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의 외형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M3의 장점은 크게 '뛰어난 연비 효율'과 '유니크한 외형 디자인'으로 요약됩니다.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해치백 모델에 '유니크'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홍보하지만, QM3는 현재 내수 브랜드 가운데 '유니크한 디자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QM3의 외형 디자인이 독특하면서 개성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은 모기업인 르노가 프랑스 국영 자동차회사이자 독특한 프랑스 문화를 자동차 디자인에 녹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산업 디자인'은 기계적 생산 방식이 확립된 이후 나타난 분야로 정의되기 때문에 산업 혁명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습니다만, 유독 프랑스 디자인 만큼은 산업 혁명 이전 상황까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찬란했던 고딕, 바로크, 로코코 양식을 주도했던 문화대국답게 프랑스 산업 전반에 걸처 디자인은 '제품 경쟁력을 크게 좌우하는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능성과 실용성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아 다른 유럽, 북미, 일본 기업들과 확연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디자인이라는 것이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나뉘는 부분이고 연령, 사용 환경에 따라서도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양식을 '좋다. 나쁘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독특함', '개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르노를 비롯한 프랑스 자동차 기업들이 선보여온 자동차들은 한 눈에 프랑스차라는 것이 구분될만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M3는 소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에 속합니다. 제조사가 만들어내는 신조어보다는 일반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대분류를 선호하는 시승자로서 CUV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명칭중 하나이지만, QM3의 경우 CUV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우선 외형 사이즈가 SUV로 분류하기에는 많이 작습니다. QM3는 길이 4,122mm, 폭 1,778mm, 높이 1,567mm, 휠베이스 2,605mm이며 공차 중량은 1,300kg로 전형적인 소형차 사이즈입니다. QM3와 자주 비교되는 미니 컨트리맨의 경우 길이 4,097mm, 폭 1,789mm, 높이 1,561mm, 휠베이스 2,595mm, 공차 중량 1,335kg이니 두 모델이 거의 비슷한 사이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QM3의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한국 GM 트랙스의 경우 길이 4,245mm, 폭 1,775mm, 높이 1,670mm, 휠베이스 2,555mm, 공차 중량 1,370kg이니 비교하면 길이는 123mm 짧고 폭은 3mm 넓으며 높이는 103mm 낮고 공차 중량은 70kg 가볍습니다. 반면 휠베이스는 50mm 더 깁니다.
해치백의 대명사로 불리는 골프의 경우 길이 4,255mm, 폭 1,799mm, 높이 1,452mm, 휠베이, 공차 중량 1,410kg이니 QM3와 비교하면 높이만 115mm 높고 길이나 폭, 휠베이스는 조금씩 작습니다. 즉 QM3는 해치백을 베이스로 하되 차고를 110mm 정도 높여서 실내 거주성을 높인 '해치백과 SUV의 중간 형태'로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QM3를 본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다'고 한 반면 '작은 사이즈 대비 실내 거주성은 기대보다 좋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QM3는 2,250만원에 판매되는 SE 트림과 2,350만원에 판매되는 LE 트림, 2,450만원에 판매되는 RE 트림으로 나뉩니다. 엔진과 변속기 구성은 3트림 모두 동일하고 기본 제공되는 휠도 17인치로 같지만 LE 트림부터 블랙 투톤 휠이 제공됩니다. 가장 저렴한 SE 트림의 경우 스마트키 시스템, 풀오토 에이컨, 다크 인테리어, 열선 시트가 제외되어 있고 T-Map 내비게이션 30만원, 컴포트 패키지(전동 접이식 사이드 미러, 후방 경보 장치, 운전석 세이프티 윈도우) 30만원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옵션을 다 추가해도 2,31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LE 트림은 SE에 제외된 스마트키 시스템, 풀오토 에이컨, 다크 인테리어, 열선 시트가 포함되어 있고 T-Map 내비게이션 30만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비게이션 추가시 최종 구입 금액은 2,380만원입니다. RE 트림은 LE 사양에 헤드램프 크롬 데코, 크롬 트렁크 가니시, 로장주 데칼, 오랜지 시트/다크 인테리어(탈찰식 시트), 안개등 코너링 기능, T-MAP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고 풀옵션 모델이기 때문에 추가되는 금액은 없습니다.
