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시승한 뒤, 작성하는 시승기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수입사 시승차를 받아 시승하는 방법.
딜러 시승차를 받아 시승하는 방법.
그리고 지인의 차를 시승하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접 구입해서 시승하는 방법!
위 네가지 방법 중 가장 객관적이며, 장/단점이 명쾌하게 나오고,
가장 솔직하게 쓸 수 있는 시승기는 마지막 네번째 방법이죠.
오너 입장에서 장점, 단점을 명료히 언급하고,
단기간 짧게 타보는게 아닌 오랜 기간동안 타면서 느껴지는 것들을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직접소유, 그리고 장기간 주행 후 이어지는 롱텀시승기 입니다.
허나! 울나라에선 떳떳하게 돈 벌어서 좋은차를 산다 하더라도, 안좋게 바라보는 시선이 꼭 존재하기에...
사실 A6 3.0 tdi dynamic을 블로그에 올리는게 조금 망설여 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양질의 컨텐츠를 직접 만들고, 공유하고 싶은 자동차 블로거로서의 욕심이
이렇게 포스팅을 하도록 만드는 힘으로 작용하게 되네요.
그래서 오히려 더 자세히 더 자주자주 올리려구요!
장점은 장점대로, 또한 단점은 단점대로...
아주 솔직하고 상세하게 롱텀 시승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거지같다는 아우디 AS!
정말 거지같은지, 덜 거지같은지, 아님 안 거지같은지...
그러한 것들도 직접 느껴보고 싶기도 하구요!
A6를 출고하고 바로 다음날...
대구백화점 본점에 있는 카클 대백점에 출장갈 일이 생겼습니다!
출장 전날 "실장님! 내일 KTX 몇시차로 예매할까요?" 라는 매니저의 물음에...
"아니에요! 직접 운전해서 갈꺼에요!"라고 대답한 뒤,
다음날 아침 A6 3.0 tdi dynamic에 몸을 실었습니다.
흠... 이름 빨리 지어야 겠어요!
차를 언급할 때마다 항상 한/영 변환 후 "A6 3.0 tdi dynamic" 다 치기 힘드네요!
뭘로 지을까요?
육떡이 어때요? A6 디젤 떡토크! 육, 떡 육덕이? 육떡이?
처음에 냉간시 시동을 걸면 red zone이 4,600rpm까지만 허용된다는 인디케이터가 들어옵니다.
약간의 예열시간을 거쳐, 운행을 시작하면 눈금 하나가 없어지구요!
수온계가 올라가면 red zone은 5,000rpm까지 쓸 수 있다고 표기됩니다.
최소한의 엔진보호를 위한 이러한 표시는 굉장히 친절하고 감각적이군요.
대구백화점 본점까지는 대략 260km
독일차 순정내비게이션은 아우디 < BMW < Mercedes 입니다.
벤츠는 그나마 지니맵이라도 심어놓지..BMW순정 내비게이션은 "이럴꺼면 뭐하러 달아놨는지.."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런데 듣자하니 아우디는 더하나고 하네요. 굳이 얼마나 심각하게 안좋은지 테스트 해보고 싶은 생각도 없거니와,
T맵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아이패드를 구입했기 때문에...저렇게 순정케이스를 씌운후 비스듬하게 기대서 사용합니다.
도대체 언제쯤 독일차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완성도가 현실화 될까요?
괴상한 시스템으로 차값어치를 못하는 BMW, Audi 순정 내비게이션!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속도로에 올라 대구로 향하는 길!
A6 3.0 tdi 는 3,000cc 디젤엔진으로 245마력의 준수한 출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이 차의 매력은 마력이 아닙니다. 무려 59.2kg.m의 최대토크가 사진 속 바늘이 가리키고 있는 1,400rpm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공차중량 1.9톤의 육중한 차체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갖고 노는 느낌이 듀얼클러치를 통해 직관적으로 운전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결국 디젤의 매력은 과잉토크에 있구나!! 뼈져리게 느끼게 되죠!
2,000cc대 4기통 디젤엔진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과잉입니다.
