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색다른 경험.
인피니티의 하이브리드를 경험하다."
안녕하세요.
닥터돈까스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인피니티 Q50 차량입니다.
G시리즈와 같은 차급에 상품성을 높인 Q50 라인업.
벤츠의 2.2L 디젤엔진이 적용되어 이슈가 되었었죠.
사실 첫인상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고 실망했었습니다.
170마력의 벤츠 2.2L 디젤엔진도
제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너무 흔하고
다소 지겨운 엔진이라...
안타봐도 되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조금 특별한 녀석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인피니티 Q50 3.5 하이브리드.
혹자는 말했습니다.
변태적인 차의 끝이라고...
이 차량을 두고 한말입니다.
우선 차량가격이 거의 7000에 육박합니다.
거기에 3.5L 닛산의 자연흡기 엔진이 올라갔죠.
또 거기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달았습니다.

외부 디자인은 각자의 취향과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저는 외관은 마음에 듭니다.
마음에 드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도장 퀄리티가 너무 좋습니다.
잔기스를 스스로 없애는 도장처리 기술력을 갖고있는 인피니티.

차는 이전 G시리즈보다 더 넓고,길고
그리고 낮아졌습니다.
세련되고 얌전한 모습이죠.

뒷모습도 그냥 끄덕끄덕.

자,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G37에 적용되었던 닛산의 3.5L V6 자연흡기 엔진입니다.
306 마력 그리고 35.7 kg.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 숫자를 잘 기억하고 계셔야합니다.

위에 말했던 숫자에
전기모터의 힘이 더해집니다.
전기모터의 힘은
69마력 그리고 29.6kg.m의 토크.
아무래도 전기의 힘은 on/off 개념이다 보니
마력대비 토크가 좋을수 밖에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확~~~하는 힘 말이에요.
자 위에서 기억하신 엔진의 힘에
전기모터의 힘을 더하면
364마력 그리고 55.6kg.m 토크의 힘이 발휘됩니다.
그런데?
저 덩치큰 사람이 왜 트렁크에 있냐구요?
트렁크 공간이 무척이나 좁음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가다보니...
트렁크가 완전 작아져 버렸습니다.
실용성이 조금....;;;

하이브리드 방식은 이러합니다.
출발/저속 --> 모터만 구동.
주행 --> 엔진만 구동.
가속 --> 엔진+모터 구동.
이 방식이 병렬식하이브리드의 스트롱이니 머니
이런 개념은 알 필요가 없습니다.
포인트는 출발/저속 구간에서 모터만 사용한다는 점이죠.
이 개념을 가지고 시승에 임해봅니다.

위,아래 듀얼 모니터.
실제 꺼져있을때의 인테리어만 보다가 막상 전원이 들어오니,
상당히 괜찮습니다.
시동을 겁니다.
응?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쪽에
불만 들어올뿐...
익숙한 엔진음이 들려오질 않습니다.
혹시나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지 않았나
다시 발에 힘을 줘보지만...
분명 제대로 밟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동 on 상태.
적막감이 흐릅니다.

>>>스티어링휠.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이라는 기술력이 적용되었습니다.
말그대로 전자식이라는 소리죠.
나쁘지 않습니다.
독일자동차 BMW같은 직관성은 없지만,
확실히 현대, 기아 자동차의 그것보다는 한수 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절단계를 묵직하게 세팅하고, 주행에 임합니다.

>>> 직진성능.
완전 훌륭합니다.
364마력이라는 숫자에 고개가 끄덕끄덕여집니다.
굉장히 시원하게 쭉~ 하고 뻗어나갑니다.
이정도 마력을 내는 독일의 6기통 터보차져 엔진들보다...
굉장히 솔직하게 rpm이 치솟고,
속도계도 계속 돌아갑니다.
정말'순수하다' 혹은 '맑고 깨끗하다'라는 느낌이 드는 엔진입니다.
거기에 모터의 힘이 더해져서일까?
가속하는 내내 토크감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입니다.
악셀에 발을 가져가면 그냥 무리없이 계기판이 꺾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연비.
8km/l (12.5L/100km) 가 무슨 개선된 연비냐구요?
이전 G37을 비슷한 스타일로 주행했을때,
4~5km/l 가 나왔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확실히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인듯 합니다.
물론 연비주행을 하면 더 좋아지겠죠.
공인연비는 12.6km/l.

