가히 '보배'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320d GT 역시 3시리즈의 높은 상품성이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롱휠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어 넉넉한 2열 탑승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높아진 차고만큼 헤드룸도 확장되어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편리한 짐칸 활용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디젤 4기통 엔진의 장점인 경제성과 3시리즈 특유의 만족스러운 동력 성능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해치백 구조이면서 쿠페에 가까운 세련된 디자인은 타고 내릴 때마다 운전자를 즐겁게 하기 충분합니다.

판매 가격이 5,430~6,050만원으로 320d 세단 대비 500~700여 만원 높아 가격적인 부담이 크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세단 대비 넓은 실내 공간과 폭넓은 활용도를 감안하면 가격 대비 상품성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시승자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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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해야 할 부분

암레스트 안쪽 수납함에 부착되어 있는 카폰 홀더는 왜 아직까지 제거하지 않는걸까요? 가뜩이나 후륜 구동 기반으로 수납 공간이 충분치 않는데 쓸모 없어진지 오래인 이 부가 장치를 거의 모든 라인업에 남겨놓는 BMW의 의도를 도통 이해하지 못하겠군요. 과거 고급차를 이용했던 중장년층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향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일까요? 아니면 '암레스트 수납함 구조까지 누가 신경을 쓸까'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걸까요? 하루 빨리 쓸모 없는 이 부분을 없애고 수납함 공간을 넓히던지,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하는 싱크 케이블을 넣던지, 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외형 디자인 부분에서 '싼티나는 싱글 머플러'가 영 눈에 거슬립니다. 반드시 듀얼 머플러가 보기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 형태보다 좀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형태의 머플러 디자인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내비게이션도 이름만 '한국형'이라고 주장하지 말고 전자 지도의 정확도(특히 진출입로 표시!) 및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한글 입력 편의성을 확보했으면 좋겠습니다. 장거리 여행 컨셉인만큼 2열 탑승자를 위해 윈도우 스크린도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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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자동차일까?

3시리즈 특유의 기민함을 선호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카를 구입해야 하는 30대 초중반의 젊은 아빠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만한 자동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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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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