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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컴팩트 해치백의 새로운 강자 - 볼보 V40 D4

오토기어
2013.09.09. 18: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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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기어를 운영하면서 게시판이나 메일을 통해 자동차 시승 요청을 많이 받게 됩니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출시된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를 비롯해 7세대로 거듭난 골프, 현대의 7인승 SUV인 맥스크루즈 등 이슈가 되었던 신차들에 대한 시승 요청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2013년 들어 가장 많은 시승 요청을 받았던 모델은 볼보의 신형 해치백인 V40 시리즈였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브랜드 밸류가 상대적으로 약화된 볼보의 입지를 감안하면 상당히 의외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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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 시리즈는 원래 볼보의 컴팩트 세단인 S40의 왜건형 모델이었습니다만, 2004년 이후 V50으로 변경되면서 V40 시리즈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다 2013년 초 해치백으로 새롭게 다듬어졌으니 9년만에 부활을 한 셈입니다.  여튼 각설하고 이번 시간에는 가장 많은 분들께서 시승 요청을 해주신 V40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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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외형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볼보는 자사 모델의 디자인 컨셉트를 설명하면서 '스칸디나비아 감성'이라는 문구를 오래 사용해 왔습니다. 과거 강력한 세력을 구축한 스칸디나비아 제국 또는 고생대 편암과 침엽수림으로 대표되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거친 자연을 통해 볼보 특유의 강인한 느낌을 강조하려는 의도인 것은 대충 알겠지만, 이게 정확하게 뭘 의미하는지 이하해는 사람도 많지 않거니와 전세계 디자인 트랜드와 '스칸디나비아'는 왠지 동떨어진 느낌을 주기 때문에 볼보의 디자인 컨셉을 설명하는 단어로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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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볼보는 최근 출시되는 신모델부터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라는 문구 대신 'Design around you'를 새로운 디자인 모토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문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표현은 아니겠지만, 최근 볼보가 선보이는 신모델의 공통점이라면 '부드러운 곡면'을 특징으로 하며 후면부의 역동적인 테일 램프 디자인이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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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의 외형 사이즈는 길이 4,370mm, 폭 1,785mm, 높이 1,440mm, 휠베이스 2,645mm, 공차 중량 1,530kg으로 경쟁 모델인 폴크스바겐 골프에 비해 길이는 115mm 길고 폭은 14mm 좁으며 높이는 12mm 낮고 휠베이스는 8mm 깁니다. 역시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와 비교하면 길이는 65mm 길고 폭은 15mm 넓으며 높이는 5mm 낮고 휠베이스는 54mm짧습니다. 현대자동차 i30와 비교하면 길이는 70mm 길고 폭은 5mm 넓으며 높이는 30mm 낮고 휠베이스는 5mm 짧습니다.

판매 가격은 2리터 가솔린 모델이 3,690~4,190만원이고 2리터 디젤 모델이 4,090만원~4,590만원입니다. 시승 모델은 2리터 디젤 모델로 4,090만원에 판매되는 기본형 모델이지만 18인치 다이아몬드컷 휠과 스포츠 타이어, 스포츠형 리어스포일러, 디퓨저/머플러팁, 에어로 스커트 등 외부 스타일 키트(약 300만원 상당)가 추가되어 있어 기본형 모델과 외형적으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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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의 모습입니다. 최근 자동차 디자인의 트랜드라면 라디에이터의 확대입니다. 사이즈가 커진 것은 물론 전면으로 돌출되어 있어 프론트 디자인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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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의 라디에이터 역시 큼직한 사이즈에 3줄 그릴로 남성다운 강인함을 표현하였습니다. V40이 부드러운 곡선 위주의 디자인임에도 단단하면서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하게 하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볼보 로고와 자동차 최초로 3점식 안전 밸트를 개발한 브랜드임을 상징하는 대각선 라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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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의 모습입니다. 최근 헤드램프 사이즈를 크게 확대하고 다양한 LED 조명 효과를 사용하여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유행입니다만, 볼보 V40은 차체 사이즈에 맞는 아담한 사이즈의 헤드램프를 갖추고 있습니다. 컴팩트 해치백의 이미지에 맞게 날렵한 형태이며 램프 상단에 파이프 형태의 얇은 LE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어댑티브 방식으로 스티어링 조향각에 따라 각도가 움직이며 액티브 하이빔(자동 상하향 조절 기능)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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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 하단에는 얇은 파이프 형태의 면발광 LED 데이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과하지 않으면서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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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 디자인 역시 컴팩트 해치백 가운데 돋보이는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치백 특유의 단절감이 느껴지지 않음은 물론 리어 램프와 해치 도어, 리어 범퍼 간의 조화도 훌륭합니다. 