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에 이어 16:9(또는 16:10) 와이드 모니터가 대중화된 가운데 21:9 화면 비율을 갖는 파노라마 모니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혹자는 어색한 화면 비율 탓에 변태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게임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로서 모니터의 역할이 크게 강조되면서 파노라마 모니터를 찾는 이들은 점차 늘고 있다. 아직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좌우로 넓게 펼쳐진 화면은 멀티미디어로서 뿐만 아니라 기존 모니터 대비 더 많은 정보를 표현하기 때문에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어 앞으로 파노라마 모니터에 거는 기대는 크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을 끄는 파노라마 모니터는 29인치 제품이다. 그러나 27인치 FHD와 QHD 사이에서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한 이렇다 할 장점을 발견할 수 없어 아직은 답보 상태이다.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27인치 QHD 제품보다 세로 해상도가 떨어지고, 화면 및 픽셀 크기로 봤을 때에는 27인치 FHD에 비해 매우 비싸다. 파노라마 모니터에 관심은 있지만 결국 소비자의 손길은 기존 제품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독특한 기획력으로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모니터 브랜드 ‘와사비망고’가 파노라마 모니터를 대중과 더욱 가까이 하기 위한 제품을 내놨다. 스케일링칩을 빼 그래픽카드에서 오는 신호를 그대로 패널에 전달하는 바이패스 방식의 모니터 ‘와사비망고 WFHD295’가 그 주인공이다. 바이패스 방식이지만 PC와 연결해 쓰는데 문제는 없다. 21:9라는 좌우로 펼쳐진 광활한 화면은 그대로 유지한 채 가격은 더욱 낮춰 부담 없이 파노라마 모니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 와사비망고 WFHD295 |
모델명 |
와사비망고 WFHD295D |
패널 |
LED 백라이트 지원 광시야각 패널 |
화면 크기 |
73.025cm / 29인치 |
최대 해상도 |
2560X1080 픽셀 |
가시 화면 |
672.76mm x 238.82mm |
기본 명암비 |
1000:1 (DCR 15,000:1) |
밝기 |
300cd/m2 |
응답속도 |
5ms |
시야각 |
좌우상하 178도 |
입력 단자 |
DVI-D(듀얼 링크) / 오디오 입출력 |
스피커 |
내장 (2W+2W) |
전원 및 소비 전력 |
24V/5A (외부 어댑터) / 40W(Max) |
크기 |
697x439x259mm |
인터넷 최저가 |
일반 모델 : 30만원 전후 |
문의 |
와사비망고 070-7775-0491 |
막힌 데 없이 트이고 넓은 화면이 장점인 ‘와사비망고 WFHD295’은 21:9 화면 비율을 갖는 29인치 LCD 모니터이다. 파노라마 비율로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인 이 제품은 보급형이지만 프리미엄급에 버금가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그동안 마땅한 파노라마 모니터가 없어 구입을 망설였던 이들에게 또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외형이 매력적이다. 미니멀리즘을 단적으로 드러내듯 불필요한 요소는 제거하고, 단순함과 간결함을 살렸다. 블랙이 주는 고급스러운 색감과 질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직선적인 실루엣의 느낌은 입체감을 더하고 있으며, 볼록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 라인이 이어지는 스탠드와 어우러져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이중적 분위기를 가져다준다.
▲ 모니터의 주요 특징이 담겨 있다. |
견고하고 단단하며, 튼튼해 보이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금속 프레임을 사용해 강도를 높였으며, 특히 모니터의 무게를 낮추고 마감을 고급스럽게 처리하기 위해 가격이 비싼 알루미늄 재질의 백 커버(back cover)을 적용했다.
▲ 알루미늄 재질의 백커버를 사용했다. |
최근 모니터의 트렌드에 맞춘 ‘슬림’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했다. 무엇보다 전면 베젤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감춤의 미학’까지 더해 스타일에 집중한 노력이 보인다.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는 아예 베젤이 보이지 않아 화면이 더욱 커 보이며, Non-Glare 처리로 시선이 다른 곳으로 빼앗기지 않아 화면 몰입감이 더욱 커진다. 상단과 좌우의 베젤 폭은 일반 모니터보다 얇은 약 1.2cm이다.
▲ 두께는 약 2cm 가량 된다. |
▲ 베젤이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으로 매우 깔끔하다. |
알루미늄 재질의 백커버를 사용해 패널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두께는 약 2cm에 불과하다.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도 매우 날씬하다.