자동 변속기를 하위 트림에서 상위 트림까지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고 휠 사이즈의 제약을 두지 않았으며 내비게이션 역시 30만원에 추가할 수있거나 최상위 트림은 기본 제공하는 등 '옵션 장사에 혈안'이 되어 있는 현기차와 매우 대조적인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M3가 국내 제작 모델이 아닌,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다양한 옵션 구성에 제약에 따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조사에서 명시된 가격과 최종 구입 가격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자동차 기본 트림에 쓸만한 옵션 대부분을 제외해 놔서 최종 구입 가격을 10~20% 가량 부풀리는 관행 없이)이 일단 마음에 드는군요.
QM3의 외형은 전형적인 '프랑스차 디자인'입니다. 심미안을 사랑하는 나라답게 프랑스차는 조형미 있는 선과 면의 조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워낙 개성이 강하기에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독일, 미국, 일본차 디자인에 길들여져 온 우리나라 소비자 눈에 프랑스 특유의 자동차 디자인은 그야말로 '유니크'하다는 말로 요약됩니다.
역시 프랑스차와는 외형적 유사점이 많습니다. 씨트로엥 DS4와 비교해보니 라디에이터 그릴 형상을 제외하면 형제차라고 보여질만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QM3는 소형 SUV로 보기에는 차고가 낮고 해치백으로 보기에는 차고가 높습니다. 즉 해치백과 소형 SUV의 중간 형태로서 CUV라는 명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입니다. QM3의 경쟁 모델을 꼽자면 한국 지엠의 트랙스가 대표적이겠고 기아차 올뉴쏘울, 푸조 2008, 미니 컨트리맨 정도가 거론될만합니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푸조, 씨트로엥에 비해 QM3의 외형은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예쁘다', '개성있다',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등 전면부 인상을 결정 짓는 주요 핵심부 디자인이 과장되어 있지 않으면서 QM3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적절한 포인트 역할을 해주는 컬러 몰딩과 세련된 투톤 루프(사이드 미러 포함)가 소형 CUV의 경쾌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헤드램프의 모습입니다. 프로젝션 방식(할로겐)이고 하단에 안개등과 LED 주간등을 넣었으며 이 부분을 오랜지 몰딩으로 감쌌습니다. 안개등은 코너링 램프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RE 트림에만 기본 적용)
라디에이터 그릴은 QM5와 비슷합니다. QM5보다는 좀 더 얇고 날렵하게 다듬었고 하단에 컬러 몰딩을 넣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측면부의 모습입니다. 작은 차체에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음에도 둔탁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QM3 디자인의 높은 완성도가 느껴집니다. A 필러가 엔진 후드를 깊게 파고 들고 있음에도 어색한 느낌이 들지 않고 루프에서 후미로 이어지는 선도 매끄럽습니다. 빠짝 치켜 올라가 있는 C 필러나 두툼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휠하우스, 역동적인 하부 몰딩 등에서는 제법 남성다운 힘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차체가 작고 개성있는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남성적인 느낌도 상당 부분 발견됩니다. 특히 전면 도어에서 후면 펜더까지 이어지는 역동적인 선과 두툼한 볼륨감, 두꺼운 몰딩이 음영 효과를 주어 측면부를 근육질 몸매로 다듬었습니다.
투톤 컬러를 적용한 사이드 미러 디자인도 감각적입니다.
과감하면서 개성적인 전면부, 측면부에 비해 후면부는 다소 평범한 편입니다. 리어 램프 사이즈가 작고 해치 도어, 리너 범퍼 구성도 전면, 측면의 유니크함에 미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범퍼 하단을 디퓨저처럼 마감하였으나 머플러팁이 외부로 노출되는 형태가 아니여서인지 그다지 감흥이 느끼지는 않습니다.