리어 범퍼 하단을 디퓨저 형태로 다듬고 듀얼 머플러로 포인트를 준 부분도 크게 나무랄데 없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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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감 넘치는 후미등의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가로 배열에서 탈피, 루프에서 윈도우 하단까지 이어지는 리드미컬한 곡선이 V40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전통 목마의 등 곡선에서 착안한 이 디자인은 현재 볼보의 거의 모든 모델에 적용되면서 일명 ‘볼보 패밀리 룩’을 조성하는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신선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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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의 측면부 모습입니다. 한마디로 왜건과 해치백이 절묘하게 조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단을 베이스로 트렁크 공간을 확장한 왜건에 비해서는 볼륨감이 있으면서 날렵한 이미지와 거리감이 있는  해치백에 비해서는 한층 세련된 바디 라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작인 C30 대비 부드러운 곡면이 강조되어 있지만 선과 면의 조형미를 살려 볼보 특유의 단단한 이미지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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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LED 리피터를 포함하고 있는 사이드 미러의 모습입니다. 사각 지대가 넓지 않고 후방 시인성도 훌륭하기 때문에 사이드 미러에 대한 불만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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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의 휠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휠이 아닌 옵션입니다. 18인치이며 공식 명칭은 다이아몬드컷 다크 그레이 레드 휠입니다. 일반적으로 얇은 스포크로 시원한 느낌을 강조하는 기존 알로이휠과 달리 휠 대부분의 면적을 덮고 있으며 주축이되는 스포크를 따라 역동적인 7개의 홀이 포인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독특하기도 하지만 제원에 비해 사이즈도 커보이는 효과를 주며 구성력 역시 뛰어납니다.

타이어 제원은 전륜과 후륜이 동일한 225/40 R18 규격을 사용합니다. 스포츠 등급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3이 제공되기 때문에 컴팩트 해치백 특유의 기민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V40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18인치 다이아몬트 컷 휠도 함께 고려해 보실 것을 추천하고 싶을만큼 개성이 분명합니다. 기본형 모델에는 평범한 디자인의 17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 제공되며 타이어 규격은 전륜과 후륜 동일하게 205/50 R17이 장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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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스포일러 역시 스포츠 타입으로 옵션에 해당합니다. 기본 모델에도 리어 스포일러가 제공됩니다만, 스포츠형이 좀 더 디테일이 좋아 외형적인 포인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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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디퓨저와 얇은 사각 형태의 트윈 머플러팁 역시 옵션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프리미엄 해치백의 개성을 잘 부각시켜주고 있습니다. V40 기본 모델 역시 트윈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만, 머플러를 감싸는 디퓨저 형태가 좀 더 단순하고 머플러 역시 원형 파이트 타입입니다. 엔트리급 모델이든, 하위 라인업이든 듀얼 머플러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엔트리 모델을 기반으로 한 컴팩트 해치백의 경우 값싸보이는 싱글 머플러를 달아 '엔트리 모델'임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외형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이 주목하는 라인업인만큼 '마케팅 정책'에 따른 디자인 구성이 아닌, 자동차 특성에 맞는 머플러 디자인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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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V40의 외형 디자인이 아주 독창적이거나 개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해치백들이 크로스오버 또는 쿠페 감각으로 다듬어져 있으며 볼보 V40 역시 최신 트랜드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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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볼보 V40의 외형 디자인은 과하지 않으면서 프리미엄 해치백의 고급스러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과거 '안전성'을 필두로 직선의 투박한 디자인으로 대표되었던 볼보에서 완전히 탈피한 디자인임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최근 출시된 컴팩트 해치백 가운데 디자인 밸런스 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모델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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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 상단에는 City Safety 기능을 위한 레이저 센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City Safety Low Speed auto break 기술은 룸미러 윗 부분에 장착되어 있는 레이저로 주행중 앞차와의 거리를 감지, 50km 미만에서는 속도를 줄여 사고를 최소화해주고 15km 미만에서는 아예 차량을 급정거시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전체 추돌 사고 중에서 75% 이상이 시속 30km 미만에서 발생하였고 이들 사고 대부분이 운전중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착안, 복잡한 도심에서 추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안전 장치입니다. 지난 2010년 진행된 XC60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앞차량과 약 20cm 정도 간격을 두고 자동차가 스스로 정지 하였는데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구간에서 졸음 운전 등으로 앞차를 추돌할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한 장비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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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분야에서 안전성을 논할 때 '볼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볼보는 다각적이면서 적극적인 방법으로 탑승자를 보호해줍니다. 