▲ 두께는 약 2cm 가량 된다. |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뒤태도 소홀히 하지 않아 디자인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높였다. 입력 포트와 전원 연결, 보드가 내장된 중앙부는 커버를 별도로 입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니터에 대개 기본 제공되는 베사 규격의 월마운트홀이 보이지 않지만 실버 커버를 벗겨내면 100x100 규격의 마운트홀이 나타나 벽걸이용 혹은 피벗이 지원되는 별도의 스탠드를 연결해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베사 월마운트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와사비망고 측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 2W + 2W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
아크릴 재질로 된 원 형태의 스탠드는 29인치 파노라마 패널을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사용자의 시선에 맞게 모니터 방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틸트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좌우로 뻗은 화면을 쉽게 돌려볼 수 있도록 스위블 또한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방식이 조금 독특하다. 스탠드가 고정된 상태에서 패널 부분이 돌아가는 것이 아닌, 스탠드 자체가 회전한다. 스탠드 바닥면을 보면 바닥에 밀착되는 부분과 스탠드가 서로 회전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존 스위블을 지원하는 모니터와는 달리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사실상 케이블만 걸리지 않는다면 뒤쪽으로도 쉽게 휙휙 돌릴 수 있다.
▲ 원형 타입의 스탠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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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0도 회전되는 스위블 기능을 제공한다. |
▲ 붉은 원으로 표시되는 부분이 회전하면서 모니터 전체를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
바이패스 타입으로 원가 절감... 그래픽카드 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
‘와사비망고 WFHD295’는 AD보드를 제거함으로써 가격을 낮춰 파노라마 모니터의 대중화를 앞당긴 제품이다. 따라서 영상 입력 포트는 DVI만 제공된다. 혹자는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는데 PC만 연결해 쓰는 모니터라면 HDMI나 DP는 오히려 사치이다.
▲ 좌측부터 전원, 오디오 입출력, DVI 순이다. |
참고로 모니터는 AD보드가 내장된 제품과 그렇지 않은 바이패스 방식 등 크게 두 가지가 있다. AD보드는 모니터의 신호 제어를 담당하는 것으로, 화질 향상과 스케일링, 다양한 종류의 입력 처리 등 역할을 한다. 그래픽카드로부터 어떤 형식의 영상 신호가 들어와도 모니터 패널 특성에 맞게 변환해주며, 더 좋은 화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주목적이다.
하지만 원가 절감을 위해 AD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보급형 제품도 있다. 이를 바이패스 방식의 모니터라 부른다. 그래픽카드에서 출력된 영상 신호를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그대로 모니터 패널 제어칩에 전달한다. 따라서 화질은 그래픽 카드에 의해 좌우된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향상되고, PC에서는 사실상 DVI 하나면 쓰는데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AD보드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모니터라고 해서 불편한 점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AD보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모니터 가격이 낮아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그래픽카드에서 출력되는 영상 신호를 그대로 내보내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에 따라 특성을 타기도 하며, 경에 따라서는 CMOS 화면이 뜨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구입시 이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AD보드가 없기 때문에 조작 버튼에서도 차이가 있다. 전면 우측 하단에는 5개의 버튼만 제공된다. 전원 버튼 그리고, 볼륨과 화면 밝기 조절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 입력도 DVI 하나이기 때문에 입력 선택 버튼도 없으며, 색상(색온도)이나 명암, 감마 등을 모니터 자체에서 조절할 수 없다. 오로지 백라이트 밝기 조절을 통한 화면 밝기 조절만 가능하다. 이처럼 바이패스 방식이기 때문에 OSD 자체가 필요 없으므로 버튼이 5개로 줄어든 것이다.