면 발광 LED를 적절히 사용하고 듀얼 머플러팁으로 맛을 냈다면 QM3의 디자인 선호도가 더욱 높지지 않았을가 싶군요. 범퍼 하단에는 후방 안개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후방 안개등과 후진등이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투톤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 17인치 알로이 휠입니다. SE, LE, RE 트림 모두 17인치 사이즈가 기본 제공되고 LE, RE 트림만 투톤으로 구성하여 차별성을 두었습니다. 휠사이즈를 18인치로 키웠다면 외형적인 완성도가 좀 더 높아졌겠지만 높은 연비 효율과 승차감을 우선시한 셋팅이라 하겠습니다. 휠의 림 두께가 얇고 스포크 디자인도 역동적이여서 기본 휠에 대한 만족도는 높습니다. 반면 기본 제공되는 순정 타이어가 그리 좋은 등급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분들은 고성능 타이어로 교체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QM3의 유니크함의 정점을 찍어주는 투톤 루프입니다. 투톤 컬러와 로장주데칼을 넣어 개성 있는 외형을 연출하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투톤 루프나 로장주데깔은 가장 비싼 RE 모델에만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로장주데칼은 스티커 형태여서 쉽게 ? 수 있습니다.(시승차 역시 로장주데칼이 제거되어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시승하는 동안 QM3를 접한 행인(세 명의 여성과 두 명의 남성)들로부터 QM3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엿(?)들을 수 있었는데, 그 중 한 여성은 차가 에쁘다는 감탄사를 여러 번 표현하더군요. QM3의 외형 디자인이 균형감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고 지금까지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유니크함이 QM3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냈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QM3의 외형 디자인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만 합니다.
실내 인테리어 구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M3의 실내는 기본적으로 간결하면서 실용적인 구성이 돋보입니다. 실내 컬러는 차체 외부 컬러와 통일감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승차처럼 오랜지 데코 컬러는 실내 곳곳에도 오랜지 몰딩과 트림을 넣어 포인트를 주었으며 그외 컬러는 크럼 몰딩과 로장주데칼 패턴 무늬를 넣어 감각있는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소비자가 직접 내부 스타일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반면 데시보드, 센터페시아를 비롯해 각 부분의 마감재는 가격에 비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QM3는 프랑스 기업의 자동차답게 A 필러 전면에 쪽창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통 사이드 미러 부분에서 윈도우가 끝납니다만, 푸조, 시트로엥을 비롯한 프랑스 차 대부분은 A 필러 안쪽 부분에 작은 삼각창을 배치, 실내에서 좀 더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센터페시아 패널부입니다. 컬러 몰딩으로 모니터와 에어컨디셔너 패널부를 감쌌고 상단 좌우로 에이컨디셔너 통풍구가 위치하며 그 밑으로 시동 버튼과 스마트키 삽입구, 수납함 순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보이겠지만 다양한 버튼들로 뭔가 채워져 있는 국산차 특유의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밋밋하게 느껴질만한 구성입니다.
6.5인치 모니터부입니다. 최근 7인치 이하의 모니터를 좀처럼 볼 수 없어서인지, 사이즈가 꽤 작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하단의 버튼 구성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5개의 조작 버튼으로 단순화한 것까지는 좋은데(버튼 구성이 효율적이여서가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빈약하기에) 버튼과 다이얼이 너무 작은데다 다이얼에는 조명조차 들어오지 않아 야간 운전시 다이얼의 위치를 대충 손으로 짐작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버튼 배치는 QM3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순정품이 아닌 에프터마켓에서 작업된 부분임을 짐작케합니다.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의 수입차가 이와 같은 구조여서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데, QM3 역시 전량 스페인에서 수입되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국내 제조 공장 기반을 두고 있어 '내수 브랜드'로 분류되는만큼, 자동차급에 걸맞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내비게이션은 T-Map을 사용합니다. 스마트폰과 큰 차이 없는 구성입니다. SE 트림, LE 트림은 30만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RE 트림에는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제공됩니다. LE, RE 트림에는 후방 카메라 기능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에어컨디셔너 패널부입니다. 두 개의 다이얼을 비대칭으로 디자인하여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풀오토 방식이며 좌우 독립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에이컨디셔너 송풍구 디자인도 나름 감각적입니다. 원형 디자인에 블랙 하이그로시 몰딩에 오랜지 테두리를 둘렀으며 에어핀도 두 개로 간소화하고 손가락이 닫는 부분에 크롬 몰딩을 넣었습니다. QM3의 발랄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구성입니다.