컴팩트 해치백임에도 무릎 보호용 에어백까지 장비하고 있고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검증받은바 있습니다. V40 시리즈에는 보행자 인식 전방 충돌 경고 장치, 운전자 피로 경고 장치, 차선 유지 보조 장치, 자동 주차 보조 장치 등 다양한 안전 장비들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주목할만한 기능은 차선 유지 보조 장치(LKA)인데요,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스티어링휠 진동으로 이를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스티어링휠을 주행 방향으로 자동차가 돌려주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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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V40 시리즈에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에어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D4 프리미엄 트림에만 적용) 자동차가 보행자와 충돌할 경우 7개의 센서가 충돌 물체를 판별, 사람일 경우 보닛 안쪽을 10cm 정도 들어 올리고 그 안쪽에서 에어팩이 팽창하여 전면 글라스 방향을 U자 형태로 덮어(U자로 팽창하는 이유는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함) 보행자가 윈도우 또는 A 필러에 머리를 부딛혀 큰 부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구조로 대단히 획기적인 발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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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내 디자인 역시 볼보 특유의 인테리어와 젊은층이 선호하는 컴팩트 해치백 다운 개성이 적절하게 조화 되어 있습니다. 브라운톤의 데쉬보드 패널과 다크 브라운 컬러의 시트가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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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면서 짜임새 있는 모습의 운전석입니다. 특출난 구성은 아니지만 차분하면서 직관적인 배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급차들도 눈에 띄지 않는 패달 마감에 싸구려 고무 패드를 사용합니다만 V40 경우 튜닝이 필요치 않을만큼 세련된 알루미늄 패달 커버(오르간 패달이 아닌 점은 아쉽지만)를 기본 장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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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스포크 방식의 스티어링 휠입니다. S60의 휠과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좌우 부분에 리모트 콘트롤 버튼이 배치되어 있으며 아래 부분을 무광의 실버 트림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컴팩트 해치백 스티어링휠로는 파이가 약간 크지만 그립감이 좋고 무난한 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틸트, 텔레스크코픽 조절은 수동 방식이며 패들 쉬프트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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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패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한 속도로 차량을 순항시켜 주는 크루즈 콘트롤 조작 버튼부의 모습입니다. V40에는 차간 거리에 맞춰 속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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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 윈도우 와이퍼를 조작시키는 레버의 모습입니다. 볼보 시리즈와 공용 부품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우적 감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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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키와 스마트키 시스템의 모습입니다. 스마트 키를 홈에 꽂고 버튼을 눌러야만 시동이 걸리는 방식에서 키를 소지한 채로 버튼을 눌러도 시동이 걸리는 풀 스마트키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볼보 V40에는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정차시 시동을 껐다가 출발하기 위해 브레이크 패달에서 발을 떼면 시동이 다시 걸리는 스타트 앤 스톱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센서 민감도를 비롯 전반적인 동작감은 BMW 디젤 모델의 스타트 앤 스톱 기능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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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형 타입의 시동키 모습입니다. 볼보 전차종 공용키이며 문열림/닫힘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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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의 계기반입니다. 원래 볼보는 두 개의 원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계기반을 사용하였습니다만, V40에는 풀컬러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반을 새롭게 적용하였습니다. TFT 모니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가 표시됨은 물론 자동차 주행 설정을 퍼포먼스, 에코, 엘레강스 모드로 구분하였고 각각의 모드에 맞춰 붉은색, 녹색, 황색 백라이트가 점등되도록 하여 V40만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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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보들을 검색할 수 있을뿐더러 첨단 IT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여서 젊은층의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왼쪽 스틱의 버튼과 다이얼로 조작되는 버튼 구조는 다소 불편감이 느껴지는데요, 좀 더 편하고 직관적인 구조를 적용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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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주차시 자동차가 공간을 찾아 자동 주차를 해주는 '측면 주차 어시스트' 기능도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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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를 향하여 약 10도 정도 틀어져 있는 센터페시아 중앙의 패널부입니다. 이는 볼보 최신 모델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센터페시아 패널의 방향을 운전자 쪽으로 틀면 운전석 공간이 좀 더 넓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으며 각 버튼 조작 동선을 줄여 주어 조작감이 향상됩니다. 물론 시각적으로도 독특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상단에 7인치 모니터가 배치되고 그 아래로 에어컨디셔너 통풍구가 위치하며 패널 부분에 각종 조작 버튼과 다이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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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7인치 모니터부입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에프터마켓용으로 만도 지니맵을 사용합니다. DMB 수신을 비롯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순정 부품이 아니기 때문에 오디오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하지 않습니다. 