▲ 조작 버튼 |
답답함 없는 탁 트인 화면
모니터 비율은 기존 4:3에서 와이드 비율인 16:9(또는 16:10)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21:9로 2560x1080픽셀이라는 변태(?)적인 해상도를 갖고 있다. 과연 이 제품의 장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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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60x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
좌우로 시원하게 펼쳐진 파노라마 해상도이다 보니 문서를 보거나 웹서핑을 할 때 대단히 편리하다. 대개 PC 앞에서 웹서핑을 할 때 하나의 브라우저만 띄워 보지 않는다. 인터넷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몇몇 페이지를 열어두고 서로 비교하면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IE의 탭 기능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매번 탭을 바꿔 봐야 하므로 두 개 이상의 웹페이지가 직관적으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경우 파노라마 해상도는 매우 유용한 장점을 제공한다. 2560이라는 가로 픽셀은 웹페이지를 동시에 세 개까지 띄워도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모니터 구입을 앞둔 소비자의 경우 예를 들어보자. 첫 번째 창으로는 다나와 등 가격비교사이트를 열어 여러 개의 제품은 한눈에 훑어본다. 두 번째 창으로는 눈 여겨 봤던 제품에 대한 리뷰나 사용기를 살펴보고, 세 번째 창에서는 쇼핑몰에 접속해 쿠폰 적용 등 실제 구매 금액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있다. 각각의 창을 전환하지 않고 모니터에서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인터넷을 통한 쇼핑 시간도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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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60x1080과 기존 FHD인 1920X1080에서의 화면 해상도 비교. 좌우 폭이 640픽셀 더 길어 인터넷 창 3개를 동시에 띄울 수 있다. |
웹서핑 뿐만 아니라 한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할 때에도 매우 유용하다. 좌우로 넓은 작업 공간을 제공하니 웹브라우저 뿐만 아니라 엑셀, 워드와 같은 오피스, 동영상 플레이어, 주식 실시간 현황, 사진 갤러리,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등 여러 창을 동시에 띄워도 답답함이 없다. 동시에 여러 정보를 취득하고, 콘텐츠를 생산하고 등 컴퓨터로 밥벌이를 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작업 공간을 제공해주는 셈이다. 특히 그래픽 작업시 툴바(tool bar)나 작업도구를 옆으로 배치하는 프로그램에서는 21:9의 화면비율을 갖는 ‘와사비망고 WFHD295’가 제격이다.
쓰나미로 몰려오는 영화의 감동을 느껴볼까?
고정된 자세에서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고 인지할 수 있는 사람의 시야 범위는 상하보다 좌우가 약 2배 정도 더 넓다. 쉽게 말해 좌우로 볼 수 있는 범위가 더 넓다는 것이다. 그 때문일까? 극장에 가면 좌우로 긴 영화가 대부분이다. 상업용 영화의 80% 이상은 21:9로 제작되며, 가정용 타이틀도 시간이 지날수록 21:9 화면비를 갖는 콘텐츠의 비율이 늘고 있다. 2011년에는 전체 블루레이 타이틀 중 58%이던 21:9 콘텐츠가 2013년에는 74%까지 올랐다. 하지만 16:9 비율의 일반 모니터에서 이런 콘텐츠를 보면 위아래 검은 공간이 생긴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화면이 더욱 작게 느껴진다.
21:9 파노라마 비율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시네마스코프(혹은 2:35:1) 규격으로 제작된 영화도 검은 공간 없이 꽉 찬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최적의 비율을 제공한다. 비록 개인용 모니터에 불과하지만 의자를 뒤로 젖히고 앉아 영화를 보고 있으면 좌우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화면이 뛰어난 시각적 쾌감으로 이어진다. 특히 21:9 화면 비율에 적응하다 보면 기존 모니터의 위아래 검은 공간은 영화의 몰입감을 방해하고, 영화 보는 내내 불편하고 어색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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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60x1080과 기존 FHD인 1920X1080에서의 화면 비율 비교. 기존 화면비에서는 그림과 같이 위아래 공간이 발생해 영화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
‘숨어 있는 적을 찾아라’ 게임에서도 상대방보다 유리한 환경 제공
21:9 파노라마 활용의 백미는 ‘게임’에서 찾을 수 있다. 적의 위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곧 게임의 승률을 좌우하는 FPS 장르의 게임에서는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 모니터에 드러나지 않는 사각지대의 적이 자신을 공격할 경우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21:9 파노라마 모니터의 위력은 게임 환경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21:9 즉, 256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화면이 위아래로 눌려 좌우비율이 늘어나는 것이 아닌 아래 그림과 같이 좌우 영역에 보다 많은 정보를 표시해준다. 일반 비율의 모니터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한 지역이 21:9 모니터에서는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화면 속 캐릭터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넓은 시야로 많은 부분을 볼 수 있다. 2560x1080의 고해상도와 21:9의 wide 화면을 지원하는 WFHD295에서는 안보이던 사각지역이 보여서 level up도 물론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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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에서도 2560x1080 WFHD가 빛을 낸다. 기존 화면 비율에서는 보이지 않는 적이 그림에서처럼 나타난다.(상단 우측 부분). 게임은 left4dead2. |
이는 FPS 뿐만 아니라 MMORPG 등 타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키보드의 마우스의 조작은 최소화하면서 한 화면에서 인지할 수 있는 정보는 더 늘기 때문에 상대방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다. 레이싱 게임에서도 좌우에 보이는 배경이 늘어나므로 화면 속으로 끌어당기는 몰입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으며, 게임을 즐기다가 보면 현실감에 빠져 게임의 흥미를 더욱 키워주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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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게임이라 할 수 있는 League of Legends에서도 기존 화면 비율에서는 볼 수 없는 영역까지 보여준다. |
한편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게임은 WORLD OF WARCRAFT, CRYSIS3, BATTLEFIELD3/4, LEAGUE OF LEGEND, The SIMS 3, 그리드2, 히트맨, 피파 2013, 데드스페이스3 등 다양하고, 또 그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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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60x1080 W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좌우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림 속 게임은 LEAGUE OF LEGEND |
기존 27인치 모니터와 차이점은?