스티어링휠의 모습입니다. 깔끔하기는 한데, 스포크 부분의 유광 플라스틱 마감재 재질감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특히 하단 스포크에는 크롬 코팅으로 마감되어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재질감이 좋지 않고 손접촉으로 인한 지문이 너무 도드라져 보입니다. 틸팅, 텔레스코픽은 수동으로 조절됩니다. 우수한 그립감을 갖춘 점은 마음에 듭니다. 스포크 좌웨 리모트 콘트롤 버튼 역시 간단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티어링휠 왼쪽 부분의 버튼 구성입니다. 크루즈 콘트롤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속도 조절 버튼만 있고 크루즈 콘트롤 설정 버튼과 속도 리미트 버튼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버튼은 사이드 브레이크 옆에 배치했는데, 이는 기존 르노 삼성차에서도 불만스러운 부분으로 지적되었던 부분입니다. 특히 QM3의 경우 크루즈 콘트롤 설정 버튼을 누루기도 쉽지 않은 위치여서 사용 편의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스티어링휠에 넣으면 되는 것을, 이렇게 두 부분을 나누워놓은 의도를 도통 이해하기 어렵군요.
스티어링휠 컬럼 우측 하단에 레버 형태의 리모트 콘트롤 장치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푸조, 르노 등 프랑스 브랜드의 공통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디오 기능, 핸즈 프리 등의 기능을 조절하는 버튼부로 운전하는 동안에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위치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각 부분의 버튼 위치를 숙지해야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와이퍼 조작 레버의 모습도 보입니다. 시승 모델에는 우적 감지 센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좌측 컬럼에 부착되어 있는 등화 장치 조절 레버입니다. 역시 오토 라이트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습니다.
헤드램프 조사각, 계기반 조도 조절 다이얼은 스티어링휠 컬럼 왼쪽 부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조작 버튼 하나도 일반적인 차량과 다른 배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기반은 2실린더 타입입니다. 좌측 실린더에는 엔진 회전수를 표시하고 우측 실린더는 연료 게이지가 위치합니다. 속도계는 중앙 LED 창에 디지털로 표시되며 트립 컴퓨터의 정보는 상단 작은 LCD에 표시됩니다. 계기판 구성도 여느 차량과 확연하게 다른데요, LCD창의 형태, 게이지 등 독특한 컨셉과 어울리는 계기판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계이지의 눈금이나 게이지 바늘 디자인은 좀 더 세련된 형태로 변경되었으면 합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팝업 타입의 작은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누르면 열리고 다시 누르면 닫히는 구조입니다.
내부 수납함도 제법 넓은 편이여서 지갑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소지품을 놓기 좋은 구조입니다.
오디오 구성과 관련해서는 그닥 할말이 없습니다. 사용감, 출력, 오디오 품질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낙제점에 해당합니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오디오 시스템은 대부분의 프랑스차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변속기 레버의 모습입니다. 변속기 레버 디자인은 평범합니다. 독특한 외형 디자인에 맞는(가령 미니처럼) 개성 있는 디자인이 다소 아쉽군요. 독특하게도 프랑스 기업의 자동차들은 자동 변속기보다 수동 변속기 디자인에 좀 더 공을 들이는데, 차가 작고 가격이 저렴할수록 자동 변속기 모델보다 수동 변속기 모델의 인기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많은 수동 모델에 더 공을 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해외 수출 모델의 경우 자동 변속기 모델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 현지 상황에 맞는 제품 구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속기 레버 앞 부분에 DV 아웃 단자와 AUX 단자, USB 단자를 배치하였습니다. 단자와 함께 외부 기기를 놓을 수 있는 수납함도 마련되어 있어 활용성이 좋습니다.
시동 버튼의 위치도 독특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티어링휠 컬럼 좌측 하단에 시동 버튼을 배치하지만 QM3에는 센터페시아 하단에 시동 버튼을 배치해 놓았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만한 구성입니다.
1열 시트 레일 부분에도 수납함과 두 개의 컵홀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컵을 완전하게 잡아주는 고정 방식이 아니라 컵의 밑 부분만 살짝 잡아주는 형태인데다 운전석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뒷 부분에 배치되어 있어서 실용성은 거의 없습니다.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글로브 박스 내부입니다. 일반적으로 글로브 박스는 승객석을 향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구조로 제작되는데요, QM3의 글로브 박스는 트레이 형태인데다 내부 공간도 넓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울트라북이나 DSLR 카메라와 렌즈 두세개 정도는 충분히 넣을 수 있을만큼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선바이저 안쪽에 화장 거울은 넣었지만 조명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얼마 하지도 않는 조명은 넣어주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요?