후방 카메라도 기본 장착하고 있습니다만, 주차 라인 연동 없이 후방 화면만 보여주는 단순한 형태입니다. 카메라 화질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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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메뉴의 예입니다. 자동차의 세부 설정을 비롯해 구간 연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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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 중앙 패널부는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패널 형태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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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 중앙 패널 안쪽 부분에 작은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볼보만의 특징입니다. 공간 활용을 잘 한 예이긴 합니다만, 정면에서는 중앙 패널부가 수납함을 가리고 있어 이곳에 소지품을 놓을 경우 잊어버리고 내리기 쉽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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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기능 조작 및 핸즈 프리 기능을 제어하는 버튼부의 모습입니다. 오디오 시스템 성능은 무난한 편입니다. 고급 오디오 셋의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에 탑재되는 어이 없는(?) 순정 오디오보다는 출력, 우퍼 음압, 해상력 등에서 확실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패널부에는 핸즈 프리 관련 버튼과 오디오 관련 다이얼, 그리고 볼보의 특징인 아이콘 형태의 에어컨디셔너 통풍구 조작 버튼, 사각지대 감지 센서, 파킹 센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들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공간을 잘 활용한 배치는 아니지만 볼보 특유의 개성이 느껴지는 구성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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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 레버는 각 레벨을 레버 헤드에서 표시합니다. S60을 비롯하여 최근 출시되는 볼보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레버입니다. BMW M 시리즈의 변속 레버와 비슷한 표시 방식으로 나름 개성 있는 구성입니다만, 화이트 LED가 사입된 조명 효과는 그리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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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반 휘도 조절 장치, 후방 안개등 스위치, 등화 장치 조작 버튼, 트렁크 버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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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램프와 선루프 조작 버튼부의 모습입니다.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등을 시선이 잘 닿는 곳에 넣었으며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만큼 요란한 경고음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볼보 모델임을 대변합니다. 룸미러는 자동 눈부심 방지(ECM)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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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루프는 통글래스 타입입니다. 개폐는 되지 않지만 루프 대부분의 공간을 글래스로 덮어 실내에서 뛰어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루프 스크린은 뒤에서 앞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버튼을 타 모델과 반대로 조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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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좌측 상단에 선그래스 수납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실내등 앞이나 뒷 부분에 배치되지만 볼보는 운전석 좌측 상단 부분에 선그래스 수납함을 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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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레스트 안쪽 수납함의 모습입니다.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USB 단자와 DC 아웃 단자도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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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박스 수납함의 모습입니다. 커버 안쪽에 책자나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잇는 수납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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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충돌 안전판인 '강철빔'이 들어가 있어 묵직하고 두툼한 도어의 안쪽 마감입니다. 도어 내부의 디자인 및 마감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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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레스트 앞쪽에 자바라식 커버로 덮혀 있는 컵홀부의 모습입니다. 두 개의 컵홀더 사이에 시거잭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S60과 동일한 배치입니다. 이런 배치는 수정을 필요로 하는데요, 여름철 얼음이 든 음료를 거치하거나 오픈된 컵을 거치할 경우 시거잭으로 음료가 스며들어 고장을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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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안전 장치 중에서 눈 여겨볼 또 다른 장치는 사각지대 감지 센서인 BLIS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사이드 미러를 통해 감시하기 어려운 사각 지대에 차량이나 2륜차가 진입하였을 때 사이드 미러 아래 부분에 장착되어 있는 카메라가 이를 감지, 사이드 미러 안쪽 부분에 배치된 램프를 점등시켜 운전자로 하여금 급차선 변경을 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장치입니다 이전 모델까지는 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카메라로 사각 지대 진입 차량 유무를 표시했습니다만 V40에는 후방 레이저 센서를 통해 사각 지대 집입 차량 유무를 지시해줍니다. 