별로였던 실내 인테리어도 금새 적응됩니다.
확실히 이전의 인피니티보다는 덜 고급스럽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덜 고급스러워지는 인테리어는 모든 차 (현대기아 제외)
에 해당되고 있는 추세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운전모드를 결정할 수 있는 레버가 굉장히 불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운전중간에 바꾸려면 어깨에 살짝 힘이 들어가는 위치에 말이죠.
스노우, 에코, 일반 그리고 스포츠모드를 고를수 있으며
입맛에 따라 엔진세팅과 스티어링휠 반응 세팅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서스펜션의 변화는 없는듯.

>>> 주행질감.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습니다.
이질감은 살짝 있지만, 운전하기 편하도록 도와주는 스티어링휠의 반응도 좋구요.
승차감은 제네시스 혹은 K7 비슷합니다.
노면을 눌러주면서 충격을 완충시키면서 진행하는 느낌인데,
다른 점은 노면정보를 보다 직접적으로 전해주는 느낌입니다.
충격이 좀 더 오는 단점과 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장점이 공존하는 셈이죠.

>>> 모순에 빠지다.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한 차량입니다.
엔진이나 출력세팅은 진짜 순수한 스포츠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녀석은 편안한 세단이어야만 했죠.
결국 스포티하면서도 부드럽고 편안한
핸들링, 승차감, 변속감을 신경쓰다보니
어중간해진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이도저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
너무 훌륭하고 기술력이 좋은 나머지 짬뽕이 되어버린 느낌.

>>> 코너.
전자식 스티어링 휠과
편안함을 위해 운전자로부터 어중간하게 멀어진 하체는
살짝 불안감을 줍니다.
하지만, 차를 믿고 돌리면 돌아나갑니다.
고속이던 저속이던....
다만, 체감 한계점은 굉장히 낮다는 느낌.
그리고.
문제는 타이어입니다.
노면소음을 신경쓰고 승차감을 신경쓰면서
그립감까지 신경쓴 타이어가 장착되다 보니...
결국은 출력을 받아내지 못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인테리어 사진은 그냥 감상하시고,
저는 주행소감위주로 진행합니다.
>>> 브레이크
신경을 썼는지,
앞에 4P의 대용량 브레이크가 장착됩니다.
확실히 이전 G37보다는 좋아진 제동력.
다만, 역시나 타이어가 못받아주는 느낌입니다.
고속 제동시에...타이어가 밀리더군요.

>>> 뒷좌석.
승차감이 무척이나 괜찮습니다.
확실히 뒷좌석의 장시간 승차감은
독일차보다는 일본차가 좋은듯 합니다.
다만, 주행하는 내내
어디선가 바람소리가 들려서 창문을 닫는 버튼에 계속 손이 갑니다.
버튼을 아무리 닫아도 풍절음은 지속되었습니다.
...

>>> 특이한 점.
수동변속시에 1단에서 2단 넘어가는것이 굉장히 부자연스럽습니다.
이는 자동변속시에도 살짝 느껴지는 점.
코너진입시 속도를 급격히 줄이게 되면,
다운시프트 되면서 레브보정이 들어갑니다.
RPM이 치솟게 된다는 말인데요.
이때 엔진에서 모터로 넘어가서 일까?
분명히 감속하고 있는데 순간 확~ 하고 앞으로 치고 나가는 토크감이 느껴집니다.
당황스럽더군요.
차선감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차선을 넘어가게 되면 경보음이 울려되는데요~
경보음 뿐만이 아니라 악셀을 밟고 있는데 악셀이 풀려버립니다.
가속추월을 할 경우에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어보이는 옵션이더군요.

>>> 끝으로...
어차피 이 차량은 거의 팔리지 않을 차량입니다.
대부분 저렴한 Q50 디젤모델을 구입하겠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변태스러운? 차종을 만난 느낌입니다.
굉장히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출력,
연비를 생각한 하이브리드의 조합.
그리고
기술력을 뽐내려는
닛산의 엔지니어들의 노고가
차량 곳곳에서 발견되는
그런 차량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력이 좀 과하게 들어간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시승이었습니다.
주행영상을 끝으로 저는 물러갑니다.
지금까지 인피니티 Q50 하이브리드 시승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