1열 시트의 모습입니다. 가죽(또는 인조 가죽)이 아닌 천 재질의 시트 커버가 기본 제공됩니다. 대신 차체 컬러에 맞춰 블랙, 오랜지 투톤 구성이고 지퍼 형태로 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구성(지퍼형 시트는 RE 트림에만 제공)하였습니다. 적당한 쿠션감 갖추고 있는 반면 상체 지지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대신 동승석의 에이백의 작동을 강제로 OFF 할 수 있어 동승석에 어린 자녀를 태울 때 에어백에 의한 손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트 등받이 부분을 얇게 설계하여 실내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시트 뒷 부분 포켓을 5개의 고무줄로 대체한 부분도 QM3만의 개성이 돋보입니다. 시트 두께를 줄일 수 있고 외관적으로도 유니크한 느낌을 주는 반면 작은 소지품을 거치하기 불편한 구조여서 활용성에는 제약이 따릅니다.
시트 포지션은 수동으로 작동됩니다. 독특하게도 시트 등받이 조절 다이얼이 좌측이 아닌, 우측 힌지 부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이얼을 돌리려면 암레스트를 위로 올려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조작감은 좋지 않습니다. 다이얼을 일반적인 구성인 왼쪽으로 변경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RE 트림에는 열선 기능이 기본 제공되며 르노, 푸조 모델과 마찬가지로 시트 컬럼 부분에 열선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단계 조절 없이 열선을 켜고 끄는 기능만 제공합니다. 옆에 보이는 레버는 시트 높낮이 조절용 레버입니다.
암레스트부의 모습입니다. 미니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암레스트는 위로 올리고 내릴 수 있습니다. 내부에 작은 수납함도 갖추고 있습니다.
실내등 구성입니다. 안전밸트 경고등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QM3의 안전밸트 경고등은 상당히 요란합니다.) 선루프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아주 일상적인 부분도 일반 국산차와 공통된 부분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단 룸미러는 ECM(자동 눈부심 방지) 기능이 제외되어 있는데, 자동차 가격대를 감안하면 불만스러운 부분입니다.
2열 시트 활용성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성인 2인이 탑승하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는 다소 불편이 따를만한 공간입니다. 반면 헤드룸은 제법 넉넉한 편입니다. 2열 탑승자를 위한 편의 장치는 컵홀더 하나 외에는 없습니다.
평소 시승자(181cm, 86kg)가 운전하는 위치로 1열 시트를 맞춰 놓은 다음 2열 시트에 앉아 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약 2-3cm 정도의 무릎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도어 안쪽의 마감입니다. 외형 디자인의 개성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구성입니다. 스피커 출력구에 오랜지 몰딩을 두른 정도로 수수하게 멋을 냈습니다. 대신 도어의 두꼐나 무게감은 소형 CUV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었습니다.
QM3의 트렁크는 의외로 넓습니다. 기본적으로 377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데 소형 CUV로는 꽤 괜찮은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닥 커버를 제거하면 트렁크 공간은 2열 시트를 폴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455리터에 해당하는 적재 공간을 제공합니다.
2열 시트는 6:4 비율로 폴딩되기 때문에 필요시 트렁크 공간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2열 시트까지 폴딩할 경우 전체 적재 공간은 1,235 리터로 늘어납니다.
2열 시트를 ?여 트렁크 공간을 확장한 모습입니다. 2열 시트가 트렁크 바닥과 수평을 이루지 않고 약 15도 정도 경사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트렁크 활용도는 우수합니다.
예비타이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타이어 수리킷이 기본 제공됩니다.
총평
QM3는 소비자층에 따라 만족도가 극명하가 나뉠만한 자동차입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동급 최고 수준의 옵션' 등 겉으로 보여지는 장점에 주목하는 분들에게 QM3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가격 대비 옵션도 충분치 않은, 그저그런 소형 CUV로 보일테고 탄탄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연비 효율, 가용 영역에서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본질에 충실한 자동차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QM3는 비교 대상이 없다고 할만큼 높은 상품성을 갖춘 모델로 보일만 합니다.