최근 르노 삼성을 비롯해 많은 브랜드가 해당 기술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BLIS가 동작하는 방식은 기존 볼보 차량과 동일합니다. 사이드 미러 안쪽에 배치된 램프를 통해 사각 지대로 진입한 차량 유무를 지시해 줍니다. 기존 카메라로 작동하던  BLIS의 경우 도로 상황에 따라 간헐적으로 오작동이 발생(진입 차량이 없는데도 도로 상태에 따라 진입 차량이 있는 것처럼 램프가 점등하는 오류)하기도 했습니다만, 레이저 센서로 바뀐 V40의 BLIS의 경우 오작동 빈도가 크게 줄어 안전성이 보다 향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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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톤의 가죽 시트입니다. 시트의 컬러 구성이나 마감에서 높은 만족감이 느껴집니다. 볼보는 우수한 시트를 제공하는 브랜드로도 정평이 나있으며 V40 시트 역시 동급 모델 가운데 돋보이는 시트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줌은 물론 쿠션도 적정한 수준이여서 장시간 운전시 피로감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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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닿는 부분의 경우 오랜 시간 착석시 가죽 늘어짐으로 인해 보기 싫게 변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V40의 시트는 시트 늘어짐 현상이 도드라지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1열에는 메모리 방식의 8웨이 전동 시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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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의 모습입니다.  컴팩트 해치백답게(?) 2열 탑승 공간은 충분치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 성인 남성 3명이 착석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은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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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을 시승자(181cm, 86kg)가 평소 운전하는 위치로 맞춰 놓은 다음 2열 시트에 앉아보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레그룸은 약간의 여유가 있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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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룸 공간은 좁습니다. 시승자의 앉은키가 큰 탓이기도 하겠지만, 성인 남성이 허리를 쭉 펴고 앉기에는 부족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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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내부입니다. V40의 트렁크는 335리터의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좌우측 돌출부가 없고 바닥도 깊은 편이라 활용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해치 도어는 개방 각도가 충분하기 때문에 키가 큰 성인 남성도 짐을 싣고 내리는데 불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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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바닥을 들어 올리면 15리터 정도의 수납 공간이 나옵니다. 세차 용품을 비롯한 잡다한 짐을 넣기 좋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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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는 6:4 비율로 폴딩되기 때문에 필요시 트렁크 공간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해치백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므로 V40만의 장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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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2열 시트 등받이가 트렁크와 수평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트렁크 확장시 높은 활용성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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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바닥을 완전히 들어내면 예비 타이어 대신 타이어 수리킷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본 휠/타이어와 동일한 예비 타이어를 제공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간이 형태의 긴급 타이어로 바뀌었고 최근에는 아예 타이어 수리킷으로 예비 타이어를 대신하는 차종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소비자에게 강조하는 것은 자동차 공차 중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한 조치입니다. 물론 전국 어디서나 30분 안에 달려오는 보험 서비스 혜택을 받는 우리나라의 경우 예비 타이어의 유무가 큰 문제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뭔가 덜 받고 있다는 점에서 마특찮은 기분은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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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인테리어에 대해 살펴보았으니 자동차에서 중요한 부분인 동력 성능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정식 출시된 볼보 V40 시리즈는 2리터 직렬 5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T5 두 모델과 직렬 2리터 5기통 디젤 터보 엔진이 탑재된 D4 두 모델로 나뉩니다. 시승차는 그중 2리터 직렬 5기통 디젤 터보 엔진을 탑재한 D4 기본 모델에 외부 스타일 키트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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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 D4에 탑재된 엔진은 VGT 방식의 싱글 터보 차저를 갖춘 멀티 스로틀 분사 엔진으로 최고 177마력을 3,500rpm에서 내고 최대 40.8kgm 토크를 1,500~2,750rpm 영역에서 발휘합니다. 디젤 터보 엔진답게 저회전 영역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발휘합니다. 특히 볼보는 2리터 디젤 엔진 대부분이 4기통 구조인 반면 4기통과 6기통 엔진의 장점을 적절히 아우른 5기통 엔진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참고로 2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T5 모델의 경우 최고 213 마력, 최대 30.6kg.m 토크를 발휘합니다.