이미 달릴만하면 최대토크가 발 끝에 실려있는게 팍팍 느껴지기 때문에 마치 엄청난 초능력이라도 얻은 느낌입니다.
오히려 3,000rpm이상의 영역이 밋밋할 정도로 저회전부터 뛰쳐나오는 떡토크는
신차주행 미덕인 길들이기 과정의 지루함과 기다림을 느낄 겨를조차 허용치 않습니다.
하지만! 승차감은 Comfort모드에 넣는다고 해도 컴포트 하지 않습니다.
서스펜션도 부드럽게 바뀔 것 같지만 실제론 변화가 없고,
괴물 같은 힘을 잠시 감추고 얌전한척 부드러운척 엔진과 미션만 반응할 뿐입니다.
인상깊은건 ACC의 완성도 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ACC를 많이 경험해 보았지만
작동 세련도가 마치 페달과 엔진 사이에 사람이 낑겨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작동합니다.
다른차가 갑자기 끼어들어도 당황하지 않고 주인님이 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일 뿐이죠.
앞차가 없어지고 재가속 할 때에도 다이나믹 모드에서는 재빨리 원래 설정된 속도로 차체를 가속시키지만
Efficiency 모드에서는 세월아~ 네월아~ 하며 천천히 가속시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옅은 안개로 인한 그라데이산(?)이 멋지네요!
200km/h가 어찌나 손쉬운지...
다른차의 120km/h 정도의 안정감 정도 되려나요?
실제로 A6는 차체도 크고 5series나 E클래스에 비해서 타이어도 아주 큼직합니다.
똑같은 19인치휠을 끼워도 E클래스와 5시리즈는 아주 꽉 차보이는 반면
A6는 약간 부족한 느낌도 들기도 하죠. 그만큼 휠하우스도 크고 차가 큽니다.
또한 서스펜션도 상당히 단단하고 차체도 튼튼한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저 고속의 영역이 너무나도 손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승차감이 좋진 않습니다.
승차감을 유지하며 편안함을 품은채 안정성을 유지하는건 아무래도 E클래스가 제왕인 듯 싶습니다.
A6는 확실히 E클래스보다 탄탄합니다만,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가해지는 노면충격도 더 큰 편입니다.
그렇다면 E클래스와 A6 중 고속주행 세련도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이냐?
차를 쓰는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제가 결론을 조심스레 내려보자면...
결혼 했으면 E클의 손을 들어줄 것이요,
결혼 이전 젊은 오너라면 A6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근데 난 결혼 안했는데도 E클 손들어 주고 싶음...
백화점 오픈시간이 촉박해서 좀 달렸습니다.
7단 기어비가 좋아서 빠른 속도로 달려도 엔진은 2,500rpm미만에서 돌아갑니다.
거창한 최대토크를 품은채로 말이죠.
그렇게 주행하니, 주행가능 거리는 팍 줄어있고 기름은 반정도 썼습니다.
대구백화점 본점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열심히 일합니다!^^
이날은 새로운 직원교육에 전념했습니다.
제가 없는 대구백화점에서 저와 동일하게 저희 가구 설명을 해드려야 하니,
영업 교육은 정말 철저하게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다른 자아를 만드는 기분으로~^^
그리고 일 끝나고 나서...
자! 이제 서울까지 퇴근길에 올라야 할 시간!
다른 백화점 고객님들의 차량이 다 빠지고,
주차장에 혼자 덩그러니 남은 육떡이를 바라봅니다.
서울까지 먼 길을 가야하고 또 비도 오지만 딱히 버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차의 안정감도 기인하겠지만 신차..그것도 처음 접해보는 아우디에 대한 설레임 덕분이기도 하겠지요!
Full LED 헤드램프로 워낙 유명한 아우디와의 고속도로 밤길 주행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비가 오지만 안정감을 유지하는 능력은 역시 독일차 답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와중에서도 ACC는 정확하게 작동합니다.