보다 커진 픽셀... 장시간 사용해도 눈 피로 적어
요즘은 27인치 모니터도 2560x1440 해상도를 지닌 제품이 일반화되고 있다. 가로 해상도만 놓고 보면 ‘와사비망고 WFHD295’와 차이가 없다. 오히려 세로 해상도가 더 높아 27인치 고해상도 모니터에 자연스레 손이 간다. 하지만 이는 수치적 비교일 뿐 두 개의 모니터를 실제 눈앞에 두고 비교하게 되면 그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27인치 모니터의 패널 가로 길이(화면이 표시되는 영역)는 대략 59.6cm 정도 된다. 그러나 ‘와사비망고 WFHD295’의 스크린 가로 길이는 약 67cm이다. 거의 10cm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체감상으로는 30인치 모니터를 바라보는 느낌이다. 때문에 영화나 게임을 할 때에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몰입감은 ‘와사비망고 WFHD295’가 훨씬 크다.
또한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27인치 QHD 해상도가 눈에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다. 27인치 QHD 모니터는 368만 픽셀을 담고 있어 픽셀 당 크기가 0.23mm에 불과하다. 하지만 29인치 크기에 276만 픽셀을 배열한 ‘와사비망고 WFHD295’는 픽셀 당 크기가 0.26mm이다. 이는 WQXGA 해상도를 갖는 30인치 모니터보다 큰 것으로 29인치 21:9 파노라마 패널이 장시간 작업시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몰입도 또한 높여주는 말한다.
좌우로 긴 형태이다 보니 듀얼 모니터로 구성해서 쓸 때와 차이를 궁금해 하는 이도 가끔 있다. 이 역시 결국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야 할 문제이지만 듀얼 모니터로 구성해서 쓸 때 가장 큰 불편은 좌우 모니터 간 이동이다. 동일한 모델의 모니터면 그나마 나은데 그렇지 않다면 모니터의 크기 차이로 마우스를 좌우로 이동할 때 위치가 달라져 불편하다. 또한 두 개의 모니터 중간에 윈도우를 걸쳐 쓸 수 없다. 하지만 29인치 파노라마 모니터는 한 화면에서 좌우로 자유롭게 윈도우 이동이 가능하니 듀얼모니터의 문제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듀얼 모니터의 장점을 고스란히 지니면서도, 두 개의 모니터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받게 되는 불편함은 없어 좋다.
광시야각 특성도 우수, sRGB 100% 지원
큰 화면에서 요구되는 패널의 조건 중 하나는 광시야각 특성이다. 게임은 물론이고, 멀티미디어 활용이 높다보니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왜곡이 없는 균일한 품질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 제품 역시 LED 백라이트를 쓴 광시야각 패널을 사용했다. 따라서 상하좌우 모두 178도 우수한 광시야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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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속도는 5ms(GTG)로 양호한 편이다. 따라서 화면 전환이 많고, 다이내믹한 게임이나 영화에서 잔상이 없는 깨끗한 화면을 전달한다. 또한 1000:1(DCR 15,000:1)의 명암비, 그리고 300cd/m2의 화면 밝기는 어둡고 음침한 장면에서의 움직임을 잘 표현하고, 사진과 같은 또렷하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만들어낸다.
색 재현범위는 어느 정도나 될까? 모니터 교정 장비인 ‘스파이더4 엘리트’를 이용해 측정해봤다. 결과 아래와 같이 sRGB의 경우 100%의 색공간을, Adobe RGB는 79%의 색공간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도 패널 스펙이면 실전에서 그래픽 작업용으로 쓰기에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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