볼보는 동일 배기량에 트윈 터보를 적용된 2.5리터 직렬 5기통 구조의 D5 엔진 역시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엔진은 최고 215마력, 최대 44.9kg.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시승차인 D4에 탑재된 엔진은 D5에 탑재된 엔진의 실린더 블록 및 보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스트로크 길이를 줄여 배기량을 400cc 낮추었고 트윈 터보를 싱글 터보로 변경하여 출력과 연비를 조정한 마이너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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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만 놓고 보면 '최고 수준'과 거리가 있지만 1,500rpm부터 발휘되는 40.8kg.m 토크 만큼은 정상급 수준에 해당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8.3초(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6.9초)이며 최고 속도는 215km/h(가솔린 터보 모델은 230km/h)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연비는 시내, 시외 복합 기준 리터당 15.4km이며 CO2 배출량은 127g/km로 유로 5를 만족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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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토크가 1,500rpm부터 터져 2,750rpm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초반 응답력을 비롯해 중속에서 고속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도 제법 시원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폭발적인 가속감이 느껴진다던지, 등을 떠미는듯한 힘과는 거리감이 있으나 제원에서 기대되는 수준보다는 한단계 만족스러운 성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3,500rpm 이상의 고회전 영역부터는 출력 및 토크 밴드가 급격하게 저하되기 때문에 고속 주행시 뒷심 부족은 V40 성능에서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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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160km/h까지는 막힘 없이 가속이 진행되지만 160km/h 이후부터 뒷심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며 190km/h를 넘어서면 속도계가 천천히 상승하다가 200km/h부터는 현저하게 둔화됩니다.  제원에 명시된 최고 속도는 215km/h이며 시승시 낸 최고 속도는 219km/h(계기반 기준, GPS상 오차는 10km/h 내외)으로 도로 여건이 뒷받침 될 경우 제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반 응답력 대비 고회전 영역에서의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영역에서는 배기량 대비 만족스러운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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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의 하체 성능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방식이 사용되었고 후륜에 멀티 링크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S60 시리즈와 동일한 셋팅입니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차체 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급선회시 차체 쏠림과 롤을 안정적으로 받아냈으며 전륜 구동 방식임에도 고속으로 각이 큰 회전 구간을 돌아나갈 때에도 중심을 좀처럼 잃지 않았습니다. V40에는 전륜의 좌우 구동력을 제어하는 토크백터링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전륜 구동 방식에서 도드라지는 언더스티어 현상을 크게 억제되어 있으며 고속에서의 방향 전환, 급코너링 등에서도 높은 안정감을 제공하였습니다.

승차감은 다소 딱딱한 느낌이지만 불편감이 큰 정도는 아닙니다. 20~30대 젊은층의 경우 데일리카로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18인치 휠 및 스포츠 타이어의 조합으로 인해 순정 휠/타이어 조합 대비 승차감 부분에서 손해를 본 부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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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는 6단 AT 기어트로닉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존 볼보 차량에도 적용된 변속기로 최종 감속비 변경 외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수동모드, 스포츠 모드 사용이 가능하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패들 쉬프트는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킥다운이 가능하며 수동 모드라도 회전 한계치에 도달하면 자동 변속이루어집니다. 변속기 성능 부분에서는 특기할만한 부분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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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 구동 방식인데다 볼보에 대한 편견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핸들링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볼보의 핸들링은 유럽 브랜드 가운데 그리 돋보이는 수준이 못됩니다. 날카로운 조향력을 보여주지 못함은 물론 스티어링휠 복원력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반면 V40은 그동안 볼보에서 느꼈던 반박자 늦은듯한 핸들링에서 확실한 향상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칼같이 날카로운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포츠 드라이빙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정확한 스티어링휠 답력을 갖추고 있어 시승자를 사뭇 놀라게 하였습니다. 일반 운전자 기준에서 볼 때 V40의 핸들링은 해치백의 대명사인 골프와 비교해도 차이점을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을만큼 큰 향상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스티어링휠은 수동 방식으로 상하 포지션 조절(틸트), 전후 조정(텔레스코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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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후드 안쪽의 모습입니다. 디젤 엔진 탑재 모델답게 흡음재가 후드 안쪽 대부분의 면적을 덮고 있습니다. 디젤 엔진의 약점인 소음과 진동(NVH)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30km/h 이하의 저속 주행시 디젤 엔진 특유의 '겔겔겔'거리는 소음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공회전시 느껴지는 잔진동 및 엔진룸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효과적으로 제어되어 있으며 고속 주행시 회전 질감에서는 가솔린 엔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감성(숏스트로크 타입 엔진의 장점)이 느껴지기 ?