끊임 없이 속도를 줄였다 올렸다 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 동작이 세련되고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처음엔 은근 불안하긴 한데 이내 차를 믿게 되고, 페달근처에서 발을 떼게 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물론 아주 좁은 간격으로 급하게 끼어 들어오는 차량까지 대처하진 못하지만,
일상적인 고속도로나 국도주행에서는 정말 굉장한 편의장비로서의 만족감을 크게 받을 것 같습니다.
룰루 랄라~ 달리다가...
끙! 무거워...하는 것 같아...
또한, 코너가 제법 심한 길에서
2차선의 느리게 주행하는 차에게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1차선 차만 의식하고 달리는 능력도 기똥찹니다.
아무래도 안개등자리에 있는 레이더 센서 2개가 일반 차들처럼 가운데 부분에 하나만 있는게 아닌, 양 옆에 두개가 있다는게...
고속도로, 국도 커브길에서 옆차선 느린차에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앞차만 바라보고 달리는데 좀 더 큰 기여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스티어링 휠이 이정도까지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2차선의 느린차에 방해받지 않는게 신기하더군요.
반면 2차선으로 달리고 있을 땐, 1차선의 느린차가 있다면 그차에 의해 속도를 줄입니다.
아우토반의 문화 때문인가요? 1차선으로 느리게 달리는 차를 원망이라도 하는 걸까요?
이상하게 좌측차선 느린차엔 반응하는게 의아했습니다.
차간거리를 조절할 수도 있구요!
평균연비가 점점 올라가서 어느덧 14km/l 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네요.
또한 저 차간거리 아랫쪽을 보면 상향등 자동 점등기능이 실행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데요...
대구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는 내내 두세차례 밖에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E클래스의 인텔리전트 LED 헤드램프는 차가없는 어두운 구석이 조금만 나타났다 하면
바로 정확하게 그 부분을 시원하게 밝혀 줍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A6의 Full LED 헤드램프는 전구만 LED로 바뀌었을 뿐이지
전혀 "인텔리전트"하진 않습니다.
좌, 우 모두 차를 비롯한 조명시설이 없는 곳에서만 상향등을 양쪽 모두 켜기 때문에,
실제로 상향등이 작동하는 상황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아주 어두운 새벽 고속도로가 아니고서야
자동상향등 기능에 감동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스티어링휠이 돌아가는 각도에 따라 빛을 좌, 우로 돌려주는 기능도 없습니다.
그저 예쁠 뿐입니다.
하긴 생각해보면 저 고정된 LED 램프 하나하나가
방향을 돌리는게 더 어렵겠단 생각이 들긴 하네요.
왜그런지 생각해보니, 결국 A6와 페리 E클의 출시시기 차이에 있습니다.
A6는 2012년에 출시되었고,
페리 E클은 2014년에 출시되었죠.
2년만에 크게 발전한 헤드램프의 기술력 차이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페리 E클래스의 헤드램프는 정말 요~~~~물!
아까 Audi A6의 ACC기능을 극찬하며 페달에 사람이 낑겨 들어간것 같다고 했던 그 사람이
이클래스에선 헤드램프 속에 들어가서 마치 등대 조작하듯 자유자재로 빛을 갖고 노는 능력이
야간 드라이빙의 즐거움 중 하나로 반영됩니다.
열심히 서울로 향해 올라가던 즈음 비가 그치고
조금 쉬어가기 위해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이 정도 각도에서 바라보는 사이드뷰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초승달같이 늘씬한 그린하우스 윈도라인은 솔직한 이야기로 이급의 세단에선
호프마이스터킥보다 더 적절해보이도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또 다이나믹 모델은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게 바로 저 19인치 휠!
사이즈와 디자인이 차의 크기, 바디 디자인에 비해서 딱 필요충분조건!
그런데 Drive Select 버튼을 누를 때마다 20인치 휠 뽐뿌를 주네...
이거 너무하는거 아니야?
400km 넘게 주행한 결과
평균 연료소모양은 14.6km/l
올 땐 급하게 주행하지 않고 ACC를 활용하여 여유를 갖고 올라왔더니,
평균연비가 상당히 많이 올라갔습니다.