한마디로 자동차 경험, 자동차를 보는 시각에 따라 QM3의 상품성은 크게 좌우됩니다. 좋은 자동차란 각 개인의 여건과 자동차를 보는 관점, 디자인 취향 및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문에 QM3의 상품성을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이는 자동차 뿐 아니라 모든 상품에 적용됩니다.) 하지만 시승기를 통해 성능, 디자인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쭉 늘어놓고 '개인에 따라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결론 짓는 것 역시 꼴불견입니다. 어차피 개인의 한정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주관적 시승기인만큼, QM3에 대한 시승자 개인적인 평가를 말씀드리지면, '근래 내수 신차 가운데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요를 크게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입니다. QM3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며 월 1,000대 정도의 수요도 감당하지 못할만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이미 스페인에 생산 기지를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대비 수량이 많지 않은 국내 시장을 위해 큰 비용을 들여 부산 공장 라인을 개조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르노 삼성은 애시당초 QM3의 판매량을 연간 5,000대 정도로 잡았지만 현재 총 계약 건수는 15,000대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로노 삼성은 4월부터 월 2,000대 물량을 확보, 국내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럽 시장에서도 QM3의 인기가 높아 대부분의 물량이 유럽 시장에 풀리고 있는 실정이여서 당분간 극심한 출고 정체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2014년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QM3의 총 대수는 16만대 정도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될터인데, 자동차 본질에 충실한 수작이라고는 하지만 이를 소비자들이 빠르게 접할 수 없는 현실은 QM3가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
개성 있는 외형 디자인에 비해 내부 마감재 질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조립 완성도는 우수하지만 소재의 질이 전혀 고급스럽지 않다는게 문제인데, 데시보드를 비롯해 센터페시아 패널의 번들거리는 유광 재질, 변속기 커버의 코팅면, 도어 트림 등 실내 곳곳에서 저렴한 티가 많이 납니다. QM3가 '프리미엄'을 기대 할 수 있는 라인업이 아니긴 하지만, 최저 2,250만원에서 2,450만원으로 국산 소형 CUV 가운데 만만치 않은 가격표를 달고 있는만큼, 실내 마감재에 대한 만족도를 좀 더 끌어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6.5인치 모니터를 기반으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현기차 대비 경쟁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기능면이나 사용 편의성 모두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조작 버튼 구성도 에프터마켓용 제품 티가 많이 납니다.(특히 작고 볼품 없는 다이얼은 조명 기능도 빠져 있습니다.) 터치 기반이고 T-Map을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의 활용성이 나쁘지는 않지만, 설계시부터 시스템에 맞춰 세심하게 제작된 부분이 아닌만큼 국내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또 모니터 사이즈도 최소 7인치 정도로 키워줬으면 합니다.
클랙슨이 너무 가볍고 작은 점도 다소 불편합니다. 유럽의 경우 환경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클랙슨 사용이 제한되어 있으며 클랙슨 소음 규제는 타인의 행복권을 위해서도 권장되어야 할 부분이지만, QM3의 클랙슨은 존재감이 너무 없는데다 소음 패턴이 너무 가볍기 때문에 클랙슨으로서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과도한 클랙슨 사용은 문제이지만, 위급시 경고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부분인만큼 적정 수준으로 클랙슨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크루즈 콘트롤 버튼을 스티어링휠 버튼부와 변속 박스 옆 쪽으로 이원한 부분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특히 하단 버튼의 경우 누루기도 쉽지 않은 위치인데,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배치를 했는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카드 형태의 스마트키 디자인을 좀 더 산뜻한 형태로 바꿀 ?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니크하고 세련된 도시 감각의 외형 디자인과 구닥다리 시동키 디자인이 좀처럼 매칭이 되지 않습니다. 2004년, 2세대 SM5부터 줄기차게 사용해온 카드형 스마트키를 이제 버릴 때도 되지 않았나 싶군요.
어떤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자동차일까?
사이즈는 작지만 본질에 충실한 자동차로 뛰어난 고속 안정성과 단단한 하체 성능,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주행거리가 많으면서 개성 있는 외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에게 아주 잘 어울릴만한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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