문에 소음에 민감한 분이 아닌 이상 크게 거슬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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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연비는 리터당 15.4km으로 2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컴팩트 해치백으로는 평균적인 수준에 해당합니다. 시승 기간 동안 약 390km 정도의 거리를 주행하였습니다. 고속 도로, 시내 주행 비율은 약 5:5였으며 3회의 제로백 테스트, 3회의 최고속 테스트를 비롯 특별히 연비 주행을 하지 않은 상태로 시승이 이루어졌습니다. 결과 누적 연비는 트립 컴퓨터상 11.4km/l 정도를 나타냈고 실제로 소모된 디젤 역시 리터당 11km 초반 정도를 나타냈습니다. 시승차의 경우 18인치 휠과 225/40 규격의 스포츠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어 205/50 R17의 순정 타이어 셋팅 대비 연비 효율 부분에서 불리한 점을 감안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시승 환경보다 편안하게 진행되는 일반 운전자의 경우(17인치휠 및 순정 타이 셋팅을 상정할 때) 리터당 13~14km 사이의 실연비는 무난하게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 모델 대비 아주 돋보이는 수준은 못되지만 디젤 세단 특유의 경제성을 놓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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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는 전륜과 후륜 모두 디스크 방식입니다. 초반 답력은 제법 날카로운 편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브레이크가 다소 밀린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는 S60 시승시에도 지적되었던 부분인데요, V40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복 재동시 디스크 열화에 따른 밀림 현상도 다소 거슬리는만큼, 브레이크 답력 부분에서는 좀 더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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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컴팩트 해치백의 위치는 절대적입니다. 차세대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2리터급 디젤 엔진의 가장 큰 수혜자임은 물론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인 이동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동안 컴팩트 해치백에 이렇다할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던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까지 앞다퉈 컴팩트 해치백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승을 통해 만나본 볼보 V40 시리즈는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컴팩트 해치백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볼보가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물입니다. 과하지 않으면서 볼보 특유의 개성과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적절히 담아낸 외형 디자인은 비롯해 성능과 경제성의 조화가 분명한 효율적인 동력계, 컴팩트 해치백의 기민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하체 성능 그리고 컴팩트 해치백 최고 수준의 '적극적 안전 장비'에 이르기까지 프리미엄 컴팩트 해치백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이 빠짐 없이 담겨진 '종합상자'같은 모델입니다.

결론적으로 전세계 해치백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골프를 위협할만큼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컴팩트 해치백이 등장했다고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시승했던 볼보 모델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았음은 물론 '볼보'라는 브랜드에 대한 시승자의 생각을 재고하게 만들만큼 인상적인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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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해야 할 부분

디자인 및 성능적인 완성도가 돋보이는 모델인만큼 가격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City Safety를 포함 무릎 보호용 에어백, 보행자 인식 전방 충돌 경고 장치, 운전자 피로 경고 장치, 차선 유지 보조 장치, 자동 주차 보조 장치 등 컴팩트 해치백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안전 사양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가격 조건이 납득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2,990~3,690만원으로 몸 값을 낮춘 폴크스바겐 골프를 비롯해 네임 밸류가 확실한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 역시 3,490~4,350만원으로 볼보 V40 시리즈 대비(디젤 2.0 모델 기준) 200~600만원 더 저렴하게 출시되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BMW120d 또한 3,360~4,760만원으로 V40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자동차의 세부 옵션에 대해 잘 아는 소비자라면 볼보 V40의 가격 대비 상품성이 경쟁 모델들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지만 브랜드나 특정 모델에 대한 인지도로 자동차를 선택하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골프, A 클래스, BMW 120d 대비 상대적으로 네임 밸류가 떨어져 보임에도 가격은 비싼 V40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낼리 만무합니다. 결국 훌륭한 모델을 내놓고도 국내 시장에 맞지 않는 가격 정책으로 인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니 V40의 밸런스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서 그저 애석할 따름입니다.

수입차 시승기에서 항상 지적하는 부분이지만,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순정품으로 변경해줬으면 좋겠고 컵홀더 사이에 위치한 DC 아웃 단자도 안전한 위치로 재배치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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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자동차일까?

자녀를 둔 가장보다는 컴팩트 해치백 특유의 개성 있는 스타일과 기민한 운동 성능을 선호하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과 잘 어울리는 자동차입니다.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델 대비 희소성 부분에 주목하시는 분 또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만끽할줄 아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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