E220의 연비는 정말 막타도 어느정도 준수한 연비를 뽑아주는 반면,
A6 3.0 tdi의 연비는 발놀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성격의 효율성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아니 근데 아이스크림 하나 먹었다고 통풍시트에 저렇게 들어가버리면...ㅎㄷㄷ
그리고 마저 올라오는 길에서 평균 140~150km/h의 속도로 여유롭게 올라왔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페달쪽에 발을 가져갈 필요가 없으니 고속주행이 너무 편했습니다.
드디어 서울 도착!
출고 신고식 혹독하게 치뤘네! 고생했다 육떡아.
평균연비는 13.6km/l
3,000cc엔진에 연비주행을 하지 않은 결과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연비!
E클래스는 이렇게 주행하면 15~16km/l의 연비가 나오는데
차이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수준!
배기량과 토크를 생각하면 이해되는 수준입니다.
아우디!
듬직한 주행성능과 완성도 높은 디젤엔진을
높은 할인조건으로 인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동일사양 제네시스보다도 몇백만원 쌉니다.
가격대 성능비로 보면 아우디를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영타이머 S8과 L7, S600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도페님 말씀을 들어보면
오래된 아우디는 실내 내장재 잡소리로 인해 동승자가 탄다면 오디오를 틀지 않고서는 도저히 민망해서 타기 힘든정도라고 한 반면
각벤츠 S600은 아직도 잡소리 하나 안난다고 하시는걸 보면...지금 출시되는 최신 아우디의 정말 편하게 오래 막탔을 때의 상태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1년 주행거리가 30,000km는 넘을 듯 한데,
과연 동일하게 주행하는 E클래스와 비교하여
누가 더 신차컨디션을 오랫동안 유지하는지 비교해 보고 싶네요.
E클래스 어느덧 10,000km 주행했는데
아직도 그 어떤 부분에서 미세한 잡소리 하나 안나는걸 보면 참 대단합니다.
그런거 보면 BMW는 잡소리 정말...어휴.....
고생한 아우디를 위해 박수!
500km주행하는 동안 브레이크 분진이 이정도!
반면 세차하고 2번 주행한 오줌포의 분진은 이정도!
마지막 순간의 평균연비는 이정도!
ACC 정말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레이다 한개와 두개의 차이도 오늘 느꼈습니다.
모든 차들이 레이다를 한개만 그릴쪽에 숨겨놓을 ?
굳이 안개등쪽에 두개씩이나 장착한 아우디의 의도를 알았습니다.
반면 "자동상향등"의 기능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렇게 작동할 거라면 '있으나 마나야!'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빗길 고속도로를 무색하게 만드는 듬직한 콰트로의 주행성능도 참 좋습니다.
윈터타이어를 장착한다면 한겨울에 파주공장을 왕복하는게 전혀 두렵지 않겠어요!
아직 4matic이나 x-drive는 살짝 어색하게 느껴지는게 없지않아 있지만,
아우디에게 quattro는 너무나도 당연한 기본사양처럼 느껴지는 점도 좋습니다.
또한 이러한 고급세단에 스포츠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듀얼클러치를 심어 놓은 점도 참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변속속도 자체는 빠르나,
패들 명령 후 반응속도는 결코 빠르지 않습니다.
세팅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공조량을 조절할 때 직관적으로 어떠한 버튼을 누르거나 돌리는게 아닌,
아랫부분에 송풍구 버튼을 누르고 다이얼을 조작해야 하는 것도 경쟁사에 비해서 번거로운 조작방법입니다.
왜 손이 두번가는 저런 방법을 선택했는지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도 하죠.
첫 주행소감!
출발하자 마자 발끝에 실리는 떡토크 대만족.
연비는 때에 따라 만족. 주행안정감 만족.
하지만 주행안정감 확보를 위해 희생된 탄탄한 승차감은 조금 불만족(벤츠대비).
여유로운 토크를 기반으로 한 기대 이상의 주행성능에 디젤의 매력에 빠져들게 생겼네요.
앞으로 육떡이(미정)와 함께 만들어갈 아우디 카라이프 스토리도 기대해 주세용!








