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최용석 기자] 요즘 IT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천국이다. 삶을 스마트하게 바꿀 수 있는 각양 각색의 iOS 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 특징을 자랑하는 태블릿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제품이 하나 있다. PC에서나 봄직한 ‘인텔 인사이드’ 로고를 달고 있으면서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엠피지오 레전드i’가 그 주인공이다.
▲ 엠피지오 레전드i
아이패드 닮은꼴 안드로이드 태블릿, 세련미와 화질이 장점
엠피지오 레전드i는 일단 디자인이 깔끔하다. 저가 보급형 태블릿 제품들의 디자인은 그저 그런 제품도 적지 않지만 레전드i는 마치 애플 아이패드를 보는 듯한 깔끔한 외모를 자랑한다.
▲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테두리에 커팅 마감을 적용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알루미늄 소재 테두리에 다이아몬드커팅 마감을 적용해 세련미를 풍기며, 앞쪽과 뒤쪽에는 강화 글라스를 덧대었다. 강화 글라스 덕에 잔 흠집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기대할 수 있다.
▲ 앞쪽과 뒤쪽에는 매끈한 강화 글래스를 달았다
물론 그 탓에 무게는 441.7g으로 조금 묵직한 편이지만 흠집 걱정을 없애는 한편 시각적인 세련미까지 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화면 상하좌우 베젤도 좁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구성요소 덕에 아이패드처럼 적당하다고 느껴진다. 크기는 235.5×150.8×8.6mm로 두께는 좀 있는 편이다.
▲ 풀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8.9인치 IPS 패널을 탑재
본체를 가로로 놓았을 때를 기준으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양쪽에 배치됐다. 동영상을 볼 때 쾌적한 음향을 기대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8.9인치다. 해상도 1920×1200을 지원하는 IPS 패널로 상하좌우 170도에 이르는 시야각도 겸했다. 화질 자체에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픽셀밀도도 254ppi로 쾌적한 가독성을 기대할 수 있다.
▲ 최대 64G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한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내부 저장공간은 16GB다. 8GB보다는 넉넉한 용량이지만 앱을 몇 개 설치하거나 영화나 음악 파일들을 몇 개 넣으면 금방 꽉 차버리는 용량이다. 대신 최대 64GB까지 늘릴 수 있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도 곁들여 용량 걱정은 덜었다. 카메라는 앞뒤에 200만, 500만 화소를 달았다. 500만 화소 기준으로 보면 2560×1600 해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배터리는 대용량인 7000mAh짜리를 넣었다. 용량 자체가 넉넉하다 보니 동영상 기준으로 8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시간에 대해선 큰 불만없이 쓸 수 있을 듯하다. 네트워크는 당연히 IEEE802.11n 무선랜을 지원하는데 무선네트워크 끊김 현상이 잦은 일부 보급형 태블릿과 달리 랙 없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텔 인사이드 태블릿, 하지만…
▲ 안드로이드 로고와 나란히 있는 인텔 인사이드 로고가 다소 어색하다.
엠피지오 레전드i는 메인 프로세서로 인텔의 아톰 Z2580 2GHz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대부분의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ARM 기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쓰는 것을 생각하면 유독 눈에 띄는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작동 속도는 태블릿 기준으로 상당히 빠른 편인 2GHz이며, PC와 마찬가지로 듀얼코어에 하이퍼스레딩을 적용, 쿼드코어처럼 멀티스레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아톰 Z2580은 코드명 ‘클로버트레일’ 기반 프로세서로, 인텔의 태블릿용 프로세서 중 가장 최신모델인 ‘베이트레일’보다 전 세대 모델이라는 점이 아쉽다.
베이트레일은 리얼 쿼드코어에 PC쪽의 터보부스트와 비슷한 부스트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20∼30%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기존 SGX 계열 그래픽 코어 대신 자체 코어인 인텔 HD그래픽스로 바꿔 그래픽 성능도 2∼3배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모바일 분야에서 중요한 소비전력 역시 클러버트레일의 5분의 1 수준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대부분 ARM 아키텍처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아톰 Z2580과 같은 x86 계열은 일부 앱 실행시 호환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는 레전드i를 구매하기 전에 미리 고려를 해야 할 부분이다.
▲ 조금 아쉬운 면도 있지만 20만원대의 가격은 매력적이다.
다만 20만원대의 가격은 ‘가격 대비 성능’을 기준으로 매력적이다. 비록 GPS가 없고 HDMI같은 외부 영상 출력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풀HD급의 화질과 8.9인치라는 넓직한 화면, 보급형답지 않은 아이패드를 닮은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가격을 고려하면 레전드i는 활용하기에 따라 충분히 구매가치가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